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마 성분 캐나비다이올(Cannabidiol·CBD)이 유럽에서 화장품 성분 명단에 추가됐다. 대마 성분을 첨가한 화장품을 합법적으로 출시할 수 있게 되면서 대마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산하 역내시장 산업 기업가정신 중소기업 총국은 지난 4일(현지시간) 화장품 성분 명단에 CBD를 추가했다. 주요 기능으로 피부 보호제, 컨디셔너, 항산화제 등을 언급했다. CBD는 대마초의 일종인 헴프에 함유된 성분이다. 환각을 비롯해 부작용이 없으며 통증과 스트레스, 염증 완화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화장품 원료로도 주목을 받고 있다. CBD 화장품은 일반 제품보다 건선과 아토피, 여드름, 보습, 피부 통증 완화에 탁월한 효능을 갖췄다. CBD가 화장품 성분으로 쓰이면서 유럽에서 대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으로 대마 합법화 바람이 불며 유럽에서도 대마 재배를 지원하고 규제 문턱을 낮춰왔다. 프랑스를 비롯해 일부 국가들은 대마 농사에 생산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룩셈부르크는 2019년 유럽 국가 최초로 기호용 대마 허용을 추진했다. 네덜란드는 대마 소지와 사용, 거래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에너지 밀도가 최대 400Wh/kg인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한다. 차기 배터리 개발에 열을 올리며 글로벌 선두 지위를 지키겠다는 전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샹 얀후오 CATL 승용차 솔루션 부문장은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제10차 글로벌 신에너지 차량 컨퍼런스(GNEV11)에서 "장기적으로 350~400Wh/kg의 에너지 밀도를 제공하는 전고체 배터리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년간 전고체 배터리를 연구해왔다"며 "리튬금속을 음극재로 사용하는 방안이 궁극적인 전고체 배터리의 개발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양극과 음극 사이 이온이 오가는 길인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어 사용하는 제품이다. 액체 전해질을 쓰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화재나 폭발 위험이 적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 '꿈의 배터리'로 불린다. 업계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이 2035년 2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CATL은 전고체 배터리에 투자하며 미래 기술 확보에 전력투구한다. CATL은 CTC 기술을 도입한 배터리를 2025년 선보인다. CTC는 배터리 셀과 섀시를 결합해 모터, 온보드차저(OBC) 부품 등을 통합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지분 투자하고 미국 쉘이 운영하는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이 연이은 사고로 도마 위에 올랐다. 안전 교육이 이뤄지지 않았고 사고 위험을 거론했다 일자리를 잃은 직원도 있었다. 에너지 전문 매체 에너지뉴스블루틴(Energynewsbulletin·이하 ENB)은 5일(현지시간) 2019년 6월 30일부터 1년간 규제 기관에 제출된 프렐류드 가스전 관련 문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ENB는 "수많은 사고와 장비 오작동, 위험한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며 여러 사례를 들었다. 2019년 7월에는 가스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플레어붐에서 얼음덩어리가 인도로 떨어지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이후 예방 조치는 마련되지 않았다. 한 달이 채 안 돼 배에 연결된 파이프인 로딩암(loading arm)에서 8kg의 얼음덩어리가 낙하해 안전모를 쓴 근로자가 맞았다. 두 건의 사고가 일어날 동안 규제 기관인 호주 연안석유안전 및 환경관리국(National Offshore Petroleum Safety and Enviromnmental Management Authority·NOPSEMA)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차기 가속처리장치(A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생산 파트너로 대만 TSMC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왔다. 앞서 제기된 삼성전자와의 협업설과 배치된다. TSMC가 미세 공정 개발과 설비 투자를 추진해 주문량 대응에 어려움이 없고 AMD가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는 원인이 반도체 기판 부족인 것으로 밝혀지며 양사의 협력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APU·GPU 생산에 TSMC와 협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AMD는 TSMC에 중앙처리장치(CPU) 라이젠 3000, 5000 시리즈 생산을 맡긴 바 있다. TSMC의 7㎚ 공정 매출에서 AMD가 차지하는 비중은 22%에 달한다. 오랜 기간 신뢰를 쌓은 만큼 차세대 제품 생산도 TSMC에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AMD가 삼성전자를 택해 공급망을 다변화할 수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애플을 비롯해 고객사 주문량이 몰리면서 TSMC가 AMD의 물량을 소화하기 버거워해서다. <본보 2021년 2월 1일 참고 AMD, 삼성 파운드리 위탁생산 검토> 하지만 AMD가 제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TSMC에 있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 공장 증설을 대가로 오스틴 시정부 막대한 인센티브를 요청했다. 파운드리 공장 유치전이 뜨거워지며 오스틴 시정부가 삼성전자의 요청을 수락해 추가 투자를 가져갈지 이목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 시정부에 향후 25년간 100% 재산세 환급을 요구했다. 20년 동안 8억550만 달러(약 9050억원)의 감면 혜택도 달라고 주문했다. 오스틴에 추가 투자에 상응하는 인센티브를 달라는 주문이다. 앞서 미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버그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삼성전자의 투자 계획을 앞다퉈 보도했다. 삼성전자가 170억 달러(약 18조9700억원)를 쏟아 반도체 생산라인을 지으려 한다는 내용이다. 애리조나와 텍사스, 뉴욕주 등이 후보지로 거론됐다. 삼성전자는 신중한 입장이다. 지난달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며 "파운드리 특성상 고객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고자 생산량 확충 검토는 상시로 진행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선을 긋고 있지만 현지 분위기는 다르다.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하고자 여러 주정부가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오스틴 시의회는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 측 변호인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판결은 메디톡스의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고 혁신을 저해한다고 비판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개입해 결정을 바로잡아 달라고 요구했다. 대웅제약의 변론을 맡은 코브레 앤 김(Kobre & Kim)의 다니엘 자히어 변호사는 4일(현지시간) 지적재산권 전문매채 IP워치도그(ipwatchdog)에서 "무역·경쟁 전문가들은 ITC의 결정이 수백여 개의 미국, 국제 기업에 미칠 악영향에 우려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이 판결을 뒤집길 바라는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 경쟁과 소비자 선택권을 보호하고자 항소 법원에 그렇게 하도록(결론을 바꾸도록)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ITC는 대웅제약이 메디톡스의 제조 공정 기술을 도용했다고 판단해 21개월간 미국 내 수입과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 균주의 영업 기밀 침해는 인정이 안 돼 수입·판매 금지 기간을 10년으로 정한 예비 판결보다 수위가 낮아졌지만 대웅제약은 결과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자히어 변호사는 미 ITC의 판결이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했다. 자히어 변호사는 "경기 침체 속에 미국의 일자리를 앗아가고 소비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3위 원유 중개업체 트라피규라(Trafigura)의 자회사 푸마 에너지가 미얀마 석유 터미널 운영을 멈췄다. 미얀마 쿠데타에 따른 사업 피해가 현실화되면서 현지 가스전 개발에 나선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푸마 에너지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 인근에 설치한 석유 터미널 가동을 잠정 중단했다. 푸마 에너지는 2017년 미얀마 아시아 선 에너지(Asia Sun Energy)와 약 9200만 달러(약 1020억원)를 쏟아 터미널을 구축했다. 제트유를 비롯해 석유 제품을 운반해왔다. 푸마 에너지는 미얀마에서 쿠데타가 발생하며 셧다운을 결정했다.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예방 조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푸마 에너지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미얀마의 상황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직원들의 안전과 보안이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푸마 에너지는 3일에야 터미널 가동을 재개했다. 쿠데타 파장이 커지며 미얀마에서 가스전을 운영하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가스공사도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가스전 사업장이 서남부 해안 쪽에 위치해 쿠데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와 미국 반도체 기업 넷리스트 간 특허 침해 소송을 맡을 법원이 곧 결정된다. 미국 항소 법원에서 SK하이닉스가 요청한 소송 이관과 관련 빠른 결론을 내리도록 명령해서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2일(현지시간)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에 "SK하이닉스와 넷리스트의 특허 침해 소송 이관 여부에 대한 결정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넷리스트는 작년 3월 메모리 모듈 특허 침해 혐의로 SK하이닉스를 텍사스 서부지법에 제소했다. <본보 2020년 3월 22일 참고 "또! 넷리스트" SK하이닉스 특허침해 피소> SK하이닉스는 두 달 후 소송을 맡을 법원을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했다. 과거 소송이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에서 이뤄진 만큼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법원을 변경해달라는 주장이다. 넷리스트가 2016년 8월과 2017년 6월 SK하이닉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은 캘리포니아 중부지법에서 진행됐다. SK하이닉스는 넷리스트와 5년째 공방 중이다. 미국과 중국, 독일 등에서 승기를 잡았다. 넷리스트는 메모리 모듈 특허 침해를 이유로 2016년 9월 SK하이닉스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했으나 2018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이 미국과 유럽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 바이오시밀러 'CT-P17' 허가 절차를 밟고 있다. 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문제를 마무리 짓고 고농도 제형의 강점을 앞세워 시장 장악에 나선다. 김호웅 셀트리온헬스케어 의학&마케팅본부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바이오 전문지 더센터포바이오시밀러(The Center for Biosimilars)와의 인터뷰에서 "작년 11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CT-P17 승인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유럽 출시에 대해서도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승인이 떨어지면 곧바로 가격·환급 절차가 진행되며 국가별로 다르지만 선례를 고려할 때 신약 허가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에서 신속히 절차를 밟겠다"고 덧붙였다. CT-P17은 자가면역 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다. 고농도 제형으로 약물 투여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시트르산염(구연산염)을 제거했다. 셀트리온은 기존 바이오시밀러가 저농도 제형으로 출시된 점을 고려해 고농도로 차별화를 꾀했다. 작년 말 유럽의약품청(EMA) 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의 미국 유통 파트너사 에볼루스 경영진이 배임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됐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의 소송 여파로 주주들이 입은 손해에 대해 경영진의 책임 여부를 살피기로 하며 악재가 지속되고 있다. 에볼루스는 3일(현지시간) "특정 임원의 배임 가능성에 관한 조사가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10월 26일 제기된 집단 소송에 따른 것이다. 미국 로펌 브라가 이글 앤 스콰이어(Bragar Eagel & Squire)은 증권법 위반 혐의로 뉴욕 남부연방지방법원에 에볼루스를 제소했다. 대웅제약과 메디톡스 소송과 관련 에볼루스의 경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대한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양사는 '보톡스'로 불리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의 원료인 보툴리눔 균주 출처를 두고 갈등을 빚어왔다. 메디톡스는 2019년 1월 자사의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나보타를 개발했다며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냈다. 미 ITC는 작년 7월 예비판결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주며 10년 수입 금지 판결을 내렸다. 지난달 최종판결에서는 제조 공정 기술의 도용을 인정하면서도 균주의 영업 기밀 침해는 아니라고 판단해 21개월로 수입 금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생산을 모색한다. 현지 정부의 요청에 따라 현지 연구소와 합작사 생산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인도네시아에서 메라 뿌띠(Merah Putih) 백신 생산을 추진한다. 메라 뿌띠는 인도네시아 국영 제약사인 바이오파르마와 자카르타 소재 에이크만 연구소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다. 메라 뿌띠는 인도네시아어로 빨간색과 흰색이며 인도네시아 국기를 지칭한다. 인도네시아는 오는 2분기 동물시험을 마치고 연내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 착수한다. 2022년 1~2분기 출시해 일반인들에게 공급한다는 포부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백신 생산을 준비하고자 여러 제약사와 접촉해왔다. 밤방 브로조네고로 인도네시아 연구기술부 장관은 작년 10월 12일 현지 매체 템포코(Tempo.Co)와의 인터뷰에서 "5개 제약사가 메라 뿌띠 백신을 생산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었다. 5개 회사에는 대웅제약과 현지 제약사 칼베 파르마·산베 파르마·뗌포 스캔·바이오텍 인도네시아가 포함됐다. 인니 정부의 적극적인 구애로 대웅제약은 바이오 연구소와 대웅인피온의 생산기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내달 원리금 상환일을 앞두고 채무 이행 방식을 확정하며 요르단 풍력발전 사업에 속도를 낸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남부발전은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요르단 타필라 풍력사업 주주대여 계획안'을 의결했다. 남부발전과 대림에너지가 각각 170만 달러(약 19억원) 규모의 주주대여를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남부발전은 내달 31일 2차 원리금 상환을 앞두고 있다. 설계·조달·시공(EPC) 업체와 협상을 통해 370만 달러(약 41억원)를 지체상금으로 갚을 계획이다. 지체상금은 채무자가 계약 기간 내에 채무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 채권자에게 지급하기로 사전에 정해둔 금품을 뜻한다. 다만 협의가 원활하지 않으면 주주대여 방식으로 상환한다. 요르단 풍력발전 사업은 타필라 지역에 3.45㎿급 15기, 총 51.75㎿ 규모로 발전소를 짓는 프로젝트다. 총 1200억원이 투입되며 남부발전은 대림에너지와 50대 50 지분으로 참여했다. 남부발전은 지난달 최초 호기(2기) 설치를 마쳤다. 올해 상반기 상업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연간 약 180억원의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 남부발전은 해외 첫 풍력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해 중동에 적극 진출하고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