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모토로라가 스마트폰 신제품 '엣지 20' 시리즈를 공개했다. 휴대폰 사업을 철수한 LG전자의 빈자리를 꿰차겠다는 복안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지난달 '엣지 20' 시리즈를 발표했다. △엣지 20 프로 △엣지 20 △엣지 20 라이트 등 3종으로 구성된다. 이달 유럽, 라틴아메리카, 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내달까지 전 세계에 출시된다. 엣지 20 시리즈의 강점은 가성비다. 5G 지원, 1억 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OLED 패널, 30W 고속 충전 등 중급 이상의 성능을 갖췄음에도 저렴하다. △엣지 20 프로 699달러 △엣지 20 599달러 △엣지 20 라이트 349달러다. 구체적인 사양은 우선 프로 모델의 경우 144Hz 주사율을 지원하는 OLED 패널이 탑재된다. 12GB 램에 256GB 저장 용량을 지원하며 스냅드래곤 870 칩셋을 적용했다. 후면 카메라에는 1억 800만 화소 메인 렌즈와 5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8MP 잠망경 모듈, 16MP의 초광각까지 트리플 카메라가 장착됐다. 일반 모델은 144Hz 주사율의 OLED 패널, 스냅드래곤 778G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128GB 저장 용량과 6/8GB 램을 지원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나노원 머티리얼즈(Nano One Materials·이하 나노원)가 프랑스 생고뱅(Saint-Gobain)과 손잡고 차세대 배터리용 양극재 열처리 공정 기술을 개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원은 생고뱅과 소성로 공정 관련 공동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밝혔다. 소성로 공정은 양극재 원료를 용해시켜 원하는 성분대로 석출한 전구체를 리튬과 섞어 열처리하는 과정이다. 2018년 12월 착수한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소성 조건에서 나노원 양극재와 생고뱅 퍼니스(furnace·로) 장비의 열처리 최적화에 중점을 뒀다. 퍼니스는 물질을 가열하거나 녹이는 장치다. 양사는 추가 공동 개발 및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스티븐 캠벨 나노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생고뱅과의 프로젝트는 다양한 양극 재료 및 퍼니스 재료의 열처리 조건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했다"며 "우리는 양극재 성능을 최적화하기 위해 열처리 전문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 결과를 기반으로 제조 노하우를 추가해 공정 기술 및 비즈니스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나노원은 리튬인산철(LFP), 니켈·망간·코발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사의 미국 진출을 적극 추진, 종합 배터리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공언했다. 탄탄한 공급망을 마련해 고객사의 요구와 물량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데니스 그레이 LG에너지솔루션 미국 연구법인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에서 열린 미국 자동차연구소(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CAR) 주최 'CAR 매니지먼트 브리핑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레이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주요 공급업체의 미국 진출도 함께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우리는 더 많은 기술 단지를 추가할 위치를 물색하고 있으며, 미국에 다수의 공급업체를 모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장 인근에 미국 외 한국, 중국 등 다른 국가에 기반을 둔 리튬 등 주요 배터리 소재 공급사들의 생산시설을 마련, 북미에 대규모 클러스터를 세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레이 법인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공장 근처에 재료 공급업체가 있으면 전지, 모듈 또는 완전한 배터리팩을 적시에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객이 물량을 요청하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의 차세대 E5 OLED 디스플레이가 중국 비보의 프리미엄 라인 신제품에 최초로 탑재된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과의 밀월이 강화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비보가 오는 17일(현지시간) 출시 예정인 '아이쿠우8'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E5 OLED 패널이 장착된다. 비보의 웨이보 공식 계정은 직접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E5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고 밝혔다. E5는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만드는데 사용하는 유기 발광 재료 조합을 의미한다. E5 OLED 패널은 6.78인치에 펀치 홀 카메라 디자인의 외형을 갖췄다. QHD+ 해상도, 517ppi의 픽셀 밀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한다. LTPO(저온다결정산화물) 방식을 채택해 가변 주사율을 제공한다. 가변 주사율은 사용 환경에 맞춰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10비트 패널로 최대 10억 가지 색상을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다. E5 패널이 탑재되는 스마트폰은 아이쿠우8이 처음이다. 비보는 지난 2015년부터 삼성디스플레이와 인연을 맺고 돈독한 파트너십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당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폭스콘이 대만 반도체 제조사의 공장을 인수, 전기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오는 2024년까지 월간 1만5000개의 웨이퍼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규모를 확대한다. 폭스콘은 5일(현지시간) 9080만 달러(약 1038억원)를 투자해 대만 신주과학단지 내 ‘마크로닉스 인터내셔널(이하 마크로닉스)’의 6인치 웨이퍼 팹과 장비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연내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오는 2024년까지 매월 1만5000개의 웨이퍼를 생산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목표 생산량이 높지는 않지만 이는 차량용 칩의 주요 업체가 되기 위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회장은 "인수한 신주 6인치 팹은 폭스콘의 글로벌 반도체 허브가 될 것"이라며 "신주과학단지에 기반을 둔 반도체 회사들과 더 긴밀한 파트너십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스콘은 차량용 반도체에 주로 쓰이는 실리콘카바이드(SiC) 웨이퍼에 들어가는 MOSFET(산화막 반도체 전기장 효과 트랜지스터),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SiC MOSFET은 전기차의 핵심 부품 중 하나로 꼽힌다. 애플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스타트업 '인나테라 나노시스템스(Innatera Nanosystems·이하 인나테라)'가 인간의 뇌를 모방한 뉴로모픽 반도체를 개발했다. 연내 고객사에 샘플을 제공,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나테라는 지난달 자사 첫 뉴로모픽칩 생산에 성공했다.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으로 인간의 두뇌에 가장 가까운 인공두뇌를 구현하는 스파이킹 뉴럴 네트워크(Spiking Neural Network·이하 SNN) 알고리즘을 활용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칩이다. 뉴로모픽 반도체는 사람의 뇌 시냅스 구조를 모방해 사람 사고 과정과 비슷한 방식으로 정보를 처리하도록 고안됐다. 인간의 뇌는 1000억 개의 뉴런(신경세포)와 이를 연결하는 100조 개의 시냅스로 이뤄져 있다. 시냅스는 뇌 신경망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인나테라의 뉴로모픽칩은 뉴런과 시냅스를 아날로그 실리콘으로 구현, 초저전력 및 초저지연 특성을 지닌다. 특히 뉴런을 그룹화한 세그먼트와 자사 소프트웨어를 통해 일반 아날로그 회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칩 간 불일치 등 문제들을 최소화했다. 인나테라는 이미지 및 영상용 칩을 개발하는 경쟁사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미국 첨단 소재 회사가 제기한 리튬이온 배터리 첨가제 관련 특허 무효 소송 1심에서 패소했다. 삼성SDI는 항소를 통해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4일(현지시간) 어센드 퍼포먼스 머티리얼즈(Ascend Performance Materials·이하 어센드)가 삼성SDI를 상대로 낸 특허무효심판(IPR)에서 어센드의 손을 들어줬다. PTAB는 소송 대상이 된 삼성SDI의 특허 청구항이 모두 무효라고 판단했다. 삼성SDI가 출원한 특허에 쓰인 기술 범위가 광범위할뿐 아니라 유사한 첨가제가 이미 존재해 무효라는 어센드의 주장에 동의했다. 어센드는 지난 2019년 삼성SDI의 충전식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특허(특허번호 US9819057B2)가 무효라며 PTAB에 소송을 제기했다. 자사의 전해질 첨가제 '트리노헥스 울트라(Trinohex Ultra)'에 쓰이는 기술이 담겨 있어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해야 할 뿐 아니라 다른 배터리 제조사에 제품을 판매하기도 어려웠기 때문이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등 다른 국가에서도 소송을 제기, 중국에서 진행한 소송에서도 일부 승소를 이끌어냈다. 쟁점이 되는 특허는 삼성SDI가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신규 전기차 부품 제조기지를 건설한다.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대대적인 증설에 나선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비야디는 이달 초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 창펑의 개발 및 개혁위원회에 '신에너지차 고급 핵심 부품 프로젝트' 계획을 제출했다. 이달 말 착공에 돌입하며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40만 개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제출된 계획안에 따르면 새로운 부품 공장은 창펑 소재 261만2000㎡ 규모 부지에 들어선다. △26개의 제조 시설 △3개의 소방 및 지하수 시설 △2개의 유해 폐기물 창고 △2개의 유해 화학 물질 매장 △110kW 규모 발전소 △오일 저장소 △물류센터 △종합사무실 등 기타 시설을 짓는다. 비야디는 신공장에서 전기 모터, 전기 제어 장치, 고전압 배선 장치, 실린더 블록, 엔진 및 브레이크 조립 등 전기차에 쓰이는 핵심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달 자본금 10억 위안(약 1767억원)을 들여 설립한 창펑 소재 스타트업 '허페이 비야디'가 운영을 전담할 것으로 보인다. 허페이 비야디의 사업 범위에는 신에너지차 관련 전기 액세서리 판매, 자동차 부품 연구개발(R&D), 자동차 부품 도매 및 소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가 세계 최대 규모 로펌 '덴튼스'로부터 피소됐다. 상장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악재를 맞닥뜨리게 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덴튼스는 지난 6월 루시드모터스를 상대로 델라웨어 형평법원과 캘리포니아 중부지방법원에 사건 수임 비용의 일환으로 양도받은 루시드모터스의 전신 '아티에바(Atieva)' 지분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덴튼스는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루시드모터스가 △해당 주식에 대한 새로운 증명서 발행 △거래 내역 등을 기록하는 원장(ledger)에 덴튼스의 지분 소유권 언급 △덴튼스의 동의 없는 주식 양도 방지 등을 이행하라는 명령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형평법원은 보전처분을 통해 실질적인 이행이나 위반행위를 예방하는 조치를 취하는 법원이다. 덴튼스가 가지고 있는 지분은 루시드모터스가 지난달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처치캐피탈 IV(Churchill Capital Corp IV·이하 처치캐피탈)’과 합병을 통해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기 전 전신인 아티에바의 주식이다. 덴튼스는 쟁점이 되는 지분을 '상하이 치첸규밍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십 엔터프라이즈'가 중국 전기차 회사 패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미국에 별도 회사를 설립한다. 새로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에는 현 인텔 수석 부사장 겸 낸드 제품 총괄 책임자를 낙점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및 SSD 사업부를 인수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독립 법인을 출범한다. 새로운 회사의 이름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CEO는 로버트 크룩 인텔 부사장이 맡는다. 기존 인텔의 미국 기반 기업 및 정부 고객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로버트 크룩 인텔 부사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구인·구직 네트워크 웹사이트 링크드인을 통해 "모든 관할권에서 (SK하이닉스와 인텔 간) 거래가 승인되면 미국에 본사를 두고 SK하이닉스가 소유한 새로운 글로벌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라며 "저는 이 회사의 CEO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크룩 부사장은 "이 회사는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될 것"이라며 "놀라운 기술, 인력 및 운영 규모를 결합해 낸드 업계의 강자가 되는 수십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글로벌 회사를 설립, 엄청난 경력 기회가 있다"며 채용 공고도 홍보했다. 신설 기업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모더나가 개발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패스트트랙(신속 심사) 대상에 선정됐다. 당국의 사용 승인까지 받으면 상용 가능한 최초의 RSV 백신이 된다. 모더나는 3일(현지시간) FDA가 6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자사의 RSV용 백신 '메신저 리보핵산(mRNA)-1345'에 대해 패스트트랙 지정을 허가했다고 발표했다. FDA의 패스트트랙은 충족되지 않은 의료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신약과 백신에 대한 허가까지의 검토를 간소화하기 위해 부여하는 제도다. 모더나의 RSV 백신 상용화 일정이 앞당겨진 것이다. RSV는 일반적으로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호흡기 바이러스 중 하나다. 주로 봄, 가을, 겨울에 발생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2주 내에 회복되지만 유아 및 노인 계층에게는 위험한 질병으로 여겨진다. 현재 승인을 받아 상용화된 RSV 백신은 없다.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는 RSV가 빠르게 확산돼 각국 보건당국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올해 여름 기국 남부 전역에서 RSV가 퍼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뉴질랜드와 호주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가을이나 겨울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이하 SVOLT)'가 배터리 업계 최초로 코발트가 없는 배터리 대량 양산에 착수했다. 장성자동차, 스텔란티스 등에 공급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VOLT는 중국 장쑤성 창저우 진탄시에 위치한 제조공장에서 '코발트 프리' 배터리셀인 NMX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다고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밝혔다. 115Ah와 226Ah 등 두 가지 규격의 배터리를 생산한다. 올 1월 시험생산에 성공한 뒤 6개월 만이다. NMX 배터리는 양극재 주요 원료인 코발트를 완전히 없애고 니켈과 망간을 각각 75%, 25% 혼합한 물질로 구성된다.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NMC(니켈·코발트·망간)을 사용하는 삼원계 배터리보다 수명이 길면서도 가격은 5% 저렴하다는 게 SVOLT의 설명이다. 자체 개발한 신기술을 적용해 수명을 개선, 테스트 결과 2500회 이상의 충전 주기를 달성했다. 다만 에너지밀도는 1kg당 240Wh 수준으로 삼원계 배터리(250~280Wh 수준)보다 낮다. 진탄 공장에서 생산되는 NMX 배터리는 모회사인 장성자동차의 첫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오라 체리 캣(ORA C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