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베트남에서 본격적인 태양광 사업에 돌입했다. 'CME-비스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베트남 빈즈엉의 에스텍 비나(Estec Vina) 공장 지붕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 설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CME-비스타는 삼성물산 건설부문 자회사 '비스타 글로벌(Vista Global)'과 베트남 태양광 발전 개발업체 'CME 솔라 인베스트먼트(CME Solar Investments)'가 지난해 8월 만든 합작법인이다. <본보 2024년 9월 5일 참고 [단독] 삼성물산, 베트남 지붕 태양광 시장 진출…신재생에너지 전문 투자사와 합작사 설립> 에스텍 비나 공장에 태양광 발전 시스템이 설치되면 연간 2086M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약 1411톤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줄일 전망이다. 에스텍 비나 관계자는 "지붕 태양광 발전 도입이 유럽, 일본, 미국, 인도 등 해외 시장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지붕 태양광 발전은 건물 옥상에 태양광 모듈을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추가 전력망 구축이 필요 없고 송배전 과정에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베트남 정부가 추진하는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전KPS가 캐나다 원자로 제조사 캔두에너지(Candu Energy)와 기술 협력을 추진한다. 원전 해체와 관련한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한전KPS 대표단은 25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 소재 캔두에너지 본사를 방문해 기술 MOU(양해각서)를 맺었다. 한전KPS는 이번 MOU를 통해 원전 해체 기술력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원전 해체는 원자력발전소의 시설 운영을 영구적으로 정지한 후, 시설과 부지를 철거하거나 방사성 오염을 제거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한전KPS는 현재 월성 1호기와 같은 중수로 원전 해체 실적을 확보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월성 1호기의 경우 지난 2019년 영구 정지된 이후 해체 절차를 밟고 있다. 이번에 기술 협력을 맺은 캔두에너지는 지난 2011년 캐나다 원자력공사(AECL) 상업원전 부문(캔두 설계·제작)을 SNC-Lavalin이 인수하며 설립된 회사로, 캔두 타입 중수로 핵심 설계의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중수로 원전 해체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갖고 있는 기업으로도 평가 받는다. 지난 2022년에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해체 분야 사업협력 MOU를 맺고 해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e인포칩스(eInfochips)'를 '가상설계파트너(VDP)'로 낙점했다. 반도체 파운드리 생태계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를 확장하며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을 높인다. e인포칩스는 27일(현지시간) 삼성전자 'SAFE™ 프로그램'의 VDP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VDP는 디자인솔루션파트너(DSP)와 함께 팹리스와 파운드리를 연결하는 '디자인하우스'에 속한다. DSP가 팹리스 기업들이 설계한 반도체를 삼성 파운드리 공정에 맞게 최적화하고 파운드리 전반의 디자인 서비스를 담당한다면, VDP는 삼성전자가 지시한 특정 로직 설계 등 소규모 프로젝트만 맡는다. 1994년 설립된 e인포칩스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뒀다. 180나노미터(㎚·1㎚=10억분의 1m)부터 미세 공정인 3나노까지 다양한 노드에서 칩 설계할 지원할 수 있다. 인텔과 TSMC, 케이던스, 시놉시스, 마이크로세미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을 파트너로 뒀다. 인도와 영국, 이집트 등 140여 개국에 진출하며 세계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망게시 쿨카르니 e인포칩스 부사장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다소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성장세가 둔화된데다 완성차 제조사들의 기술 내재화 추세까지 더해지면서 LG가 한층 더 치열해진 경쟁 환경에 놓인 결과로 보인다. 구 회장은 미국 자동차전문지 모터트렌드(MotorTrend)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5 모터트렌드 파워리스트(2023 MotorTrend Power List)' 50인 중 24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위에서 14계단이나 하락했다. 모터트렌드는 구 회장에 대해 "LG는 배터리, 전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로봇공학,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을 포함해 오늘날의 자동차에 필요한 핵심 요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구 회장은 전기차 배터리와 전장 부품 시장에서 LG의 역할이 확대되면서 비(非) 완성차 업계 인사로서 드물게 10위권 내 올랐었다. 2023년 20위에서 2024년 10위로 순위가 급등하며 LG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 LG그룹은 LG에너지솔루션을 필두로 LG전자(VS사업본부·LG마그나이파워트레인·ZKW),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까지 주요 계열사들 간 전장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존재감을
[더구루=김형수 기자] 삼양식품이 아이돌그룹 엔하이픈 멤버 제이크를 전면에 내세워 인도네시아 라면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제이크와 손잡고 K팝 등 한류에 열광하는 젊은 현지 소비자들에게 불닭볶음면을 알리며 판매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12일(현지시간) 제이크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소재 트리삭티 대학(Universitas Trisakti)에서 '삼양 불닭 스파이시스 더 캠퍼스'(SAMYANG BULDAK SPICES THE CAMPUS·이하 불닭 캠퍼스)를 개최했다. 제이크가 지난달 K푸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공개한 '까르보불닭리조또' 레시피가 인도네시아에서도 높은 관심을 끌자 기획한 행사다. K콘텐츠와 연계해 까르보불닭볶음면과 불닭볶음면 알리기에 나선 것. 제이크는 해당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까르보불닭볶음면을 잘게 부순 뒤 즉석밥과 물·우유 등을 더해 크리미한 풍미가 일품인 리조토를 만들어 냈다. 이날 제이크는 트리삭티대학교 내 광장에 조성된 '불닭 행사장'에서 참가자들과 함께 까르보불닭리조또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또 시식 행사에서 직접 현지 소비자 100명에게 까르보불닭볶음면을 나눠줬다. 삼양식품은 이밖에도 딱지치기·
[더구루=김형수 기자] 아모레퍼시픽이 일본 국민 앱 '라인'에 헤라를 입점, 열도 영토 화장에 나섰다. 오프라인에 넘어 온라인으로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고 열도 뷰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8일 라인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모바일 선물 커머스 플랫폼 '라인 기프트'(LINEギフト)를 통한 헤라 화장품 판매를 시작했다. 라인 기프트 내에 헤라 특설 판매 페이지를 개설했다. 라인 기프트는 라인이 2015년 론칭했다. 지난해 7월 기준 누적 사용자 숫자 35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일본을 대표하는 모바일 선물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라인 기프트를 이용해 선물한 사람은 약 1000만명, 선물을 받은 사람은 약 1500만명에 달한다. 특히 라인 자체 조사 결과 라인 기프트 이용자 가운데 60% 이상을 헤라 타깃 고객층인 2030세대 일본 여성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모레퍼시픽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헤라 라인 기프트 입점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라인 기프트를 통해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센슈얼
[더구루=길소연 기자] 인도네시아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시장이 신규 설치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엘리베이터가 주요 공급사로 주목받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Arizton)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시장은 2030년까지 신규 설치 대수 1만2886대에 달할 전망이다.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신규 설치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3.88%로, 2030년까지 설치 기반 시장 규모는 17만7460대이다. 신규 설치 외 기존 노후 엘리베이터 현대화 시장도 확대된다. 2030년까지 인도네시아의 기존 시설 인프라 개선에 2억3180만 달러(약 337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됐다. 인도네시아 엘리베이터·에스컬레이터 시장이 커진 건 정부의 녹색주택 사업 본격화 계획과 새로운 수도 누산타라 개발 등 때문이다. 여기에 자카르타, 자바, 수마트라 등 도시 지역의 노후화된 건물에 대한 현대화와 유지보수 수요도 시장 활성화를 촉진한다. 인도네시아 전자상거래 부문의 확장으로 창고 건설이 증가하면서 수직화물을 지원하는 대형 엘리베이터(34인승) 수요도 신규 설치 매출을 늘린다. 또 지하철·공항을 포함한 교통 인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오포(OPPO)의 신형 초슬림 폴더블폰 ‘파인드 N5(Find N5)’가 사전 예약 시작과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에 지형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포 파인드 N5 사전 예약물량은 출시 하루 만에 오포의 이전 모델 전체 판매량 대비 400%를 기록했다. 파인드 N5는 26일 10시 공식 출시,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 파인드 N5의 인기 요인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이라는 점이 꼽힌다. △접었을 때 8.93mm △펼쳤을 때 4.21mm로 현존하는 폴더블폰 중 가장 얇다. 무게도 229g으로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또한 최신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AI 플랫폼 ‘딥시크(Deepseek)’ △AI 검색 기능 등을 갖춰 스마트폰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가격은 저장 용량에 따라 △256GB 8,999위안(약 179만원) △512GB 9,999위안(약 199만원) △1TB 10,999위안(약 219만원)**으로 책정됐다. 또한 5600mAh의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폴더
[더구루=윤진웅 기자] 미국 완성차 제조사 제너럴 모터스(GM)가 줄소송 위기에 놓였다. 자회사인 온스타가 고객 동의 없이 운전 데이터를 브로커 및 보험사에 판매한 사실이 적발되면서 아칸소주가 소송을 제기했다. 아칸소주뿐 아니라 다른 주에서도 소송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팀 그리핀 아칸소주 검찰총장은 지난 26일 GM과 온스타를 사기 행위 혐의로 가처분 신청을 냈다. 지난 10년간 교묘한 방법으로 운전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브로커에 제공, 보험사가 보험료와 보장 범위를 결정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이유에서다. 아칸소주 필립스 카운티에서 접수된 민원 등을 예로 들어 실제 운전자 보험료 인상과 보험 가입 거부 등이 이뤄졌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리핀 총장은 "GM과 온스타는 온보딩 프로세스를 의무적으로 보이게끔 만들어 운전자와 차량의 안전을 위한 데이터 수집인 것처럼 위장, 소비자를 기만했다"며 "고객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정보 활용을 짐작할 수 없게 만든데다 이들 회사가 제공하는 고객 데이터 정보 수집 동의 내용을 주의 깊게 읽더라도 보험사에 제공된다는 사실을 알 수 없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처분 신청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14억7400만 달러(약 2조1400억원)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제품·서비스 매출은 12억9900만 달러(약 1조8900억원)로 전년보다 12.1% 늘었다. 매출총이익률은 27.5%로 전년 14.8%와 비교해 12.6%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300만 달러(약 330억원)로 2023년 2억900만 달러(약 3040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2900만 달러(약 420억원)로, 전년 3억200만 달러(약 4390억원) 순손실 대비 적자폭을 축소했다. 댄 베렌바움 블룸에너지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매출이 19% 성장할 전망"이라며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신중한 투자를 계속할 것이며 수익성을 높이고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에너지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업이다. 현존하는 연료전지 중 가장 효율이 높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제조(SOFC) 역량을 토대로 전 세계 600여개 고객사에
[더구루=진유진 기자] 팔라듐 가격 하락이 계속되면서 생산업체들이 잇따라 광산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광업 기업 임팔라 플래티넘(Implats)은 "캐나다 온타리오주 락 데 일(Lac des Iles) 팔라듐 광산을 조기 폐쇄할 가능성이 있다"며 "몇 달 내에 해당 광산을 신속하게 폐쇄하는 것이 경제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배경에는 팔라듐 가격 급락이 있다. 지난 3년간 팔라듐 가격은 70% 이상 하락했다. 지난 2022년 3월 온스당 3440달러까지 치솟았던 가격은 27일 기준 921달러 수준까지 떨어졌다.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속에서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팔라듐 가격 하락으로 인한 광산 폐쇄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제기됐다. 남아공의 또 다른 광업 기업 시바니 스틸워터(Sibanye Stillwater)도 지난해 미국 몬태나 팔라듐 광산 운영 중단을 검토했다. 당시 닐 프론맨 최고경영자(CEO)는 "팔라듐 가격이 회복되지 않으면 몬태나 광산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바니 스틸워터는 지난해 미국 광산 자산 가치를 21억 달러(약 2조2000억원) 감액했으며, 인력도 줄였다. <본보 2024년
[더구루=김형수 기자] KT&G가 글로벌 담배기업 매출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글로벌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해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KT&G는 해외 생산기지를 늘려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28일 미국 기업순위 평가기관 컴퍼니마켓캡(Companies Market Cap)에 따르면 KT&G는 지난해 글로벌 담배기업 매출 순위 9위를 꿰찼다. 43억5000만달러(약 5조9100억원) 매출을 올렸다. 컴퍼니마켓캡은 기업들이 발표한 실적 데이터 등을 토대로 해당 순위를 매겼다. 지난해 KT&G 해외 궐련 매출이 전년 대비 28% 증가한 1조4501억원을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같은 기간 해외 궐련 연간 판매량은 10% 늘어난 586억4000만 개비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스탁 해외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2% 증가한 83억4000만개비로 집계됐다. 대(對) 중동 궐련 수출이 증가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시장 내 궐련 판매도 호조를 보이면서 해외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궐련형 전자담배 사업의 경우 미국 담배기업 필립모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앰프리우스 테크놀로지스(Amprius Technologies, 이하 앰프리우스)'가 한국 배터리 제조사와 손잡았다. 한국 시설에서 앰프리우스의 실리콘 음극재 기술을 접목해 배터리를 생산한다. 외부 파트너십을 활용해 비용 절감과 생산능력 확장의 이점을 모두 취하고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를 상용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9일 앰프리우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 배터리 회사와 실리콘 음극재 기반 배터리 생산을 위한 제조 협약(Contract Manufacturing Agreement)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조사의 공장에서 SiCore®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초기 드론용 배터리로 활용하고 향후 항공우주와 방위, 전기차 등 다양한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다양한 형태의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경험이 있는 파트너사와 협력하며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앰프리우스는 작년 6월 여러 건의 제조 파트너십을 체결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500MWh 이상으로 늘렸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1.8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추가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에 제조 거점을 보유, 대륙별 생산체계를 구
[더구루=진유진 기자] 세계 최대 종합 화학 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캐나다 퀘벡주에 계획했던 이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를 철회했다. [유료기사코드] 다니엘라 레첸버거 바스프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비용 절감 계획과 지속적인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퀘백주 공장 투자를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과 고객이 현지 생산 능력을 필요로 할 경우, 언제든 북미 투자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스프는 지난 2022년 퀘벡주 베캉쿠르에 배터리 소재 공장을 세우기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올해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 공장은 배터리 핵심 부품인 음극 활성 물질을 생산하고, 지역 내 전기차 생태계와 연계된 재활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배터리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프로젝트는 지지부진해졌다. 바스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배터리 부문 지출을 점진적으로 축소했고, 이 프로젝트의 자동차 파트너사 확보에도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에르 피츠기번 퀘벡주 경제부 장관은 지난 2023년 "오랫동안 바스프로부터 진전된 소식을 듣지 못했다"며 "건설 현장에도 별다른 움직임이 없어 프로젝트가 사실상 멈춰 있는 상태"라고 언급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