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은행권이 국내 가계대출 성장세 둔화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가운데 외국인 시장이 주요 타깃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약 265만 명에 달하고 이 중 근로자만 100만 명을 넘는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등 4대 은행은 외국인 전용 대출, 송금, 문화행사 등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하며 고객 선점 경쟁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최근 외국인 직접투자 설명회를 열고 투자자 대상 종합 컨설팅을 제공한 데 이어 해외송금 서비스 ‘KB 퀵 센드(Quick Send)’를 선보였다. 낮은 수수료와 신속한 송금으로 외국인 송금 수요를 공략하는 동시에 보험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경기 안산 원곡동에 ‘외국인 중심 영업점’을 신설해 다국어 상담과 주말 영업을 지원한다. 아울러 신한카드와 협업해 신용이력이 없는 외국인도 이용할 수 있는 예금담보 신용카드를 도입, 발급 절차를 크게 간소화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8월 외국인 근로자 전용 신용대출 상품인 ‘하나 외국인 EZ론’을 출시했다. 최대 1000만원 한도, 최장 30개월 대출이 가능하고 체류 기간과 비자 만기를 고려해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또 외국인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연구팀이 AI 기술을 활용해 저소음 핵잠수함을 무력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저소음 잠수함은 중국의 해상 전력에 있어 가장 큰 위협으로 꼽혀왔다. 7일 홍콩 일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투기 제조 국유기업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헬리콥터 설계 연구소(CHRDI)는 지난 8월 학술지 '전자 광학 및 제어'에 이러한 내용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공개한 AI 기반 대(對)잠수함전(Anti-Submarine Warfare, ASW) 시스템의 시뮬레이션 결과, 약 95%의 비율로 적 잠수함의 탐지와 추적에 성공했다. 잠수함 20대 중 1대만 탐지와 공격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이 시스템은 드론을 동원해 탐색망을 교란하는 경우에도 추적해냈다. 이 시스템은 지능형 실시간 의사결정을 통해 음향 탐지, 수중 센서, 레이더, 해수 온도와 염분 데이터 등을 종합해 해수면 아래에서 벌어지는 일을 실시간 상황으로 구현한다. 이후 잠수함이 지그재그 기동, 무음 항해, 기만 신호 등으로 추적을 피하려 할 때 어떻게 장비를 조정하고 대응할지를 신속하게 결정한다. 전통적 대잠수함전에서는 첨단 교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선그로우가 이탈리아 시칠리아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참여한다. 현지 에너지 기업과 ESS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지 거점을 적극 활용하며 유럽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한다. 6일 선그로우에 따르면 EP 프로두치오네(EP Produzione)와 '파워타이탄 2.0(PowerTitan 2.0)'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파이타이탄 2.0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트라파니에 지어질 100MW/220MWh 규모 ESS 사업에 쓰인다. 총 44개가 설치되며 효율성과 안전성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다. 파워타이탄 2.0은 수냉식 ESS로 이전 모델(2.7MWh)과 비교해 높은 용량(5MWh)을 제공한다. 최대 2시간 동안 화재를 견딜 수 있는 내화격벽을 갖췄고 가스 화재 진압 시스템을 탑재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화재 시험을 통해 안전성을 입증했으며 주파수 조정과 피크 부하 제어 등 전력망 안정화를 위한 고급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사전 조립을 통해 현장 설치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마시모 브라키(Massimo Bracchi) 선그로우 이탈리아 사업 담당자는 "파워타이탄 2.0은 전력망 신뢰성과 대규모 재생에너지 통합을 가능케 하는 최신 세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오는 2030년까지 전국 100개 도시에 '15분 생활권'을 구축할 계획이다. 6일 코트라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 등 9개 부처는 지난달 22일 도시 15분 생활권 구축 확대 및 개선에 관한 조치를 발표했다. 주요 목표는 2030년까지 100개의 도시 15분 생활권 시범도시를 확정하고, 1만개의 전면적 기능·다양한 업태·우수한 서비스·스마트·고효율 등의 특징을 갖춘 상업과 주거가 조화를 이룬 생활권을 개발하는 것이다 또 500곳의 노년층 친화거리와 500개 어린이 놀이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국은 목표 실현을 위해 △도시 15분 생활권 포괄 범위 확대 △지역 특성에 적합한 프로젝트 구축 △인프라 구축 △노인 및 육아 서비스 강화 △브랜드화·체인화 발전 추진 △디지털 관리 수준 제고 △정책 및 금융적 지원 강화 등 20개 조치를 마련했다. 상무부 관계자는 "생활권 품질을 제고해 주민 만족도가 90% 이상에 도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노인과 아동을 중점 대상으로 관련 생활권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 2021년 처음으로 도시 15분 생활권 프로젝트를 공식화한 바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핀란드 '바르질라(Wärtsilä)'가 자사 독자 개발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 안전 제어 장치 'AIMS(Active Ignition Mitigation System)'의 대규모 폭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BESS 통합 폭발 제어 시스템의 실제 효과를 입증, 향후 시스템 안전성 향상과 업계 신뢰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바르질라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월 미국에서 자사 컨테이너형 BESS인 퀀텀2(Quantum2)를 대상으로 3건의 전체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동안 AIMS 장치는 통제되지 않은 연소와 구조적 변형을 방지하며 퀀텀2 시스템을 무손상 상태로 유지했다. 각 테스트는 배터리 셀 열 폭주 시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가연성 가스를 케이스 내부 여러 위치에 2분 동안 방출하며 진행됐다. 바르질라는 테스트 과정에서 시각, 온도, 정·동압력, UV/IR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이를 향후 안전성 연구와 에너지 저장 혁신에 활용할 계획이다. AIMS는 비정상적인 열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연성 가스를 예방하고, 이를 안전하게 점화·제어하는 통합 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유수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있는 원월드 얼라이언스(OneWorld Alliance)가 빌 게이츠가 조성한 펀드와 지속가능항공연료(SAF) 개발에 협력한다. 2000억원 상당 투자 펀드를 조성하고 차세대 항공 연료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6일 원월드 얼라이언스에 따르면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스(BEV)와 1억5000만 달러(약 2100억원)의 펀드를 출시한다. 이 펀드는 SAF 시장 확대를 목표로 알래스카 항공과 아메리칸 항공이 주도해 조성됐다. △SAF 기술 투자 △대체 연료 시장 성장 지원 △투자자·지역을 위한 경제적 가치 창출 △탄력적인 SAF 공급망 개발을 목적으로 한다. SAF는 폐식용유와 바이오 연료 등으로 만든다. 기존 항공유보다 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다. 하지만 비싼 가격과 공급량의 제약, 폐식용유와 폐팜유 등 원료 조달 과정에서의 탄소 배출 문제가 SAF의 확대의 장애물로 꼽힌다. 원월드 얼라이언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제약점을 해소하고 SAF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로버트 이솜(Robert Isom) 아메리카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미래 SAF 기술에 투자함으로써 당사와 원월드 파트너는 새 기술
[더구루=정예린 기자] 독일 테스볼트(Tesvolt)의 해양 부문 자회사 테스볼트 오션(Tesvolt Ocean)이 선박용 배터리 시스템에 대해 국제 인증기관의 승인을 획득했다. 친환경 선박 추진 시장에서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 해양 전기화 사업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6일 테스볼트에 따르면 테스볼트 오션은 최근 국제 인증기관 RINA로부터 내륙 및 해상 운송용 '캡틴 컴퍼스 코어(Kaptein Compass Core)' 배터리 시스템의 선박용 타입 승인을 받았다. 모든 필수 기능과 응력 테스트를 통과하며 안전성과 견고성을 입증했으며, RINA 승인을 통해 국제 해양 안전 기준을 충족함을 공식적으로 확인했다. '캡틴 컴퍼스 코어'는 1kWh당 5.9kg로 가볍고, 4C 속도의 충·방전 성능을 제공한다. 제한된 선박 공간에도 설치 가능한 모듈형 설계를 적용해 빠른 충전과 고출력 성능으로 기존 선박용 배터리보다 효율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모듈은 어느 각도에서도 설치할 수 있으며, 공기 냉각만으로 운용 가능해 설치와 유지보수가 용이하다. 테스볼트 오션은 독일 루베크(Lübeck)에 본사를 둔 해양용 배터리 전문 기업이다. 테스볼트의 해
[더구루=김예지 기자] LG전자가 9월 한 달간 미국 전역에서 진행한 'LG 이노베이션 데이즈(LG Innovation Days)'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3주간 이어진 이번 대규모 행사에서 LG전자는 최신 혁신 기술을 선보이는 한편, '더 많이 사고, 더 많이 절약하라(Buy More, Save More)' 등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6일 LG전자 미국법인(LG Electronics USA)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9월 한 달 동안 미국 전역에서 진행됐다. 단순한 판매 촉진을 넘어, LG가 미국 내 1위 가전 브랜드로서 쌓아온 기술 혁신의 역사를 조명하고,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비전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는 평가다. 행사 막바지까지 △홈디포(Home Depot) △로우스(Lowe’s) △코스트코(Costco) △베스트바이(Best Buy)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의 '막차 수요'가 이어졌다. 동시에 LG제품에 대한 체험과 구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이노베이션 데이즈를 통해 주방 및 세탁 가전 분야에서 LG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올해 중국 500대 서비스 기업의 매출액이 50조 위안(약 9870조원)을 돌파했다. 인터넷과 정보기술 서비스 기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6일 중국기업연합회와 중국기업가협회는 ‘2025년 중국 500대 서비스 기업 리스트’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00대 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도 대비 3.8% 증가한 51조1000억 위안(약 1경90조원)을 기록했다. 평균 매출액은 1022억2000만 위안(약 20조1800억원)으로 처음으로 1000억 위안(약 19조7450억원)을 넘어섰다. 500대 기업 진입 기준 중 매출은 79억8000만 위안(전년비 +10.7%), 자산총액은 404조9000억 위안(+9.2%), 순이익 3조3400억 위안(+6.7%)을 나타냈다. 상위 5개 기업에는 공상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 중국은행, 징둥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500대 기업 중에서는 인터넷 및 정보기술 서비스, 금융, 물류 및 공급망 등 신흥 서비스 분야가 두드러졌다. 이들 기업 수는 전년보다 12개 늘어나 184개에 달했다. 중국기업연합회 관계자는 “서비스 대기업은 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현대화 산업체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핵심 경쟁력을 제
[더구루=홍성일 기자] '포스트 스마트폰' 시대를 열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는 스마트 안경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메타가 논란의 기술인 '안면인식'까지 탑재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 구글도 추격을 준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마트 안경 시장은 메타가 주도하고 있다. 메타는 최근 기존 '레이밴 스마트 안경'에 반투명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신제품을 공개하며, 메시지 확인, 번역, 내비게이션 등 증강현실(AR) 기능을 강화했다. 메타는 여기서 더 나아가 '아페롤', '벨리니'라는 코드명으로 안면인식 기술이 탑재된 '초감각(super-sensing)' AI 안경을 개발하고 있다. 이는 착용자가 마주친 모든 것을 AI가 기억하게 하는 기능이다. 메타는 당초 1세대 레이벤 안경에 해당 기능을 탑재하려 했지만 사생활 침해 및 감시 기술 논란이 벌어지자 계획을 폐기했다. 메타의 독주에 구글, 삼성전자, 애플의 추격도 본격화되고 있다. 구글은 지난 5월 제미나이와 렌즈에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차세대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구글과 손잡고 XR(확장현실) 헤드셋 '프로젝트 무한'을 다음 달 공개한다. 그리고 삼성전자는
[더구루=홍성일 기자] '에이전트 AI(Agentic AI)' 시대 개막을 앞두고 이를 통제하고 관리하기 위한 접근법을 두고 글로벌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뉘고 있다. 다수는 에이전트AI를 위한 새로운 관리법이 필요하다고 보고있지만, 일각에서는 현행 인간 중심 책임 체계를 유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미국 로봇 시스템 기업 '원엑시아(ONExia)' 인수 후 처음으로 양사가 함께 전시회에 나섭니다. 통합된 협동로봇 기술과 자동화 솔루션을 북미 시장에 선보이며,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에서 기술적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더구루 홈페이지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 더구루 인사이트 영상 보기 ◇ 상세 기사 두산 품에 안긴 원엑시아, 美 최대 물류포장 전시회서 '적재용 로봇' 첫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