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르노와 로얄더치쉘(이하 쉘)이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투자한 유럽 전기차 충전업체 아이오니티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 전기차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선제적인 충전 인프라 확보 경쟁이 치열하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와 쉘은 이달 예정된 아이오니티의 지분 입찰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5억 유로(약 5376억~6720억원) 상당의 아이오니티 지분 20~25%가 매각 대상이다. 사업 확대를 위해 자금이 필요한 아이오니티는 추가 투자자 유치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키로 했다. 아이오니티는 지난 3월 "유럽 전역에 고속 충전기 네트워크를 확장할 방법을 찾고 있으며 추가 주주를 환영한다"고 밝히며 신규 투자자 물색을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 최대 투자은행인 BNP파리바도 고용했다. 완성차업체인 르노와 석유기업인 쉘은 전기차 분야를 신사업으로 낙점하고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르노는 앞다퉈 전기차 전략을 발표하는 경쟁사들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오는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의 최대 90%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우선 2025년을 목표로 전기차 모델 10종을 출시하고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도입해 고품질, 저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새로운 고성능 전기차 '모델S 플레이드'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테슬라는 신차 배터리팩의 추가 안전성 테스트를 이유로 공개 일정을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교외에서 모델S 플레이드가 불에 타는 사고가 일어났다. 화재는 약 3시간 만에 진압됐으나 발생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방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테슬라는 이달 고급 전기차 세단 시장을 겨냥해 모델S 플레이드를 선보였다. 2012년 모델S 출시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상위 버전으로 최근 고객에 인도를 시작했다. 모델S 플레이드는 운전자석과 센터패널뿐 아니라 뒷좌석에 8인치 디스플레이까지 총 3개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반도체 회사 AMD의 그래픽카드를 탑재하는 등 최신형 게임 콘솔 플레이스테이션5에 준하는 게임 플레이 기능도 갖췄다. 최고 속도는 시속 200마일(321.9km),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90마일(627.6km)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모델S 플레이드의 안전성을 내세운 가운데 이날 화재가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충전 인프라 1위 기업 '차지포인트'의 주요 경영진들이 최근 16억원 규모의 주식을 처분했다. 지난 3월 상장 후 공식 거래소에서 이뤄진 첫 내부거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차지포인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수익책임자(CRO) 등 주요 보직을 맡고 있는 6명의 임직원이 지난달 23일 회사 주식 총 4만3344주를 매도했다. 주당 32.22달러(약 3만6500원)에 팔아 약 139만6543달러(약 15억8242만원)를 현금화했다. 가장 많은 주식을 매각한 인물은 CFO인 렉스 잭슨이다. 2만2311주를 매도했다. 매각 금액은 71만8860달러(약 8억1454만원)다. 거래 후 현재 46만6247주를 보유하고 있다. 잭슨 CFO는 보안업체 기가몬, 통신망 장비업체 JDS 유니페이스, 반도체 설계자동화회사 시놉시스 등에서 CFO 등을 지낸 뒤 지난 2018년 7월 차지포인트에 합류했다. 이 밖에 △마이클 휴지 CRO 9562주 △버거트 크리스토퍼 유럽 매니징 디렉터 5015주 △에릭 사이들 엔지니어링 부문 선임 부사장(SVP) 2008주 △로렌스 리 운영 및 서비스 부문 SVP 2224주 △윌리엄 로웬탈 상품 부문 SVP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치캐피탈 IV(Churchill Capital Corp IV·이하 처치캐피탈)'과의 합병을 마무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처치캐피탈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두 회사의 합병에 관한 폼(Form) S-4 유가증권계출서(Registration Statement) 효력을 인정했다고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오는 22일 주총을 거쳐 루시드모터스와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한다. 마이클 클레인 처치캐피탈 회장은 "루시드모터스는 독점 기술로 전기차 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려 처치캐피탈에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하는 미국을 선도하는 기술 및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회사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피터 롤린슨 루시드모터스 CEO는 지속적으로 기술 발전, 생산능력 확장, 인재 유치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루시드 에어는 예약에서 완판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루시드모터스와 처치캐피탈은 지난 2월 합병협약(DA·Definitive Agreement)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루시드모터스는 240억 달러(약 26조7000억원)의 가치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회사 로미오파워 대주주가 일부 주식을 매각했다. 니콜라와 함께 사기 논란에 휩싸인 뒤 증권가에서도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줄하향하며 악재가 거듭되고 있다. 1일 미국 증권거래소(SEC)에 따르면 로미오파워의 대주주인 미카엘 패터슨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로미오파워 주식 186만2399주를 처분했다. 주당 평균 8.51달러에 거래해 약 1548만9015달러(약 179억2500만원)를 현금화했다. 패터슨은 매각 후에도 1397만2489주를 보유한 대주주 지위를 가진다. 주식 가치는 1억1890만5881달러(약 1345억3011만원)에 달한다. 로미오파워의 주식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기준 1주당 8.14달러(약 9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년 최저치인 6.33달러(약 7160원) 대비 소폭 상회한 수준이다. 시가 총액은 10억8000만 달러(약 1조2219억원)이다. 증권가에서는 로미오파워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미국 투자정보회사 잭스인베스트먼트리서치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로미오파워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윌리엄 파이낸셜 그룹도 '매수'에서 '보유' 등급으로 내리고 목표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전기자동차 업체 샤오펑이 홍콩증시에 상장해 2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은 홍콩증시 최종 공모가가 주당 165홍콩달러(21.25달러)로 책정됐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당초 제안됐던 180홍콩달러보다 8.33% 낮은 금액이다. 샤오펑은 A등급 보통주 8500만 주를 발행해 약 140억2500만 홍콩달러(약 2조411억원)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올해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5번째로 큰 규모다. 이달 내 1276만 주를 추가로 판매할 수 있는 초과 할당 옵션도 둬 약 21억540만 홍콩달러(약3065억원)의 추가 조달도 가능하다. 오는 7일부터 홍콩증시에서 샤오펑의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주식 코드는 9868이다. 샤오펑은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도 상장돼 1ADR(미국주식예탁증서)은 보통주 2주에 해당한다. 샤오펑이 중복상장 방식을 통해 홍콩증시에 상장하면서 중국 본토 투자자들은 중국 본토와 홍콩 주식시장을 연결하는 후강퉁, 선강퉁 등을 통해 샤오펑 주식을 매수할 수 있다. 샤오펑은 "조달한 자금의 순 수익금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 및 고급 기술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라며 "브랜드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인도 올라의 자회사 '올라 일렉트릭' 생산 공장 가동이 임박했다. 현지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능력을 확보, 미래 준비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바비쉬 아가르왈 올라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올라 일렉트릭의 전기차·스쿠터 제조 공장 '올라 퓨처 팩토리'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아가르왈 CEO는 "단 4개월 만에 이 곳이 텅 빈 암석 땅에서 세계 최대의 2W 규모 공장으로 변모했다"며 "올라 퓨처 공장 1단계가 거의 완료됐다"고 전했다. 그는 조만간 전기스쿠터도 출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라 일렉트릭은 지난해 12월 3억3000만 달러(약3724억원)을 쏟아 올라 퓨처 팩토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초기 연간 생산 규모는 200만 대다. 추가 확장을 통해 내년 여름 연간 1000만 대의 차량 또는 전 세계 전기스쿠터의 15%에 달하는 물량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는 목표다. 증설까지 마무리되면 2초마다 스쿠터 한 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도 최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 올라는 지난 2017년 자회사 올라 일렉트릭을 설립했다. 당초 전기차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ITM파워가 칠레 수소 설비 사업 수주를 노린다. 칠레를 시작으로 세계 '수소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남미 시장을 공략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칠레 정부 대표단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셰필드 소재 ITM파워의 그린수소 생산 설비인 전해조 신공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만났다. 이날 회동은 ITM파워 측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대표단을 이끈 후안 카를로스 호베 칠레 에너지부 장관은 "인상적인 전해조 시설을 갖춘 ITM파워의 기가팩토리를 방문한 결과 ITM파워가 칠레의 야심찬 그린수소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제품 포트폴리오와 제조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며 "제조 공정, 확장된 제품을 보고 산업 규모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지식을 갖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ITM파워는 그린수소의 한 종류인 고분자전해질막(PEM) 방식을 중점으로 하는 수전해 업체다. PEM은 전류 밀도가 높아 에너지 효율이 높고 소형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 뉴욕증시 최초로 상장돼 화제를 모은 수소 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넥스트 젠 H2'이 투자한 25개 기업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조지아주의 첫 흑인 상원의원인 라파엘 워녹이 한화큐셀 공장을 찾아 에너지 산업의 성장을 강조했다. 최근 녹색전환을 의정활동 최우선 과제로 삼은 상원의원들이 잇따라 공장을 방문하는 등 한화큐셀이 현지 청정에너지 분야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워녹 의원은 지난 29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에 위치한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공장을 견학했다. 워녹 의원은 공장 견학 직후 "한화큐셀은 오래된 산업 시대에서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녹색과 지속가능한 사업을 영위하는 중요한 기업"이라며 "서반구에서 가장 큰 태양광 모듈 제조 시설을 갖춘 한화큐셀을 통해 달튼은 '세계의 태양광 수도'로 알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목표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해 한화큐셀 등 에너지 기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녹 의원은 지난달 한화큐셀을 찾은 존 오소프 상원의원과 함께 최근 '미국을 위한 태양광 에너지 제조업 법(Solar Energy Manufacturing for Americ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가 인수한 프랑스 유전자·세포 치료제 위탁생산(CMO) 기업 '이포스케시'가 정부로부터 대규모 지원금을 받는다. 공격적인 투자 계획과 맞물려 생산 라인 증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포스케시는 자사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프로젝트 '부스트(Boost)'가 프랑스 경기 부양책인 '경제회복계획(Plan de Relance)'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정부로부터 자금을 지원 받아 생산 시설 구축에 사용할 계획이다. 알랭 람프로예 이포스케시 회장은 "이포스케시의 부스트 프로젝트가 정부 프로그램의 자금 지원 대상에 선정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대규모 의약품 제조 품질 관리 기준(GMP) 시설을 구현하면 상당한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생산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생산 시간도 단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스트 프로젝트는 이포스케시가 유전자·세포 치료제 대량 생산 역량을 갖추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세포 해동부터 최종 제품의 무균 충전까지 가능한 효율적인 유전자 전달체(바이러스 벡터) 생산 라인을 갖추는 것이 목표다. 바이오리액터도 현재 200ℓ 규모에서 1000ℓ 규모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다. 부스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미국 스마트TV 기술업체 '티비앤고(TVnGO)'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했다. 4년 여간 끌어온 법적 분쟁을 마무리하며 소송 리스크를 덜 수 있게 됐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CAFC)은 지난 28일(현지시간) 티비앤고가 미국 뉴저지 연방 지방법원의 특허 무효 판결을 재검토해달라며 제기한 항소를 기각했다. 항소법원은 티비앤고의 특허가 무효라고 본 뉴저지법원의 판단이 옳다고 결론 내렸다. 앞서 뉴저지법원은 지난해 4월 티비앤고가 LG전자를 상대로 낸 특허침해 소송을 기각했다. 법원은 특허 내에서 사용된 용어가 일관되지 않아 특허 청구항이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르네 마리 법 판사는 "'신뢰를 가지고 특허 청구를 인정할 수 없다'는 지방법원의 결정에 동의한다"며 "특허 내 용어와 문구 등이 불일치해 티비앤고가 특허를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정확한 의미가 확실하지 않으므로 티비앤고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특허 주장에 모순이 발견됐다는 설명이다. 티비앤고는 지난 2018년 LG전자가 자신의 스마트TV 기술 관련 특허 5개를 침해했다며 뉴저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3년여의 공방 끝에 기각됐지만 티비앤
[더구루=정예린 기자] 헝가리에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이 대규모 정부 지원금을 추가 확보했다. 당국의 '역대급' 지원에 힘입어 제2공장 건설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헝가리 코마롬 소재 SK이노베이션 제2공장에 대한 헝가리의 9000만 유로(약 1213억원) 규모 지원금을 승인했다고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위원회는 "헝가리의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에 대한 원조는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 및 취약 지역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경쟁에 대한 우려가 있었으나 위원회는 지역 개발에 대한 프로젝트의 긍정적인 효과가 국가 지원으로 인한 경쟁 왜곡보다 크다고 결론 지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9452억원을 투자해 연간 9.8GWh 규모의 2공장을 짓고 있다. 순수 전기차 15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지난 2019년 3월 착공했고 오는 2022년 1분기 가동이 목표다. 2공장 인근에는 8400억원을 쏟아 2019년 완공해 가동 중인 연간 7.5GWh 규모의 1공장이 위치하고 있다. 올 초에는 1조2700억원을 쏟아 이반차에 연간 30GWh 규모의 제3공장을 짓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