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된 푸조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잇단 화재 사고로 전기차의 안전성이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리콜 사태로 번질 지 주목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 근교 도시인 홀멘에서 지난 8일(현지시간) 푸조 e-208가 불에 타는 사고가 일어났다. e-208에는 CATL이 공급하는 NCM811(니켈 80%·코발트 10%·망간 10%) 배터리가 탑재된다. 화재는 e-208의 충전중에 발생했다. 차체에서 많은 연기가 난 뒤 곧이어 불이 붙었다는 게 목격자의 설명이다. 차량은 완전히 탔고 주변에 주차된 일부 차가 그을리는 등 손상을 입었다. 불길은 약 1시간 만에 진압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실제 자동차 배터리 팩에 불이 붙었는데 이는 많은 물과 오랜 시간 동안 냉각이 필요해 전통적인 차량 화재에 비해 진압이 어렵다”며 “차량이 충전되는 동안 연기가 나기 시작했다는 점 외에 화재 원인은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e-208에는 CATL이 공급하는 50kWh급 배터리가 탑재된다. 1회 완충시 주행가능거리는 244km, 전기차 연비 효율인 전비(전력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이 노트북용 안면 인식 센서를 개발한다. 이르면 오는 2023년 출시할 크롬북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중앙처리장치(CPU)와 함께 탑재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스웨덴 소프트웨어 기업 앤트마이크로와 함께 안면 인식이 가능한 '휴먼 프레젠스 센서(Human Presence Sensor·HPS)'를 개발하고 있다. HPS가 적용된 크롬북은 스마트폰처럼 얼굴 인식으로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센서를 통해 노트북 앞에 사용자가 있는지 감지해 자동으로 활성화 상태를 유지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새로운 PC·노트북용 생체 인증 기능인 '윈도우 헬로'와 유사한 역할이다. 윈도우 헬로는 지문, 얼굴 또는 홍채를 사용해 윈도우10 디바이스에 로그인하는 방법이다. 일반적인 노트북은 패스워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최근 IT 기업들은 매번 패스워드를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낮은 보안성 패스워드 방식 대신 스마트폰에 쓰이던 생체 인증 기능을 노트북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글은 크롬북 시제품을 통해 HPS 기능을 테스트하고 있다. AMD 프로세서가 탑재된 코드명 'Zork'와 12세대 인텔 프로세서가 적용된 코드명 'Brya' 크롬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파운드리업체 UMC가 디스플레이 드라이버IC(DDI) 패키징 전문 기업의 지분을 인수했다. 5G 도입, 폼팩터 변화 등으로 DDI 시장이 활황을 띄고 있는 가운데 패키징 기술력을 더해 경쟁력을 갖춘다. 9일 업계에 따르면 UMC는 최근 대만 칩본드 테크놀로지(Chipbond Technology·이하 칩본드)의 지분 9%를 매입하고 전략적 협력 관계를 맺었다. 양사는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공정 기술을 통합한다. 더 높은 주사율과 낮은 소비 전력의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동칩도 개발한다. 특히 LCD DDI 사업에서 긴밀한 협업을 추진키로 했다. 칩본드는 세계 최대 DDI 패키징·테스트 회사로 꼽힌다. DDI 패키징과 테스트는 물론 플립칩 범프 생산, 웨이퍼 레벨 칩 크기 패키징·테스트(WLCSP)에 강점을 가졌다. 팬아웃 시스템 인 패키지(FOSiP), 플립 칩 시스템 인 패키지(FCSiP) 등의 기술력도 보유하고 있다. 홍자총 UMC 회장은 "UMC는 전략적 파트너사인 칩본드와 협력해 자체 파운드리 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양사의 기술 전문성을 결합하고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리소스를 통합함으로써 고객에게 고급 프로세스
[더구루=정예린 기자] 엔비디아가 유럽에서 영국 반도체 설계 업체 ARM 인수를 위한 심사를 받는다. 당국은 내달 13일까지 합병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ARM 인수 건에 대한 승인을 요청했다. 반독점 규제당국은 예비 검토 기한을 내달 13일로 정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양사 거래에 심각한 문제가 발견될 경우 조사 기간은 최장 4개월까지 늘어날 수 있다. 엔비디아의 ARM 인수는 세계 최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과 모바일 반도체 설계 시장 절대 강자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 거래 규모도 반도체 업계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인 540억 달러(약 63조원)에 이른다. 현재 유럽연합(EU), 미국, 영국, 중국 등에서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최종 인수하기 위해서는 EC를 비롯해 영국 경쟁시장청(CMA),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등 규제 기관의 반독점 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인수 계획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조사 중이던 영국 CMA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하며 2차 심층 조사에 착수한 데다 삼성전자, 아마존, 테슬라 등 글로벌 테크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투자한 미국 볼타차징의 전기차 충전기가 북미 최대 테마파크 '식스플래그(Six Flags)'에 깔린다. 잇단 파트너십 체결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볼타차징은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 코퍼레이션(Six Flags Entertainment Corporation·이하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과 파트너십을 맺고 식스플래그에 전기차 충전 시설을 설치한다. 워싱턴 D.C. 외곽에 위치한 식스플래그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점차 확대한다.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는 세계 최대 지역 테마파크 회사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등 북미 전역에 27개의 테마파크를 보유하고 있다. 식스플래그 엔터테인먼트는 고객 경험을 현대화하기 위해 볼타차징과 손을 잡았다. 환경 지속가능성에 대한 회사 비전의 일환이기도 하다. 볼타차징은 처음으로 테마파크에 전기차 충전소를 마련하게 됐다. 식스플래그를 방문하는 고객들은 놀이기구 등을 타고 즐기는 동안 편리하게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 스콧 머서 볼타차징 최고경영자(CEO)는 "전기차 충전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하고 지속가능성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 테마파크와 엔터테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솔리드파워가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시범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이르면 내년 초 포드와 BMW에 샘플을 공급하고 연말께 실제 차량에 탑재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솔리드파워는 미국 콜로라도주 소재 공장 규모를 확장한다. 신규 시설에는 100Ah(암페어시) 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과 황화물 기반 고체 전해질 재료 생산라인을 구축한다. 솔리드파워는 지난해 같은 공장에서 20Ah 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 생산에 성공한 바 있다.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시제품 용량을 상용 가능한 수준까지 대폭 늘리고 내년 초부터 고용량의 전고체 배터리 대규모 양산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포드와 BMW가 솔리드파워의 전고체 배터리셀을 가장 먼저 선점한다. 양사는 지난 5월 솔리드파워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면서 공급망을 확보했다. <본보 2021년 5월 4일 참고 '삼성·현대차 점찍은' 美 전고체 배터리 스타트업에 포드·BMW 베팅> BMW는 2017년부터 솔리드 파워와 파트너십을 맺고 전고체 배터리를 적용한 전기차를 공동 개발하는 등 긴밀한 협업 관계를 지속해오고 있다. 고체 전해질 생산량도 현재의 최대 25배까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필리핀 태양광 발전 합작사를 매각했다. 연간 약 30MW 규모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큐셀이 필리핀 '알터파워 스페셜리스트(Alterpower Specialist)'와 합작 투자해 세운 '알터파워 다이고스 솔라(Alterpower Digos Solar, 이하 ADSI)'를 현지 에너지 기업 '포트 필라 에너지(Fort Pilar Energy)'에 넘겼다. 매각 대금은 15억 필리핀 페소(약 350억원)다. ADSI는 필리핀 민다나오섬 남부에 위치한 디고스에 28.59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난 2016년부터 상업 가동하고 있다. 9만2000여 개의 태양광 모듈을 사용해 연간 최대 4300만kWh의 전력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포트 필라 에너지는 마이크 로메로 필리핀 하원의원 집안이 소유한 회사다. 최근 태양광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재생에너지로 눈을 돌려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ADSI의 태양광 발전소 용량을 확대하기 위해 추가 투자도 단행한다. 5억 필리핀 페소(약 116억원)을 들여 기존 30MW 규모에서 40MW까지 끌어 올린다. 쉴라 로메로 포트 필라 에너지 회
[더구루=정예린 기자] 구글의 생명공학 계열 자회사 '베릴리 라이프사이언스(Verily Life Sciences, 이하 베릴리)'가 자사의 솔루션이 비효율적인 미국 의료 시스템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조르디 파라몬 베릴리 의료기기사업부 사장은 최근 스페인 매체 '오소나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베릴리는 의료서비스에 따라 지불하는 시스템에서 가치에 따라 지불하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베팅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몬 사장은 "예를 들어 병원은 값비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많이 할수록 돈을 벌겠지만 MRI가 필요없는 사람은 굳이 촬영하지 않아도 된다"며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결정을 객관화하기 위한 장치와 데이터가 필요하고 베릴리의 솔루션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미국 의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했다. 현재 의료 시스템은 신뢰성과 효율성이 모두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파라몬 사장은 "미국의 의약품 시장은 국내총생산(GDP)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다른 선진국과 비교해 헬스케어 분야에 두 배나 많은 비용을 지출하지만 기대 수명이나 삶의 질에 대한 지표는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SDI가 헝가리에서 약 160억원 규모의 추가 보조금을 확보했다. 헝가리 1공장 증설 및 2공장 설립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페테르 시야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교통상부 장관은 삼성SDI의 공장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괴드시에 추가 예산을 승인했다고 지난 7일(현지시간) 밝혔다. 40억 포린트(약 160억원) 규모로 도시 인프라 개발 등에 쓰일 예정이다. 당국의 추가 지원은 전영현 삼성SDI 사장의 헝가리 출장 성과로 평가받는다. 전 사장은 지난 6월 출장길에 올라 시야르토 장관과 면담을 가졌다. 투자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본보 2021년 6월 24일 참고 [단독] 전영현 삼성SDI 사장-헝가리 외무장관 회동…투자 현안 논의> 시야르토 장관은 전 사장과의 회동 직후 "(전 사장은) 헝가리와 대기업 간 협력을 형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삼성의 CEO"라고 칭하며 "삼성SDI는 헝가리의 운영 환경에 만족하고 있으며 신규 투자가 이뤄지면서 감세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헝가리는 삼성SDI의 유럽 전진기지다. 지난 2016년 약 4000억원을 투자해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의 새로운 미국 생산기지인 텍사스 기가팩토리 가동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중에는 국내 업체도 포함됐다. 이들 협력기업은 기가팩토리 인근에 대규모 제조 시설을 마련, 물량을 차질없이 공급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요 부품 협력사들은 텍사스 기가팩토리가 위치한 오스틴 근교 도시인 카일과 샌안토니오에 공장을 세운다. 지금까지 신규 설립을 발표한 기업만 플라스티콘(Plastikon), 명신산업, 엘링크링거(ElringKlinger), 사우어레식 엔지니어링(Saueressig Engineering), 스틸 다이내믹스(Steel Dynamics) 등 최소 5곳 이상이다.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둔 사출성형 플라스틱 제조사 플라스티콘은 카일에 10만 평방피트(9290㎡) 부지를 임대, 테슬라용 제품을 생산한다. 플라스티콘은 기존 테슬라의 프리몬트 공장에도 플라스틱 부품을 납품해 왔다. 한국 기업인 명신산업은 미국 자회사 심원(Simwon)을 통해 카일에 차체 부품 공장을 설립한다. 심원도 프리몬트 공장에서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테슬라의 기존 핵심 협력사 중 한 곳이다. 독일 전기차 부품 및 엔지니어링 서비스 공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1위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이 삼성전자에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2(가칭)'의 엑시노스 탑재 버전 공급을 요구하고 나섰다. 기존 퀄컴의 스냅드래곤이 장착된 모델을 선호했던 것과 다른 행보에 엑시노스 신제품 성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프로세서 신제품 '엑시노스2200(가칭)'이 적용된 갤럭시S22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 중이다. 북미 시장에는 전통적으로 스냅드래곤 버전이 출시되는데 엑시노스2200과 스냅드래곤898 중 엑시노스를 더 높게 평가한 것이다. 엑시노스2200은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칩셋이다. 4나노 공정 기반으로 생산되며 ARM의 차세대 아키텍처 ‘Armv9’과 AMD의 RDNA2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용 SoC에 AMD의 RDNA 아키텍처가 적용되는 것음 처음으로 전반적인 그래픽 성능과 전력 소비 모두 큰 폭의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GPU 성능은 애플의 A14 바이오닉 칩셋보다 약 45% 가량 앞선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는 전작인 엑시노스2100 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대만에 7나노미터(nm) 기반 공장 6개를 세운다.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반도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대만 가오슝에 6개의 7나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총 투자액은 수천억 대만 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이르면 오는 2023년 착공한다. 대만 북부 신주와 중부 타이중에 2나노 팹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앞서 타이중이 아닌 가오슝에 2나노 시설을 세운다는 소문이 돌면서 최근 대만 국회인 입법원의 차이치창 부원장과 장 랴오완 타이중 시의원까지 나서 타이중에 증설할 것을 요청하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9월 3일 참고 TSMC, 대만에 2나노 공장 두 곳 짓는다> TSMC는 이날 정부 인사들의 방문 직후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여러 요인을 고려해 공장 위치를 선정할 것"이라며 "신주, 타이중, 가오슝 공장 부지를 평가하기 위해 사이언스파크 관리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고객사가 있는 해외 각지에도 생산 거점을 마련한다. TSMC는 미국, 일본, 독일에 반도체 시설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미
[더구루=홍성일 기자] 유럽인 대다수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큰 우려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인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에 대한 인식이 인공지능(AI) 산업의 성장 속도를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삼성전자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유럽인 10명 중 9명이 개인정보 유출을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 8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유럽 소비자 중 상당수는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응답자의 75%가 데이터 관리가 스트레스를 유발한다고 답한 것. 특히 스페인(88%)과 그리스(87%)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졌으며,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도 75%의 설문 참가자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응답자의 18%는 보안 문제 때문에 스마트 기기 간 데이터 공유도 꺼려진다고 답변했다. 흥미로운 점은 유럽 소비자들이 스마트폰 개인정보 보호에는 민감하지만, 다른 스마트 기기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무관심하다는 사실이다. 실제 응답자의 약 50%가 매일 스마트폰의 개인정보 보호를 염두에 둔다고 답한 반면, 3분
[더구루=홍성일 기자] 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 통신사에 대한 대대적인 사이버 공격을 감행했다. 이번 공격으로 핵 개발 시설이 위치한 도시의 인터넷 망도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료기사코드] 러시아 통신사인 오리온 텔레콤은 12일(현지시간) 자사 네트워크와 서버 인프라가 강력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DDoS,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오리온 텔레콤 외에도 MTS, 비라인, 로스텔레콤 등에서도 통신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도스 공격은 서버나 네트워크 장비를 대상으로 처리할 수 없을 정도의 트래픽을 발생시켜, 전송 장애 등을 일으키는 공격이다. 이 과정에서 서버, 네트워크 장비가 불능이 되기도 한다. 오리온 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인터넷 접속이 중단됐을 뿐 아니라 전화와 TV도 먹통이 됐다. 이번 디도스 공격은 우크라이나 군과 연계된 해커집단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매체 RBC가 12일 군사정보국(GUR) 소속 사이버전 병력과 전문가 집단이 공동으로 오리온 텔레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단행했다고 보도한 것. RBC에 따르면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내 370개 서버와 500여개 네트워크 스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