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를 방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한다.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채용,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인센티브 시스템을 공개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연구팀은 최근 '아르고스: 불법 복제 방지 캠페인을 위한 완전히 투명한 인센티브 시스템'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개했다. 알리바바, 카네기멜론대학교(CMU)와의 공동연구 결과로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 콘텐츠 불법 복제를 신고하는 제보자를 보호하고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제안한다. 제보자는 '아르고스'라고 명명된 이 시스템을 통해 익명으로 윈도우 운영 체제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프로그램 등 콘텐츠 불법 복제를 신고하고 확인 절차를 거친 후 인센티브를 대가로 받을 수 있다. 워터마크 알고리즘이 아르고스 시스템의 핵심이다. 확인 절차 '유출 증명'에서 불법 복제된 콘텐츠의 역추적을 가능케하고 제보자의 신원도 보호해준다. 동일한 건에 대해 반복적으로 신고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일도 사전에 방지한다. 연구팀은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통해 제보자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가장 거래가 활발해 이더리움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연구팀은 암호화 작
[더구루=정예린 기자] 전기차 배터리 3대 핵심 원료의 가격이 추가 급등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완성차 및 배터리 기업들은 자원 확보에 대규모 투자를 실시하거나 대체재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본격적인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리튬, 코발트, 니켈 등 배터리 주요 소재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기구들의 전망도 일치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섭씨 2도 이하로 유지하는 시나리오에서 2040년까지 리튬이 42배, 코발트가 21배, 니켈이 19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소재 가격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하기 시작한 최근 1년 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탄산리튬 가격은 t당 8만8000위안(약 1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2배 상승했다. 코발트 현물 가격은 파운드당 약 25달러(약 3만원)로 70% 뛰었다. 니켈 선물(3개월물) 가격도 1년 사이 30% 올라 t당 1만8000달러(약 2000만원)대 후반에 진입했다. 가격이 폭등하며 전기차 업계는 소재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인 미국 '앨버말(Albermarle)'의 칠레 광산 근로자들이 파업에 나섰다. 리튬 가격이 2배 이상 급등한 가운데 노조 이슈까지 불거지며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앨버말의 칠레 살라르 데 아타카마 소재 광산 노조원 135명은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경영진과 합의를 추진했으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이번 파업은 사측이 대규모 염수 처리 작업장 중 한 곳의 노조원을 해고하면서 촉발됐다. 노조는 회사의 반노조 관행을 비난하며 근로조건 개선, 임금 평등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앨버말은 살라르 데 아타카마 현장 외에 북부 안토파가스타에 위치한 라 네그라 산업단지 인근에서도 리튬 채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두 곳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은 700명 이상이다. 살라르 공장 노조가 무기한 파업을 시작하면서 리튬 공급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앨버말은 살라르 노조 외에 3개의 노조와도 협상을 앞두고 있다. 추가 파업이 발생할 경우 정상적인 사업 운영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앨버말은 글로벌 최대 리튬 생산기업이며 칠레는 세계 2위 리튬 수출국이다. 리튬은 배터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유럽에서 10년 내 전기차 충전소 600만 개 이상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안정적인 충전 인프라 확충이 없이는 미래 모빌리티 사업 경쟁에서 뒤쳐질 것이라는 지적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자동차산업연합회(ACEA)는 최근 2030년까지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절반으로 감축하기 위해서는 약 600만 곳의 공공 충전소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현재 유럽 내 충전 시설은 22만 곳 수준으로 무려 27배를 늘려야 한다. 에릭-마크 후이테마 ACEA 사무총장은 "전기 또는 연료 전지 자동차를 구매하려는 사람은 누구나 가정에서든 직장에서든 도로에서든 안정적인 충전 또는 연료 보급 인프라가 있어야 한다"며 "유럽 전역의 정부가 친환경 모빌리티를 향한 경쟁에서 속도를 내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ACEA는 전기차 시장 초기인 지금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각국 정부가 구체적인 충전소 설치 목표를 수립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는 것이다. 유럽연합(EU) 회원국 간 불균형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규모도 지적했다. ACEA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유럽 내 충전소의 70%는 네덜란드, 프랑스, 독일 등 프랑스 3개국에 집중돼
[더구루=정예린 기자] 화웨이가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 지원에 1억 달러(약 1157억원)를 쏟는다. 유망 기업 100여 곳을 발굴해 스타트업을 위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달 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동시에 열린 '화웨이 클라우드 스파크 파운더스 서밋(Huawei Cloud Spark Founders Summit) 2021'에서 향후 3년간 1억 달러를 투자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스타트업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스파크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1000개의 스타트업 중 최종 100곳을 선발한다. 싱가포르, 홍콩,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스리랑카, 베트남 등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속 가능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 외에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을 돕기 위해 화웨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설계된 '스파크 핏스톱 프로그램' △스타트업 생태계를 통해 기업 혁신을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춘 '스파크 혁신 프로그램' △화웨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자를 지원하는 '스파크 개발자 프로그램'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도 실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배터리 기업 '아마라 라자(Amara Raja)'가 약 1조원을 투자해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 정부가 배터리 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는 가운데 적극적인 지원에 화답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마라 라자는 향후 5~8년에 걸쳐 10억 달러(약 1조 1613억원)를 쏟아 10~12GW 용량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내 투자 계획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의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제도에도 참여한다. PLI는 인도 정부가 자국 제조업 투자 촉진을 위해 마련한 정책이다. 현지에 공장을 두고 생산량을 늘리는 기업들에게 인센티브 및 보조금 지급, 세금 환급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인도 정부는 지난해 11월 높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인도 배터리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화학전지(Advanced Chemistry Cell·ACC) 제조 사업 관련 PLI 정책을 발표했다. 24억5900만 달러(약 2조8571억원) 규모의 예산을 책정, 향후 10년간 생산비 절감을 위한 보조금을 지원한다. 중앙정부의 보조금 외에 각 주정부도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 'SVOLT 에너지 테크놀로지(蜂巢能源科技·이하 SVOLT)'가 새로운 공장을 설립한다. 2025년까지 글로벌 생산량을 200GWh 이상으로 늘린다는 목표 하에 공격적인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SVOLT는 중국 난징시 리수이구에 위치한 리수이 경제 기술 개발구(LETD)에 14.6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 시설을 짓고 있다. 7억3000만 유로(약 1조15억원)가 투입된다. 리수이 생산 기지 설립은 두 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1차로 3억4000만 유로(약 4665억원)을 투자해 6.6GWh 생산능력을 확보한다. 2차에 3억9만 유로(약 5251억원를 들여 부지를 23헥타르(약 23만㎡) 늘리고 8GWh의 생산량을 추가한다. 홍신 양 SVOLT 사장은 지난 6월 열린 LETD와의 서명식에서 "SVOLT는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양산 속도를 가속화하는 등 현재 중요한 단계에 서 있다"며 "난징 리수이구와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SVOLT의 생산능력을 더욱 확대하고 증가하는 고객 수요를 충족시켜 에너지 신산업과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SVOLT는 중국 주요 도시와 독일을 중심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브라질 정부가 미국과의 관계 때문에 화웨이를 5G망 구축 사업에서 전면 배제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일부 공공 기관용 네트워크 입찰에서는 제한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파비오 파리아 브라질 통신부 장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합동위원회(CCTCI) 및 교육위원회(EC)의 청문회에서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경매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파리아 장관은 "우리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전쟁 한 가운데에 들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민감한 네트워크가 필요한 정부의 사설망에는 (화웨이 장비 사용이) 제한되지만 광역 네트워크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달 초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보안 관련 화웨이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5G 사업에서 배제할 것을 요청했다. 이는 브라질 주재 미국대사관이 트위터를 통해 설리반 보좌관이 파리아 장관과도 만나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미국이 화웨이의 5G 사업 참여에 대해 강한 우려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며 드러났다. 주브라질 중국대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ustralian Competition & Consumer Commission·ACCC)와의 소송에서 패할 경우 약 140억원의 벌금을 물 것으로 전망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의 방수 성능을 과장했다는 혐의로 피소, 2년여 동안 법적 분쟁을 이어오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호주법인이 호주 증권투자위원회(Australian Securities & Investment Commission)에 제출한 재무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패소시 물게될 벌금이 1627만 호주달러(약 1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호주 상법 체제 및 유사한 법적 사례를 참조한 결과 벌금이 1627만 호주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다”며 “이 금액은 ACCC의 사건을 완전히 방어할 수 없을 경우 법원에서 부과할 수 있는 잠재적인 벌금을 반영한다”고 밝혔다. ACCC는 지난 2019년 7월 삼성전자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스마트폰 광고에서 방수 기능을 과장, 소비자들의 오해를 살 수 있는 기만적인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문제가 된 스마트폰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호주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일리노이주와 조지아주가 현지 공장 설립을 공식화한 삼성SDI 유치전에 뛰어 들었다. 파트너사인 리비안과 연계, 대규모 전기차 생산 허브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일리노이주와 조지아주가 삼성SDI의 미국 배터리 공장 유력 후보군으로 떠올랐다. 주정부 간 물밑 작업이 치열한 가운데 이들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며 가장 발 빠르게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신규 투자 카드를 쥔 삼성SDI를 향해 서둘러 '구애'의 손짓을 보낸 곳은 조지아주다. 조지아주는 지난 6월 남동부 브라이언 카운티 소재 포트 사바나 인근 2284에이커(924만3020㎡) 규모 부지를 매입하고 경제 개발 구역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최근 6100만 달러(약 713억원)의 대금을 지불하며 주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부동산 거래를 체결했다. 주정부는 경제 개발 구역에 여러 기업이 아닌 하나의 큰 제조사를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대기업을 주축으로 공급망 내 관계사들도 조지아주에 공장을 설립, 특정 기업을 위한 '타운'을 세우겠다는 것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주지사도 우회적으로 삼성SDI 공장을 유치하고 싶어하는 속내를 드러냈다. 켐프 주지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인수한 옛 제너럴모터스(GM) 공장 일부 공간을 임대한다. 내달 말 전기트럭 '인듀어런스'의 한정 생산을 앞두고 새로운 수익 모델로 자금을 조달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안젤라 스트랜드 로즈타운모터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열린 올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620만 평방피트(약 57만6000㎡) 규모의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시설 일부를 임대한다고 밝혔다. 스트랜드 CEO는 "로즈타운모터스와 함께 공장에서 차량을 만들거나 다른 유형의 작업을 할 수 있는 여러 잠재적 파트너와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에게 중요한 전략적 중심축이며 인듀어런스의 생산이 증가하는 동시에 새로운 수익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로즈타운모터스가 사용하는 공간은 전체 시설의 30% 수준이므로 임대를 해도 자사 픽업트럭 초기 양산 및 추가 물량 생산에는 문제 없다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로즈타운모터스가 공장 임대업에 나서는 것은 내달 인듀어런스의 첫 양산을 앞두고 현금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지난 5월 부품, 장비, 엔지니어링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중국 연구개발(R&D) 센터 가동이 임박했다. 완공과 맞물려 중국 내수용 '반값 전기차' 프로젝트도 조만간 생산에 돌입,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내 들어서는 R&D 센터가 곧 완공된다. 작년 초 설립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힌 뒤 약 2년여 만이다. 테슬라의 미국 외 첫 해외 연구개발 시설로 중국향 모델을 연구한다. 가동을 앞두고 △자동차 설계 △자동차 소프트웨어 △소재 엔지니어 △파워트레인/에너지 엔지니어 등 분야에서 대규모 직원 채용도 진행 중이다. 신규 R&D센터는 상하이 기가팩토리와 함께 테슬라가 펼치고 있는 중국 현지화 전략의 전초기지다. 설계부터 생산까지 중국에서 진행하며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행보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 공들이는 이유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세 때문이다. 올해 2분기 테슬라의 중국 매출은 28억5900만 달러(약 3조 3187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104.2% 늘었다. 이는 지난 2019년 테슬라의 연간 중국 매출인 29억8000만 달러에 맞먹는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중국 시장 매출은 전체 매출의 26.4%를 차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