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NXP가 중국 반도체 유통회사에 대해 가격 담합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칼을 빼들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NXP는 최근 중국 현지 유통사 'ZLG 즈위안 일렉트로닉스’ 등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다. 차량용 반도체 유통 과정에서 공급 부족 문제를 악용, 폭리를 취했는지 파악하기 위해서다. 작년 말 촉발된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수급 대란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더불어 유통사의 담합 등 '갑질' 논란을 야기했다. TSMC, 삼성전자, SMIC 등 반도체 제조사들이 최대 30%까지 가격을 인상한 데 이어 유통업체의 수수료까지 더해져 최대 수십배까지 오르고 있다. 특히 자동차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가격은 지난해 개당 8달러 수준이었으나 현재 50달러로 6배 이상 급등했다. 일반적으로 8~10배 이상 가격이 상승해 반도체 유통업이 이른바 '칩 투기 사업'이 됐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낮은 재고 탓에 주문이 쏟아지고 있으며 비싼 값을 지불한다고 해도 필요한 수량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우주 인터넷 스타트업 '스웜테크놀로지스(이하 스웜)'를 인수했다. 글로벌 기업 간 위성 인터넷 상용화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스페이스X가 한 발 앞서게 됐다. 10일 스페이스X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제출한 문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달 16일(현지시간) 스웜와 합병 계약을 체결,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02년 설립된 스페이스X의 창립 이래 첫 기업 인수다. FCC의 승인이 완료되면 스페이스X는 스웜의 지상 및 우주 라이선스에 대한 제어권과 허가 대기중인 라이선스도 모두 넘겨 받는다. 137-138MHz 및 148-150.05MHz 대역에서 작동하도록 승인된 비음성, 비정지궤도 이동 위성서비스(non-voice, non-geostationary mobile-satellite service·NVNG MSS) 등이 포함된다. 스페이스X는 "스웜의 서비스는 스페이스X가 사용할 수 있는 리소스에 대한 더 나은 자본화 및 액세스는 물론 위성 설계, 제조 및 발사 서비스 제공업체의 인수와 관련된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스웜이 개발한 지적재산권 및 전문 지식에 대한 액세서는 물론
[더구루=정예린 기자] 호주 광산업체 '피드몬트 리튬(Piedmont Lithium·이하 피드몬트)'이 테슬라에 공급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리튬 프로젝트 허가 절차를 내년 상반기 내 완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테슬라 납품 일정 연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키이스 필립스 피드몬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Jefferies)가 주최한 온라인 컨퍼런스 '버츄얼 인더스트리얼 컨퍼런스' 프레젠테이션에서 "우리는 주정부의 허가를 받는 것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혔다. 필립스 CEO는 "피드몬트는 8월 중순 주정부에 광업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며 검토 프로세스는 6~9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샬롯시 개스톤 카운티에서 필요한 구역에 대한 용도변경도 허가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8억4000만 달러(약 9608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필립스 CEO는 "내년 중반까지 자금이 확보되기를 희망한다"며 "피드몬트는 미국 에너지부 대출과 프로젝트의 최대 절반에 대한 지분을 가질 수 있는 외부 투자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배터리 회사 로미오파워가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자동차 및 에너지 분야에서 30년 경력을 가진 전문가를 선임했다. 조직 쇄신을 통해 집단소송 등 악재를 돌파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로미오파워는 최근 이사회 산하 기업지배구조 위원회 소속 위원이었던 수잔 브레넌을 신임 CEO에 임명했다. 리오넬 셀우드 전임 CEO는 고문으로 물러난다. 브레넌 CEO는 자동차 및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포드, 닛산 등 글로벌 기업에서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제조 기술부터 운영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넓은 경험과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경력 중 가장 오래 몸 담은 포드에서는 13년 동안 지역 매니저, 공장 매지어, 제조운영 감독관 등을 거쳐 글로벌 제조 비지니스 디렉터까지 역임했다. 닛산 북미법인에서는 제조 사업 담당 부사장을 지냈다. 가장 최근에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 블룸에너지에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재직했다. 브레넌 CEO는 블룸에너지에서 비연소 에너지 기술을 포함한 녹색 기술 이니셔티브를 주도했다. 생산 효율성 극대화에 중점을 두고 제조 능력도 4배 이상 향상시켰다. 로미오파워는 브레넌 CEO가 회사의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5나노미터(nm)와 3나노 공정 예약을 마감했다. TSMC 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대 고객사인 애플이 가장 먼저 발 빠르게 나섰다. 9일 업계에 따르면 TSMC의 5나노와 3나노 공정에 대한 예약 주문이 완료됐다. 5나노는 목표 출하량을 늘렸지만 수요를 감당하기엔 역부족이었고 3나노는 양산도 전에 주문이 끝났다. 가장 많은 물량을 확보한 기업은 애플이다. 애플은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시리즈향 A15 바이오닉 칩 1억 개를 주문했다. A15 바이오닉 칩은 5나노 기술의 고급형인 N5P 노드에서 생산된다. 3나노 공정 주문도 일찌감치 끝냈다. TSMC의 3나노 공정 초기 양산 규모는 월 5만5000장 수준인데, 해당 물량은 대부분 애플에 납품돼 아이폰14 탑재가 예상되는 A16 바이오닉에 최초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2022년 첫 양산 예정이다. TSMC는 2023년부터 캐파(생산능력)를 2배로 늘려 다른 고객사들에게도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애플은 아이폰에 탑재되는 칩 외에 맥 시리즈용 칩 주문도 대폭 늘린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과 TSMC는 오랫동안 밀월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TSMC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하드웨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새로운 캠퍼스를 구축한다. 탈(脫)퀄컴을 선언하는 등 인터넷 서비스에서 하드웨어 중심으로 수익 모델 다변화 전략의 일환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북부에 하드웨어 연구개발(R&D) 센터가 포함된 신규 캠퍼스를 짓고 있다. '미드포인트'라고 명명한 이 캠퍼스에는 지난 2018년부터 3억8900만 달러(약 4463억원)가 투입됐다. 미드포인트에는 5개의 사무 건물과 3개의 R&D센터 건물이 포함된다. 특히 R&D센터는 구글의 하드웨어 부문 허브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구글이 당국에 제출한 하드웨어 센터 건설 관련 예비 계획에는 '구글 하드웨어', '네스트'가 명시돼 있다. 네스트는 구글의 커넥티드 홈 비즈니스를 통칭한다. 이 곳에서는 스마트홈 스피커 네스트,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 노트북 픽셀북 등 하드웨어 제품 전반에 대한 기술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하드웨어 분야를 위한 신규 시설 구축은 최근 구글의 사업 전략 변화와 맞닿아 있다. 기존 구글의 대부분 매출은 유튜브, 구글 클라우드 등 핵심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서 발생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투자를 받은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손잡고 차세대 차량 데이터 관리 플랫폼을 개발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 본격 개화에 앞서 소프트웨어 표준을 구축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어라이벌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파트너십을 맺고 원격으로 차량 및 데이터 관리와 분석이 가능한 플랫폼을 개발한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를 기반으로 한다. 어라이벌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의 애저 및 머신러닝, 에지컴퓨팅 기술을 활용해 개방형 데이터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확보부터 분석까지 차량에서 클라우드로 넘어가는 전반적인 과정을 최소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표준 모델을 만들고 투명한 데이터 공유 정책을 구현한다. OEM, 공급업체, 화물 및 물류 회사 등 고객사들은 공유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자체 차량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게 어라이벌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보험 회사들은 새로운 차량 모델에 대한 보험료 설정 및 보험 청구 처리 방법을 표준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 각 도시들은 데이터 분석을 통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최대 리튬 생산업체 강서강봉이업(Ganfeng Lithium·간펑리튬)이 배터리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약 1조5000억원을 투자해 15GWh의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강서강봉이업은 배터리 자회사 '장시 간펑 리에너지 테크놀로지(Jiangxi Ganfeng LiEnergy Technology)'를 통해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관련 2개의 프로젝트에 착수한다. 총 84억 위안(약 1조4850억원)을 투자, 중국에 두 곳의 배터리 제조시설과 연구소를 짓는다. 우선 54억 위안을 쏟아 중국 남서부 충칭시에 연간 10GWh 규모 배터리 생산 공장과 첨단 배터리 연구소를 갖춘 산업 단지를 건설한다. 연구소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기술 개발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3개월 이내 착공하고 오는 2023년 첫 양산이 목표다. 나머지 30억 위안은 중남부 장시성에 연간 5GWh 규모 배터리 공장을 짓는 데 사용한다. 오는 2023년 10월 가동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강서강봉이업은 "이번 증설을 통해 리튬이온배터리 생산규모, 시장 점유율, 연구개발 능력을 향상해 시장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며 "이는 향후 재무상황과 사업 발전에 긍정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유명 전기차 리뷰어의 주행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테슬라 모델3 일부 모델의 성능에는 미치지 못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문 유튜버 비욘 뉠란드(Bjørn Nyland)가 최근 실시한 1000km 챌린지에서 10시간 내 주행에 성공했다. 배터리 용량 72.6kWh의 롱레인지 사륜구동(AWD) 모델 기준이다. 아이오닉5와 흔히 비교되는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일부 모델 대비 떨어지는 주행 성능을 보였다. △모델3 롱레인지 AWD 9시간 20분 △모델3 퍼포먼스 9시간 55분 순이었다. 모델S 레이븐도 9시간 50분으로 아이오닉5 대비 우위를 기록했다. 비오는 날씨로 인해 도로 환경이 좋지 못했고 충전을 위해 총 5번을 정지한 가운데 한 번은 불필요했던 점을 감안하면 9시간 40분을 달성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게 리뷰어의 설명이다. 챌린지를 마친 순위권 내 테슬라 전기차 중에서는 모델3 롱레인지를 제외한 다른 모델의 기록을 모두 앞지르는 셈이다. 모델3 롱레인지는 아이오닉5 대비 배터리 용량이 약 10kWh 크다.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거리는 시속 90km로 달렸을 때 약 46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북서부 도시 알울라와 협력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삼성 TV나 스마트폰을 통해 알울라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을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왕립 알울라 위원회(Royal Commission for AlUla·이하 RCU)와 파트너십을 맺고 알울라의 문화유산 모습이 담긴 사진, 영상 등 디지털 콘텐츠를 자사 TV와 스마트폰에 탑재한다. 올해 삼성전자 TV의 '앰비언트 모드(Ambient Mode)'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첫 번째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헤그라를 비롯해 △히자즈 철로 △구시가지 △코끼리 바위 등이 5개의 아트워크와 4개의 시네마그래프로 추가됐다. 앰비언트 모드는 TV를 보지 않을 때 사진이나 예술작품 콘텐츠를 띄워 놓을 수 있는 기능이다.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들도 알울라의 나바테아 바위 무덤 등 여러 풍경 사진을 배경화면으로 설정할 수 있다. 총 34개의 배경화면을 제공한다. 이 밖에 삼성전자와 RCU는 갤럭시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을 강조하는 '#withGalaxy' 프로젝트 일환으로 삼성 인플루언서 그룹이 알울라를 방문해 사진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스와미 코타기리 마그나 최고경영자(CEO)가 전기차의 등장이 자동차 제조와 기업의 운영 방식에 새로운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역설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코타기리 CEO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트래버스시티에서 열린 미국 자동차연구소(Center for Automotive Research·CAR) 주최 'CAR 매니지먼트 브리핑 세미나'에 참석해 "모빌리티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코타기리 CEO는 "차세대 차량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전기화, 자율성, 연결성, 뉴 모빌리티 등 4가지 동시 혁명에 의해 형성될 것"이라며 "향후 몇 년간 신기술이 새로운 질문들을 만들어 내고 자동차 제조사들은 어떤 사업을 하느냐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의 성장과 함께 전반적인 자동차 생태계 또한 더 광범위하게 재정의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터리, 전기모터, 충전 네트워크 등 실제 차량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기술 분야뿐 아니라 환경 측면에서도 새로운 혁신이 일어나 관련 업계 플레이어들의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은 앞다퉈 탄소중립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 규모가 올 2분기 기준 54조원에 달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3사가 점유율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는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에 대한 전 세계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70억 달러(약 53조7445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 대비 각각 120억 달러(약 13조7220억원), 50억 달러(약 5조7175억원) 가량 늘어났다. 상위 3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인 아마존, MS, 구글이 전체 지출 규모의 61%를 차지했다. 약 34조원에 달한다. 1위는 점유율 31%의 아마존웹서비스(AWS)로 연간 기준 37% 성장률을 자랑했다. MS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각각 22%와 8%의 점유율로 2,3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MS애저는 51%, 구글 클라우드는 66% 성장했다. 카날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전 업종에 걸쳐 디지털 혁신 프로젝트가 가속화되고 클라우드 소비 및 채택이 증가한 것이 시장 성장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