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팹리스업체 마벨테크놀로지(Marvell Technology·이하 마벨)가 시스템반도체 스타트업 '이노비움(Innovium)'을 인수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퀄컴, 자일링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받은 유망 기업이다. 마벨은 3일(현지시간) 11억 달러(약 1조2602억원) 규모의 주식 거래를 통해 이노비움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양사 이사회는 승인을 완료했으며 주주와 규제당국의 허가를 거쳐 연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노비움은 지난 2014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반도체 스타트업이다. 엣지 데이터센터에 적합한 시스템반도체 '테라링스'와 기타 네트워크,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등을 만든다. 설립 7년 만에 미국 브로드컴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시스코, 아리스타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삼성전자, 퀄컴, 자일링스, 블랙록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대규모 자금 조달에도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7억원을 투자해 지분 0.9%를 확보했다. 마벨은 이노비움 인수를 통해 클라우드용 반도체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 데이터센터향 반도체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다음 회계연도부터 1억5000만 달러(약 1718억원)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일본에서 올레드(OLED) TV '에보(Evo)'를 앞세워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외산 가전 무덤이라 불리는 일본 TV 시장 진출 10여년 만에 현지 브랜드의 철옹성을 깨고 이뤄낸 성과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LG 올레드 에보' 시리즈는 최근 일본 'VGP 어워드'에서 특별대상에 선정됐다. 패널과 4세대까지 진화한 인공지능(AI) 화질/음질 엔진 '알파9 프로세서'가 호평을 받았다. 최고상급인 특별대상, 비평가대상을 받은 브랜드 중 해외업체는 LG전자가 유일하다. VGP 어워드는 일본 양대 AV 전문매체 중 하나인 '음원출판'이 주관한다. 일본에서 판매되는 오디오·비디오 기기를 대상으로 성능과 기술력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한다. 지난 5월에는 음원출판과 양대산맥인 일본 오디오·비디오 전문매체 하이비도 LG 올레드 에보를 61인치 이상 올레드 TV 가운데 최고 제품으로 꼽았다. 일본 주요 전문지들로부터 전통의 TV 명가라 불리는 현지 유력 업체들을 제치고 우수성을 인정 받으며 기술 리더십을 입증했다. LG전자는 지난 2010년 일본에 처음으로 TV 풀 라인업을 출시하며 관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앞서 2005년 소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제2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유력 후보군인 뉴욕주 산업단지 부지를 답사했다. 삼성전자가 최종 위치 선정을 놓고 고심중인 가운데 각 지역의 유치경쟁이 심화되는 모양새다 민주당 소속 찰스 E. 슈머 뉴욕주 상원의원은 3일(현지시간)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들이 지난달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의 ‘STAMP(Science Technology Advanced Manufacturing Park)’ 산업단지 부지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답사는 슈머 상원의원의 초청으로 이뤄졌지만 언급되는 여러 후보지 중 뉴욕이 가장 유력하다는 게 슈머 의원의 주장이다. 슈머 상원의원은 "삼성전자가 제 초대에 응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반도체 칩 제조 공장을 위해 STAMP 부지를 지속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도 STAMP 현장 방문을 공식 인정했다. 다만 공장 부지를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며 여전히 △뉴욕주 △텍사스주 △애리조나주 등을 놓고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미셸 글레이즈 삼성전자 대변인은 "삼성은 미국에서 파운드리 역량을 확장하는 데 투자할 계획이기 때문에 여러 지역에서 실사를 계속하고 있다"며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현지 금융기관 및 에너지 기업 등과 손잡고 호주 에너지저장장치(ESS) 기반 가상발전소(VPP) 사업을 확대한다. 잇단 파트너십을 통해 현지 ES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최대 신재생에너지 전문 금융기관 '험그룹'(Humm Group) 및 전력소매업체 '다이아몬드 에너지(Diamond Energy)' 등과 VPP 플랫폼 제공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가정용 ESS 공급을 맡는다. VPP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ESS 등을 연계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개인 소비자들은 집 주택 등에 태양광 패널과 ESS를 설치, 이를 통해 전력을 조달한 뒤 ESS에 저장된 전력은 소매업체 등에 판매할 수 있다. 3사의 VPP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태양광 패널과 LG에너지솔루션의 가정용 ESS인 'RESU 12' 모델을 설치해야 한다. 구매 자금은 험그룹을 통해 조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VPP 에너지 소매업체인 다이아몬드에너지에 가입하면 된다. 기본적으로 할인된 전기 요금이 적용될 뿐 아니라 월별 할부금에 상응하는 추가 크레딧 혜택도 받을 수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발라드파워시스템즈(Ballard Power Systems·이하 발라드파워)가 포르투갈 수소 생산업체에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공급한다. 최근 잇따라 수주를 따내며 수소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발라드파워는 '퓨전-퓨얼(Fusion-Feul)'에 200kW(킬로와트) 규모 수소연료전지 모듈인 'FC웨이브(FCwave)' 라인업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발라드파워는 연내 제품 인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발라드파워가 납품하는 FC웨이브는 퓨전-퓨얼이 포르투갈 에보라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연간 15t 녹색 수소 생산 프로젝트 'H2에보라(H2Evora)'에 쓰인다. FC웨이브 모듈은 퓨전-퓨얼의 새로운 전해조 'HVEO'를 통해 생산된 녹색 수소 일부를 활용, 240MWh 이상 규모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는 전력 피크 기간 동안 포르투갈의 예비 전력으로 사용된다. FC웨이브는 200kW에서 MW(메가와트)급까지 전력 출력을 확장할 수 있는 유연성이 특징이다. 모듈식 설계로 필요한 공간도 최소화한다. 특히 해양 환경에서도 작동하도록 테스트하고 인증을 완료, 내륙 및 연안 선박용 수소연료전지로 활용도 가능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두 개의 신규 해저케이블 구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남유럽, 중동 국가와 인도를 연결, 해당 국가들 간 인터넷 서비스 속도를 개선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해저케이블 사업을 맡고 있는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블루 해저케이블 시스템', '라만 해저케이블 시스템' 등 두 개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4년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운영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블루 해저케이블 시스템은 이스라엘과 이탈리아, 프랑스, 그리스 등 남유럽 지역과 연결한다. 라만 해저케이블 시스템은 인도와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지부티, 오만 등 중동 국가와 잇는다. 각각의 해저케이블 시스템에는 16쌍의 광섬유를 장착한다. 구글은 블루와 라만 프로젝트를 위해 이탈리아 이동통신사 '스파클'과 협력한다고 밝혔다. 설치되는 케이블 중 일부는 이스라엘 육지에 연결되는데 이 과정에서 현지 최대 통신사 '베젝'과 협력한다고 알려진다. 구글 클라우드는 "추가 네트워크 용량과 경로를 개발하는 것은 강력한 연결을 통해 온라인 생활을 강화하고 친구, 가족 및 비즈니스 파트너와 소통하는 전 세계 구글 사용자 및 고객에게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업체 UMC가 급증하는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연초 촉발된 반도체 품귀현상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파운드리 기업들이 공격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UMC는 지난 2일(현지시간) 대만 반도체 장비 회사 야샹(亞翔)과 61억5100만 대만달러(약 2538억원) 규모에 이르는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MC는 장비 발주뿐 아니라 올해 연간 투자 금액도 대폭 상향하는 등 생산능력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설비 및 시설투자에 318억9500만 대만달러(약 1조3163억원) 규모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초 계획대비 23억 대만달러(약 950억원) 증가한 액수다. 추가 투자를 통해 대만 타이난의 난케 산업단지 내 12인치 공장의 P6라인 생산능력을 오는 2023년 2분기까지 월간 2만7500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확대한다. P5라인도 내년을 목표로 증설한다. 월간 1만 개의 추가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항저우 소재 롄신 12인치 웨이퍼 공장은 계획대로 1단계 풀로드 목표에 도달, 조만간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하원이 주거용 태양광 시스템에 대한 세금 공제 비율과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했다. 현지에서 태양광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한화큐셀의 수혜가 기대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린다 산체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은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주거용 태양광 기회법(Residential Solar Opportunity Act)'을 테리 스웰 앨라배마주 하원의원, 지미 고메즈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등 2명의 민주당 하원의원과 공동 발의했다. 법안은 주거용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경우 향후 5년간 30%의 세액을 공제하고 2028년 이후 단계적으로 축소해 영구적으로 10% 세금 감면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관련 제도인 태양광 ITC(투자세액공제)에 따르면 현재 주거용 및 상업용 태양광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26%의 연방 세금 공제가 적용된다. 세액 비율은 점차 축소돼 오는 2023년 22%로 줄어든다. 이후 2024년 기업들은 영구적으로 10%의 공제를 계속 받는 반면 주거용 태양광 설치에 대한 세액 공제 혜택은 완전히 사라진다. 일반 주택 소유자가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을 때 기업과 동일한 방식으로 태양광
[더구루=정예린 기자] SK그룹과 KTB증권의 자회사 KTB네트워크가 투자한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호라이즌로보틱스가 새로운 자율주행칩과 솔루션을 공개했다. 운전자 개입없이 고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를 지원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시스템용 반도체 '저니 5(Journey 5)'와 차량 안팎을 연결하는 자율주행 솔루션 '호라이즌 매트릭스 슈퍼드라이브(Horizon Matrix SuperDrive)'를 발표했다. 호라이즌로보틱스는 이미 일부 고객사에 저니 5 칩 공급을 시작했다. 올 4분기 저니 5 칩을 기반으로 하는 자율주행차 데모를 출시할 계획이다. 파트너사들은 내년 2분기 내 저니 5 기반 도메인 컨트롤러를, 4분기 내 슈퍼드라이브 솔루션에 대한 초도양산(SOP, Start of Production)에 착수할 방침이다. 저니 5는 ARM의 8코어 코어텍스 A55 CPU(중앙처리장치)와 호라이즌로보틱스의 자체 AI 컴퓨팅 장치를 기반으로 한다. 16채널 카메라 입력과 다중 센서 융합, 예측, 계획 및 제어에 대한 요구는 물론 밀리미터파 레이더, 라이다 및 초음파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를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에 리튬의 원료를 공급하는 호주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하 피드몬트)'이 납품 일정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 개발 계획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피드몬트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광산에서 채굴하는 테슬라향 스포듀민(리튬의 원료 광물자원) 첫 번째 공급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정확한 재개 시점도 미정이다. 피드몬트와 테슬라는 지난해 9월 향후 5년간 고순도 리튬 광물광석인 스포듀민 농축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노스캐롤라이나 광산의 연간 생산량 16만t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테슬라에 납품하기로 했다. 추후 5년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뒀다. 피드몬트는 2022년 7월부터 2023년 7월 사이에 물량 인도를 개시할 예정이었다. 스포듀민 농축물은 리튬 주요 원료로서 테슬라의 전기차 배터리 개발의 핵심이다. 테슬라는 텍사스에 건설 중인 기가팩토리에 피드몬트의 스포듀민 농축액을 수산화리튬으로 전환하는 시설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4월 텍사스 주정부에 이 시설에 대한 허가 신청도 완료했다. 가동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가 맞춤형 주문 제작 서비스를 강화한다. 차별성으로 내세웠던 구독형 대신 전통적인 차량 소유형 판매 모델로의 전환을 선언한 가운데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토니 아킬라 카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캐나다 자동차 전문지 '더 글로브 앤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강점을 가진 모듈식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3D 프린팅 기술 등을 적극 활용, 주문형 업그레이드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아킬라 CEO는 "카누는 미국 텍사스에 고객이 방문할 수 있는 센터를 건설 중이며 가벼운 3D 인쇄 기능도 갖추고 있다"며 "예를 들어 고객이 '나는 사냥꾼이기 때문에 차에 소총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다'고 하면 고객 요구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모형을 인쇄해 차량에 설치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차량용 액세서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규모를 확장하기 위해 기존 차량을 개조하거나 구조물을 변경(Upfitting)하는 차량 개조 시장과 고품질 딜러를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아킬라 CEO는 카누의 스케이트보드 플랫폼의 유연성이 맞춤형 서비스의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회사와의 특허 침해 소송에서 불성실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원고 측은 삼성전자가 앞선 배심원 평결에서 패소한 뒤 의도적으로 소송 지연을 야기했다며 추가 벌금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콘 테크놀로지스(Acorn Technologies·이하 에이콘)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가 필요한 문서 제출을 거부하는 등 소송에 불성실한 태도로 임해 막대한 비용이 발생, 피해를 입었다며 670만 달러(약 77억3000만원)의 추가 벌금을 부과해달라고 요청했다. 에이콘 측은 "삼성전자는 근거 없이 소송 관련 문서를 적시에 제출하기를 거부했다"며 "삼성의 말도 안 되는 행동으로 인해 소송 비용이 2배, 3배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삼성은 필요한 이메일의 96% 이상을 디스커버리 절차가 끝난 뒤에야 만들었는데 이는 160만 페이지 이상에 달한다"며 "이 밖에 라이선스 및 합의 계약, 손해배상 문서 및 기타 이메일이 아닌 기록에 대해서도 모두 유사한 패턴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에이콘의 이의제기는 지난 5월 배심원 평결에서 승기를 잡은 뒤 본 재판을 앞두고 이뤄졌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