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반도체 기업 '마벨(Marvell)'이 탈(脫)중국 대안으로 베트남을 낙점했다. 장기화되는 미중 갈등으로 인해 중국에서는 회사 미래를 책임질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R&D) 활동을 정상적으로 이어나갈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유료기사코드] 24일 마벨에 따르면 회사는 베트남 호치민에 집적회로(IC) 설계센터를 설립한다. 베트남 시설을 미국, 인도, 이스라엘과 함께 글로벌 4대 R&D센터로 키운다는 목표다. 마벨의 베트남 설계센터 설립 발표는 중국 R&D팀이 공중분해된 지 약 두 달 만에 이뤄졌다. 마벨은 지난 3월 반도체 산업 침체로 인해 상하이, 난징, 청두, 베이징 등 4개 R&D센터를 대상으로 정리해고를 실시했다. 직원 320여명을 대상으로 보상금을 받고 퇴사하거나 싱가포르 등으로 근무지를 이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당시 마벨은 중국 내 조직 규모를 축소하고 고객 대응팀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고 밝혔었다. 반도체 불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향후 새로운 기회를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지만, 곧장 베트남에 신규 연구 거점을 구축하는 것과 대조된다. 마벨은 미중 관계가 악화됨에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동박 제조사 '눠더구펀(Nuode·诺德股份)'이 유럽에 해외 첫 생산기지를 짓는다. 급증하고 있는 현지 고객사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신규 수주 확보에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눠더구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5일(현지시간) 벨기에 왈로니아 대외 무역 투자청(AWEX)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5억 유로(약 7092억원)를 투자해 동박 생산기지와 연구개발(R&D) 센터를 설립한다. 1단계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동박 3만t △PI 발열필름 100만 장 등의 연간 생산능력을 갖춘다. 조만간 정식 계약을 맺고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확정짓는다는 방침이다. 눠더구펀은 벨기에가 가진 지리적 이점을 고려해 최종 위치로 낙점했다. 벨기에는 물류 산업이 발달했을 뿐만 아니라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사가 둥지를 틀고 있는 독일, 폴란드, 헝가리 등 다른 유럽 국가와의 접근성이 좋다. 생산기지 완공시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눠더구펀은 중국 기업 중 최초로 독자 기술을 사용해 동박 개발·생산에 성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SK온, CATL, 비야디(BYD), 파나소닉 등을 고
[더구루=정예린 기자] 네덜란드 ASML 주요 파트너사가 중국에 새로운 생산거점을 구축한다. 미국 제재로 ASML의 손발이 묶이자 홀로서기를 통해 현지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3일 네덜란드 일간지 '에인트호번 다그블라드(Eindhovens Dagblad)'에 따르면 에드워드 봉켄(Edward Voncken) KMWE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에 반도체 장비용 공장을 오픈한다"며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이 없었다면 아마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KMWE는 네덜란드 기계장치 회사다. 항공 우주부터 반도체, 산업용 부품과 장치를 생산한다. 특히 반도체용 모듈·하위 조립 단계 제조를 위한 최첨단 장비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에인트호번과 말레이시아 페낭에 반도체 장비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공장 건설로 글로벌 반도체 장비 생산기지는 총 3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지난 3월 쓰촨성 러산에 위치한 500㎡ 규모의 공장 건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공장에서는 가공과 조립 모두 이뤄질 예정이다. 페낭 공장과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지만 러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전량 현지 시장
[더구루=정예린 기자] 대한항공이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JFK) 국제공항 재개발 사업에 파트너사로 합류한다. 미주 지역 핵심 노선을 안정적으로 확보, 고객에게 최고의 여행 경험을 지속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22일(현지시간) JFK 공항 재개발 컨소시엄 '뉴 터미널 원(New Terminal One, 이하 NTO)'은 "대한항공과 새로운 전략적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며 "대한항공은 현재 기존 제1여객터미널에서 운영중이며, 신(新)터미널이 완공되면 새로운 제1여객터미널로 원활하게 전환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대한항공 외 △프랑스 에어프랑스-KLM △아랍에미리트 에티하드항공 △폴란드 LOT 등 국제 항공사도 NTO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새로운 터미널에서 뉴욕 노선 운영을 이어간다. JFK 국제공항은 미국의 대표적인 관문 공항이다.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고 시설이 노후화하면서 재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뉴욕·뉴저지 항만공사는 지난 2018년 JFK 국제공항 내 1·2 터미널 통합·확장 개발 사업을 발주했다. 투자액은 190억 달러(약 25조원)에 이른다. 기존 제1터미널과 폐쇄된 2터미널, 과거 3터미널을 합친 240만 평방피
[더구루=정예린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컴퓨팅 업체 '멤버지(MemVerge)'와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개발했다. 메모리 칩 성능 저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용량 관리 문제 해결책을 제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멤버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1일(현지시간)부터 닷새간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반도체 분야 국제 행사 'ISC 2023'에서 SK하이닉스와 공동 개발한 '엔드리스 메모리(Endless Memory)' 솔루션을 선보인다. 엔드리스 메모리는 칩 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성능 저하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관리해주는 솔루션이다. 메모리 풀 시스템을 지원하는 SK하이닉스의 CXL 메모리를 통해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기존 방식 대비 3배 이상의 성능 향상을 확인했다. 칩 성능을 처음과 같이 유지하기 위해서는 사용량을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균일하지 않은 클러스터 환경에서 메모리 부족(OOM) 충돌 등이 자주 발생할 경우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엔드리스 메모리는 사용자가 필요에 따라 동적으로 용량을 할당할 수 있도록 해 OOM 오류를 완화하고 성능을 개선한다. 특히 차세대 컴퓨팅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CXL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도미니카공화국 정부와 잇따라 회동하며 협력을 확대한다. 차세대 인프라 구축을 위한 굵직한 국책 과제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사업 참여 기회를 얻어 대규모 수주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상직 삼성전자 중남미총괄 라틴아메리카(SELA)법인 법인장(상무)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호엘 산토스 도미니카공화국 대통령실 장관, 호세 몬틸라 디지털 아젠다 차관 등을 접견했다. 양측은 현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가속화를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도미니카공화국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방한한 라켈 페냐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과 만나 사업 협력을 모색하고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 바 있다. 약 한달여 만에 재성사된 이번 만남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관측된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지난 2021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로드맵 '디지털 아젠다 2030'을 수립하고 7대 분야별 세부 실행 계획을 발표했다. 프로젝트 수만 100여 개에 달한다. △4G·5G 통신망
[더구루=정예린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미국 '아모지(Amogy)'가 북유럽 해운사와 손잡고 암모니아 연료전지를 장착한 선박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해운 업계의 '탈(脫)탄소화' 움직임에 발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 [유료기사코드] 22일 아모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덴마크 자치령 페로제도 해운사 '스칸시 오프쇼어(Skansi Offshore, 이하 스칸시)' △노르웨이 전기시스템 통합 업체 '심(Seam)'과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암모니아를 선박 동력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우선 스칸시가 보유한 선박 중 한 대에 아모지의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를 적용한다. 선박 맞춤형으로 시스템을 개조한 뒤 탑재할 예정이다. 3사는 해양 산업의 탈탄소화라는 공통 목표를 세우고, 암모니아 응용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개발을 공동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아모지는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출신 한국인 2명이 지난 2020년 설립한 회사다. 독자 개발한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창립 1년여 만에 5kW급 드론, 100kW급 트랙터, 클래스8 트럭에서 실증 테스트를 완료했다. 드론과 트랙터, 대형트럭에 이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K2 흑표 전차를 추가 인도했다. 수출 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되며 현대로템의 실적이 고공행진할 전망이다. 마리우시 블라슈차크(Mariusz Błaszczak)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또 다른 K2 흑표 전차가 오늘 그드니아(Gdynia) 항구에 도착했다"며 "K2 전차는 기계화부대(20기계화여단)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로템은 작년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수출을 위한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33억7000만 달러에 이른다. 오는 2025년까지 K2 전차 180대를 공급한다. 같은해 12월 초도 물량 10대를 인도 완료했다. 지난 3월 1차 공급 물량 일부인 5대를 조기 납품하고, 2개월여 만에 7대를 인도했다. 지금까지 폴란드에 공급한 K2 전차는 총 22대다. K2 전차는 지난 1995년 개발이 시작돼 2014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됐다. K2 전차가 해외로 수출된 것은 폴란드가 처음이다. K2 전차는 분당 10발을 3분 동안 쉬지 않고 발사할 수 있는 현대 WIA 120mm 55구경 연구포를 장착하고 있다. 12.7mm K6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신공장 내 클린룸 구축 작업에 돌입했다. 반도체 업계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래 준비를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전자·IT 분야 팁스터 레베그너스(@Tech_Reve)는 21일(현지시간) "삼성은 1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테일러 공장의 클린룸 시설 건설을 시작했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 칩을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레베그너스의 발언은 실제 현장 건설 속도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기준 테일러 팹 공장은 건물 전체 뼈대를 구축하는 철골 공사에 한창이기 때문에 현재 클린룸 시설 건설에 착수했다고 보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클린룸은 반도체를 제조하는 양압시설로 미세먼지를 제어하는 반도체 품질 관리의 핵심이다. 클린룸이 완공되면 약 1년 동안 반도체 장비 반입과 시범 생산 등을 거쳐 양산 체제를 갖추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 테일러시를 미국 제2 파운드리 공장 위치로 낙점했다. 부지 기초공사를 진행한 뒤 이듬해 11월 본격 착공했다. 생산시설부터 반도체 생산을 위한 가스와 화학물질을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새로운 파트너사와 손잡고 유럽 업무용 PC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LG전자 독일법인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애로우 일렉트로닉스(Arrow Electronics, 이하 애로우)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에서 판매하는 업무용 PC 씬 클라이언트에 애로우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한다. 애로우는 엔터프라이즈 컴퓨팅 솔루션부터 전자부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기업이다. 21만여 개의 기업에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본사는 미국에 위치하고 있지만 세계 각국에 250여 곳의 판매·서비스센터를 두고 있다. LG전자는 애로우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에 최첨단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PC 시장 판매량 확대도 모색한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8월 씬 클라이언트 제품을 선보인 후 공급을 확대해왔다. 같은해 말 미국 대형 투자은행에 37.5인치 일체형 PC 1만5000대를 납품했다. 지난 2021년에는 의료기관 칼레이다 헬스(Kaleida Health)로부터 씬 클라이언트(24CK550N)의 주문을 따내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닐스 베커-버크 LG전자 독일법인 IT솔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 톈치리튬이 수산화리튬 생산거점을 추가 확보한다. 전기차 전환에 힘입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터리 등급 리튬 수요에 적기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톈치리튬에 따르면 회사는 장쑤성 쑤저우시 장가항 자유무역지구 관리위원회와 배터리용 수산화리튬 생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공시했다. 1단계 연간 3만t 규모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추후 증설한다. 총 투자액은 30억 위안이다. 1단계에 건설에 약 20억 위안을 사용하고 나머지 금액은 2단계 증설 프로젝트에 투입할 계획이다. 1단계 예상 건설 기간은 2년이다. 톈치리튬은 중국과 호주에 생산거점을 두고 있다. 현재 가동중인 중국 공장은 △쓰촨 셰홍 △장쑤성 장가항 △충칭 퉁리앙에 위치하고 있다. 중국 사천 안주와 서호주 퀴나나에도 공장을 건설중이다. 안주 공장은 연간 2만t의 탄산리튬을, 퀴나나 공장은 연간 2만4000t의 수산화리튬을 생산하게 된다. 장가항의 경우 기존 공장은 탄산리튬 생산기지로, 연간 2만t의 생산량을 갖추고 있다. 수산화리튬 공장까지 완공되면 장가항은 톈치리튬의 중국 내 새로운 주요 거점으로 떠오를 전망이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변압기 시장이 높은 수요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송배전 설비 노후화에 따른 교체 수요가 시장을 견인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21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배전 변압기와 전력 변압기 시장 성장률은 각각 오는 2028년과 2030년까지 연평균 3.8%, 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압기는 크게 전압을 높이는 전력 변압기와 전압을 낮추는 배전 변압기로 나눠진다. 배전 및 전력 변압기는 주로 송배전에 활용되며 광업, 제조업 등 산업용과 병원, 호텔 등 상업용으로도 활용된다. 미국 변압기 수요 증가 배경으로는 전기차 충전을 위한 새로운 전력망 건설이 활발한데다 기존 변압기 교체 시기까지 맞물린 것이 주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서는 전기차 보급 확대로 인프라 구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 국토부는 가정용과 공공 충전소에 전력 공급을 위한 신규 전력망 확충을 위해 지난해 3개 주요 전력망 건설 프로젝트를 승인했고 3개의 추가 프로젝트도 검토중이다. 미 에너지부 조사 결과 2020년 기준 현지 배전변압기의 70%가 평균 설치 수명인 25년을 초과한다. 또 러스트밸트, 펜실베니아,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