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예린 기자] 인도 정부가 노트북, 태블릿 등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약 3개월 유예했다. 사실상 삼성전자와 애플 등 해외 기업을 겨냥한 정책으로,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극약처방'으로 해석된다. 12일 인도 상무부에 따르면 대외무역총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컴퓨터 제품 7개 품목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 시행일을 오는 11일 1일로 변경했다. 앞서 전날 즉각 시행한다고 발표한 데서 한 발 물러섰다. 대상 품목은 노트북, 태블릿, 올인원 개인용 컴퓨터, 초소형 컴퓨터, 서버 등 7개다. 수입제한 품목으로 지정되면 일부 예외사항을 제외하곤 유효한 수입 라이선스를 보유해야 한다. 인도 정부는 '메이크 인 인디아' 전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이같은 정책을 급작스럽게 발표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약 21억 달러 규모 생산연계인센티브(PLI)를 통해 전자·IT 기기 현지 생산을 유도하고 글로벌 기업 투자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앞서 7월 말까지였던 PLI 제도 신청 기한도 8월 말까지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수입제한 조치와 PLI 신청 기한 연장 등을 통해 현지 PC·노트북 시장 상위점유업체인 HP, 델, 레노버, 애플 등 글로벌 기업들의 자국 생
[더구루=정예린 기자] 중국이 정부를 필두로 나트륨이온배터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당국이 정책을 마련하고 기업이 기술을 개발하는 등 손발을 맞춰 상용화에 나서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중관춘에너지저장산업기술연맹(CNESA)가 지난달 개최한 '제2회 나트륨이온 배터리 산업체인·표준 개발 포럼'에서 평가에 통과한 17곳의 나트륨이온배터리 기업 명단을 발표했다. △펑후이에너지(鹏辉能源) △화양주식(华阳股份子公司) 자회사 '화나신넝(华钠芯能)' △비야디(BYD) 자회사 '포디배터리(弗迪电池)' △파이넝과학기술(派能科技) 자회사 '중싱파이넝(中兴派能)' △SVOLT(蜂巢能源)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리튬이온배터리와 달리 나트륨 함량을 높여 니켈, 리튬, 코발트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리튬이온배터리 성장과 맞물려 핵심 소재들의 수요 급증 및 가격 폭등으로 인해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나트륨은 매장량이 풍부해 채굴이 쉬워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가용성 및 안정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아직까지는 리튬이온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가 낮아 전기차에 적합하지 않다는 견해가 다수를 이루고 있지만 향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물산이 투자한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 기업 '포윈'이 글로벌 기업들과 손잡고 인도네시아 에너지 전환에 힘을 보탠다. 현지 생태계를 꾸려 신재생에너지 공급망을 구축한다. [유료기사코드] 12일 싱가포르 '비나에너지'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포윈 △중국 '썬텍' △중국 'REPT 배태로' 등 3개 회사와 프레임워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비나에너지는 지난 2015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총 114MW급 태양광·풍력 발전 프로젝트 5개를 운영해오고 있다. 이들 기업과 협력해 핵심 부품과 솔루션 등을 현지에서 조달,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3개 회사는 비나에너지의 하이브리드 메가 프로젝트에 참여할 전망이다. 포윈은 통합 에너지저장 플랫폼과 소프트웨어·서비스를, 썬텍은 태양광 모듈을, REPT 배태로는 ESS용 배터리셀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윈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바탐에 연간 1만1000대의 ESS 생산 시설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7월 25일 참고 '삼성물산 투자' 포윈, 인니에 ESS 공장 설립> 인도네시아
전기차 산업을 둘러싼 글로벌 생태계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 어느 곳보다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 곳은 북미 지역입니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보조금을 앞세워 자국 내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혜택을 내세워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품 안으로 불러들이고 있습니다. 더구루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와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글로벌 기업, 고등 교육기관 등을 접촉해 △정부 정책 △현지 파트너사 간 이해관계 △배터리 등 공급망 주도권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기여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한국 산업계가 나아갈 길에 대해 살펴봅니다. -편집자주- [조지아(미국)=정예린 기자] 조지아주는 북미 내 E-모빌리티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관련 기업을 유치하려는 주정부의 의지를 반영하듯 경제개발국 규모도 다른 주와 비교해 월등히 앞선다. 다양한 정책 지원 프로그램과 높은 인센티브가 특히 매력적이다. 한국 기업도 다수 진출했다. 조지아주 기업 투자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크리스티 브리그먼 조지아주 경제개발국 글로벌 커머스 부문 차관과 경제개발국 내 한국투자팀을 담당하고 있는 김윤희 차관보를 지난 6월 줌(Zoom) 인터뷰를 통해 만나 얘기를 들어봤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가 인수한 미국 독립 전력 생산업체(IPP) 'KCE(Key Capture Energy·키 캡쳐 에너지)'의 텍사스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가 가동에 돌입했다. 개발 포트폴리오가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는 가운데 조만간 새로운 수장까지 맞이해 에너지 사업자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11일 KCE에 따르면 회사는 이달 오스틴 북부 윌리엄슨 카운티에 건설한 2개의 ESS 프로젝트 'TX 19'와 'TX 21'의 상업 운영을 시작했다. 각각 50MW의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KCE는 TX 19·21을 통해 텍사스주의 폭발적인 전기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 전력망 안정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뉴욕주 버팔로시의 20MW급 ESS 프로젝트 'NY 6' 상업 가동에 돌입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6월 16일 참고 'SK 인수' KCE, 美 뉴욕 3번째 ESS 프로젝트 가동…LFP 에너지 저장 포함> 텍사스 ESS 프로젝트 완공으로 KCE가 가동중인 ESS 프로젝트 총 용량은 380MW로 늘어나게 됐다. 미 전역에서 개발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규모는 5000M
[더구루=정예린 기자] SK E&S와 미국 플러그파워 간 합작사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액화수소충전소 운영 준비에 속도를 낸다. 초기 25곳의 충전소를 설치하고 올해 말 첫 가동을 개시한다. 플러그파워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수시보고서(Form 8-K)에서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한국 전역에 걸쳐 25개 이상의 상용차용 액화수소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SK E&S가 액화수소를 생산하면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충전소를 통해 차량·버스·트럭 등 수소 모빌리티에 액화수소를 공급한다. SK 플러그 하이버스가 충전소 설립·운영·관리를 모두 일임한다. 플러그파워는 연료전지 기술을 제공한다. 고분자전해질막(PEM) 수전해 설비 공급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SK 플러그 하이버스는 지난 2022년 한국가스공사와 1MW급 수전해 설비 납품 계약을 맺었다.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 연구개발 과제에도 참여, 제주도에 국내 최대 규모인 5MW급 PEM 수전해 설비도 구축·운영키로 했다. 한국가스공사 공급 건은 현재 국내 인증 절차를 완료하는 과정에 있으며, 올 3분기 첫 배포될 예정이다. SK E&S는 플러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이스라엘 '발렌스 세미컨덕터(이하 발렌스)'와 손잡고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시스템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 올해 연간 수주잔고 100조원 달성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설 전망이다. 발렌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LG전자 VS사업본부가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일부인 차세대 지능형 카메라 시스템에 발렌스의 'VA7000' 칩셋 제품군을 탑재한다고 발표했다. 신규 솔루션은 오는 2026년부터 대량 양산돼 자동차 OEM에 공급될 예정이다. VA7000 시리즈는 자동차 시스템 글로벌 국제 표준인 'MIPI A-PHY(Automotive Physical Layer)'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전 차종에 별도 부품 없이 활용 가능하다. 여러 카메라 센서와 LG전자의 최첨단 카메라 시스템을 연결, 운전자에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발렌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자동차·오디오·비디오용 반도체 전문 팹리스 업체다. 앞서 올 초 열린 'CES 2023'에서 LG이노텍과 차량용 초고속 통신모듈 개발에 손을 잡은 바 있다. LG그룹 내 전장사업을 대표하는 계열사들과 잇
[더구루=정예린 기자] 영국 '브리티시볼트'의 매각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인수자인 호주 '리차지 인더스트리(Recharge Industries)'가 매각 대금을 기일안에 입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0일 브리티시볼트 법정 관리인인 컨설팅 업체 EY(Ernst & Young)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주 채권단에 보낸 보고서에서 "지난 4월 5일까지 지불될 예정이었던 인수금이 미결제 상태로 남아 있어 최종 (리차지 인더스트리에) 판매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구매자(리차지 인더스트리)는 857만 파운드에 브리티시볼트를 인수했고, 이는 여러 번에 걸쳐 지불할 수 있었다"며 "최종 할부금은 미지급 및 연체 상태로 남아 있으며, 결과적으로 구매자는 판매 계약을 불이행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차지 인더스트리는 지난 3월 브리티시볼트를 인수했다. 브랜드명을 유지하고 노섬벌랜드 블리스 기가팩토리 건설 프로젝트를 재개하기로 했다. <본보 2023년 2월 28일 참고 파산 위기 '브리티시볼트' 매각 완료…기가팩토리 건설 재개 추진> 매각 절차에 차질이 생기며 브리티시볼트의 주인이 또 다시 바뀔 가능성도 높아졌다. EY는 지난 4월에도 리차지 인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튀르키예에서 과징금을 낼 처지에 놓였다. 현지 경쟁 당국은 양사가 유통사와 담합해 판매가를 '뻥튀기' 했다고 판단했다. 사실상 한국 기업 '길들이기'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튀르키예 경쟁위원회(Rekabet Kurulunca)는 9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이스탄불 법인과 LG전자 튀르키예 법인이 현지 경쟁법을 위반했다고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각각 2억2710만 터키리라(약 110억5100만원)와 3380만 터키리라(약 16억4900만원)의 벌금을 책정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현지 유통 파트너사인 '티카렛(Ticaret)'과 'SVS (SVS Dayanıklı Tüketim Malları Pazarlama ve Ticaret)'도 일조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에겐 각각 190만 터키리라(약 9266만원)의 과징금을 매겼다. 위원회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튀르키예 경쟁법 제4054호 4조를 준수하지 않았다고 봤다. 현지 소매점에 제품을 유통·판매하는 과정에서 임의적으로 가격을 책정해 이득을 챙겼다는 것이다. 문제가 된 것은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현지 도매상을 통해 소매상에 제품을 판매
[더구루=정예린 기자] 삼성전자가 파나마 고위 정부 관계자와 회동했다.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10일 파나마 정부에 따르면 삼성전자 지속가능경영위원회는 자나이나 테와네이 멘코모 외교장관과 페데리코 알파로 보이드 통상산업부 장관과 최근 간담회를 가졌다. 삼성전자 측에서는 이사회 의장 겸 지속가능경영위원장인 김한조 사외이사 등이 참석했다. 파나마 측은 삼성전자가 수년 간 파나마 기술·경제·교육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게 사며 감사를 표했다. 양국 간 우호적인 관계를 토대로 지속적인 경제 협력 파트너십 의지도 다졌다. 정부 관계자들은 삼성전자에 △지리적 연결성 이점 △산업 생태계 구축 등 자국 강점을 내세우며 반도체 등 현지 첨단 기술 산업 발전을 위한 투자를 촉구했다. 알파로 보이드 장관은 "우리는 파나마를 중미 디지털 허브로 홍보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리 정부는 기업의 성장을 장려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파트너십 강화에 뜻을 함께하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당부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이재용 회장도 윤석열 대통령의 특사
[더구루=정예린 기자] 프랑스 '에어리퀴드'의 미국 자회사 '에어가스'가 LG화학 북미법인 수주를 노린다. 대규모 산업용 가스를 공급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테네시주 클락스빌-몽고메리 카운티 경제개발위원회에 따르면 산하 산업개발위원회는 지난 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에어가스의 공장 증설과 신규 고용 계획에 따른 인센티브 지급안을 승인했다. 에어가스가 증설을 추진하는 것은 LG화학 양극재 공장 가스 납품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에어가스가 아직 LG화학 가스 공급업체로 선정된 것은 아니다. LG화학 공급망에 진입하기 위해 다른 가스 업체들과 경쟁 중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다만 최종적으로 수주에 실패하더라도 시설 확장은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에어가스는 1억 달러를 투자해 시설을 확장하고 16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임직원 규모는 32명이다. 오는 2026년까지 증설과 직원 모집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다. 투자를 단행하는 조건으로 당국에 향후 10년간 PILOT(Payment in Lieu of Tax) 인센티브를 요구했다. PILOT는 기업이 정부가 소유한 부동산을 임대하고, 일반적인 재산세 대신 개발 비용을 지불하거나
[더구루=정예린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최대 명문 대학교와 손잡고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나선다. 현지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우수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인도네시아 가자마다 대학교(UGM)는 지난 8일(현지시간) LX인터내셔널 인도네시아법인 자회사인 ‘글로벌 인베스트먼트 인스티튜션’과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온라인 교육 플랫폼 개발부터 지역 사회 봉사 분야까지 다방면으로 협력키로 했다. LX인터내셔널과 가자마다 대학교가 개발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은 소속 대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 대중에도 공개될 예정이다.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해 모두에게 학습 기회를 보장한다는 목표다. 이번 협력은 LX인터내셔널이 현지 대학들과 공동 추진하고 있는 '러닝X 아카데믹 얼라이언스(LearningX Academic Alliance)' 일환으로 풀이된다. LX인터내셔널은 지난해 수라바야 폴리테크닉 전자 국립대학교(Politeknik Elektronika Negeri Surabaya, 이하 PENS)를 비롯한 6개 대학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디지털 플랫폼 교육 프로그램 '러닝 X' 개발에 착수한 바 있다. <본보 2022년 8월
[더구루=홍성일 기자]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 사상 처음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가 착륙했다. 이번 착륙으로 순수 전기 항공기 상업화의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우주 기업 베타 테크놀로지스(BETA Technologies, 이하 베타)가 개발한 아리아(ALIA) 전기 항공기(CTOL)가 3일(현지시간) JFK 공항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이번 착륙은 JFK 공항을 관리하는 뉴욕·뉴저지 항만청과 베타의 협력을 통해 진행됐다. CTOL은 통상적인 방식(활주)으로 이착륙하는 고정익 항공기를 말한다. 베타에 따르면 JFK 공항에 착륙한 아리아 CTOL은 롱아일랜드에서 이륙했으며, 45분간 비행 후 랜딩에 성공했다. 항공기 안에는 조종사 1명과 리퍼블릭 항공 사장 맷 코스칼, 블레이드 에어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 롭 비젠탈을 포함해 총 5명이 탑승했다. 아리아 CTOL은 최대 5명의 승객 또는 560kg 화물을 수송할 수 있다. 이번 시험비행은 2023년 12월 뉴욕·뉴저지 항만청이 전기 항공기 제작 기업들에 시연 요청서(RFI)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뉴욕·뉴저지 항만청은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더구루=홍성일 기자] 애플이 이번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인공지능(AI)에 집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업계에서는 애플이 AI 경쟁에서 완전히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WWDC 2025는 오는 9일(현지시간)부터 13일까지 개최된다. [유료기사코드] 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WWDC에서 iOS를 포함한 운영체제의 업데이트를 주로 발표할 예정이다. AI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와 사진앱에서 일부 기능 업데이트가 있을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크 IT전문기자 마크 거먼은 "애플이 올해 WWDC에서 오픈AI나 구글과 같은 AI 선두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며 "애플은 AI분야에서 2025년을 '갭이어(gap year, 쉬어가는 해)'로 여기로 있다"고 전했다. 애플이 WWDC 2025에서 특별한 AI 기능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경쟁사에 비해 AI 경쟁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애플인 만큼 갭이어를 가질 여유가 없다는 것. 특히 지난달 혁신적인 AI 기능이 다수 공개됐던 구글의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