[더구루=길소연 기자] 풍산과 LIG넥스원이 글로벌 금융기관의 투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비인도적 살상무기를 생산·판매하고 있다는 이유에서 블랙리스트에 등재됐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유력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 산하 매거진 'FDI 인텔리전스'는 풍산이 집속탄 생산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75개 금융기관의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어 미국 방산업체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과 인도 라센 앤 투브로(Larsen&Toubro, L&T)를 등재했다. LIG넥스원은 60개 금융기관의 투자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결과는 87개 금융기관이 금융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 4532개 기업 명단에서 나온 것이다. 블랙리스트 기업으로 등재된 곳은 기후, 인권 침해 및 비윤리적 비즈니스 관행 등에서 우려를 자아냈다. 풍산과 LIG넥스원의 경우, FDI 인텔리전스로부터 비인도적인 무기를 판매한다는 점을 들어 리스트에 올랐다. 양사는 분산탄(집속탄)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분산탄(집속탄)은 큰 포탄 속에 수백 발의 작은 포탄이 들어있는 대규모 살상무기다. 앞서 풍산과 LIG넥스원은 네덜란드 연기금 운영기관 네덜란드 사
[더구루=길소연 기자] 국내 최대 탄약 제조업체 풍산이 한국 방위산업의 최대 수출국 폴란드에 다구경 탄약을 공급한다. 올해 초 부터 논의됐던 현지에 연간 10만발씩 생산 가능한 탄약공장 건설도 속도를 내 현지 시장 공략을 위한 거점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 간 군사·방산 협력은 더욱 긴밀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방산 수출의 성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풍산은 폴란드 국영 방산그룹 PGZ(Polska Grupa Zbrojeniowa)와 다구경 탄약 공급과 기타 프로그램 분야에 대한 포괄적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서 체결됐다. 풍산은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4일간 폴란드 타르기 키엘체(Targi Kielce)에서 열린 'MSPO 2023'에 참가했다. <본보 2023년 7월 19일 참고 한화·KAI·현대로템, 폴란드 최대 방산 전시회 통해 유럽 공략 가속화> 풍산은 전시회에서 곡사포탄과 전차탄을 중심으로 각종 소·중·대 구경탄을 전시했다. 120mm 전차탄은 다양한 무기 체계에 적용 가능해 호환성이 크다. 최근 개발에 성공한 155mm 곡사포탄과 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2위 연기금 운용기관인 '네덜란드 사회보장기금(PGGM)'이 한국 정유·방산·에너지 기업·기관을 투자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GS칼텍스와 KT&G, LIG넥스원, 경동인베스트, 한국석유공사 등이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올랐다. 20일 PGGM에 따르면 올해 투자 대상 기업 제외 명단에 오른 한국 기업·기관은 총 17개 사다. PGGM은 GS칼텍스와 ㈜GS, 에쓰오일, HD현대를 정유 산업을 영위해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폐수 등을 배출하고 환경 오염을 유발한다는 이유로 명단에 포함시켰다. △석탄화력 발전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국남부·남동·동서·중부·서부발전 △석탄 채굴 사업을 벌이는 한국광해공업공단·경동도시가스 관계회사인 경동인베스트 △오일샌드 사업을 하는 한국석유공사도 동일한 이유로 투자 금지 기업에 올렸다. KT&G는 사람들에게 해로운 담배를 제조하고, LIG넥스원·풍산·SNT다이내믹스는 비인도적인 무기를 판매한다는 이유로 명단에 등재했다. 1969년 설립된 PGGM은 네덜란드 건강복지연금(PFZW)의 기금 관리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PGGM은 총 430만 명의 연금을 바탕으로 2290억 유로(약 320조원
[더구루=길소연 기자] 폴란드에서 '잭팟'을 기록한 K-방산 대표업체들이 현지 최대 규모의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에 참가해 유럽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현대로템 등은 오는 9월 5일부터 8일까지(현지시간) 4일간 폴란드 타르기 키엘체(Targi Kielce)에서 열리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에 참가할 전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시회에서 폴란드군에 인도될 'K239 천무'와 다목적 무인지상차량(UGV)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달 초 폴란드 옐츠(Jelcz) 8X8 차량과의 통합 작업을 마친 K239 천무를 폴란드로 보냈다. <본보 2023년 7월 3일 참고 폴란드로 간 한국형 다연장 로켓 'K239 천무' 8월 시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수출 계약(3조2000억원)을 맺은 데 이어 11월엔 5조원 규모로 다연장로켓인 천무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올해 말까지 폴란드 정부와 추가 협상을 통해 2차 실행계약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폴란드군에서 이미 운용 중인 K2전차와 K808 차륜장갑차, 방산용 무인기 목업과 무인
[더구루=길소연 기자] 한국과 루마니아 방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인다. 양국 간 방산협력을 강화하고, 관련 방산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방위사업청(DAPA)은 주루마니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코트라 부쿠레슈티무역관과 함께 6일 오전 10시(현지시간)부터 루마니아 JW 메리어트 부쿠레슈티 호텔에서 개최되는 '2023 한-루마니아 방위산업협력회의'에 참석한다. 올해 양국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기념해 개최되는 방위산업협력회의에는 한국과 루마니아의 국방 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은 의사결정권자 120여명이 참석한다. 정부 관계자와 국회의원 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등 방위산업기업, 학계 및 비정부기구 등이 참여한다. 한국과 루마니아는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고, 방산 분야 기관과 민간 부문 간 대화를 촉진하며, 관련 기업의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방위사업청은 '한국은 최고의 방위산업 협력 파트너'라는 주제로 한국 방위산업의 비약적인 성장 배경, 한국형 무기체계의 주요 특징, 한국 정부의 지원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루마니아는 이날 '한-루마니아 방산 협력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3위 제조사 샤오미(Xiaomi)가 파리와 인도에서 동시에 표준필수특허(SEP) 침해 소송에 직면했다. 미국 특허신탁회사 선 페이턴트 트러스트(Sun Patent Trust, 이하 트러스트)가 샤오미가 LTE-A 기술과 관련해 자사의 SEP를 침해했다며 고소한 것이다.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 아닌 샤오미의 성장을 견제하고자 의도가 깔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업계에서는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지식재산권 전문매체 아이피프레이(IP Fray)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특허신탁회사 선 페이턴트 트러스트(Sun Patent Trust, 이하 트러스트)는 지난 달 29일 샤오미가 LTE-A 기술과 관련해 자사의 SEP를 침해했다며 프랑스 파리 사법 법원과 인도 델리 고등법원에 샤오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러스트가 제기한 소송의 청구 금액은 최대 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샤오미는 2018년 4분기 이후부터 생산된 모든 4G 지원 장치에 트러스트가 소유한 LTE-A 독점 기술을 불법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LTE-A는 기존 LTE 기술을 기반으로 구축된 고급 4G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네오배터리머티리얼스(이하 네오배터리)'가 국내 소재 기업 '이녹스에코엠'과 손을 잡았다. 국내외 탄탄한 소재 공급망을 구축해 실리콘 음극재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3일 네오배터리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이녹스 자회사 '이녹스에코엠'과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배터리는 이녹스에코엠의 고순도 재활용 실리콘과 산화규소 분말을 사용해 실리콘 음극재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네오배터리는 이녹스에코엠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실리콘 음극재 전기화학적 성능 향상 △제조 비용 절감 △지속가능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친화적인 음극재 상용화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또 이녹스에코엠의 글로벌 생산 거점을 기반으로 공급망 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녹스에코엠은 2007년 설립된 이차전지 실리콘 음극재용 파우더를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설립 초기 티알에스라는 회사명으로 중국 태양전지 슬러리 재생사업을 펼치다 2017년 배터리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2019년 이녹스에 편입 후 지난해 이녹스에코엠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대주전자재료, 일본 파나소닉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한국과 중국에 생산기지를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