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노르웨이가 심해 채굴 계획을 중단했다. 해저 생태계 파괴를 우려한 환경단체의 반발과 함께 예산안 통과를 위한 정치적 판단이 반영된 결과다. 노르웨이 정부는 3일(현지시간) “오는 2029년까지 자국 영해 내 심해 채굴 허가를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규정 마련과 환경 영향 평가 준비 작업 자체는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노르웨이 정부는 올초부터 심해 채굴 허가를 발급할 계획이었다. 이에 두 기업이 지난해 허가를 신청했다. 28만㎢ 규모의 해상 탐사 구역 중 약 38%에 해당하는 386개 해상 블록이 탐사 대상이 됐다. 하지만 “민감한 해저 생태계에 막대한 위험을 초래한다”는 환경단체의 반발에 부딪혀 채굴 계획을 잠정 중단하게 됐다. 특히 예산안 통과를 위해 심해 채굴 중단을 요구해 온 사회주의 좌파당과의 정치적 타협의 의미도 있다. 종합 금융 서비스 기업인 BMO 캐피털 마켓은 “이번 결정은 노르웨이가 당초 계획했던 심해 채굴 허가 발급 계획을 완전히 뒤집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리튬망간리치(LMR) 배터리 상용화 계획을 재확인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배터리 핵심 파트너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전략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며 양사의 북미 공급망 협력이 공고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숏폼 플랫폼 틱톡(TikTok)을 운영하는 중국 바이트댄스가 브라질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해 데이터센터를 건설한다. 바이트댄스는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앞세워 미국 시장 리스크를 분산하고, 남미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중앙은행(BI)이 연말 소비 시즌을 앞두고 시중 유동성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KB국민은행 인니 법인(KB뱅크)을 포함한 현지 은행권은 "대출 수요가 부진하기 때문에 무리하게 대출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내비쳤다. 지난 4일(현지시간) BI는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를 맞아 신용 확장을 유도하기 위한 ‘거시건전성 유동성 인센티브’ 시행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경기 부양과 내수 소비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은행의 대출 여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BI는 이를 통해 연간 신용 성장률을 최소 7.7%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은행들은 각자의 사업 계획에 따라 신용 확장 약속을 제출하면 추가 유동성을 먼저 확보할 수 있다. 현지 경제매체 비즈니스닷컴에 따르면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니 은행들은 적극적인 대출 확대에 나서지 않고 있다. 매체는 “은행 산업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은 '신용 수요'라는 구조적 문제에 얽매여 있다”며 “추가 유동성이 실제 대출 증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10월 기준 인니의 신용 성장률은 7.36%로 전년도 같은 달 7.7%에서 소폭 둔화됐다.
[더구루=진유진 기자] 동아에스티(동아ST) 미국 관계사 메타비아(MetaVia)가 나스닥 상장 유지를 위해 11주를 1주로 주식분할을 단행한다. 이번 조치는 주가를 나스닥 상장 최소 요건인 1주당 1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기술적 조치다. 5일 메타비아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이사회를 열고 11대1 비율의 주식 병합을 승인했다. 병합은 5일부터 나스닥 캐피탈 마켓에서 효력이 발생한다. 발행 주식 수는 기존 2540만 주에서 230만 주로 감소한다. 나스닥 상장 규칙 5550(a)(2)는 보통주 종가가 최소 10거래일 연속 1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통상적으로 주가 상승을 통해 기준을 충족할 수 있지만, 주식 병합을 통해 주식 수를 줄여 가격을 조정하는 방식도 허용된다. 회사는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MASH) 치료제 DA-1241·DA-1726과 비만 치료제 등 혁신 신약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신약 개발 단계에 있는 바이오 기업 특성상 높은 연구개발 비용과 낮은 수익성으로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이번 역주식 분할로 단기적 상장 폐지 위험은 사실상 해소됐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병합 이후 메타비아
[더구루=진유진 기자] 빙그레가 카자흐스탄에서 '메로나' 짝퉁 확산에 따른 브랜드 신뢰도 훼손과 현지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칼을 빼 들었다. 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이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잇따라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는 가운데, 국내 식품기업의 브랜드 보호 전략을 시험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빙그레는 최근 카자흐스탄에서 자사 대표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모방한 제품에 대해 상표권 침해 소송에 나섰다. 현지에서 유통 중인 메로나 모방 제품과 관련해 상표 침해 및 부정경쟁방지법 위반이 이번 소송 주요 골자다. 더구루 취재 결과 빙그레는 "현지에서 판매된 미투 제품에 대해 공식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현지 시장에서는 메로나와 맛·형태·색상이 유사한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다수 판매되고 있다. 특히 카자흐스탄 최대 아이스크림 제조사 '신라인(Shin-Line)'은 프리미엄 브랜드 '바흐로마(Bahroma)'의 멜론 맛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천연 멜론 퓨레를 사용한 연녹색 멜론 우유 아이스크림으로, 부드럽고 쫀득한 크림 식감을 구현해 메로나와 유사한 특징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현지 온라인몰에는 한국산 메로나 정품도 함
[더구루=홍성일 기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팔란티어(Palantir)가 방산·운송 솔루션 기업 큐빅 코퍼레이션(Cubic Corporation, 이하 큐빅)과 손잡고 군대용 솔루션 효율성 강화에 나선다. 큐빅은 팔란티어와 협력을 통해 미 육군 등 주요 고객에게 실시간 데이터 처리 능력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5위 정기선 선사인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가 10위 선사인 이스라엘 해운사 짐 인티그레이티드 쉬핑 서비스(ZIM Integrated Shipping Services, 이하 짐)의 인수를 추진한다. 하팍로이드는 짐 인수로 중동 권역 컨테이너 사업을 확장하고, 물류 효율성과 수익성을 극대화해 글로벌 해운사 간 경쟁 우위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구리 가격 상승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았다. 글로벌 구리 공급량이 충분한 상태를 유지하면서 가격 상승세도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4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최근 구리 가격 상승은 현재의 펀더멘털보다는 향후 시장 공급 부족에 대한 기대감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며 “현재 가격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30% 이상 상승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최근에는 톤당 1만14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구리 잉여량은 16만톤으로 시장 균형에 가까워지겠지만 이는 글로벌 구리 시장이 당분간 부족 상태에 진입하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며 “내년 가격은 톤당 1만~1만1000달러 범위 내에서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조사기관인 벤치마크 미네랄스도 이와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벤치마크 미네랄스는 “역대 최고가 기록이 깨지면 보통 하락하거나 상승세가 둔화되는 경향이 있다”며 구리 가격의 제한적 상승에 무게를 실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구리 수요가
[더구루=김예지 기자] LG화학의 새로운 수장으로 취임한 김동춘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취임 후 첫 공식 대외 행보로 중국 우시(无锡)시 경제무역대표단을 만났다. 김 사장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와 미래 혁신 주도의 적임자로 평가받는다. 그의 첫 행보가 LG화학의 핵심 생산 거점인 우시시의 대표단 접견으로 결정되면서, LG화학이 중국 시장 협력 강화와 배터리 소재 공급망 현지화를 최우선 전략으로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5일 우시시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장펑(蒋锋) 우시 시장이 이끄는 경제무역대표단을 직접 접견하고 양측 간의 심도 있는 교류를 진행했다. LG화학은 우시시에 LG화학 중국 기술 센터라는 중국 내 유일한 독립 연구개발(R&D) 센터를 비롯해, 동력 배터리 양극재 공장 등 첨단 소재 분야의 핵심 생산 시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김동춘 사장은 장펑 시장과의 좌담회에서 "LG화학 동력 배터리 정극 재료 우시 공장은 기업 발전에 매우 중요한 시설"이라며 "우시를 중심으로 중국 내 산업 체인 배치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래에 우시와 긴밀히 협력하여 더 넓은
[더구루=김나윤 기자]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이 자본력이 약한 소형 은행에 대한 통폐합을 다시 한 번 촉구했다. 통합 대상 중 한국계 은행은 신한은행, IBK 기업은행, OK저축은행 등의 현지법인 등 3곳이다. 지난 4일(현지시간) OJK는 "핵심 자본이 3조~6조 루피아(약 2700억원~5300억원) 수준인 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통합·인수합병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에 속한 은행은 최소 34곳에 달한다. 디안 에디아나 레이 OJK 은행감독총괄국장은 "이번 조치는 단순한 인수합병을 넘어 자본 확충과 금융산업 효율성 제고를 동시에 목표로 한다"며 "은행 수를 줄이고 경쟁력 있는 구조로 재편하는 것이 금융 안정성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가 경제와 디지털 혁신이 빠르게 진화하는 상황에서 모든 은행이 스스로를 강화해야 한다"며 "통합과 협력이 중소형 은행의 생존 해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증권사 KISI의 분석가 무함마드 와피는 "OJK의 조치가 단기적으로 소형 은행주에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겠지만 동시에 변동성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최근 OK금융의 현지 법인인 오케인도네시아은행, 차이나건설은행 인
[더구루=홍성일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CATL이 헝가리 공장의 가동 준비를 마쳤다. 본격적인 공장 가동은 스마트 제조(인더스트리 4.0) 시설 설치가 완료되는 내년 초로 예정돼있다. CATL은 헝가리 공장을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