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생산 업체 ASML이 네덜란드 본사를 확장하고 신공장을 건설한다. 반도체 시장 호조로 급증하는 수요에 적기 대응하기 위해서다. [유료기사코드] 19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본사가 위치한 네덜란드 남부 펠트호번 내 새로운 공장 부지 인근 주민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건설 계획을 설명했다. 신공장에는 제조 시설과 클린룸, 연구개발(R&D) 공간을 비롯해 4개의 사무 건물도 들어선다. 특히 칩의 크기가 작아질수록 더 큰 노광 장비가 필요하다. 가장 큰 장비 크기는 버스 한 대와 맞먹는다. ASML은 이를 감당하기 위해 공장 크기를 대폭 키운다. ASML은 지난 몇 년간 본사 인근에 다양한 부지를 매입했다. 일부는 이미 최근 마무리된 1차 증설에 포함돼 공장과 물류센터, 사무실, 주차장 부지로 사용됐다. 신공장단지는 바로 건너편에 지어진다. 새로운 생산 기지는 기존 공장 대비 상대적으로 주거지역과 가까이 위치한다. ASML은 건설 구역을 설정하기 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주민들은 주민위원회를 꾸려 향후 건설 현황을 모니터링 하기로 했다. 또 교
[더구루=정예린 기자] CATL이 전기차 배터리 교체 사업 진출을 공식화한 가운데 파일럿 시설 모습이 포착됐다. 교체식 배터리 등 전기차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대표 SNS인 웨이보에는 CATL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 모습이 담긴 사진이 빠르게 확산됐다. CATL의 교체식 배터리 신규 브랜드 'EVOGO' 출범을 앞두고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CATL 관계자는 "해당 배터리 교체소는 테스트 시설일뿐 공업 설계를 거치지 않은 것"이라며 "발표될 정식 출시 버전과는 다르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진 속 배터리 교체 시설은 두 개의 컨테이너로 구성됐으며 상단과 옆면에 CATL의 로고가 인쇄돼 있다. 왼편에 위치한 컨테이너는 예비 배터리를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동문이 설치돼 있는 오른쪽 컨테이너는 실제 차량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한 시설로 보인다. CATL은 사진상 교체 스테이션이 정식 버전과 다르다고 설명했으나 유사한 형태를 띌 것으로 관측된다.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은 주유소처럼 오프라인 매장을 기반으로 방전된 배터리 팩을 충전된 팩으로 통째로 교체하는 서비스다. 향후 에너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지오센트릭(전 SK종합화학)이 지분 투자한 캐나다 '루프인더스트리(이하 루프)'가 프랑스에 유럽 최초의 재생 페트(PET)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프랑스 '수에즈 인바이론먼트(이하 수에즈)'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공장 부지를 확정하며 첫 발을 내딛었다. [유료기사코드] 루프는 프랑스 노르망디 포트 제롬 쉬르 센(Port-Jérôme-sur-Seine) 소재 13만㎡ 규모 부지에 재생 페트 제조 시설인 '인피니트 루프'를 짓는다고 1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오는 6월까지 부지 매입을 마무리한 뒤 내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루프와 수에즈는 부지 매입 대금 130만 유로(약 17억6000만원)를 포함해 총 2억5000만 유로(약 3390억원)를 투자한다. 제조·엔지니어링 분야에서 18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 프랑스 공장은 착공 18개월 후인 오는 2024년 시설 가동과 시운전에 돌입한다.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든 재생 페트 수지를 연간 7만t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춘다. 화석 연료로 만든 제품과 비교해 연간 25만5000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다. 특히 신공장은 파리 센 강 인근에 위치해 지리적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2위 이동통신사 '에어텔(Airtel)' 5G 장비 공급망에 합류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오랜 파트너십을 구축해 온 현지 최대 통신사 '릴라이언스지오'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과 에어텔은 5G 장비 공급을 위한 비공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이 아닌 한국 본사 경영진이 직접 협상을 주도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신규 수주에 성공할 경우 처음으로 에어텔의 장비 공급망에 진입하게 된다. 에어텔은 기존 스웨덴 에릭슨과 핀란드 노키아로부터 장비를 공급받아 4G LTE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다만 양사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인 것으로 파악된다. 5G 시범테스트에 삼성전자 장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도 통신부(DoT)의 허가가 필수적인 가운데 에어텔은 관련 신청서도 아직 제출하지 않았다. 릴라이언스지오는 인도 1위 통신사 업체로 지난 2012년 삼성전자와 인연을 맺었다. 삼성전자와 4G LTE 네트워크 장비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선제적인 5G망 확보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4G 장비 주요 파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생산 업체인 ASML의 공장 화재와 관련해 향후 증설 계획에 차질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설비투자에만 최대 52조원을 쏟아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 1위 입지를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8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저자(魏哲家) TSMC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개최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SML 화재에 따른 EUV 장비 공급 차질이 확장 계획에 영향을 미치는지 묻는 질문에 "내가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TSMC는 2022년 괜찮다는 것"이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웨이저자 CEO는 "현재 오는 2023년을 위한 증설 작업에 착수했다"며 "고객들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의 생산 용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달 초 ASML의 독일 베를린 공장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베를린 공장은 웨이퍼 테이블과 미러 블록 등 노광 장비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본보 2022년 1월 4일 [단독] 中시안 봉쇄 이어 'ASML' 독일 공장 화재…반도체 대란 현실화> ASML 공장 화재로 인해 TSMC를 비롯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국이 글로벌 주요 대체 단백질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국내 푸드 테크기업이 주목받고 있다. 기술력과 공격적인 투자를 앞세워 지속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다. 홍콩 비건(채식주의) 전문지 '그린퀸(Green Queen)'은 최근 국내 유망 대체육·해산물 제조업체 5곳을 집중 조명했다. 주인공은 △양유 △플랜테이블(PlanTable) △풀무원 △셀미트(CellMeat) △언리미트 이다. 우선 양유의 글로벌 행보를 높게 샀다. 식물성 치즈를 만드는 양유는 이달 초 막을 내린 'CES 2002'에서 처음 신설된 '푸드 테크놀로지' 섹션에 국내 식품 기업 최초로 참가했다. 양유는 미국법인 자회사 ‘아머드 프레시’가 개발한 비건 치즈를 처음 공개, 호평을 받았다. 올해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진출,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비건 치즈도 순차 출시 예정이다. 식품 대기업들이 대체 단백질 산업에 뛰어든 것도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대두 기반 식물성 대체육을 잇따라 선보여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풀무원에 이어 CJ제일제당도 식물성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테이블'을 론칭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비비고 플랜테이블
[더구루=정예린 기자] 글로벌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향후 10여년 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차세대 전지로 여겨지는 전고체 배터리 판매도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16일 시장조사기관 '팩트.MR'(Fact.MR)이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시장 규모는 2020년 5690만 달러(약 675억원)에서 2031년 9억1100만 달러(약 1조804억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연평균 성장률은 30% 이상으로 관측된다. 수익성도 점차 증가해 오는 2031년에는 작년 대비 13배 증가한 9억8500만 달러(약 1조1677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MR은 특히 전기차에 탑재될 대용량 배터리의 판매량과 수익성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동아시아가 오는 2031년 생산되는 전고체 배터리의 35% 이상을 구매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기차 최대 시장인 중국 때문이다. 보조금 축소로 시장 성장 속도는 더뎌질 수 있으나 정부가 또 다른 전기차 구매 장려 정책을 펼칠 예정이어서 규모면에서는 1위를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 주요 플레이어로는 △심벳(Cymbet)
[더구루=정예린 기자] 세계 1위 리튬 생산업체인 미국 앨버말(Albermale)이 리튬이온배터리 신소재를 개발한다. 유망 스타트업과 손잡고 제조 공정을 혁신, '고성능과 친환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앨버말은 최근 미국 6K와 새로운 배터리 재료 개발을 위한 기술연구개발협약(JDA)을 체결하고 비공개 투자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6K의 마이크로웨이브 플라즈마 기술 기반 공정 플랫폼인 '유니멜트(Unimelt)'를 사용해 개발부터 양산까지 폭넓게 협력한다. 6K는 지난 2014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산 규모의 마이크로파 기반 플라즈마 플랫폼을 제공한다. 관련 특허도 15개 보유하고 있다. 유니멜트는 초고주파 전원을 이용한 고밀도 플라즈마인 마이크로파 플라즈마를 기반으로 해 다양한 산화물, 금속 등을 정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합성한다. 전 공정이 2초 이내 마무리돼 처리량을 높이는 한편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친환경 제조 공정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예를 들어, 16GWh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장에 유니멜트 플랫폼을 도입하면 탄소배출량을 70% 감축, 연간 나무 1000만 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IT 서비스 제공업체인 캡제미니(Capgemini)가 미국 IBM과 양자컴퓨팅 연구소 설립에 손을 잡았다.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체제를 구축하며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낸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캡제미니는 IBM과 협력해 양자컴퓨팅 연구소 '캡제미니 Q-랩(Q-Lab)'을 설립한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 포르투갈, 인도에 있는 전문가와 관련 시설로 구성, 양자 응용 프로그램을 구축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을 지원한다. Q-랩은 IBM 퀀텀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할 전망이다. IBM 퀀텀 네트워크는 기업, 연구소, 학술기관 등 170여 회원사들이 속한 글로벌 양자 컴퓨팅 커뮤니티다. LG전자도 최근 합류해 IBM과 협력키로 했다. IBM이 작년 11월 발표한 127큐비트 양자컴퓨터 '이글'을 기반으로 한다. 또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하는 IBM 양자컴퓨팅 시스템을 비롯해 양자 소프트웨어 개발도구인 퀴스킷(Quiskit Information Science Toolkit)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회원사를 포함한 고객사들이 IBM의 플랫폼 참여를 극대화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양자
[더구루=정예린 기자] 캐나다 심해 배터리 금속 채굴기업 '메탈스컴퍼니(Metals Company)'가 대규모 해저 표본 채취 연구 프로젝트를 마무리했다. 실제 배터리 소재로 쓰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탈스컴퍼니는 최근 6주에 걸쳐 태평양 클래리온 클리퍼톤 존(CCZ, Clarion Clipperton Zone)에서 해양 연구 캠페인 '환경탐험5E(Environmental Expedition 5E)'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태평양 CCZ에 있는 다금속 결절 지대는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미개발된 니켈 자원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진다. 올해 대서양에서 1차 프로토타입 채취 차량(Prototype Collector Vehicle)의 기동성 테스트를 실시하고 태평양 CCZ에서 파일럿 채취 시스템(pilot collection system)의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메탈스컴퍼니는 지난 1년 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탐사를 실시했다. 프로젝트에 착수할 당시 결절 자원이 △측정된 400만t △표시된 3억4100만t △추정 광물 자원 1100만t 등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영국 국립해양학센터(NOC), 일본 해양지구과학해양기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로즈타운모터스가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모터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악조건 속에서도 정상 작동을 확인했다. [유료기사코드] 15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모터스는 최근 트위터 공식 계정에 ‘인듀어런스’ 허브 모터 테스트 영상을 게재했다. 충돌·충격·동결 테스트를 실시, 설계대로 잘 작동해 내구성을 입증했다. 로즈타운모터스는 차량 충돌 테스트를 비롯해 고온, 저온, 진동 충격 등 혹독한 환경 속에서 모터 수행 능력을 시험했다. 예를 들어, 모터에 중력 충격 부하의 100배를 40번 적용했음에도 정상 작동됐다. 또 모터를 24시간 동안 극한의 온도에서 얼린 뒤 전원을 켰을 때 얼음이 모터에 쌓여있었지만 모터가 가동되면서 얼음이 부서졌고 작동에 이상은 없었다. 인듀어런스는 로즈타운모터스가 개발하는 첫 전기 픽업트럭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2170 배터리셀이 탑재되고 1회 충전 시 최대 250마일(402.3km)를 달릴 수 있다. 유럽 모터 제작업체인 일라프(ELAPHE)의 인휠모터가 적용됐다. 로즈타운모터스는 당초 작년 9월 인듀어런스를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었으나 자금난과 공급망 문제 등으로 인해 올 여름으로
[더구루=정예린 기자] TSMC가 인텔의 대규모 주문을 처리하기 위해 대만에 신규 팹을 건설한다. 3나노미터(nm) 공정 기반 칩을 생산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본사가 위치한 대만 신주 바오산에 새로운 3나노 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 제품인 코어 i3를 생산할 예정이다. 앞서 작년 3월에도 예상보다 규모가 큰 인텔의 주문을 수용하기 위해 TSMC가 3나노 기반 생산 라인을 구축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당초 타이난 난케18 공장에서 3나노 생산을 주도할 예정이었으나 바오산에 신규 팹을 지어 증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TSMC, 극비리에 3나노 증산 계획 착수…인텔 주문 대응> TSMC는 지난달 초 3나노 공정 시험생산에 돌입, 올 4분기 상업 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작년 5~6월경 파일럿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핵심 기술 문제로 늦어졌다. <본보 2021년 12월 28일 참고 TSMC, 3나노 생산 순연…내년 4분기 양산 돌입> 3나노 공정 초기 용량은 애플과 인텔에 돌아갔다. 초기 양산 규모는 월 5만5000장 수준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세계 최초로 논바이너리(non-binary·비이진) 인공지능(AI) 칩 상용화에 성공했다. 에너지 효율성과 연산 유연성을 동시에 갖춘 차세대 연산 방식을 접목,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에 맞서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돌파구를 제공할 기술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훙거 베이항대학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전통적인 0과 1의 이진 논리를 벗어난 새로운 형태의 연산 방식인 '하이브리드 확률 수(Hybrid Stochastic Number)' 기반 AI 칩을 개발했다. 중국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SMIC’를 통해 칩을 생산, 항공기 계기판과 터치 디스플레이, 비행제어 시스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SMIC의 110나노미터(nm) 공정 기술을 활용해 터치·디스플레이용 스마트 칩을 설계, 초기 실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올 초 28나노 CMOS 공정을 적용해 머신러닝용 고효율 곱셈기 칩을 개발했다. 칩의 집적도와 연산 속도를 높이고 전력 효율을 대폭 개선하며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는 평가다. 핵심은 계산 방식의 변
[더구루=홍성환 기자]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창업자 샘 알트만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오클로(Oklo)의 주가 전망이 개선됐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시포드 글로벌 증권은 10일 오클로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71달러로 제시했다. 9일 현재 오클로 주가는 54.26달러다. 이번 상향 조정은 오클로가 1분기 실적발표에서 원전 사업의 상당한 진전 상황을 공개한 데 따른 것이다. 오클로는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 부지에서 시추 작업을 완료함에 따라 미국 에너지부(DOE)와 최종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INL과도 계약을 맺었다. 오클로는 INL 부지에 소형원전을 건설할 예정이다. 내년 착공해 2027년 건설을 완료할 방침이다. 오클로는 또 소형원전 상용화를 위한 통합 인허가 신청서(Combined license application·COLA) 제출 준비를 시작했다. COLA는 설계·건설·운영 관련 인허가를 한 번에 진행하는 절차다. 2013년 설립된 오클로는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소형원전 기업이다. 오클로가 개발하는 소형원전 '오로라'는 핵연료를 도넛 형태로 만들고, 열을 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