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인텔의 대규모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대만에 신규 팹을 건설한다.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을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본사가 위치한 대만 신주 바오산에 새로운 3나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제품인 코어 i3를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3월에도 예상보다 규모가 큰 인텔의 주문을 수용하기 위해 TSMC가 3나노 기반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초 타이난 난케18 공장에서 3나노 생산을 주도할 예정이었으나 바오산에 신규 팹을 지어 증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TSMC, 극비리에 3나노 증산 계획 착수…인텔 주문 대응> TSMC는 지난달 초 3나노 공정 시험생산에 돌입, 올 4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작년 5~6월경 파일럿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핵심 기술 문제로 늦어졌다. <본보 2021년 12월 28일 참고 TSMC, 3나노 생산 순연…내년 4분기 양산 돌입> 3나노 공정 초기 용량은 애플과 인텔에 돌아갔다. 초기 양산 규모는 월 5만5000장 수준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반도체 회사와의 특허 소송에서 반격에 나선다. 일부 특허에 대한 무효 판정을 받아내며 향후 항소심 등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됐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에이콘 테크놀로지스(Acorn Technologies)의 특허권 자회사 에이콘 세미(Acorn Semi, 이하 에이콘)를 상대로 제기한 4건의 특허무효심판(IPR) 중 3건에 대한 최종 결정을 서면으로 통보했다. 각 특허의 일부 청구항에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는 작년 5월 텍사스 동부 지방 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특허 침해 사실이 인정돼 손해배상금 2500만 달러(약 297억원)를 물어줄 위기에 놓였었다. 당시 배심원단은 삼성이 자사 반도체 설계 기술 관련 특허 △10,090,395(이하 395) △9,905,691(이하 691) △8,766,336(이하 336) △9,461,167(이하 167) 등 4건을 침해했다는 에이콘의 주장을 모두 인용하면서도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고 결론 내렸다. <본보 2021년 5월 21일 참고 美배심원 "삼성, 반도체 특허 침해…282억 손해배상"> 이번 IPR에서는
[더구루=정예린 기자] BMW가 차세대 배터리 전략으로 '독립' 대신 '공급망 강화'를 선택했다. 독자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한 폭스바겐 등 일부 완성차 업체와 상반되는 행보다. [유료기사코드] 니콜라스 피터 BMW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파트너사들로부터 향후 몇 년간 필요한 배터리를 잘 확보했다"며 자체 생산에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피터 CFO는 배터리 기술과 생산을 내재화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판단했다. BMW이 가지고 있는 배터리셀 개발 역량이 미성숙하다고 본 것이다. BMW는 여러 배터리셀을 결합한 배터리 모듈과 팩 생산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향후 10~15년 동안 어떤 배터리 기술을 채택할 지 말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배터리셀을 개발하는 것이 아닌 전 세계 파트너사들과 많은 자원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BMW는 삼성SDI, CATL, 노스볼트 등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삼성SDI와 CATL은 지난 2019년 11월 BMW와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SDI는 작년부터 10년간 29억 유로(약 4조원) 규모, CA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 인근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이 들어선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투자한 캐나다 '라이-사이클(Li-Cycle)'과의 파트너십 일환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 공장이 위치한 로즈타운의 아르노 힐 시장은 최근 "얼티엄셀즈로부터 향후 라이-사이클과 협력해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짓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전해 들었다"며 "얼티엄셀즈가 지난 2020년 매입한 공장 옆 부지에 위치하며 약 12만 평방피트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프로젝트가 구체화되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얼티엄셀즈 대변인은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과 관련해 라이-사이클과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아직 투자 결정이 내려진 것이 아니며 라이-사이클과 논의중으로 매우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얼티엄셀즈는 작년 5월 라이-사이클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달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라이-사이클에 총 600억원(지분 2.6%)의 투자를 단행, 동맹을 공고히 하고 있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파운드리가 영국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과 협력해 전기차용 무선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칩을 개발한다. 배터리팩 설계를 단순화해 더 높은 에너지밀도를 구현, 차세대 핵심 기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파운드리는 최근 두코시(Dukosi)와 파트너십을 체결, 무선 BMS 칩셋 개발·생산에 협력키로 했다. 조만간 시제품을 생산한 뒤 연내 대량 양산할 계획이다. 무선 BMS 칩셋은 단일 안테나로 근거리 통신 기술을 사용, 배터리 개별 셀에서 직접 데이터를 모니터링·처리하고 이를 중앙 BMS에 무선으로 전달한다. 기존에는 모든 셀을 중앙 BMS에 연결해 많은 부품이 필요했다. 무선 BMS 칩셋은 각 셀에 무선 센서를 장착해 기존 필요했던 핀, 커넥터, 인쇄 회로 기판은 물론 케이블의 95% 이상을 제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팩 무게를 줄이고 에너지밀도를 개선, 궁극적으로 주행거리가 늘어나게 된다. 내부 부품 간 간섭이 적어져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 무선 BMS 칩은 글로벌파운드리의 55나노미터(nm) 공정에서 생산된다. ARM 코어텍스-M3 컨트롤러 코어를 기반으로 하며 두코시의 머
[더구루=정예린 기자] 이탈리아 상용차 기업 '이베코(Iveco)'가 미국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업체 '플러스(Plus)'와 손잡는다. 유럽과 중국에서 자율주행 트럭 파일럿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등 개발을 가속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베코와 플러스는 최근 이베코의 플래그십 트랙터 'S-WAY'에 플러스의 자율주행 솔루션 '플러스드라이브(PlusDrive)'를 통합, 기술을 검증하기 위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4월 체결한 자율주행 트럭 공동 개발 양해각서(MOU)의 일환이다. 양사는 다양한 환경과 운전 조건에서 성능을 시연하고 테스트할 계획이다.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각국과 중국 전역에서 진행, 국가별 운전 환경과 자율주행 규제에 대비한다. 특히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한 시스템부터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불리는 ‘레벨 4’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테스트를 수행해 포괄적인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베코와 플러스는 수집한 데이터를 자율주행 트럭 설계 등 개발 검증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베코는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25년 레벨4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S-WAY를 첫 양산한다는 목표다. 플러스는 장거리 트럭용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필리핀 최대 이동통신사 PLDT와 손잡고 5G 음성통화 서비스(VoNR) 테스트를 실시했다. 통화 품질 개선을 통해 현지 5G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필리핀법인은 최근 PLDT 자회사 스마트커뮤니케이션즈(이하 스마트)와 함께 5G VoNR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시연은 갤럭시 S21 울트라 5G를 사용했으며 상업용 5G 단독모드(SA) 기지인 PLDT-스마트 테크노랩에서 진행됐다. 5G SA 네트워크는 초고속·저지연 특성을 자랑한다. 고객들은 고품질의 음성·영상 통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일반 5G 네트워크는 4G와 통신망을 공유해 스마트폰 사용시 갑자기 4G로 바뀌면서 속도가 느려지는 등의 불편이 따랐다. 5G SA는 혼용 없이 순수 5G 네트워크만 활용하기 때문에 진정한 5G를 경험할 수 있는 기술로 여겨진다. 스마트는 이동통신과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필리핀 전역에 약 6400개의 5G 기지국을 배치했다. 현지 통신사 중 가장 큰 규모다.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통해 5G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마리오 G. 타마요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만 글로벌 웨이퍼스(GlobalWafers)의 독일 실트로닉 인수에 대한 중국 정부의 승인이 임박했다. 주요국 허가를 잇따라 받아내며 합병 절차가 순항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글로벌 웨이퍼스가 독점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제출한 구제조치(remedies)를 긍정적으로 평가, 조만간 양사의 합병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독일 연방카르텔청 △오스트리아 연방 카르텔 기관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대만 공정거래위원회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싱가포르 경쟁소비자위원회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일본 공정거래위원회 등 8개 기관으로부터 거래 승인을 받았다. SAMR와 독일 경제·기후행동부의 허가만 남겨뒀다. 각국 규제 당국은 양사간 합병에 대해 이미 관련 시장에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고 수요자가 삼성전자, TSMC, 인텔 등 대형 반도체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경쟁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부분 기관들이 조건 없이 승인을 내줬다. 글로벌 웨이퍼스는 지난 2020년 실트로닉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초 주당 125유로로 인수가 37억5000만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자율주행 서비스 로봇 'LG 클로이 서브봇(LG CLOi ServeBot)'을 미국에 정식 출시한다. 로봇 산업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세계 최대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공략을 가속화한다. LG전자 미국법인은 'LG 클로이 서브봇' 선반형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현재 일부 파트너사와 제품 인증·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추후 구매를 원하는 기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라이다(LiDAR)와 ToF(비행간거리측정) 센서, 3D 카메라 등을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이동 경로에 있는 물체를 인식하고 스스로 충돌을 피한다. 각 선반에 탑재된 ToF 센서는 음식 유무를 자동으로 감지, 사용자의 개입 없이 알아서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 상업용 서비스 로봇 중 세계 최초로 UL 3300 인증을 획득, 안전성을 입증했다. UL 3300 인증은 안전규격 개발·인증기관인 UL이 지난 2020년 발표한 서비스·정보·교육·엔터테인먼트(SCIEE) 로봇 규격으로 북미 시장 인증에 적용된다. LG 클로이 서브봇은 크게 선반형과 서랍형으로 나눠진다. 미국에는 우선 선반형 모델부터 출시
[더구루=정예린 기자] 니콜라가 미국 종합 화물 운송업체와 전기·수소트럭 공급 계약을 논의한다. 연이은 수주로 '사기 기업' 오명을 벗고 성장 기반을 다진다. [유료기사코드] 13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커버넌트 로지스틱스 그룹(Covenant Logistics Group, 이하 커버넌트)'과 50대의 전기·수소트럭을 판매하기 위한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제품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후 최종 계약을 맺는다. 양사 간 계약에는 니콜라의 첫 순수 전기트럭 트레(Tre) BEV 10대와 수소트럭(FCEV) 40대가 포함된다. 니콜라는 시연 프로그램을 위해 트레 BEV와 FCEV를 각각 오는 2분기와 2023년 배송할 예정이다. 사기 기업 의혹에 휘말려 힘든 시기를 보냈던 니콜라는 최근 트레 BEV 첫 인도 성공에 이어 잇따라 고객사를 확보하며 재도약에 시동을 걸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화학물질 전문 운반업체 헤니프 트랜스포테이션(Heniff Transportation)으로부터 트레 BEV 100대 수주 △미국 소량화물(Less than Truck Load, LTL) 전문 회사 사이아(Saia)와 트레 BEV
[더구루=정예린 기자] 테슬라가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 증설에 발맞춰 대규모 제조 인력을 채용한다. ‘신모델 라인’에 투입될 것이라고 명시, ‘반값 전기차’ 생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2일 테슬라가 상하이시에 제출한 공장 확장 관련 환경영향평가(EIA)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는 신규 모델 생산라인 직원을 3000명 추가 고용한다. 증설이 마무리되면 총 직원 수는 1만9000명에 이른다. 테슬라는 보고서에서 "기존 생산라인에 새로운 직원을 1000명 늘렸고 신모델 라인에는 약 3000명을 추가할 계획"이라며 "현재 신모델 라인에 약 60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프로젝트가 끝나면 신모델 라인 인력은 9000명으로 증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전체로는 1만9000명을 고용하게 된다"고 밝혔다. 언급된 신제품이 어떤 모델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테슬라가 상하이 기가팩토리 내 연구개발(R&D)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반값 전기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 차량은 가격이 2만5000달러(약 3000만원)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전기차의 절반 수준이다. 소형 해치백 모델로 전체적인 디자인은 모델Y와 비슷하지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전기자전거 브랜드 상표권을 등록, 관련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E모빌리티 산업 전반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특허청(USTPO)에 '리비안'에 대한 새로운 상표권을 출원했다. 사용 범위를 전기자전거와 관련 부품 사업까지 확대하기 위해서다. 신청서에는 자전거와 전기자전거 관련 제품이나 서비스에 해당 상표권을 사용한다고 명시돼 있다. 구체적으로 "전기자전거용으로 특별히 제작된 전기자전거 부품, 즉 배터리팩, 모터 컨트롤러, 전기모터, 페달 보조 센서, 디스플레이 콘솔" 등이 포함된다. 전기자전거는 자동차를 비롯한 여러 이동수단의 전기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덩달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전기자전거 시장 매출 규모는 작년 7월 기준 전년 대비 240%나 성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일부 완성차 업체도 전기자전거를 출시한 바 있다. 포르쉐는 작년 'e바이크 스포츠'와 'e바이크 크로스' 등 전기자전거 신제품 2종을 선보였다. BMW는 최근 전기스쿠터 'CE-04'를 공개했다. 한편 최근 공개된 리비안의 새로운 특허에 따르면 리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