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월부터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에 비상등이 켜졌다. 고율 관세 부과가 현실화할 경우 영업이익이 최대 15%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0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를 2월 1일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고율 관세를 실행으로 옮길 경우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생산 공장을 미국으로 옮겨야 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로 인해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생산한 자동차의 90%가 수출되는데 이 가운데 4분의 3이 미국으로 향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웃 국가 멕시코·캐나다와의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의 조기 재협상을 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고율 관세 부과 카드를 활용하고 있다.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만들어진 USMCA는 오는 2026년이 법정 재협상 시한이다. 현재 아
[더구루=홍성환 기자] 인도와 미국이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생산에 협력할 방침이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및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와 미국은 잠수함 탐지용 소노부이 공동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인도 방산업체 바라트다이내믹스와 미국 방산업체 울트라마리타임이 협력할 예정이다. 최종 조립은 인도에서 진행된다. 생산라인은 2027년 가동할 예정이다. 소노부이는 항공기나 헬리콥터에서 투하되어 잠수함의 위치를 탐지하는 음향 센서 장비다. 양국은 인도양 환경에 최적화된 소노부이 기술 개발을 통해 음향 성능을 개선하고 광역 탐색을 지원하는 멀티스태틱 솔루션을 추진한다. 소노부이는 미국, 인도 해군뿐만 아니라 동맹국 항공기와 상호 운용 가능성을 갖추게 된다. 이번 협력은 쿼드(Quad) 회원국 간 해양 안보 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도가 중국의 해군력 확장에 대응하기 위한 해저 영역 인식 기술을 모색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파라나-파라과이 수로를 통한 마약 밀매가 국제적 안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다. 2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국경 강화 차원에서 국제 마약 카르텔 조직을 테러리스트로 등록하고 규제한다는 방침이다. 파라나-파라과이 수로는 초국가적 범죄조직 하에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향하는 코카인 밀수의 주요 경로로 꼽힌다. 브라질·볼리비아·파라과이·아르헨티나·우루과이 5개국을 연결하는 경제 활동의 주요 통로로, 150개 항구를 잇고 연간 수백만 톤(t)의 화물을 운송한다. 파라과이 경찰에 따르면 지난 3년간 파라나강 물길을 타고 파라과이에서 출발해 벨기에·네덜란드·호주 등 3개국으로 건너가 현지에서 적발된 코카인은 50t이 넘는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취임 이후 아르헨티나는 미국의 주요 동맹국이 되어 3400㎞ 수로를 따라 미군 주둔을 허용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세관은 주요 항구에서 컨테이너 스캐닝을 실시하며 마약 밀매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조직범죄는 새로운 경로를 활용하는 등 새로운 우회 전략을 채택하는 상황이다. 몬테비데오 항구는 코카인 밀매의 주요 허브가 되었고, 이에 안보 위기가 심화하고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가 이집트에 중동 및 북아프리카(메나·MENA) 지역 첫 자동차 제조 공장을 열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리자동차는 지난 15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 외곽 기자주(州) 자동차 제조 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이는 메나 지역 첫 완전분해조립(CKD) 공장으로 연간 1만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다. 지리자동차는 이 공장에서 인기 모델인 쿨레이와 엠그란드를 생산한다. 지리자동차는 앞으로 3년간 연간 생산량을 최대 3만대로 확대하고, 생산 모델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마이클 송 지리자동차 부사장은 "이집트 시장이 지능형 모빌리티로 전환하는 가운데 지리자동차는 글로벌 제조 전문성과 브랜드 강점을 활용할 것"이라며 "아울러 현지 인재를 육성하는 동시에 현지 협력사와 협력해 고객에게 최상의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중국 정부가 스마트폰에도 구매 보조금을 지원한다. 소비 진작을 위한 '이구환신' 정책에 더욱 힘을 쏟는다. 28일 코트라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지난 20일부터 스마트폰·태블릿PC·스마트워치 등에 대한 신규 구매 보조금을 시행했다. 이에 따라 6000위안(약 120만원) 미만 스마트폰을 구매할 경우 구매액의 15%, 최대 500위안(약 1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스마트패드, 스마트워치 등에도 보조금이 동일하게 지급된다. 이는 중국 정부가 소비 진작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이구환신(옛것을 새것으로 바꾸다)' 정책의 일환이다. 그동안 자동차와 대형가전 등을 새로 구매할 때 보조금을 지급했는데, 올해 스마트폰 등이 추가됐다. 애플과 화웨이 등은 스마트폰 가격을 보조금 지급 기준인 6000위안 미만으로 일제히 낮췄다. 실제로 애플은 이달 초 아이폰16 기본형(256G) 가격을 할인해 5999위안으로 책정했다. 화웨이도 메이트60프로 플러스의 가격을 5999위안으로 인하했다. 리오프닝 이후 중국 소매판매 증가율이 코로나 이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부진세를 보이고, 내수 부족이 중국 경기회복의 발목을 잡는 핵심 요인으로 지
[더구루=홍성환 기자] 올해 전 세계 원자력 발전 생산량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보고서에서 "원전 생산량은 올해 새로운 기록을 달성할 예정"이라며 "원전에 대한 새로운 모멘텀은 전 세계적으로 전기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안전하고 깨끗한 전력원에 대한 새로운 시대를 열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IEA는 "원전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길은 새로운 정책과 프로젝트, 투자 그리고 소형모듈원전(SMR)과 같은 새로운 기술의 발전의 형태로 새로운 모멘텀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파티 비롤 IEA 전무이사는 "우리가 몇 년 전부터 예측했던 원전의 강력한 복귀가 현재 진행 중이며 원전을 올해 기록적인 수준의 전기를 생산할 것"이라며 "현재 전 세계적으로 70GW(기가와트) 이상의 새로운 원전이 건설 중이며 이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많은 수준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40개 국가 이상이 원전 비중을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특히 SMR이 흥미로운 성장 잠재력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다만 "원전의 새로운 시대로 가는 길에는 몇 가지 중요한 장애물을 극복해
[더구루=홍성환 기자] 크로아티아가 기업을 대상으로 전기차 구매와 충전소 설치에 대한 보조금을 확대한다. 27일 코트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무역관에 따르면 크로아티아 정부는 법인을 대상으로 2100만 유로(약 310억원) 규모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국가경제회복계획(National Recovery and Resilience Plan)을 통해 처음으로 유럽연합(EU) 자금을 활용한다. 보조금 신청 공고는 올해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 전기차 관련 인프라 확충을 위해 3200만 유로(약 480억원) 규모 예산을 배정해 충전소 설치 보조금을 제공한다. 다만 개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차 구매 보조금 계획은 아직 미정이다. 앞서 작년에는 1410만 유로(약 21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해 2100대 에너지 효율 차량 구매를 지원한 바 있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얀마 만달레이 주정부가 풍력 발전소 사업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26일 미얀마 말달레이주(州)에 따르면 우묘아웅 만달레이 주지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주정부 회의에서 "미얀마와 러시아간 협력을 통해 포파 풍력 발전 사업을 신속하게 구현할 것"이라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말달레이주는 200㎿(메가와트) 규모 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 중이다. 러시아 국영 로사톰과 함께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타당성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미얀마는 내전과 자연 재해 등으로 전력 생산에 차질을 빚으며 심각한 전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미얀마 전체 발전시설 설비용량은 7248㎿ 규모지만, 현재 일일 발전량은 2800㎿ 수준에 그친다. 필요한 전력량은 하루 5500㎿ 규모다. 미얀마군과 반군의 전투 등으로 송전선이 파괴됐고, 국제 제재 등에 따른 천연가스 공급 감소로 천연가스 발전소 생산량도 감소했다. 슈퍼태풍 야기 영향으로 일부 수력 발전소와 석탄화력 발전소가 파손돼 복구가 필요한 상태다. 수력 발전 의존도가 높은 미얀마는 건기에 만성적으로 전력난을 겪고 있다. 특히 2021년 쿠데타 이후에는 내전과 국제 제재, 군부 정책
[더구루=홍성환 기자] 앞으로 베트남에 진출하는 외국계 전자상거래 기업은 의무적으로 현지 사무소를 설립해야 할 전망이다. 26일 코트라 및 베트남 언론에 따르면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최근 외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현지 대표사무소 설립을 의무화하는 전자상거래법 개정안 초안을 발표했다. 현재 이에 대한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법안이 시행되면 국경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산업무역부 허가 및 등록 절차를 완료한 이후 국내 사무소나 법인을 설립해야 한다. 규정을 준수하지 않으면 해당 플랫폼은 현지 영업이 금지되며, 결제중개 및 상품배송 서비스 제공도 중단된다. 현행 규정에서 베트남 도메인을 사용하거나 베트남어 콘텐츠 표시, 연간 베트남내 거래건수 10만건 이상의 국경간 전자상거래 플랫폼은 원칙적으로 공상부의 허가 및 등록 절차를 거쳐야한다. 지난해 테무와 쉬인 등 일부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이 이러한 절차를 지키지 않고 현지에서 영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베트남의 전자상거래 시장은 지난 10년간 급성장하여 지난해 시장 규모가 250억 달러에 달한다. 온라인 쇼핑 사용자는 전체 인구의 60%를 웃돈다. 1인당 평균소비액은 400달러에 이른다. 베트남 정부는 "새
[더구루=홍성환 기자] 독일이 재생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태양광 패널, 풍력 터빈 등 수요가 높은 재생 에너지 관련 품목에서 부족한 경쟁력은 독일이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25일 코트라 '독일 전력 시장 현황과 2025년 에너지 분야의 주요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독일 에너지 분야 주요 과제는 △신규 가스 발전소 건설 △수소 에너지 시장 구축 △태양광 산업을 위한 대책 △풍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력망 강화 등이 꼽힌다. 독일 연방정부는 최근 발전소 안전법을 마련했다. 이 법안은 새로운 수소 기반 가스발전소 건설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단계적으로 폐쇄되는 석탄 발전소를 대체한다. 새로운 가스발전소는 풍력·태양광 발전소에서 충분한 전력이 공급되지 않을 때 보완적인 역할을 하도록 설계했다. 따라서 제한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재생 에너지로 생성된 전력을 활용해 생산되는 녹색 수소는 미래 에너지 전환의 핵심 구성 요소로 평가받는다. 다만 현재 수소 시장은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이며, 대규모 프로젝트가 반복적으로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상화이다. 녹색 수소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높은 생산 비용이다. 이는 수요자에게 과도한
[더구루=홍성환 기자] 프랑스에서 법인용 전기자전거 리스 시장이 성장세를 보인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바탕으로 전기자전거 리스 제도를 도입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25일 코트라 프랑스 파리무역관의 '프랑스 법인용 전기자전거, 리스 서비스 인기'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전기자전거 판매량은 2011년 3만7000대에서 2022년 73만8000대로 10년새 20배 넘게 늘었다. 다만 2023년 판매량은 67만1000대로 물가 상승 영향으로 처음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기자전거 성장은 지속가능성과 친환경적인 교통 수단을 장려하는 프랑스 정부의 지원책 덕분이다. 프랑스 정부는 현재 두 가지 유형의 전기자전거 구매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첫 번째는 구매 지원에 속하는 생태 보너스로, 자전거 종류와 가계 소득 수준에 따라 최대 2000유로까지 지원한다. 두 번째는 전환 보너스로, 기존에 소유한 내연 기관차를 폐차하고 전기자전거(중고 포함)를 구입하면 1500~3000유로까지 지원한다. 전기자전거가 인기를 끌면서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출퇴근용 전기자전거를 제공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 소재 맥주 제조사는 연간 75대의 전기자전거를 직원에게 제
[더구루=홍성환 기자] 음악투자 플랫폼 뮤직카우가 미국 유명 힙합가수 제이지가 설립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락네이션(Roc Nation)과 손잡고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24일 미국 빌보드 등 외신에 따르면 락네이션과 뮤직카우는 1분기 중으로 미국에서 현지 최초 음원 저작권 조각 투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는 미국인을 대상으로 음악 저작권에 투자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음악 저작권자는 뮤직카우 플랫폼을 통해 일반 투자자와 저작권 수익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형태는 토큰증권(ST)이 될 전망이다. 국내에서 전자적 방식의 증권을 발행하는 전자증권방식 가운데 신탁수익증권을 활용하는 것과는 차별된다. 제이 브라운 락네이션 부사장은 빌보드와 인터뷰에서 "음악 산업은 팬과 창작자가 함께 수익을 창출하는 공유 생태계로 진화했다"면서 "우리의 사명은 더 나은 음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도구와 서비스를 제공해 아티스트를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음악 산업이 제공하는 재정적 기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락네이션은 지난해 말 뮤직카우 미국법인에 지분 투자한 바 있다. 약 500만 달러(약 70억원)를 투자해 지분
[더구루=길소연 기자] 독일 티센크루프 마린 시스템즈(ThyssenKrupp Marine Systems, TKMS)가 인도 마자가온 조선소(Mazagaon Dock, MDL))와 협력해 80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잠수함 6척 건조를 추진한다. 인도 해군의 차세대 재래식 잠수함 프로젝트 75I(Project 75I)에 MDL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것으로 TKMS의 참여가 인도 해군의 전력 강화와 인도와 독일 간 국방 협력이 확대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컴퓨팅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자율주행차용 라이다 전문기업 루미나 테크놀로지스(Luminar Technologies)로부터 포토닉스(광자) 제품 제조사를 인수했다. 포토닉스 기반 양자컴퓨팅 기술 상용화에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