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베트남 생명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실적을 일제히 발표한 가운데 대부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지에 진출한 한화생명과 미래에셋생명도 순익이 줄었다. 9일 베트남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15개 생명보험사 중 11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세전이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네랄리 베트남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상반기 흑자에서 올해는 약 220억 동(약 1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처브 라이프 베트남 역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한 25억 동(약 1억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글로벌 기업인 AIA도 큰 타격을 입어 세전이익이 92% 감소한 450억 동(약 20억원)에 그쳤다. 한국 보험사들도 이 같은 흐름을 피하지 못했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세전이익은 3290억 동(약 170억원)으로 34% 감소했으며, 미래에셋생명도 21% 감소한 410억 동(약 2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이같은 침체는 보험료 수입 감소가 첫 번째 요인으로 꼽힌다. 상반기 베트남 보험료 수입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업계 환경 악화도 주 요인 중 하나다. 방카슈랑스와 신규 유통 채널은 성장했지만, 기존에 강세를 보였던
[더구루=김나윤 기자] 칠레 국영 구리광산 기업 코델코(Codelco)와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칠레 SQM이 아타카마 염전 리튬 공동개발을 위한 최종 계약에 근접했다. 8일(현지시간) 광산 전문매체 마이닝닷컴에 따르면 두 회사는 협력 조건에 대해 합의에 다다르며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이번 협력은 가블리엘 보리치 칠레 대통령의 '국가 리튬 전략'의 핵심 결과물 중 하나다. 앞서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는 2023년 12월에 체결됐다. 이번 세부사항까지 합의가 마무리되면 SQM은 아타카마 사업 지분의 과반을 코델코에 넘기고 그 대가로 2060년까지 리튬 생산권을 연장받게 된다. 계약은 수 주 내로 공식 체결될 전망이다. 다만 SQM은 이달 말 또는 10월에 중국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중국의 리튬 공급업체인 톈치리튬(Tianqi Lithium)이 SQM의 지분을 약 22% 보유하고 있는 주요 주주이기 때문이다. 칠레 국영기업 코델코는 현재 구리 생산 감소와 예산 초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후 광산의 광석 등급 하락, 주요 확장 프로젝트 4곳의 예산 초과와 지연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협력으로 칠레 국영기업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벤처투자가 호주 배터리 에너지 저장장치(BESS) 기업 이보파워(EVO Power)에 투자를 완료했다. 아주그룹과 DS투자파트너스 등이 동참했다. 호주 BESS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보파워는 9일 3000만 호주달러(약 270억원) 규모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미래에셋 벤처투자가 주선했다. 아주그룹 계열 벤처캐피털(VC) 아주IB투자와 DS투자파트너스, 그래비티 프라이빗 에쿼티 등 국내 금융사 다수가 참여했다. 제이미 앨런 이보파워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조달한 자금으로 호주와 미국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분산 에너지 자원(DER) 제어 소프트웨어도 개선할 것"이라고 전했다. 앨런 최 공동 창립자 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BESS 공급을 넘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합께 프로젝트 개발과 실행, 운영 및 유지·보수를 아우르는 턴키 시스템을 제공하는 종합 솔루션 제공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보파워는 BESS을 설계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호주를 기반으로 미국, 한국 등에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배터리 장치(하드웨어)와 이
▲박상순씨 별세, 윤태구(더구루 산업/IT 부장)·태일(계성고등학교 교사)씨 모친상, 이유리(미래에셋 센터원)·이은선(부천고등학교 교사)씨 시모상=9일,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 11일 오전 7시, 장지 절두산 순교성지. (02)3779-1526.
[더구루=길소연 기자]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선급협회로부터 일본 해운사 미쓰이OSK라인(MOL)과 공동개발하는 풍력 보조 추진 방식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설계 기본인증을 받았다. 조선업계가 탄소저감을 위해 풍력을 활용하는 다양한 보조 장치 개발에 나서는 가운데 이들은 풍력보조 추진 방식의 LNG 운반선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선급협회 로이드 레지스터(LR)는 하드세일 풍력 보조 추진 시스템인 윈드 챌린저(Wind Challenger) 4기를 탑재한 두 척의 신규 LNG 운반선 설계에 대한 개념승인(AIP·Approval In Principle)을 내렸다. AIP는 신기술 선박이나 설비의 기본 설계의 안전성과 기술 타당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 절차이다. 안전성과 성능의 타당성을 검증해 상용화한다. 이번 AIP는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17만4000m³급 신규 LNG 운반선에 윈드 챌린저 4기를 장착하는 설계에 대한 인증이다. 현재 실제 건조를 위한 상세 설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윈드 챌린저 설계는 MOL이 했지만, 배에 장착할 수 있도록 구조·의장 설계를 한 건 HD현대중공업과 삼성중
[더구루=진유진 기자] 롯데호텔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를 통해 현지 호텔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현지 호텔 순위 2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 매출 규모나 등급이 아닌, 실제 고객 경험과 현장 서비스 품질을 중시한 전문가 평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성과는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에서 롯데호텔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9일 러시아 대표 가이드북 '러시아 최고의 맛 50(50 Best Tastes of Russia)'에 따르면 롯데호텔 상트페테르부르크는 전문가 투표로 선정된 '2025년 러시아 최고의 호텔 톱50'에서 21위를 차지했다. 이번 투표는 지난 6~8월 러시아 전역에서 진행됐으며, 기업인·레스토랑 경영자·호텔리어·셰프 등 현지 전문가 500명이 특정 후보군 없이 자신이 선호하는 호텔을 직접 지명하는 방식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호텔 매출·등급·규모보다 △브랜드 신뢰도 △고객 충성도 △서비스 품질 등이 순위에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 실제로 평가 기준에는 건축·디자인·분위기·서비스 수준·가격 대비 가치뿐 아니라 호텔 내 레스토랑 경쟁력, 카페 디저트, 직원 친절도 등 개인적 경험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이집트에서 프로젝트 관리자 채용을 시작했다. 이집트는 한국 기업에 인프라 개발 사업 참여를 요청한 바 있어 삼성물산이 이에 호응할지 주목된다. 9일 비즈니스 네트워킹 플랫폼 ‘링크드인’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이집트 뉴 카이로 지역에서 근무할 관리자 직급 채용을 진행 중이다. 주요 업무는 수도, 하수도, 전력, 통신 등 인프라 시스템 조정과 유틸리티 허가, 이전 및 기반 공사 계획 관리다. 더불어 지방 당국, 물류 팀, 유틸리티 기관과 협력하는 업무와 함께 인프라 설계 검토 및 모니터링 업무도 수행한다. 우대 사항으로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에서 PMCM(프로젝트관리·건설관리) 또는 EPC(설계·조달·시공) 컨설턴트와의 협력 경험 등이 언급돼 있다. 삼성물산은 이집트에서의 신규 사업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채용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집트는 △카이로 국제공항 4터미널 건설 △지역 공항 글로벌화 △11개 공항 민간 부문 개발·운영 참여 확대 △버즈 알 아랍 공항 친환경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어 신규 사업 수주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 받는다. 삼성물산은 이미 이집트에서 건설 사업을 수
[더구루=김예지 기자]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이 유럽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션싱 프로(Shenxing Pro)'를 공개했다. 초고속 충전과 장수명, 고안전성을 모두 갖춘 제품으로 유럽 전기차(EV)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9일 CATL에 따르면 CATL는 지난 7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CATL 오픈 데이’와 IAA 모빌리티 2025를 통해 션싱 프로를 처음 공개했다. 션싱 프로의 핵심은 CATL이 7년간 개발한 'NP 3.0(No Propagation 3.0)' 기술에 있다. 배터리 열폭주가 발생한 뒤에도 1시간 이상 고전압을 유지하며, 연기나 불꽃 없이 차량을 안정적으로 정차 가능하게 한다. 자율주행 시대에 필수적인 전원 안정성과 비상 대응 역량을 한층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션싱 프로에는 CATL이 자체 개발한 '웨이브 셀(Wave Cell)' 구조가 적용됐다. 돌출된 '어깨' 형태의 셀 디자인을 통해 냉각 및 고정 시스템을 전방위로 구현할 수 있다. 배터리 팩의 강성이 25% 향상되고 내구성도 두 배로 강화됐다. 여기에 셀투바디(Cell-to-Body, CTB) 기술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 대표적 배터리 기업 노스볼트가 파산하면서 유럽연합(EU)의 2035년 탄소중립 목표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전기차 전환 핵심인 배터리 공급망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시아 업체들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면서 유럽 완성차업계는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 파산에 따라 유럽 완성차 브랜드의 아시아 배터리 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글로벌 상위 10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는 모두 아시아 기업이다. 1위부터 △CATL(중국·37.9%) △BYD(중국·17.2%) △LG에너지솔루션(한국·10.8%) △CALB(중국·4.4%) △SK온(한국·약 4.4%) △파나소닉(일본·3.9%) △삼성SDI(한국·3.3%) △궈쉬안(중국·3.2%) △EVE에너지(중국·2.3%) △선우다(중국·2.1%) 순으로 '톱10'을 형성했다. 업계에서는 노스볼트 파산은 단순한 기업 실패를 넘어 유럽 완성차 업체가 핵심 부품을 외부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준다고 지적한다. 전기차 전환 기반인 배터리 내재화가 사실상 무너진 만큼 정책 목표 달성도 여의치 않다. 실제로 성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연합(EU) 2035년 탄소 중립 연기 논의에 현대차·기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이미 수년간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유럽 현지에 전기차 생산 체계를 구축하 차세대 모델 출시를 준비해온 만큼 탄소 중립 후퇴는 곧바로 경영 불확실성과 직결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마르크 헤드리히 기아 유럽법인장은 최근 “우리는 2035년 100% 준수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 와서 계획을 멈추면 수조원대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전기차 물량 공세를 앞두고 있고, 이를 멈추는 것은 투자자·소비자 모두를 배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아이오닉 3를 튀르키에 이즈미트 공장에서 유럽 전용으로 생산하는 등 아이오닉 시리즈를 유럽 시장에 적극 투입하고 있다. 기아도 EV9과 EV3에 이어 최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EV4 양산을 시작했으며, 연내 EV5 출시와 내년 EV2 투입을 예고했다. 르노와 볼보, 재규어랜드로버 등 완성차 브랜드도 현대차·기아와 비슷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전기차 전환 속도
[더구루=김은비 기자] 유럽연합(EU)이 2035년 내연기관차 퇴출 시한을 2050년으로 늦추는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이다. 유럽 완성차업계와 부품 단체가 일제히 목표 조정을 요구하고 나서면서다. EU가 탄소중립 시한 연장 여부가 향후 글로벌 전기차 시장 판도를 가를 분수령으로 떠오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자동차부품협회(CLEPA)는 최근 유럽집행위원회(EC)에 “현행 2030·2035년 탄소 감축 목표치는 전 세계 시장 환경 변화 속에서 더 이상 현실적이지 않다”는 주장이 담긴 공식 서한을 전달했다. 이번 움직임은 ACEA 회장인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등 주요 유럽 완성차 업체들이 주도했다. ACEA는 "EU가 정한 두 단계 목표, 즉 2021년 대비 2030년까지 55% 이산화탄소 감축과 2035년 100% 감축이 ‘비현실적’"이라며 “전기차가 완성차 시장을 주도할 것은 분명하나, 하이브리드·내연기관 효율 개선·수소·합성연료 등 다양한 경로를 동시에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CEA와 CLEPA는 전기차 수요 둔화와 충전 인프라 부족, 중국 브랜드의 저가 공세와 생산비
[더구루=홍성환 기자] '제2의 아이온큐'로 꼽히는 양자컴퓨터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미국 증시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자본력을 강화해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유료기사코드] 인플렉션은 9일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처칠캐피털과 합병 계약을 맺었다. 인플렉션은 기업공개(IPO)에서 기업 가치 18억 달러(약 2조5000억원)로, 5억4000만 달러(약 7500억원)를 조달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인 공모 일정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처칠캐피탈 신탁 계좌에 보유된 현금은 4억1600만 달러(약 5800억원) 수준으로, 나머지 1억2500만 달러(약 1700억원)를 충분히 조달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맷 킨셀라 인플렉션 공동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연구·개발(R&D)에서 상용화로 이어지는 여정에서 중요한 변곡점에 도달했으며 증시 상장 도전은 회사의 놀라운 성과를 입증하는 것"이라며 "상용화를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인플렉션은 2000년 설립된 양자컴퓨터 기업이다. 중성원자 방식 양자컴퓨터를 개발 중이다. 이 컴퓨터는 레이저를 이용해 개별 중성원자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폐배터리 재활용 회사 리비움(Livium Limited, 옛 리튬오스트레일리아)의 자회사 엔바이로스트림(Envirostream Australia Pty Ltd)이 희귀 금속의 회수 기술 개발에 나선다. 금속 회수 기술을 보유한 아이온드라이브(Iondrive)에 재활용 원료를 제공하고 테스트를 수행한다. 지속가능한 회수 기술의 상업화를 앞당기고 재활용 산업의 성장을 견인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아이온드라이브에 따르면 엔바이로스트림과 심층공융용매(DES) 상용화를 위한 텀시트(term sheet·조건합의서)를 체결했다. DES는 특정 금속 이온을 선택적으로 용해하거나 침전시켜 희귀 금속을 추출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이다. 아이온드라이브는 DES 공정 테스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냈다. 폐배터리를 분해해 얻은 검은 가루 형태의 중간 가공품 '블랙매스'에서 95%가 넘는 희귀 금속 회수율을 기록했다. 연말 시운전을 목표로 파일럿 설비도 건설하고 있다. 엔바이로스트림은 이번 텀시트에 따라 파쇄된 태양광 폐패널과 셀, 블랙매스, 희토류 자석, 전자폐기물 등을 수집해 아이온드라이브에 제공한다. 아이온드라이브의 DES 기술·경제성 테스트에
[더구루=홍성일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의 멕시코 핵심 데이터센터가 전력망 문제로 가스 발전기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멕시코에 대한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의 한계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MS가 지난해 5월 멕시코 케레타로주 콜론에 오픈한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멕시코 센트럴(Mexico Central)'은 올해 2월부터 6개월 가량 가스 발전기 7대에 의존해 운영됐다. MS가 멕시코 환경당국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해당 발전기는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하루 12시간동안 가동됐으며 데이터센터가 요구하는 전력량의 70%를 공급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5만4000가구가 1년동안 배출한 양과 같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됐다. MS는 2024년 5월 오픈 이후부터 올해 1월까지는 어떻게 에너지를 공급했는지, 7월 이후 가스 발전기를 운영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멕시코 센트럴이 자체 가스 발전기를 동원한 배경에는 전력망의 건설 지연이 있다. 멕시코 센트럴은 중남미 지역의 첫 지역 리전으로, MS는 해당 데이터센터 구축과 교육 프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