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몽골이 광물 탐사·채굴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몽골의 자원과 한국의 기술을 결합해 광산업 개발을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삼성물산, 한국광해광업공단과의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건거르 담딘냠 몽골 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은 22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한국-몽골 핵심 광물·광산업 투자 포럼 2025'에 참석해 양국 간 핵심 광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담딘냠 장관은 “핵심 광물 탐사와 채굴, 연구·개발, 인적자원 역량 강화에 있어 한국과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산업과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을 활성화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몽골은 석탄 위주였던 광산 정책을 다각화 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한국이 갖고 있는 첨단 기술을 통해 비철 금속과 희토류에 대해 적극적인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 기업 간 MOU도 체결됐다. 몽골 국영기업 '에르데네스 몽골 LLC'는 삼성물산, 한국광해광업공단과 MOU를 맺었다. 특히 삼성물산은 몽골에서 생산되는 구리를 세계 각국에 판매하는 트레이딩 사업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 몽골의 전략적 자원 협력을 구체화하고,
[더구루=정등용 기자] 대우건설이 ‘투르크메니스탄 투자 포럼(TIF 2025)’에 참가했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의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 수주 사례를 언급하며 단기적 협력 관계가 아닌 장기적 동맹 관계를 강조했다. 22일 대우건설은 지난 18일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슈하바트에서 열린 투자 포럼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민만준 지사장은 이 자리에서 대우건설 사업을 소개하고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설명했다. 지난 5월 수주한 미네랄 비료공장 프로젝트도 언급했다. 이 프로젝트는 투르크메니스탄 제2의 도시인 투르크메나밧에 연산 35만 톤의 인산비료와 10만 톤의 황산암모늄 생산설비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민 지사장은 “단일 프로젝트를 위한 시장 진입이 아닌, 투르크메니스탄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외국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대우건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진정한 파트너이자 동맹으로서 계속해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열린 이번 포럼에는 45개국에서 800명 이상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각국 정부 고위 관계자와 주요 글로벌 기업 대표, 투자은행장, 업계 전문가들이 포함됐다. 포럼에서는 에너지, 물류, 건설, 금융
[더구루=정등용 기자] 에스토니아에서 한국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는 행사가 열렸다. 삼성물산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가 참가해 SMR(소형모듈원자로)과 방산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22일 에스토니아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17일(현지시간) 수도인 탈린에서 '코리아 마켓 데이'가 개최됐다. 김일응 주에스토니아 한국 대사, 마린 라트니크 외교부 경제차관 등 양국 정부 관계자와 삼성물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배진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루마니아 법인장은 양국 기업들 간 파트너십 구축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본보 2025년 9월 16일 참고 배진규 한화에어로 루마니아 법인장, 에스토니아 '코리아 마켓 데이'서 기조연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에스토니아 무인차량(UGV) 전문기업 ‘밀렘 로보틱스(Milrem Robotics)’, 소프트웨어 기업 ‘노탈(Nortal), ’센서스큐(SensusQ)‘ 등 현지 기업들과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녹색 기술과 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김정은 삼성물산 원전영업팀장과 칼레브 칼레멧 페르미 에네르기아 CEO가 참석해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더구루=정등용 기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오만 LNG 액화 트레인(기차처럼 일렬로 늘어선 LNG 생산시설) 확장 사업의 최종 입찰사로 선정됐다. 두 회사는 LNG 시설 시공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어 추가 수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오만 국영기업 ‘오만 LNG’에 따르면, 칼핫(Qalhat) 산업단지 내 LNG 액화 트레인 확장 사업의 최종 입찰사로 △삼성물산·일본 치요다 컨소시엄 △대우건설·이탈리아 사이펨 컨소시엄 △일본 JGC 코퍼레이션 등 세 곳이 이름을 올렸다. 앞서 대우건설은 이번 사업의 사전자격심사를 통과해 숏리스트(적격 예비 후보)에 포함된 바 있다.<본보 2025년 9월 16일 참고 대우건설, 오만 LNG 액화 트레인 확장 사업 사전자격심사 통과> 이번 사업은 칼핫 산업단지 내 연간 380만 톤 규모의 신규 LNG 액화 트레인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칼핫 산업단지에서 운영 중인 LNG 액화 트레인은 3개로 연 생산량은 1140만 톤 수준이다. 신규 LNG 액화 트레인 건설시 연 생산 규모는 1520만 톤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오만은 LNG 수출 물량이 늘어나며 추가 생산 시설 구축이 절실해졌다. 오만의 LN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를 앞두고 건설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진다. 이재명 대통령이 건설 현장 안전 사고에 대한 강한 처벌을 강조했음에도 안전 사고가 끊이질 않자, 건설사 CEO의 국감장 소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서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는 내달 13일부터 본격적인 국정감사에 돌입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여야 국회의원들은 올해 국정감사에 건설사 CEO 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정부 들어 건설 현장 안전 사고에 대한 고강도 제재가 예고 됐지만, 여전히 중대재해와 부실시공 문제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 현장 안전 사고가 많았던 업체로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포스코이앤씨가 거론된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들어서만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건설현장 붕괴 사망 사고와 경남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현장 기계 끼임 사고 등 5건의 안전 사고가 연이어 발생했다. 이 때문에 취임 8개월이 된 정희민 사장이, 산업재해 사고 책임을 지고 지난달 사퇴했다. 최근 5년(2020~2024년)으로 범위를 넓혀 보면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건설사는 현대건설로 17명이었다. 같은 기간 롯데건설(14명), 대우건설(13명) 역시 두
[더구루=정등용 기자] 건설 업계가 첨단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상 시뮬레이션부터 AI까지 고객 경험과 현장 안전을 고도화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DL이앤씨는 내달 서울 서초구에서 분양 예정인 '아크로 드 서초'에 실시간 가상 시뮬레이션 시스템 '디버추얼(D-Virtual)'을 도입한다. 디버추얼은 DL이앤씨가 지난 2022년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자체 개발한 가상 체험 플랫폼이다. 실제 견본주택을 방문하지 않고 다양한 평면과 인테리어 옵션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VR(가상현실) 서비스다. DL이앤씨는 “고객의 이해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스마트건설 기술의 집약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 건설부문은 건설 현장의 안전 강화를 위해 AI 기반의 스마트 안전진단 장비인 'WSS(Wirerope Safety Solution)'를 도입했다. WSS는 국내 IoT(사물인터넷) 전문기업 엔키아와 협력·개발한 기술로 타워크레인 등 주요 건설기계의 핵심 부품인 와이어로프에 설치돼 미세한 결함까지 감지할 수 있다. 특히 기계를 멈추지 않고 부착할 수 있으며, 자기장 측정을 통해 내부
[더구루=정등용 기자] 독일 경제가 좀처럼 장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조업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20일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BMWE)에 따르면, 올해 2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3%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0.3% 성장에서 다시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섰다. 이 같은 결과의 근본적 원인으로는 제조업 부진과 소비 심리 위축이 거론된다. 독일 7월 제조업 생산은 자동차, 기계류의 선전으로 전월 대비 2.2% 증가하며 일부 개선됐지만, 에너지 생산 감소와 3개월 평균 생산 정체(-0.1%)로 지속적인 반등 동력이 미미했다. 내수 부문에서는 7월 소매판매가 1.5% 줄었으며 9월 'GfK 소비자 기후지수 전망치'도 3개월 연속 하락했다. GfK 소비자 기후지수는 독일의 경제 발전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반영한 선행 지표다. 고용과 기업 환경 지표도 좋지 않다. 8월 실업자 수가 300만명을 넘어서며 노동시장 악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기업 환경 측면에서도 올 상반기 기업 파산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12.2% 급증했다. 독일 연방 경제에너지부는 세제 혜택 등 정책 효과가 하반기부터
[더구루=정등용 기자] 중국의 8월 주요 경제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 투자가 급격히 둔화하는 등 대부분 지표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20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산업생산은 작년 동월 대비 5.2% 증가했다. 로이터 전망치 5.7%, 블룸버그 전망치 5.6%보다 낮은 수준이다. 작년 8월 4.5%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내수경기를 가늠하는 8월 소매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3.4% 증가했는데, 로이터와 블룸버그 전망치인 3.9%, 3.8%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투자도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농촌을 제외하고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 변화를 보여주는 1∼8월 고정자산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로이터 예상치 1.4%를 크게 하회한 것으로 1∼7월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1.6%와도 대비된다. 블룸버그는 "1∼8월 고정자산 증가율이 2020년 이후 최악의 수치"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도 계속돼 1∼8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해 1∼7월 수치(-12%)보다 악화했다. 결국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에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글로벌 전력·에너지 사업부 신설을 중심으로 한 구조 개편을 단행했다. 에너지 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맞춤형 금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19일 영국 에너지 전문매체 ‘에너지뉴스’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기존 글로벌 에너지 부문과 글로벌 전력·유틸리티 부문을 통합해 글로벌 전력·에너지 사업부를 새로 만들었다. 지난 2022년부터 글로벌 전력·유틸리티 부문장을 역임해 온 존 포츠와 전(前) 글로벌 에너지 부문장 마이클 오드와이어가 공동으로 사업부를 이끌게 된다. 지역별로도 변화를 줬다. 북미에서는 에디 만하이머가 전력·유틸리티 부문 IB 업무를 총괄하며, 라이언 시노트가 석유·가스 산업 중심지인 휴스턴에서 에너지 부문을 이끈다.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지역에서는 프란체스코 풀레티가 전력·유틸리티 부문을, 무틀루 구네르가 에너지 사업을 총괄한다. 두 사람은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자본 수요가 높은 EMEA 지역에서 자문 및 금융 서비스를 조정하는 임무를 맡는다. 이번 구조 개편은 부문별 조직을 효율화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모건스탠리는 분야별 전문성을 단일 부서로 통합해 생산사
[더구루=정등용 기자] 이집트 신행정수도 개발을 총괄하는 당국자가 한국 기업에 참여를 요청하는 '러브콜'을 보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물산과 GS건설이 이집트 인프라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집트 신행정수도 총괄 기구 ACUD(Administrative Capital for Urban Development Company)의 칼레드 압바스 의장이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5'에 참석해 신행정수도 개발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했다. 이집트 신행정수도는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동쪽으로 약 35km 떨어진 714㎢ 면적에 65만 명이 상주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된다. 21개 주거 구역이 건설되며 1000개가 넘는 모스크와 교회, 초·중등학교 2000개, 대학 6개, 국제공항 등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약 580억 달러(약 78조원)로 추정된다. 압바스 의장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분야로 △스마트 교통 △청정 에너지 △스마트 시티 △친환경 프로젝트를 꼽았다. 압바스 의장은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과 면담을 통해 신행정수도 사업의 전략적 비전을 설명하고 투자 기회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더구루=정등용 기자] 롯데그룹이 철수한 투티엠 신도시 사업 등 토지 사용료 증가로 인한 프로젝트 지연이 지속되자 호치민시가 해결책 마련에 나선다. 중앙 정부에 토지 계수조정을 요청했는데 이에 따라 토지사용료가 내려갈 전망이다. 호치민시 인민위원회는 18일(현지시간) 쩐 홍 하 베트남 부총리와 쩐 득 탕 베트남 농업환경부 장관에게 토지법 조항 개정을 통한 토지 계수조정을 요청했다. 베트남 토지법 시행령 102호 법령에는 국가가 할당·임대한 토지에 대해 계수조정 방식으로 가격을 결정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토지 계수조정은 토지의 특성, 면적, 위치 등에 따라 측량 수수료나 보상액 산정 시 적용되는 가중치(계수)를 조정하는 절차다. 우리나라의 공정시장가액비율 조정과 비슷한 절차다. 결국 계수가 내려가면 토지사용료도 지금보다 내려가게 된다. 호치민시의 이번 요청은 그동안 토지 사용료 산정을 두고 어려움을 겪어왔던 부분을 해결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특히 토지 사용료 산정 절차가 길어지면서 사용료가 오르자 약 100개의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그룹이 참여했다 철수한 '투티엠 에코스마트시티' 사업도 그 중 하나다. 롯데그룹은 지난 20
[더구루=정등용 기자] 한국이 페루의 ‘리마·카야오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 수주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총 사업비만 100억 달러(약 14조원) 이상으로 중국과 일본, 영국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메트로 사업 시공 경력을 갖춘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도 기회가 올지 주목된다. 19일 페루 교통통신부(MTC)에 따르면, 강희업 국토교통부 2차관은 지난 17일 서울 삼성동 웨스틴 조선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2025'에 참석해 리마·카야오 메트로 3·4호선 건설 사업에 대한 수주 의지를 밝혔다. 강희업 차관은 “한국 기업 컨소시엄이 노선 설계부터 공사, 시스템 운영,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전(全)과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페루 철도와 공항 등 다양한 인프라 분야 협력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사르 산도발 교통통신부 장관은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이 페루에 새로운 발전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러한 관계는 더 많은 인프라 프로젝트를 추진해 수백만 페루 국민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화답했다. 리마·카야오 메트로 3·4호선 사업은 페루 교통통신부가 추진 중인 핵심 철도 교통 프로젝트다
[더구루=홍성일 기자]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JD닷컴, 이하 징둥)과 배터리 제조사 CATL, 광저우자동차(GAC)가 공동개발한 중국 '국민 전기차'가 출시된다. 이번 국민 전기차 출시로 중국 자동차 시장 내에서 유통 플랫폼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해사청(SMA)이 HD현대중공업의 쇄빙선 수주는 정당하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HD현대중공업에 밀려 수주 고배를 마신 핀란드 업체가 법원에 이의를 제기하자 직접 반박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