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에너지그리드 전문기업인 누비(Nuvve)가 한국 전력거래소(KPX)가 발주한 1조원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입찰에 참여한다. 누비는 이번 입찰을 시작으로 한국 ESS 시장에 공식적으로 진출한다는 목표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인도 치과 산업의 빠른 디지털 전환 흐름을 발판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K-디지털 치과 경쟁력을 인정받는 가운데, 인도에서도 정밀 진단·디지털 수술 솔루션 수요가 확대되며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1일 오스템에 따르면 회사는 CT·구강스캐너·3D프린터·수술 내비게이션 등 임플란트 진료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지털 솔루션 라인업을 기반으로 인도 시장의 디지털 치과 전환을 이끌고 있다. 최근 서울대 치과병원 치과과학혁신연구지원센터로부터 판매량 기준 세계 1위 임플란트 브랜드로 공식 인정받은 점도 브랜드 신뢰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디지털 치과 기술은 진단 속도 향상과 수술 정밀도 강화, 보철물 제작 일관성 제고 등으로 전 세계 치과 의료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도 치과 의료진 역시 CBCT 기반 정밀 진단, 구강 스캔을 활용한 임플란트 계획, 3D프린팅 보철 제작 등을 적극 도입하며 워크플로우의 디지털화를 확대하는 추세다. 오스템 대표 솔루션 '원가이드(OneGuide)'는 CT·구강 스캔 데이터를 기반으로 임플란트 위치와 각도를 사전 계획하고 실제 수술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드론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니어스랩'이 미국 방산 기업 L3해리스 테크놀로지(이하 L3해리스)를 만나 방어용 드론 '카이든(KAiDEN)'의 기술 시연을 펼쳤다. 적의 드론을 '원샷 원킬(One shot one kill)'로 제압하는 능력을 선보였다. 미국 방산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넓히며 북미 시장 진입을 꾀한다. 11일 니어스랩과 디펜스블로그 등 외신에 따르면 L3해리스 관계자를 초청해 카이든 시연을 진행했다. 이번 시연에서 카이든은 고속 비행하며 적의 드론을 탐지, 단발에 명중했다. 김동현 니어스랩 부사장은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을 통해 "L3해리스와 소통하고 라이브 데모를 통해 당사 역량을 보여드릴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카이든은 최대 5㎞의 작전 반경을 가진 방어용 드론이다. 무게가 2.8㎏에 불과하며 별도의 탄도 없이도 시속 250㎞로 날아 적의 드론을 파괴한다. 야전에서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며, 적 드론을 포착하는 비전 인식 카메라와 반도체, 모터만 탑재해 제작 비용도 비싸지 않다. 올해 4월 세계적 권위의 혁신상 '에디슨 어워즈'의 자율 보안 솔루션 분야에서 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니어스랩은
[더구루=김예지 기자] HS효성첨단소재가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의 전략적 판단 아래 인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4억 루피(약 28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실행 단계로 전환하며 타이어코드 생산 공장을 신설, 급성장하는 인도 모빌리티 시장 선점에 나선 것이다. 이번 투자는 핵심 소재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대 의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11일 인도 더 타임즈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에 따르면 HS효성첨단소재 인도 법인은 마하라슈트라주 나그푸르 인근 부티보리(Butibori) 산업단지에 타이어코드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신규 공장은 월 15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이는 인도 내 월 타이어코드 수요인 약 3000톤의 절반 수준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3월 마하라슈트라 주정부와 174억 루피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하며 부티보리 산업단지 내 최대 12만 평 부지 확보와 타이어코드·산업용 섬유 등 첨단소재 생산시설 구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공장 확정은 당시 투자 계획이 구체적 생산체계로 연결되며 프로젝트가 본격 실행 단계에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HS효성첨단소재는 주정부로부터 정식 제안서를 받
[더구루=진유진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돌입했다. 11일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ESG 위원회는 ESG 경영을 총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에 대한 주요 안건을 심의하고 ESG 경영이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검토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셀트리온제약은 ESG 위원회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해 위원회 운영 독립성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제약은 ESG 경영 진단을 위한 자체 종합지표를 토대로 현황 진단과 개선과제 도출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 특성과 이해관계자 요구를 고려해 우선순위 과제를 선별하고, ESG 위원회를 중심으로 이행 상황을 점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ESG 경영 이행 개선점을 찾고, 지속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환경·안전·보건 관리계획도 점검해 윤리경영과 법규 준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 등을 위한 리스크 예방 활동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내년부터는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도 발간해 ESG 경영 활동 전반에 걸친 투명화·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ESG
[더구루=홍성일 기자] 일본 소재기업 도레이(Toray)가 폐배터리에서 리튬을 100% 가까이 회수할 수 있는 나노여과(Nanofiltration, NF)막 양산 기술을 개발했다. 도레이는 양산 기술을 확보한 만큼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하는 등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3'가 스페인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인정받았다. 유럽 시장 내 전기차 경쟁력을 입증하며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스페인 ABC 신문에 따르면 EV3는 이 매체가 주관하는 '2026 스페인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in Spain)'로 선정됐다. 독자와 전문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종합한 결과 EV3는 최종 득표율 25.17%를 기록하며 경쟁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V3는 순수 전기차 모델로서 스페인에서 올해의 차로 뽑힌 두 번째 사례다. 전기차로서의 주행 효율과 안정성, 디자인, 운전 편의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독자 투표 48.19%, 구독자 투표 52.81%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전문 심사위원 투표에서는 9.55%를 획득, 다치아 빅스터가 9.97%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최종 점수 합산에서는 EV3가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기아 스포티지가 지난 2023년 '올해의 차'로 선정된 이후 스페인에서 얻은 두 번째 권위 있는 자동차 상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당시 2022년 출시한 스포티지 5세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에어택시 제조업체 아처 에비에이션과 AI 방위산업 기업 안두릴이 영국 군용 무인기 도입 사업 참여 기회를 공동으로 모색한다. 아처·안두릴은 11일 영국 항공기 구조물 제작사 GKN 에어로스페이스와 영국 국방 프로그램에 필요한 첨단 무인 항공기 및 회전익 항공기 기술 개발을 가속화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파트너십은 내년 초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영국 정부의 계약을 따내는 것을 목표로 마련됐다. 영국은 지난해 국방 드론 전략을 내놓고 10년간 약 45억 파운드(약 8조86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한 바 있다. 이러한 투자 결정으로 정보, 정찰, 감시, 공격, 병참 용도 무인기 공급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데이브 본드 GKN 수석 부사장은 "GKN의 첨단 제조 및 통합 전문 기술과 안두릴의 혁신적인 방위 기술을 결합해 영국 육군에 업계 최고 수준의 솔루션을 신속하게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리치 드레이크 안두릴 영국 법인장은 "우리는 영국군의 전투력과 생존력을 향상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아담 골드스테인 아처 최고경영자는 "아처의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electric Vertical
[더구루=정등용 기자] 가동이 중단된 코브레 파나마 구리 광산이 재가동에 들어가도 "본격적인 생산 회복은 더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009년 이명박 정권 당시 이 광산에 7억 달러(약 1조원)를 투자한 한국광해광업공단에도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 코브레 파나마 운영사인 캐나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는 10일(현지시간) 광산 운영 계획과 관련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퍼스트 퀀텀 미네랄스는 “현재 약 2000명의 근로자가 현장 감사와 안전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남아 있다”며 “광산이 재가동 되더라도 생산 회복에는 6~9개월이 소요되며 연간 1억 톤이라는 명목 생산량에 도달하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광물·배터리 전문 시장분석기관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도 코브레 파나마 재가동에 대해 비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는 “구리 시장이 예측 불가능한 것과 마찬가지로 파나마 정치 상황도 가늠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광산 업계가 코브레 파나마 재가동을 기대하고 있지만 가동 속도는 느릴 것이며 기술적 문제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브레 파나마는 가동 중단 전까지 세계 최대 규모의 구리 생산 시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자회사 글로벌X ETF가 금광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선보였다. 글로벌X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글로벌X 금광기업 ETF(Global X Gold Miners ETF·AUAU)'를 상장했다. 이 상품은 금이나 은 채굴 산업에 종사하는 글로벌 상장사에 투자하는 ETF다. '뉴욕 증권거래소 아르카 금광기업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한다. 페드로 팔란드라니 글로벌X 상품 연구·개발 책임자는 "금과 같은 원자재는 주식이나 채권과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수익률 덕분에 변동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에 분산 투자의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금광기업은 역사적으로 금 가격 변동에 대한 노출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배당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금값은 지난 10월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4000달러(약 590만원)를 돌파하는 등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연초 대비 6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내년에는 5000달러(약 730만원)를 넘어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글로벌X는 2008년 설립된 미국 ETF 전문 운용사로, 테마형·인컴형 등 차별화한 상품을 공급하며 주목받았다. 미
[더구루=진유진 기자] SPC그룹 파리바게뜨가 미국에서 대규모 기부 활동에 나서며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이미지를 구축해 눈길을 끈다. 브랜드와 가맹점, 고객을 유기적으로 연결한 구조적 사회공헌 모델로, 치열한 북미 외식 시장에서 ESG가 실질적인 브랜드 경쟁력으로 확장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11일 파리바게뜨에 따르면 북미 법인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러브 베이크드 인(Love Baked In)'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기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본사가 방향성을 제시하되, 현지 가맹점주와 직원, 고객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매장 운영을 넘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브랜드 철학이 반영됐다. 실제 파리바게뜨는 지난 2023년부터 뉴욕 최대 식품 구호 단체 '시티 하베스트(City Harvest)'와 협력해 뉴욕 지역 매장에서 생산된 베이커리 제품과 농산물 등 식품 약 23만㎏을 기부해왔다. 지역 매장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로, 일상적인 영업 활동이 곧 사회공헌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아동 기아 해소를 위한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비영리 단체 '셰어 아워 스트렝스(Share Our Strength)'가 운영하는 '노 키드 헝그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퀘벡 주정부가 차세대 잠수함 사업(CPSP) 후보인 한화오션에 이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즈(TKMS)와도 연이어 회동한다. 주한퀘벡정부 대표부의 한화오션 방문에 이어 이번에는 퀘벡주 장관이 TKMS 조선소를 직접 찾는다. 사업자 발표에 앞서 초대형 잠수함 사업이 가져올 경제적 이익을 논의하는 한편 파트너십 기반을 다지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11일 라프레스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스키트(Christopher Skeete) 퀘벡주 국제관계부 장관은 이르면 이주 독일 킬에 위치한 TKMS 사업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유럽 주요국 순방 일정 중 하나다. 스키트 장관은 방산과 광물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유럽을 순회하고 있다. 벨기에와 영국에 이어 독일을 찾으며 CPSP 사업 후보인 TKMS와 만날 예정이다. 잠수함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퀘벡 기업들의 공급망 참여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다미앙 페레이라(Damien Pereira) 대표가 이끄는 주한퀘벡정부 대표부도 TKMS의 경쟁사인 한화오션과 만났다.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시찰하고 잠수함 사업 역량을 확인했다. 페레이라 대표는 소셜미디어
[더구루=김예지 기자] 호주의 차세대 핵추진 잠수함 도입 사업인 '오커스(AUKUS)'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호주 현지 방산 기업들이 세력을 결집하고 있다. 호주 자본의 독립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원자력 기술의 자립화를 꾀하면서, 영미권 국가에 대한 기술 의존도를 낮추고 호주 주도의 독자적인 안보 역량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27일 호주 군사전문잡지 아시아 퍼시픽 디펜스 리포터(Asia Pacific Defence Reporter)에 따르면, 호주의 미션 시스템 통합 전문 기업인 '노바 시스템즈(Nova Systems)'와 원자력 기술 컨설팅 기업 '뉴클리에이트(Nucleate)'가 AUKUS 협정에 따른 핵추진 잠수함 사업 지원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호주 정부가 핵잠수함이라는 고도의 복합 무기 체계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독자적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토대를 마련하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노바 시스템즈는 복잡한 방위 시스템 및 품질 보증 분야에서 규모와 심도 있는 전문성을 갖춘 호주의 대표적 임무 시스템 통합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기에 전문적인 핵 역량과 기술 노하우를 보유한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 다국적 미사일 제조기업 MBDA가 프랑스 우주·방산·항공기용 반도체 설계 기업 나노엑스플로어(NanoXplore)의 지분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