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피앤비화학이 보일러 설비 문제로 중국 에폭시 수지 합작 공장 가동률을 낮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이달 초 장쑤성 양저우시 소재 에폭시 수지 공장 가동률을 하향시켰다. 보일러 설비에 이상이 발생해서다. 감소 폭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에폭시 수지 공장은 80%에 가까운 가동률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정비가 끝나는 대로 가동률을 정상화할 계획이다.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중국 양농화공과 50대 50 지분으로 2008년 설립한 합작사다. 도료와 코팅, 전기전자재료, 건축자료, 접착제용에 쓰이는 에폭시수지를 만든다. 연간 생산량은 150킬로톤(kt)이다. 설비 고장으로 강소금호양농화공은 에폭시 수지 공급에 차질을 빚었다. 올해 상반기 금호피앤비화학 실적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에폭시 수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늘며 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t당 가격은 3000달러 수준까지 급등했지만 강소금호양농화공은 가동률 하락으로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확대 규모는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1조845억원,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하우시스가 운송용 트레일러 벽체에 적용되는 경량 복합 패널을 개발한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계열사 현대트랜스리드의 트레일러에 패널 공급을 추진하며 자동차 소재 사업의 적자 탈출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먄 현대트랜스리드는 경량 복합 패널을 활용해 트레일러의 무게를 줄이고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예정이다. 현대트랜스리드가 언급한 경량 복합 패널은 LG하우시스가 개발 중인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고분자섬유 복합소재의 경량 복합 패널을 연구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 소재인 발포 폴리에스터에 비해 가볍고 열전도율이 우수한 특징을 지닌다. 상부 커플러와 전면 구조 등 디자인을 변경해 습기를 차단했다. 상부 커플러를 용융아연도금으로 처리해 부식을 방지했다. 굽힘강도를 30% 높였으며 우수한 접착력으로 균열과 물 침투를 막는다. 이 패널을 활용하면 기존 트레일러보다 330파운드(약 14만9685g) 가벼워진다는 게 현대트랜스리드의 설명이다. 감소한 무게만큼 더 많은 화물을 적재할 수 있다. 현대트랜스리드가 LG하우시스의 제품을 언급하며 양사의 협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LG하우시스는 현대트랜스리드에 패널을 납품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이 바라카 원전 1호기 상업 운전을 앞두고 아랍에미리트(UAE)를 찾았다. 원전 인사와 릴레이 면담을 갖고 협력 의지를 다졌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임현승 한전 원전사업부사장은 지난 8~11일 UAE를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 사업 발주사인 UAE 원자력공사(ENEC) 경영진을 포함해 현지 원전 관련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다. 양측은 바라카 원전의 준공과 운영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며 협력을 약속했다.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상업 운전에 대한 이야기가 중점적으로 오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전은 작년 2월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운전면허를 받은 후 7월부터 출력 상승시험에 착수했다. 지난달 출력 100%에 도달하며 상업 운전을 목전에 뒀다. 모든 시험을 마친 후 시운전 기간 확인한 운전 개선사항을 반영해 간이정비를 추진한다. 성능보증 시험을 거쳐 연내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2호기 가동, 3·4호기 건설에 관한 협업도 대화 테이블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2호기는 작년 7월 준공됐다. 한전은 지난달 운전면허 신청서를 제출하고 UAE 규제 당국의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3·4호기는 작년 5월 기준 공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한화자산운용과 130㎿급 미국 엘라라 태양광 발전소 건설에 나선다. 조 바이든 차기 행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신재생에너지 훈풍이 부는 미국에 진출해 해외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지난달 29일 '미국 엘라라 태양광 발전사업 출자안'을 의결했다. 엘라라 태양광 발전소는 텍사스주 프리오카운티에 130㎿로 지어진다. 중부발전이 29.6%, 한화자산운용이 21.5% 지분을 갖는다. 남은 48.9%은 투자자들이 보유한다. 총사업비는 2143억원으로 중부발전은 지분율에 따라 약 480억원을 부담한다. 사업 기간은 준공 후 35년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해외 신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특히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2050년까지 100% 청정에너지 달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어 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국가다. 바이든 당선인은 태양광 패널 5억개, 태양광 지붕 800만개, 풍력터빈 6만개 설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중부발전은 2012년 미국에 'KOMIPO 어메리카'를 세우고 볼더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했다. 현지 태양광 기업인 선파워와 1단계 100㎿, 2단
[더구루=오소영 기자] SK브로드밴드가 미국 디지털 콘텐츠 보안 업체 나그라(Nagra)로부터 포렌식 워터마킹 기술을 도입한다. 프리미엄 콘텐츠 보호에 앞장서 공급자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고 IPTV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한다. 나그라는 12일 "SK브로드밴드가 넥스가드(NexGuard) 포렌식 워터마킹 기술을 채택했다"고 발표했다. 포렌식 워터마킹은 영상이나 이미지에 저작권 정보를 넣는 기술이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든 특별한 코드를 만들어 영상에 삽입해 출처와 원소유자 확인이 가능하다. 콘텐츠가 최초에 어디서 생성됐는지 알 수 있어 불법 복제를 막는다. SK브로드밴드가 공급받은 넥스가드 페이-TV는 나그라가 개발한 포렌식 워터마킹 솔루션이다. 4K 울트라 HD, 프리미엄 VOD, 라이브 스포츠 콘텐츠 등을 보호하도록 설계됐다. 나그라는 멀티미디어 콘텐츠 보호 기술과 관련 전 세계에서 53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구글, 넷플릭스, 월트디즈니, 버라이즌 등을 파트너사로 두며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했다. SK브로드밴드는 나그라와의 협업으로 IPTV를 통한 콘텐츠 유출을 방지한다. 콘텐츠 공급자들과의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양질의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태양광 제조사 REC 그룹은 한화큐셀이 중국에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에서 특허 유효 결정을 일부 받아냈다. REC 그룹은 12일(현지시간) "중국 특허심사기관이 자사의 특허 유효성을 부분적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는 분리형 셀과 전지판 후면에 장착돼 태양광 전기를 모으는 정션박스 관련 기술을 담고 있다. REC 그룹은 한화큐셀이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며 중국과 미국에서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 쑤저우 지적재산권 법원에 이어 미국 델라웨어주 연방지방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 한화큐셀은 특허 무효성을 주장하며 맞섰지만 중국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일부 유효 결정이 나며 향후 특허 침해 소송의 결과에 이목이 집중된다. 한화큐셀과 REC 그룹의 소송은 2019년 3월 시작됐다. 한화큐셀은 미국과 독일 등에서 REC 그룹, 중국 진코솔라, 론지솔라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고효율 태양광 셀 양산의 핵심 기술인 '퍼크(PERC)' 기술을 침해했다는 입장이다. 론지솔라는 중국에서 한화큐셀 특허 무효 심판을 진행했으나 법원은 유효 판정을 내렸다. 미국과 독일에서는 상반된 판결이 나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한화큐셀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전문기업 플러그파워가 완성차 업체 르노와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 개발에 손을 잡는다. 양사의 합작사 설립 소식으로 플러그파워 주가가 급등하며 SK는 투자 초기부터 높은 수익률을 거두게 됐다. 플러그파워와 르노는 12일(현지시간)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 사업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사는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 개발·제조를 목적으로 합작사를 세운다. 각각 50대 50 지분으로 상반기 내 설립된다. 플러그파워와 르노는 이노베이션 센터를 르노의 플랫폼을 적용한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를 연구한다. 밴을 시작으로 여러 차량을 개발할 계획이다. 연내 상용화해 유럽에서 파일럿 차량을 선보인다. 프랑스에 수소연료전지 스택·시스템을 양산하는 생산기지도 만든다. 공장 내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고 경상용차 판매와 충전 서비스 제공에 협업한다. 플러그파워와 르노는 수소연료전지 경상용차 시장에서 점유율 30%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액화수소 플랜트, 수소충전소 건설 등 플러그파워가 가진 수소 관련 기술과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르노가 쌓은 노하우를 결합해 수소차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양사의 MOU 체결 소식이 전해지며 플러그파워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방글라데시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방글라가 일본 도쿄가스를 마타바리(Matarbari) LNG 터미널 사업의 컨설팅사로 확정했다. 입찰에 본격 착수하며 사업에 관심을 표한 삼성물산과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가스공사의 움직임이 바빠질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도쿄가스는 페트로방글라와 마타바리 LNG 터미널 건설에 대한 컨설팅 사업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 컨설팅 사업 입찰이 시작된 지 약 18개월 만이다. 도쿄가스는 지난해 컨설팅사로 선정된 후 방글라데시 법무부와 내각의 검토를 거쳤다. 도쿄가스는 사업타당성 조사를 수행하고 입찰제안요청서(RFP) 발급을 준비한다. 입찰자 평가도 지원한다. 입찰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글로벌 에너지 회사들의 이목이 방글라데시로 향하고 있다. 마타바리 LNG 터미널은 방글라데시 남부 콕스바자르 지역에 연간 처리 용량 750만t 규모로 지어진다. 국내에서는 삼성물산이 입찰의향서(EOI)를 제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가스공사, 방글라데시 유나이티드 그룹과 조인트벤처를 꾸려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12개 기업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도쿄가스가 컨설팅을 맡은 만큼 LNG 터미널 건설도 일본 기업이 가져갈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스웨덴 통신장비 회사 에릭슨의 소송이 확전되는 가운데 미국 법원이 삼성전자에 불리한 판결을 냈다. 삼성전자가 제기한 중국 소송과 분리해 자체적으로 로열티 수준을 정하기로 했다.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은 11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이 중국 소송과 별개로 삼성전자와 에릭슨에 대한 특허 로열티를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법원은 삼성과 에릭슨이 공정한 조건으로 표준특허 계약의 의무를 이행하고 있는지 결정할 권리가 있다"며 "이 법원과 우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 또는 다른 곳에서 제기된 공방은 각 재판부에서 옳고 그름을 따져 판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소송의 분리를 강조하면서 중국 법원을 통해 유리한 판결을 받으려는 삼성전자의 시도는 저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7일 중국 우한 법원에 에릭슨 특허에 대한 로열티 수준을 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우한 법원은 자국 산업을 보호하고자 특허 가치를 저평가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본보 2021년 1월 8일 참고 美 특허전문가, 특허소송서 삼성 '지지'…"에릭슨, 국제규범 위반"> 반면 에릭슨은 같은 달 특허 소유주에게 긍정적인 판결을 주로 내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투자한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 가동이 11개월 만에 재개됐다. 액화천연가스(LNG) 수요 상승과 맞물려 가스공사의 실적이 개선되고 국내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쉘(Shell)은 11일(현지시간) "LNG 화물 선적이 프렐류드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프렐류드는 호주 브룸 지역 북서부 475km 해저에 있는 가스전이다. 쉘은 67.5%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일본 인펙스(17.5%), 가스공사(10%), 대만 OPIC(5%)과 가스전을 개발했다. 쉘은 2019년 6월 첫 생산을 시작한 후 반년만인 이듬해 2월 가동을 중단했다.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관리국(NOPSEMA)의 제재를 주요 이유로 들었지만 운영 비용 증가도 영향을 미쳤다. 호주 서부 해안에서 먼 위치, 기술적 복잡성으로 운영 비용은 170억 호주달러(약 14조원)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미만으로 급락하며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없게 됐다. 결국 쉘은 1년 가까이 가동을 멈췄다. <본보 2020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소규모 태양광 가상발전소 사업을 이사회에서 통과키셨다. 경기와 강원 등에 17개 발전소를 세우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속도를 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소규모 태양광 가상발전 출자안'을 의결했다. 경기와 강원, 경남, 제주 등에 17개 태양광 가상발전소를 짓는다. 가상발전소는 여러 곳에 분산된 전원을 클라우드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관리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수원은 작년 2월 솔라커넥트, IMM인베스트먼트 '소규모 태양광 가상발전소 공동사업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사업타당성을 검토하고 제반 절차를 이행했다. 한수원은 솔라커넥트와 특수목적법인(SPC)을 세워 발전소를 건설·운영한다. 투자비는 수백억원으로 추정된다. 한수원은 소규모 태양광 투자로 문재인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과 발을 맞춘다. 한수원은 2030년까지 20조원을 쏟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8.4GW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2007년 전남 영광 한빛솔라(19.857㎿) 태양광을 시작으로 지난해 제주 소규모 태양광(4.907㎿), 경북 경주 소재 월성 태양광(3.396㎿)을 완공했다. 작년 11월 말 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후지필름이 덴마크에 이어 미국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2조원 넘게 투입해 신규 공장을 세우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CDMO 수요에 대응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후지필름의 자회사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FDB)는 미국에 20억 달러(약 2조1900억원) 이상 쏟아 CDMO 시설을 짓는다. 새 시설은 2만 리터 용량의 포유류 세포 배양 탱크 8기를 갖춘다. 향후 수요에 따라 동일 용량의 탱크 24기를 추가할 수 있다. 제조 외에 바이오의약품 충전·포장, 라벨링 등이 가능한 설비를 갖췄다. 2025년 봄부터 운영된다. FDB는 미국 외에 영국과 덴마크에서 CDMO 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작년 6월에는 덴마크 생산시설에 약 1000억엔(약 1조530억원)에 이르는 투자를 추진했다. 세포 배양 탱크 6기를 2배로 늘리고 내년 봄까지 포장 설비 시설을 도입한다. 2023년 여름까지 연간 3500만개의 주사제 충전·포장이 가능한 설비를 추가한다. FDB는 공격적인 설비 투자로 CDMO 사업을 확대한다. FDB는 작년 7월 미 보건복지부(HHS)와 2억65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