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헬륨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미국이 민간 주도 공급망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급 다변화와 기술 고도화를 중심으로 자립 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도 주목된다. 19일 코트라(KOTRA) 달라스무역관에 따르면 미국은 첨단 산업 전반에 걸쳐 핵심 자원으로 부상한 헬륨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민간 탐사 확대, 재활용 기술 개발, 정책 지원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연방정부가 운영해온 비축분이 작년 완전히 민간으로 이양되면서, 시장 구조가 공공 중심에서 민간 주도로 전환된 것이 직접적인 배경이다. 헬륨은 반도체·의료장비·양자컴퓨팅·우주항공 등 분야에서 불활성, 초저온, 고순도 환경 조성에 필수적인 희귀 가스로, 대체재가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전략 자원으로 분류된다. 특히 헬륨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산업 중 하나인 반도체 분야는 수요 급증세가 두드러진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는 글로벌 헬륨 수요가 지난해 약 1억6100만㎥에서 오는 2035년 3억2200만㎥로 2배 증가하고, 이 중 반도체 산업 수요는 같은 기간 5배 이상 급증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은 헬륨 확보 전략을 연방 차원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연구소가 고순도의 네오디뮴을 분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상용화에 성공하면, 재활용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네오디뮴을 추출할 수 있다. 네오디뮴 자석 공급망을 쥐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대안으로 주목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전자담배 배터리 화재 소송에서 삼성SDI의 손을 들어줬다. 삼성SDI에서 전자담배용 배터리를 판매하지 않아 관할권이 없다는 주장을 수용했다. 17일 미국 제7순회 연방항소법원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B.D씨가 삼성SDI를 상대로 제기한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 소송을 기각했다. 미성년자인 원고는 새아버지로부터 삼성SDI의 18650 배터리를 받아 전자담배용으로 사용했다. 어느 날 주머니 속 배터리가 폭발하며 3도 화상을 입었다. 이후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에 책임을 묻고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원고의 거주지인 인디애나주에서 진행됐다. 인디애나주 법원은 관할권이 없다고 판결했다. 인디애나에 사업자 등록을 했거나 공장과 사무실을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므로 현지 법원에서 사건을 다룰 수 없다는 삼성SDI의 주장을 인정했다. 항소법원은 법원에 재판권이 있다고 봤다. 삼성SDI가 자체 배터리를 탑재한 최종 제품을 인디애나주에 유통하고 있어 특별 관할권의 요건을 충족한다고 판결했다. 하지만 원고가 소유한 낱개 배터리는 여기에 속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삼성SDI가 직접 판매한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새아버지는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OCI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OCI에너지'가 120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사업권을 튀르키예의 에너지 기업에 매각했다. 최근 태양광 개발 사업이 잇따라 결실을 맺으며 수익성 확대와 북미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OCI에너지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텍사스주 맥레넌카운티에 위치한 '프로젝트 페퍼(Project Pepper)'를 사반치 리뉴어블스(Sabanci Renewables, 이하 사반치)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는 양사 간 첫 거래로, 추가적인 프로젝트 매각도 검토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프로젝트 페퍼는 1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로, OCI에너지가 개발 초기 단계부터 부지 확보, 인허가, 전력망 연계 등 전 과정을 주도해온 사업이다. 사반치는 이번 인수를 통해 건설, 자금조달, 운영 전반을 맡는다. 상업운전은 오는 2027년 3분기로 예정돼 있다. 이번 거래는 OCI홀딩스의 실적 개선 흐름과도 맞물린다. OCI홀딩스는 올 1분기 매출 9465억원, 영업이익 487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국과 말레이시아 등 재생에너지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이 큰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호주 자원개발 기업 앤슨리소시즈(Anson Resources)와 '리튬직접추출(DLE)' 기술 실증에 첫발을 내디뎠다. 앤슨리소시즈로부터 테스트에 필요한 대규모 염수 샘플을 받았다. 연말까지 사업성을 검증하고 북미 데모 플랜트 건설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16일 앤슨리소시즈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앤슨리소시즈의 자회사 블랙스톤 미넬라스로부터 2톤(t) 이상의 염수 샘플을 확보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다. 포스코홀딩스는 앤슨리소시즈와 미국 유타주 그린리버시티 내 DLE 데모 플랜트 건설에 협력하기로 했다. 연말 완료를 목표로 기술 검증을 본격 진행하며 샘플을 확보한 것이다. 이 샘플은 그린리버시티 리튬 프로젝트에서 채취한 이른바 '무철(無鐵)' 염수다. 화학약품을 쓰지 않고 철을 제거하는 앤슨리소시즈의 독자 기술로 추출됐다. 포스코홀딩스는 샘플을 활용해 경제성과 사업성을 분석한다. 리튬 추출 기술의 효율성을 검증하며, 데모 플랜트를 설계하고 건설 비용을 산출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도 쓴다. 실사 결과를 종합해 내년 앤슨리소시즈가 염수 리튬 광권을 보유한 부지에 데모 플랜트를 착공한다는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정부가 모든 수입 구리에 50% 관세 부과 예고하면서 반도체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반도체 칩 생산과 첨단 패키징에서 구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고율의 관세 부과시 광범위한 영향이 예상된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테크(Vertech)'가 대규모 태양광·에너지저장 프로젝트 신규 수주를 따냈다. 미국 현지에서 생산된 배터리를 활용한 턴키 공급 모델이 본격 상업 프로젝트에 적용되며 북미 ESS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국 신재생 에너지 개발업체 D.E. 쇼 리뉴어블 인베스트먼트(DESRI)는 14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도냐아나카운티에 산타테레사 태양광·에너지저장 프로젝트를 착공하고 자금 집행 통보(FNTP)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150메가와트(MWac) 태양광 발전과 600메가와트시(MWh) 배터리 에너지저장시스템(BESS)으로 구성된 뉴멕시코 최대 규모 재생에너지 시설 중 하나다. 이번 프로젝트에 공급되는 BESS는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시스템통합(SI) 법인인 버테크가 담당한다. 버테크는 미국 내에서 생산된 배터리와 함께 자체 에너지관리 소프트웨어 ‘에어로스(AEROS)’를 공급하고, 장기 서비스 계약을 통해 기술지원 및 유지관리까지 수행하는 방식으로 참여한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달부터 양산을 시작한 미국 미시간주
[더구루=길소연 기자] 세계 최대 광산기업 BHP가 중국의 주요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와 중국 전기차기업 BYD의 자회사 핀드림스 배터리(FDB)와 글로벌 광산 운영 전반에 걸쳐 배터리 구동 솔루션을 구축한다. BHP는 배터리 구동으로 광산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와 전장(자동차 전자장비) 시장을 중심으로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낸다. 로봇 분야에도 진출해 미래 MLCC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고온·고압·고용량 등 고사양이 요구되는 고부가 시장을 중심으로 수익성과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기는 14일 '산업(AI 서버)·전장 MLCC와 삼성전기의 강점’을 주제로 'SEMinar(제품 학습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표는 MLCC개발팀 이민곤 상무가 맡아 사업 전략과 기술 경쟁력을 설명했다. MLCC는 반도체에 전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부품이다. 주로 스마트폰, 일반 서버에 쓰였으나 최근에는 전기차 AI 서버 등 사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 AI 서버용 MLCC, '소형·고용량'에 주목 이 상무는 "AI 서버와 전장용 MLCC는 삼성전기가 기술적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분야"라며 "특정 고객 맞춤형이 아닌 범용 제품의 성능 기준 자체를 끌어올려 다수 고객이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AI 서버 시장에서 MLCC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 상무는 "AI 서버는 일반 서버보다 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수소기업 '플러그파워'가 헤지펀드 운용사 '요크빌 어드바이저(Yorkville Advisors)'로부터 자금을 조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전환사채 상환과 수소 공급망 확장에 자금을 투입, 수익성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더구루=정등용 기자] 미국 연료전지 전문 기업 퓨얼셀에너지가 대구 AI 데이터센터(AI DDC)에 전력 공급을 추진한다. 아시아 시장 확장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감세 법안으로 미국 수소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Bloom Energy)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와 연료전지 사업을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