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과 러시아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는 '3+2' 모델이 체코 신규 원전 사업의 입찰 방법으로 거론된다. '중·러 배제'를 주장하는 야당과 이를 반대하는 정부가 합의할 수 있는 최적안이라는 분석이 나오며 한국수력원자력도 새로운 입찰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통상부 장관은 CTK 통신에 "국회의장회의에서 두코바니 원전 입찰 형태를 확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와 보안 문제를 논의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입찰을 지연시키려는 의도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거론되는 입찰 방법은 총 네 가지다. △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프랑스 EDF, 러시아 로사톰, 중국 중국광핵집단(CGN) 등 5개 업체가 참여하는 방법 △중국과 러시아 업체를 제외하는 방법 △중국과 러시아 업체는 컨소시엄을 꾸리고 남은 3곳은 단독으로 참여하는 방법 △총선까지 입찰을 연기하는 방법 등이다. 현지에서는 로사톰과 CGN만 컨소시엄을 만들어 입찰에 나서는 이른바 '3+2' 모델이 유력시되고 있다. 야당이 안보 우려로 로사톰과 CGN의 배제를 주장하고 있어 체코 정부는 합의점으로 '3+2' 모델을 검토 중이다. 경쟁자가 줄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가 스페인 정부가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입찰에 도전장을 내민다. 추가 사업권을 획득해 '유럽 4위 신재생에너지 시장'인 스페인에서 발을 넓힌다. 스페인 친환경전환부(MITECO) 지난 26일(현지시간) 태양광과 육상풍력,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총 3GW 용량의 신재생에너지 입찰에 착수했다. MITECO는 지난달부터 입찰 참가 신청서를 받아왔으며 150개가 넘는 에너지 업체들이 지원했다. 한화에너지의 참여도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본보 2020년 12월 21일 참고 스페인 1GW 태양광 사업 입찰…한화 출사표 던질까> 한화에너지는 스페인에서 1GW 이상의 태양광 사업을 수행해왔다. 스페인 남부 세비야 지역에 위치한 50㎿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개발을 마치고 아일랜드 아마렌코 솔라에 매매했다. 전력 소매 브랜드 이미지나 에네르기아도 출범시켰다. 한화에너지는 추가 사업 수주로 스페인에서 태양광 영토를 확대한다. 스페인은 유럽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 선도 국가다. 국제신재생에너지 기구(IRENA)에 따르면 스페인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18년 4만8277㎿ 규모로 유럽에서 4위를 차지했다. 2030년까지 스페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유럽연합(EU)의 한발 늦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구매 결정을 비판했다. 선제적으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면 수율 문제를 빨리 해소하고 공급 약속을 지키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디벨트 등 외신에 따르면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연합(EU)의 의사결정 지연으로 외부 파트너사와 생산라인의 결함을 수정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밝혔다. 영국은 작년 5월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 1억 회분의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도 같은 달 계약을 맺었지만 EU는 3개월 후인 8월에야 3억 회분을 사고 추가로 1억 회분을 받기로 합의했다. 계약 시기가 늦은 만큼 영국, 미국과 비교해 공정 이슈 해결이 더 늦게 이뤄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아스트라제네카가 계약상의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EU 집행위원회의 주장에 대해서도 "EU와의 합의는 구속력이 없다"고 강조했다. 소리오 CEO는 "EU와 합의한 내용은 양측의 약속이 아니라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는 의미"라며 "영국보다 3개월 늦게 계약이 체결됐음에도 거의 동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칼텍스 중국 윤활유 공장의 품질 관리가 주목을 받고 있다. 원자재 보관부터 포장까지 전 단계에서 품질 검사를 수행해 중국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27일 중국 자동차 전문지 마이카(Mycar)168 등 현지 외신은 윤활유 브랜드 킥스(Kixx)의 고품질 비결을 '까다로운 품질 관리'로 꼽았다. 현지 매체는 GS칼텍스 톈진 윤활유 공장은 점도 측정기, 불순물 검사 장비 등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매일·매월·매분기·연간 정기적인 품질 검사를 수행한다고 전했다. 품질 검사 절차도 상세히 소개했다. GS칼텍스는 제조 단계 이전에 윤활기유와 첨가제의 품질이 국제 표준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전 품질 검사도 실시한다. 윤활기유 탱크에서 샘플을 채취해 품질을 확인하고 자체 개발한 전사적자원관리(EPR) 시스템에 입력한다. 샘플 테스트는 윤활유를 용기에 담는 과정에서 반복된다. GS칼텍스는 외관과 색상, 점도, 수분 등을 살피고 합격점을 받은 제품을 충진 장비를 사용해 용기에 담는다. 톈진 공장에는 자동 충진기 6대가 설치돼 윤활유를 용기에 정확히 주입하고 밀봉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각 제품에는 코드가 있어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의 자회사 휘찬이 제주 핀크스 골프장을 새롭게 단장한다. SK에 인수된 후 리뉴얼 작업을 본격 추진하며 '한국 최고 골프장'의 명성을 이어간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SK핀크스는 지난해 3월 국내 유력 설계 업체와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SK핀크스는 제주도에 위치한 핀크스 골프클럽·포도호텔·디아넥스호텔 등을 운영하는 사업자다. SK네트웍스가 지분 100%를 소유했지만 지난달 SK의 자회사 휘찬에 넘어갔다. SK핀크스는 이번 계약을 통해 골프리조트 리뉴얼을 추진한다. 거래 업체는 국내외에서 다수의 골프리조트 사업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작년 3월 설계 계약 체결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진전을 보이지 못했지만 SK 자회사에 인수되며 리뉴얼에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제주 핀크스 골프장은 유럽투어 발레타인 챔피언십, SK텔레콤 오픈 등 국내외 대회를 유치하며 국내 최고의 골프장으로 꼽혔다. 국내 최초로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와 영국 골프월드가 뽑은 '2005년 세계 100대 골프장'에 선정됐으며 2016년과 2018년 세계적인 권위의 '월드 골프 어워드’ 시상식에서 '한국 베스트 골프코스'를 수상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향 테슬라 모델3에 배터리 보호 장치가 적용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2013년 화재 사고 이후 전 모델 탑재를 약속했던 '3중 언더보드'를 중국 판매 차량에 장착하지 않아 사고 위험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전문지 유관차시(愉观车市)는 이날 테슬라 모델3 차체 분해 영상을 공개했다. 테슬라 모델3는 19일(현지시간) 화재 사고로 안전성 논란에 휘말렸다. 중국 상하이 민항구 소재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3가 폭발했다. 차체 하단에 충격이 가해져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된다. 유관차시는 분해 결과 "중국향 모델3에 2014년 테슬라가 발표한 언더보드가 없었다"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2013년 5주 간격으로 사고 3건이 발생하자 이듬해 차량에 3중 언더보드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었다. 3중 언도보드는 티타늄 소재의 판으로 배터리 팩을 감싸고 알루미늄 소재의 바를 팩 전면에 장착한 후 알루미늄 판을 더해 삼중으로 보호 장치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 하부와 도로 지면과의 간격을 넓혀 이물질과의 충돌을 방지한다. 유관차시는 "모델3의 치명적인 약점은 전면, 후면, 좌우측에 배터리 보호 장치가 없다는 것"이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중국 태양광(PV) 페이스트 사업을 판다. 현지 업체들의 거센 추격 속에 실적이 악화된 탓이다. 인수 후보로는 론지솔라와 JA솔라 등 중국 업체들이 거론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중국 우시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PV 페이스트 사업을 매각한다. PV 페이스트는 태양광 셀 겉면에 얇고 가는 바둑판의 줄무늬처럼 발라진 선으로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로 변환해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태양광 셀이 받은 태양에너지를 얼마나 많이 전기로 바꿀 수 있느냐를 좌우한다. 삼성SDI는 경북 구미에 이어 중국 장쑤성 우시에 PV 페이스트 공장을 구축했다. 월 40t 규모로 2016년 6월 가동을 시작했다. 태양광 모듈 업체 70% 이상이 몰린 중국 시장에 집중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2015년 중국에서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삼성SDI를 포함해 상위 4개 회사가 중국 시장에서 최대 8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지만 현지 업체들의 공세 속에 입지가 좁아졌다. DK전자(帝科股份), 징인신소재(晶银新材料股份有限公司) 등 중국 기업들은 2016년부터 점유율을 늘려 지난해 60%에 달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지 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일본에서 2019년 4월부터 1년간 658건의 특허를 내 석유화학사 중 2위에 올랐다. 특히 배터리 관련 특허 등록이 활발히 일어나 높은 주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일본 특허조사·분석 전문업체 패턴트 리절트(Patent Result)에 따르면 LG화학은 2019년 4월부터 2020년 3월까지 현지 특허청에 특허 658건을 등록했다. 후지필름(1188건)에 이어 석유화학 기업 중 2위다. 개별 특허의 주목도를 점수화해 기업별로 집계한 특허 자산 규모에서도 LG화학은 2만5886점을 받아 동일한 순위에 올랐다. '수명과 내열성 등이 향상된 비수 전해질 이차전지'와 '유·무기 복합 분리막과 이를 이용한 전기화학소자' 등 배터리 관련 특허가 호응이 컸던 기술로 뽑혔다. LG화학은 작년 9월 말 기준 국내에서 1만6056건, 해외 2만7744건의 누적 등록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배터리 관련 특허는 압도적으로 많다. LG에너지솔루션으로 분사되기 이전인 작년 상반기 기준 LG화학은 배터리 특허 2만2016건을 확보했다. 경쟁사인 중국 CATL이 중국 내 1909건, 해외 59건 등 약 2000건인 점과 비교하면 10배가량 많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이 러시아에서 고부가 합성고무 2종을 선보이고 유럽 개질아스팔트 시장을 공략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러시아에 LG 561S와 LG 501S 등 스티렌부타디엔스티렌(SBS) 2종을 출시한다. SBS는 고탄성과 우수한 변형 회복성을 가진 열가소성 탄성체이다. 가공성이 뛰어나 아스팔트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개질제, 방수시트, 자동차 부품, PVC 수지 대체 플라스틱 개질제, 신발 밑창 등으로 활용된다. LG화학이 개발한 새 제품은 독자 개발한 촉매 시스템을 활용해 입자 크기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우수한 복원력을 지녀 아스팔트 개질재로 활용될 시 아스팔트 변형을 최소화한다. 저온 물성과 고온 물성을 동시에 향상시켜 높은 아스팔트 성능을 제공하고 콘크리트 양생 작업 시간을 최대 4시간 단축시킨다. LG화학은 SBS 2종을 선보이며 러시아를 기반으로 유럽 사업을 확대한다. 도로 포장용 제품의 수요는 전체 아스팔트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일반 아스팔트보다 품질을 개선해 포장도로의 수명을 2배 늘린 개질 아스팔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서유럽은 개질 아스팔트 비중이 전체 아스팔트 도로 시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그룹은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Aurinia)'가 개발한 루푸스신염 치료제 '루프키니스(LUPKYNIS)'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된 캐나다 제약회사다. 1대 주주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앤티이다. 일진그룹은 앞서 1990년 투자한 미국의 바이오 벤처기업 이텍스(ETEX)가 뼈 대체용 의약성 신물질로 1996년 미국 FDA 승인을 획득했었다. 오리니아도 2010년 투자를 시작한지 11년 만에 FDA 승인을 얻으며 투자 성과를 냈다. 루프키니스는 미 FDA가 승인한 최초의 경구용 루푸스신염 치료제다. 루푸스신염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에 87%의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다. 지금까지 미 FDA나 유럽 EMA 승인을 받은 치료제가 없어 환자들은 장기이식 때 발생하는 거부 반응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 셀셉트(MMF)에 스테로이드를 병행해 치료해 왔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10~20%만 효과를 봤다.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백내장이나 고관절이 악화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오리니아는 3차 임상시험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독일 경제부로부터 기가팩토리 건설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 허가를 받았다. 독일 정부의 규제 문턱을 넘으며 오는 2분기 양산에 속도를 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경제부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테슬라 기가팩토리의 사전 준비 작업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공장 건설에 필요한 준비 절차를 밟도록 허용해준다는 의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1월 독일 브란덴부르크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공장 건설에 시동을 걸었다. 총투자비는 40억 유로(약 5조3656억원)로 연간 50만대 차량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올해 6~7월 가동 예정이다. 배터리 생산라인도 구축된다. 테슬라는 작년 11월 배터리 셀 공정에 투입될 인력을 모집했었다. 최근 트위터에도 채용 공고와 함께 배터리 셀 제조 영상을 개제했다.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양산 가능한 첫 유럽 공장이 독일에 들어서는 것이다. 독일 정부는 테슬라의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페트 알트마이어 경제부 장관은 작년 9월 머스크 CEO와 1시간 동안 면담을 갖고 "공장 건설에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지 돕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기가팩토리 인근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 신규 원자력 발전사업을 담은 이른바 '두코바니법'이 현지 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참여로 인한 국가안보 문제 우려와 비용 문제로 야당이 발목을 잡아서다. 이미 불가리아 원전 입찰이 무산된 가운데 체코 두코바니 사업마저 정부와 야당이 엇박자를 내며 한국수력원자력의 해외 원전 수주가 위축될 전망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하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저탄소 에너지 전환과 보조 에너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의 처리를 내달 10일로 연기했다. 이 법은 두코바니 원전 건설을 비롯해 신규 원전 사업을 담고 있어 일명 '두코바니법'이라고 불린다. 체코 정부는 당초 20일에 법안을 통과시킬 계획이었지만 야당의 반대로 미뤄졌다. 야당은 러시아 로사톰과 중국광핵집단공사(CGN)의 입찰 제외를 주장해왔다. 체코 무소속연합(STAN) 대표인 비에트 라쿠잔(Vit Rakusan)은 현지 일간지 아쿠트알네(Aktualne)를 통해 "체코의 안보 정책, 주권에 관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양사의 참여가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검토하기 이전까지 사업을 진행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다. 야당의 반대 속에 친러시아 성향인 밀러시 제만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
[더구루=홍성일 기자] 대만 최대 석유화학기업 '타이쑤치예(台塑企業·포모사 플라스틱 그룹, 이하 타이쑤)'가 전고체 배터리 시범생산을 시작했다. 타이쑤는 시범생산을 통해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타이쑤에 따르면 자회사 '타이쑤신지능(台塑新智能·포모사 플라스틱 뉴 인텔리전스)'은 18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가동을 개시했다. 타이쑤신지능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은 대만 신베이시에 위치한 밍치이공대학교(明志科技大學) 그린에너지센터에 구축됐다. 타이쑤신지능이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을 발표한 것은 지난 2023년 9월이다. 당시 타이쑤신지능은 전고체 배터리 시범 생산 라인 구축에 2억2000만 대만달러(약 100억원)을 투입하고,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와 산학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밍치이공대학교 그린에너지센터는 전고체 배터리 관련 글로벌 특허를 19건 보유하고 있다. 타이쑤신지능은 시범 생산 시설을 토대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소재 합성과 생산 공정 기술 등을 검증한다. 또한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해 충·방전 과정에서 단락과 과충전 현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고 충격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