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오리온이 베트남에 포장재 생산 공장을 신설하며 글로벌 생산체계 고도화에 나섰다. 현지 공급망 효율을 높이고 친환경 제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완공 이후에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겨냥한 핵심 생산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오리온 베트남 법인 오리온푸드비나는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박닌성 옌퐁 2C 산업단지에서 연포장(플렉서블 필름) 포장재 전문 생산시설 착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옌퐁 2C 공장은 총면적 약 5만2600㎡ 규모로, 약 14개월간 공사를 거쳐 오는 2026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1단계에서는 2개 라인을 갖춘 단층 필름 생산 공장과 1만 팔레트 규모 물류 창고가 들어서며, 이후 2단계에서는 공장 내 필름 생산 라인을 4개로 확장하고 제과용 포장재 라인 8개를 추가할 계획이다. 오리온은 이미 현지에서 호찌민시 미프억 공장과 박닌성 옌퐁 공장을 운영 중이다. 이번 신공장은 베트남 내 세 번째 생산시설이자 첫 포장재 전문 공장으로, 제과 생산과 포장재를 현지에서 통합 관리하는 내재화 전략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완공 후에는 포장재를 현지에서 자체 조달할 수 있게 돼 수입 의존도와 물류비, 탄소 배출량을 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마이크론의 뉴욕 신공장 건설 일정이 일부 지연되면서 전체 캠퍼스의 풀 가동 시점이 5년 늦춰진다. 고성능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계획에 변동이 예상,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강 구도를 깨고 경쟁 우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구루=이꽃들 기자] CJ ENM 드라마 '폭군의 셰프(Bon Appetit, Your Majesty)'가 글로벌 드라마 시상식 최종 후보에 오르며 K-콘텐츠의 존재감을 다시금 입증했다. CJ ENM이 해외 플랫폼 중심으로 콘텐츠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가운데 이번 노미네이트는 K드라마의 제작 경쟁력과 해외 시상식 존재감을 동시에 강화하는 계기로 평가된다. 13일 C21미디어그룹에 따르면 '폭군의 셰프'가 다음달 4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C21 인터내셔널 드라마 어워즈의 코미디 드라마 시리즈(Comedy-Drama Series) 결선 후보로 선정됐다. 영국 C21 인터내셔널 드라마 어워즈는 영국의 콘텐츠 미디어 그룹 C21미디어그룹이 주최하는 글로벌 드라마 시상식으로, 전 세계 방송사·OTT 플랫폼·프로덕션이 출품한 500편 이상의 드라마를 대상으로 심사한다. '폭군의 셰프'는 스튜디오드래곤(Studio Dragon)이 제작하고 CJ ENM이 배급한 타임슬립 코미디 로맨스로, 프랑스 요리사 출신 주인공 연지영(임윤아 분)이 조선시대 왕실 주방으로 타임슬립하는 콘셉트다. 절대미각을 지닌 폭군 연희군 이헌(이채민 분)을 만나 그의 입맛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배터리 기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가 한국 기업과 배터리 연합체를 출범했다. 한국 내 공급망을 구축해 실리콘 음극재 배터리 기술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워시타워(WASHTOWER)' 이름을 둘러싼 유럽연합(EU) 지식재산권 분쟁에서 경쟁사의 주장을 무력화하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경쟁사가 핵심 명칭을 독점적으로 사용하는 것을 차단하고, EU 시장에서 유사한 세탁·건조 통합 가전 제품 출시와 마케팅 전략을 제약 없이 펼 수 있는 길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유럽 세탁·건조 통합 가전 시장에서 LG의 전략적 우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유럽연합(EU) 공식 법률 정보 데이터베이스 유르-렉스(EUR-Lex)에 따르면 유럽연합 일반법원(General Court) 제6법정은 LG전자가 EU 지식재산청(EUIPO)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며 제기한 상표 무효 심결 취소 소송(사건번호 T‑252/24)에서 LG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법원은 네덜란드 Washtower IP BV가 보유한 'WASHTOWER' 상표가 세탁기·건조기용 캐비닛 상품에 대해 설명적 성격이 강해 식별력이 없다는 LG전자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EUIPO 항소심이 인정한 기존의 '상표 유효' 판단은 뒤집혔다. 재판부는 문자 요소인 'WASHTOWER'가 상품 용도인 'Wash'와 형태
[더구루=김나윤 기자] 금 가격이 온스당 5000 달러(약 730만원) 돌파 가능성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유력 금융사들의 전망치가 잇달아 상향되면서 안전 자산으로서 금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캐나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금 가격이 2026년에 새로운 최고치에 도달할 전망"이라며 "지정학적 혼란, 완화된 통화정책, 중앙은행의 수요 급증이 맞물리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요 금융사 마다 내년 금값을 온스당 4400 달러(약 650만원)에서 최대 5300 달러(약 780만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미국 금융사 JP모건은 "내년 마지막 분기 금값이 온스당 5100 달러(약 75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고 골드만삭스 도 연 평균 가격을 약 4300 달러(약 630만원)로 설정하고 5000 달러 돌파 가능성을 열어놨다. 금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인으로는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 △미국 달러 약세와 실질금리 하락 △정치·경제 리스크 확대 등이 꼽힌다. 마이닝닷컴은 "금융시장에서는 거시경제 불안정과 기록적인 중앙은행의 금 매입을 장기 강세장의 배경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JP모
[더구루=정등용 기자] SC제일은행은 네이버 금리 비교 플랫폼을 통해 최저 3.13%의 파격적인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를 내놓았다. 하지만 막상 이 금리로 돈을 빌린 사람은 최근에 없다. 전형적인 '미끼성 호객 금리'인 셈이다. 금리 상승기에 금융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금융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네이버페이 주담대 비교 서비스 플랫폼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주담대 최저금리는 3.13%로 조회된다. 다른 은행 금리를 비교하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같은 플랫폼의 다른 은행 금리를 보면 △NH농협은행 3.74% △KB국민은행 3.78% △하나은행 3.808% △우리은행 4.34% 등이다. 우리은행과 비교하면 SC제일은행 금리가 1.21%포인트 낮다. 만약 3억원을 빌릴 경우 우리은행에 비해 SC제일은행에서는 1년 이자를 363만원이나 아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문제는 이렇게 저리로 대출 받은 사람이 전혀 없다는 사실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나온 SC제일은행의 최저금리는 3.5~4% 미만 수준인데 지난 8월과 9월에 이 구간의 대출액은 '0원'이었다. SC제일은행 홈페이지에 나온 금리를 봐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대출
[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최대 뷰티 페스티벌 '니카랜드(Nykaaland) 2025'에 참가하며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도 내 K-뷰티 관심이 급증하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아모레퍼시픽이 인도 내 브랜드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아모레퍼시픽 인도법인은 지난 7~9일(현지시간) 인도 델리에서 열린 '제3회 니카랜드'에서 현지 최대 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니카(Nykaa)'와 파트너십을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행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에뛰드 △에스트라 △미쟝센 △려 등 7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각 브랜드는 현장 체험존을 마련해 스킨케어, 메이크업, 헤어케어 등 다양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장에서는 전통 한방 원료와 현대 기술을 결합한 K-뷰티의 정체성이 강조됐다. 현지 소비자들은 한국식 다단계 스킨케어 루틴과 혁신적 포뮬러에 큰 관심을 보였으며, SNS를 통한 후기 공유와 참여 열기도 뜨거웠다. 실제 인도 내 한국 화장품 수입 규모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무역통계 전문기관 '글로벌 트레이드 아틀라스(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더구루=길소연 기자] LG에너지솔루션 파트너인 일본 종합상사 토요타통상(Toyota Tsusho Corporation, TTC)이 인도네시아 주석과 구리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전자와 자동차 산업에 필요한 핵심 소재를 확보해 공급망 안정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국과 필리핀 군당국이 국방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13일 필리핀 국방부에 따르면 신은봉 육군 인사사령부 소장과 에프렌 모라도스 필리핀 육군 부사령관이 11일(현지시간) 타기그 육군 본부에서 면담했다. 필리핀 국방부 대변인은 "이번 면담에서 한국과 필리핀의 오랜 국방 동맹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인력 개발, 훈련 교류, 역량 강화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라도스 부사령관은 한국 육군이 필리핀 군에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공동의 안보 과제를 해결하고 지역 안보를 증진하기 위해 양국 국방 관계 심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나라는 지난해 수립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국방 분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필리핀 군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면서 필리핀의 안보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로템이 재사용 발사체 '블루드래곤(가칭)' 개발을 검토한다. 블루드래곤의 이미지컷을 담은 영상을 공유하고 싱글과 삼중 코어, 두 모델의 차이도 설명했다. 소형 엔진 개발을 시작으로 30년 이상 쌓은 기술력을 토대로 '뉴 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한다는 포부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지난 11일 유튜브에서 우주 사업 비전을 담은 영상을 통해 재사용 발사체 '블루드래곤'을 공개했다. 블루드래곤은 △싱글 코어와 △중앙 코어 1개·부스터 코어 2개가 합쳐진 공통 부스터 코어(Common Booster Core·CBC)의 두 가지 모델로 나뉜다. 싱글코어 모델의 경우 재사용 발사체는 0.5톤(t), 일회용 발사체는 1.4t을 실어 500㎞ 고도에 도달할 수 있다. 반면 CBC 모델은 동일한 고도를 기준으로 각각 탑재량이 2.5t, 4.5t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부스터에는 9개 엔진이 장착됐다. 블루드래곤은 구상 단계로 아직 세부 스펙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스페이스X의 로켓 '팔콘 헤비'와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주력 사업인 철도와 방산을 넘어 우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1994년 소형 엔진 개발에 참여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HARMAN)이 '세계 최초'로 HDR10+ 오토모티브(Automotive) 인증을 획득하며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인증은 차량 내 화면에서도 가정용 프리미엄 TV 수준의 △명암 △색 정확도 △밝기를 구현할 수 있음을 공식적으로 입증한 것이다. 운전자와 승객 모두에게 몰입감 있는 시각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로 평가된다. 13일 하만에 따르면 HDR10+ 인증은 HDR10+ Technologies LLC가 개발한 기준에 따라 차량 내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도 고명암비(High Dynamic Range, HDR) 콘텐츠를 정확하게 재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에 부여된다. 하만은 삼성과 파나소닉과 협력해 HDR10+ Automotive 기술 사양을 수립했다. 이를 기반으로 하만의 레디 디스플레이(Ready Display) 라인업인 △NQ3 △NQ5 △NQ7 시리즈가 인증받았다. 하만의 레디 디스플레이는 삼성의 핵심 기술인 네오(Neo) QLED를 적용했다. HDR10+ Adaptive 알고리즘을 통해 주간 햇빛부터 야간 도심 조명까지 주변 환경에 맞춰 밝기와 색상을 자동으로 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바겐그룹이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를 미국과 유럽 시장에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기차 전략을 보완하는 현실적 대안으로 EREV가 부상하면서 LFP 배터리 수요 확대 가능성과 함께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광학·반도체 장비 전문 기업 캐논(Canon)이 일본 국가전략 반도체 기업 라피더스(Rapidus)에 대규모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라피더스는 캐논 등의 자금 지원을 토대로 내년에 2나노미터(nm) 공정 가동을 본격화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