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샤오미가 한달 만에 또 자율주행차 개발 관련 대규모 채용을 실시한다. 스마트 전기차 사업 진출을 선언한 지 약 4개월여 만에 두 차례 인력 모집 공고를 내며 인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웨이보 계정을 통해 500여 명 규모의 자율주행차 개발 인력을 모집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운전자 개입없이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 기술을 연구개발한다. 샤오미가 채용 공고를 내건 포지션은 엔지니어부터 설계자, 제품 매니저 등 총 30개 직군이다. △자율주행산업연구원 △자율주행-시뮬레이션 프로덕트 매니저 △자율주행 설계자-데이터 센터 △자율주행 엔지니어-차량 인프라 △자율주행 엔지니어-알고리즘 최적화 등이다. 이들은 모두 샤오미의 자율주행차 사업부 소속으로 대부분 중국 베이징 하이딩구에 근무하게 된다. 카메라 드라이버 개발 및 고성능 컴퓨팅/딥러닝 모델 최적화를 담당하는 두 개의 엔지니어 직군은 근무 위치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다. 샤오미는 지난 6월에도 자율주행차 전반에 걸친 대규모 인력 모집을 실시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6월 17일 참고 中샤오미, 자율주행차 인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파키스탄 정부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합작공장 설립이 무산됐다는 설(說)을 일축하고 투자를 공식화했다. 이르면 연내 시설을 완공, 생산에 돌입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압둘 라작 다우드 파키스탄 산업투자부장관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삼성은 이전 결정을 변경했으며 곧 파키스탄에서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기 위해 현지 파트너인 럭키모터코퍼레이션(LMC)과 합작 투자하기로 합의했다"고 성명을 냈다. 다우드 장관은 "삼성이 파키스탄에 휴대폰 제조 공장을 설립하는 것과 관련해 언론에 제가 잘못 인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파키스탄 현지 매체는 장관의 발언을 인용, 삼성전자가 파키스탄 정부의 제안을 거절해 투자가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파키스탄 대기업 럭키그룹의 럭키모터코퍼레이션과 모바일 기기를 생산하는 합작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테크노(Tecno), 에어링크(Airlink), 니샤트(Nishat) 등과도 논의했으나 럭키모터코퍼레이션을 최종 낙점했다. 이 회사는 기아차의 자동차와 차량용 부품 등 생산도 맡고 있다.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공장은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시 내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미국 신공장에 이어 영국 생산시설 건립을 추진한다. 북미를 시작으로 유럽까지 주요 전기차 시장에 잇따라 진출, 공략에 속도를 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영국 정부와 브리스톨 인근 616에어커(249만2863㎡) 부지에 전기차 제조공장을 짓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투자 규모는 최소 10억 파운드(약 1조6023억원) 수준이다. 건설 예정인 공장은 차량 제조시설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협상 초기 단계인 만큼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파트너사와 함께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 기가팩토리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 유럽 공장 위치가 영국으로 확정된 것은 아니다. 영국 외에 독일, 네덜란드 등 다른 국가도 리비안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다만 영국 정부는 보리스 존슨 총리가 직접 투자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고 진행 상황을 살피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비안은 일찍부터 유럽 진출을 선언하고 생산공장 부지를 물색하는 등 현지 시장 공략 채비를 서둘러 왔다. 영국, 독일, 헝가리 등을 후보 국가로 낙점하고 공장 위치를 검토하고 있었다. 로버트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5G 통신장비를 공급하고 있는 버라이즌과 지난달 공개한 신규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검증했다. 핵심 고객사와의 실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법인은 최근 텍사스, 코네티컷, 매사추세츠에 구축된 버라이즌의 5G 중대역(C밴드) 네트워크에서 가상화 기지국(vRAN) 솔루션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radio) 시험을 실시했다. 전통적인 하드웨어 기반 장비와 상응하는 속도를 달성하는 결과를 도출했다. 버라이즌과 검증한 기술은 삼성전자가 지난 6월 개최한 글로벌 버추얼 행사에서 공개된 바 있다. 이 행사는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가 처음으로 단독 개최한 것으로 '삼성 네트워크: 통신을 재정의하다'라는 주제로 진행됐었다. 5G 가상화 기지국은 범용 서버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것으로 다중입출력 기지국과 연결돼 멀티 기가비트 데이터 속도를 지원한다. 고성능 이동통신 기지국 라인업 중 하나로 선보인 다중입출력 기지국은 400MHz 광대역폭을 지원한다. 새로운 방열 기술을 적용해 최대 통신 속도는 높이면서도 소비전력은 20% 줄이고 크기도 30% 줄여 설치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버라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세레스파워가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지속, 연간으로도 '역대급' 호실적을 낼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세레스파워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에서 올 상반기 약 1700만 파운드(약 272억8000만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약 890만 파운드)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오더북과 파이프라인은 각각 4200만 파운드(약 674억원)와 4400만 파운드(약 706억원)였다. 지난해 연간 수주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작년 12월 31일 기준 오더북과 파이프라인은 각각 5400만 파운드(약 867억원)와 4400만 파운드였다. 잇따른 발주에 힘입어 연간 매출도 시장 컨센서스인 3150만 파운드(약 505억7000만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세레스파워는 기술 개발 및 사업 확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선 내년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최초의 1MW 규모 고체산화물전해조(SOEC) 실증기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 1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하는 등 회사 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지난 3월과 6월에는 각각 1억8100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식을줄 모르는 LCD 인기에 힘입어 증설을 추진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비대면 수요 덕이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BOE 자회사 CSOT와 티안마, 대만 AU옵트로닉스(AUO) 등 중화권 업체들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LCD 생산량을 늘린다. 코로나19에 따른 재택근무, 온라인교육 등의 일상화로 노트북 수요가 급증, 패널 가격도 덩달아 오른 탓이다. AUO, CSOT, 티안마는 LTPS LCD 패널 1~3위 공급 업체다. 우선 AUO는 내년까지 중국 장쑤성 쑤저우 쿤산시에 위치한 L6K 공장의 노트북용 LTPS LCD 패널 생산량을 확대한다. CSOT와 티안마도 하반기께 LTPS LCD 패널 생산 비중을 늘린다. 이 밖에 스마트폰용 LTPS LCD 패널을 주로 생산하던 대만 이노룩스도 하반기부터 노트북용 패널 양산에 착수한다. LTPS 패널은 저전력 특성과 함께 얇은 베젤 구현이 가능해 하이엔드 노트북에 주로 쓰인다. OLED 패널과 견줘도 손색없는 성능을 갖추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각광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전체 노트북용 패널 시장에서 LTPS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에서 파우치형 배터리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중국 완성차업체들이 잇따라 대규모 전기차 리콜을 실시하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창청자동차와 체리자동차는 이달 대규모 전기차 리콜을 발표했다. 리콜 대상인 전기차들에는 중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생산한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됐다.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창청자동차의 전기차 '오라 IQ' 1만6216대와 체리자동차의 '아리조(ARRIZO) 5e' 1407대 등 2종에 대한 리콜을 지시했다. SAMR은 배터리 결함을 리콜 이유로 꼽았다. 해당 전기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소프트웨어가 배터리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해 장기적으로 배터리 성능이 하락, 극단적 상황에서 배터리 과열로 안전성 우려가 크다는 설명이다. 오라 IQ과 아리조 5e에는 각각 중국 파라시스와 JEVE가 생산하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탑재된다. 결함 원인과 관련해서는 파우치형 배터리 특유의 문제라는 측과 각 기업의 공정 수준에 따른 것이라는 측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전기차에 탑재되는 리튬이온배터리는 크게 파우치형과 원통형으로 나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고 형태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자율주행 기술 개발을 위한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전기차를 넘어 차세대 모빌리티 사업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중국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TianYanCha)에 따르면 CATL은 최근 100% 자회사 'CATL(상하이) 지능형 기술 유한공사(宁德时代(上海)智能科技有限公司·이하 지능형 기술)'를 설립했다. 자본금은 2억 위안(약 354억5200만원)이다. 쿠 타오 CATL 회장 보좌관이 법적 대리인으로 등록돼 있다. 지능형 기술의 사업 범위에는 자동차 기술 분야의 인텔리전트 기술을 포함해 신에너지 기술 개발 및 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배터리 기업인 CATL이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은 고객사의 미래 먹거리를 선제적으로 파악,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를 시작으로 자율주행차까지 늦어도 2030년 내 탈내연기관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 기업들은 잇따라 전액 출자 자회사를 세우고 미래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기차 업체 샤오펑도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및 충전소 사업을 위한 스타트업 '하이난 샤오펑 오토모바일 테크놀로지(海南小鵬汽車科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화학기업 라이온델바젤의 미국 텍사스공장에서 아세트산이 대량 방출돼 2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주정부는 사고 원인 등 수사에 착수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라이온델바젤의 텍사스주 휴스턴 라포르테 소재 공장에서 지난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30분께 10만 파운드 규모의 아세트산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현재 사고 현장은 원인 분석, 화학물질 제거 등의 작업을 위해 부분적으로 폐쇄됐다. 당국의 허가에 따라 직원들은 정상 출근하고 있다. 이 사고로 2명이 숨지고 30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중 3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한 명은 중태다. 당국에 따르면 방출된 화학물질은 촉매, 아세트산, 메틸 요오드, 요오드화수소 등의 혼합물이다. 주로 의료 용품과 식품 등급의 식초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스테픈 고프 라이온델바젤 현장 관리자는 "아세트산 반응기에서 누출이 발생해 10만 파운드의 아세트산이 방출됐다"며 "사고 현장에서 외부 영향이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며 청소 및 오염 제거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텍사스 환경 품질 위원회(TCEQ), 산업안전보건국(OSHA) 등 주정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투자한 미국 모바일 세탁 플랫폼 스타트업 '워시라바(Washlava)'가 악재를 딛고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최고경영자(CEO) 등 핵심 경영진에 변화를 주며 조직 쇄신도 실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워시라바는 최근 900만 달러(약 10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몬터레이 프라이빗 캐피털'을 비롯해 신규 투자자 '데이비드 A. 스트라즈 주니어 재단' 등이 참여했다. 신규 투자는 지난해 임금 미지급 논란으로 소송에 휘말린 뒤 발표돼 주목을 끈다. 켈리 프리알 전 워시라바 최고마케팅책임자는 작년 9월 토드 벨빌 창업자 겸 CEO를 상대로 임금 체불 소송을 제기했다. 체불액은 6만 달러(약 7000만원)가 넘는다. <본보 2020년 9월 29일 참고 'LG전자 투자' 美 모바일 세탁 스타트업 임금소송 휘말려> 투자 유치와 함께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소송의 주체인 벨빌 CEO가 물러나고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토미 하트를 임시 CEO로 선임했다. 이사회 의장에는 마이클 윅 매트릭스 캐피털 어드바이저 전무 이사를 임명했다. 하트 신임 CEO는 "워시라바의 인상적인 사물인터넷(IoT) 기술 제품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솔리드파워가 최종 목표는 배터리가 아닌 소재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고체배터리에 쓰이는 고체 전해질을 개발해 글로벌 기업들에 공급, 업계를 리드하겠다는 포부다. 더그 캠벨 솔리드파워 최고경영자(CEO)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주식투자 전문 매체 시킹알파와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배터리셀 생산 기업이 아닌 배터리 재료 공급업체로 생각하고 있으며 "향후 전해질 사업에서의 수익이 전지부문 수익을 앞지르고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고체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일반적인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50~75% 높은 에너지 밀도, 빠른 충전 속도도 장점으로 꼽혀 '꿈의 배터리'라고 불린다. 고체 전해질은 전고체배터리 상용화의 핵심이다. 삼성SDI, CATL 등 글로벌 배터리 기업들이 전고체배터리 생산을 중장기 사업 목표로 내걸고 있는 만큼 시장성도 무궁무진하다. 솔리드파워는 이들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 고체 전해질을 납품하겠다는 전략이다. 솔리드파워가 개발중인 전해질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퀀텀스케이프의 전고체배터리 개발 계획이 순항하고 있다. 내년 시제품 생산을 시작으로 2024년부터 대량 양산에 착수한다는 목표도 재확인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퀀텀스케이프는 최근 올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주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10층의 멀티레이어 기반 전고체 배터리셀을 개발하고 현재 진행중인 테스트 작업의 결과를 공개했다. 당초 연말을 목표로 잡았으나 6개월 가량 일정을 앞당겼다. 퀀텀스케이프는 지난해 12월 싱글레이어 배터리셀 기술을 발표하며 공식 데뷔했다. 두달 뒤 4층 레이어 기반 기술을 선보인 데 이어 10층 레이어 배터리셀까지 1년도 채 되는 기간 동안 기술 발전을 거듭해 왔다. 내년 수십 개 층 레이어 기반 배터리셀 생산 기술을 개발하고 프로토타입 제작에 돌입한다는 포부다. 10층 레이어 기술 검증을 통해 25도의 표준 온도와 3.4기압(atm)에서 1C 및 C/3 속도를 확인했다. 기존 싱글 및 4층 레이어 기술과 비교해 동일한 용량 및 사이클링 결과를 얻었다. 퀀텀스케이프가 개발중인 전고체배터리는 전기차 등에 적용이 쉬운 70x85mm의 표준 규격을 채용하고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올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