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페루 정부에 광구 매각을 이달 말까지 승인하지 않으면 국제 중재 절차를 밟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정부의 승인이 보류돼 2년간 매각이 지연되자 법적 분쟁을 예고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9일 "페루 광구 매각과 관련 현지 정부를 상대로 국제 중재 절차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매각을 위한 모든 법적 요건을 충족했지만 페루 정부가 승인을 보류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SK의 탈퇴와 무관하며 협상 권한이 없는 남은 컨소시엄 회원들과 계약 일부를 수정하고자 승인을 미뤄왔다"며 "이는 한-페루 자유무역협정을 포함해 국제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말을 데드라인으로 내걸었다. SK이노베이션은 "1년 넘게 우호적인 합의안을 만들고자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합의로 이어지지 않았다"며 "2월 말까지 매각을 승인해 비용이 많이 들고 긴 시간이 소요되는 국제 중재를 피하고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를 보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중재를 고려하겠다는 이번 결정이 고통스럽고 절대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SK는 중대하고 돌이킬 수 없는 재정적 피해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회사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덴마크 해양시추기업인 '머스크 드릴링'으로부터 시추선을 확보해 제2 동해 가스전 시추에 나선다 유망 구조에 대한 탐사에 본격 착수하며 국내 자원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최근 머스크 드릴링과 시추선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450만 달러(약 162억원)로 석유공사는 오는 6월 시추선을 빌려 6-1 광구의 시추를 진행한다. 계약 기간은 약 45일이다. 머스크 드릴링은 세계 최대 해운사인 덴마크 머스크(AP Moeller-Maersk)그룹의 계열사다. 1972년 설립돼 반잠수식 시추선, 바지 시추선 등 다양한 형태의 시추선을 보유하고 있다. 호주와 중동, 멕시코만 등에서 해양 유전 개발 사업에 참여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과도 인연이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얀마 쉐 가스전 인근에서 심해 탐사 시추를 추진하고자 머스크 드릴링과 시추선 계약을 맺었었다. 석유공사와 머스크 드릴링과 협업해 시추에 나서며 6-1 광구 중·동부 지역 개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이 광구는 국내 유일한 가스전인 동해 가스전 인근에 위치한다. 석유공사는 작년 2월 6-1광구 중·동부 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했다. 광구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석유 사업 자회사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고유황유 판매를 다시 시작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저유황유 수요가 예상을 밑돌자 고유황유 판매로 실적 회복에 나선 것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지난달 말부터 외항선을 대상으로 고유황유 판매를 재개했다. 싱가포르에서 월 1만t을 수입해 향후 2만t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은 2019년까지 고유황유 벙커링 사업을 진행해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작년 1월 1일부터 공해상을 운항하는 모든 선박에 대해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0.5% 이하로 규제하기로 하면서 정유사들은 저유황유로 눈길을 돌렸다. 선박용 저유황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상돼서다. 국내에서 고유황유를 공급하는 회사는 GS칼텍스가 유일했다. GS칼텍스는 월 15만t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기대와 달리 코로나19 여파로 저유황유 수요는 예상보다 저조했다. 저유황유와 고유황유의 가격 차이는 작년 1월 t당 298달러에서 11월 57달러로 떨어졌다. 올 1월(1~21일 기준) 96.5달러로 소폭 회복했지만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Aurinia Pharmaceuticals Inc)가 일본 오츠카 제약(Otsuka Pharmaceutical Co. Ltd)과 경구용 루푸스신염(신장염) 치료제 '루프키니스(성분명 보클로스포린)' 수출에 시동을 건다. 미국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일본과 유럽 등으로 진출국을 넓히며 최대 주주인 일진그룹의 바이오 투자가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니아는 오츠카제약과 루프키니스 공동 개발·출시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일본과 영국, 러시아, 스위스,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우크라이나, 벨로루시, 리히텐슈타인에서 의약품을 판매해 수익을 올린다. 오리니아는 최대 5000만 달러(약 560억원)의 계약금과 동일 규모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를 수취한다. 순매출의 10~20%를 로열티를 받는다. 오리니아는 미국과 캐나다, 스페인, 태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루프키니스의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2016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속심사(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됐다. 임상 결과 기존 치료제보다 2배 이상의 신장 반응률과 2배 이상 빠른 단백뇨 수치 감소가 나타났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너지의 파트너사 프랑스 토탈이 미국에서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권을 확보했다.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태양광 사업 포트폴리오를 늘려 '2025년 재생에너지 35GW' 달성에 한발 다가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토탈은 미국 재생에너지 업체 썬채이스 파워(SunChase Power), 에너지 투자회사 MAP RE/ES로부터 ESS 연계 태양광 사업권을 인수했다. 총 4개의 사업으로 태양광은 2.2GW, ESS는 660㎿ 규모다. 토탈은 2개 프로젝트를 먼저 추진해 올해 말 발전소 건설에 착수한다. 화학과 첨단 소재 기업들이 밀집한 텍사스주 휴스턴 인근에 설치해 전력 공급에 기여한다. 토탈은 미국 태양광·ESS 시장에서 1GW 규모의 전력판매계약(PPA)도 체결한다. 카빌과 라포르테 등 미국 전역의 석유화학 사업장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재생에너지로 공급할 계획이다. 토탈은 작년 5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제로(0)'를 목표로 내세우고 에너지 전환 흐름에 발맞추고 있다. 지난해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이 약 7GW로 2025년까지 35GW로 늘릴 계획이다. 토탈은 지난달 한화에너지의 미국 자회사인 '174파워글로벌(Power G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 수출 규제에 반기를 든 가운데 인도네시아 정부가 '정면 대응'을 예고했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니켈 공급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배터리 업체들의 투자를 유치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된다. 6일(현지시간) 메드컴(Medcom) 등 인도네시아 매체에 따르면 무하마드 룻피 통상부 장관은 "우리는 EU와의 분쟁에 직면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최고의 팀을 동원해 인도네시아의 권리를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인도네시아는 작년 1월부터 니켈 원광의 수출을 금지했다. 현지 제련소에서 제련을 거치도록 하면서 유럽 국가들은 반발했다. 가공되지 않은 원료의 수출을 지나치게 제한해 철강 업체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의 주요 합금 재료로 쓰인다. EU는 지난달 WTO에 인도네시아의 수출 규제를 조사할 패널을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룻피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조치가 정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룻피 장관은 "천연자원의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고자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다"며 "니켈 수출 문제와 관련 우리의 대응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델2'의 환경 영향 평가에 돌입했다. 모델3보다 저렴한 차량을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의 패권 장악에 나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모델2의 환경 영향을 평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델2는 준중형 세단 모델3의 해치백 또는 크로스오버 버전으로 추정된다. 가격은 16만 위안(약 2770만원)부터 시작되며 모델3 기본형(26만9700위안·약 4670만원)보다 40%가량 싸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322km 이상이며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탑재할 전망이다. 모델2는 오는 11월 말 열리는 '2021 광저우 국제모터쇼'(광저우 모터쇼)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양산된다. 테슬라는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배터리팩 생산 비용을 대폭 줄여 2000만원대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겠다고 선언했었다. 전기차 가격을 내연기관차 수준으로 떨어뜨려 경쟁력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평균 가격은 2019년 기준 5만6500달러(약 6300만원)로 내연기관차(3만6600달러·약 4110만원)보다 비싸다. 테슬라는 가격 인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왔다. 작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간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소송 결론이 오는 10일 나오는 가운데 SK이노베이션 측 미국 법률 대리인이 패소 시 미칠 파장에 우려를 표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기차 확대 기조를 감안할 때 만약 패배로 판결이 나면 대통령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결정을 거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의 변호를 맡은 코빙턴 앤드 벌링(Covington & Burling)은 워싱턴포스트(WP)에서 "ITC 결정으로 조지아 공장을 가동할 수 없게 되면 그들(포드와 폭스바겐)은 듀어셀 배터리와 같은 시중에 판매하는 일반 배터리로 대체할 수 없다"며 "맞춤형 배터리를 설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의 일자리, 지구온난화 대응, 첨단 기술, 제조업 계획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ITC가 최종 판결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손을 들어주면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셀과 모듈을 비롯한 각종 부품의 미국 수입이 불가능하다. 미국 공장에서 배터리를 양산할 수 없게 돼 고객사인 포드와 폭스바겐은 제품 수급에 차질을 입게 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드가 전기차에 220억 달러(약 24조7000억원)를 퍼붓는 청사진을 발표한 가운데 배터리 투자는 빠졌다. 단기적으로 자체 배터리 생산을 포기하기로 한 것으로 해석된다. 새로운 전기차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로 하며 배터리 협력사인 SK이노베이션의 역할에 이목이 쏠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220억 달러의 투자 계획에 포드 단독이나 합작사를 통해 배터리를 생산하려는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며 "곧 전기차 파트너십과 관련 새로운 소식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날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총 290억 달러(약 32조5600억원)를 쏟겠다고 발표했다. 전기차에 220억 달러, 자율주행차에 70억 달러(약 7조8600억원)를 투입한다. 포드는 그동안 배터리 생산을 두고 오락가락한 입장을 보여왔다. 짐 해킷 포드 전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7월 말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6개월 전부터 자체 배터리 셀 제조가 포드에 유리한지 심층적으로 분석해왔다"며 "(분석 결과) 배터리 셀 공장에 투자하는 게 비용이나 소싱 측면에서 이점이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었다. 팔리 C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의 카자흐스탄 용역업체 AMK 무나이(АМК Мунай) 노사가 임금단체협상(임단협)을 타결하고 파업을 종료했다. 조합원들이 업무 현장에 복귀하며 석유공사는 아다 광구의 원유 생산 차질 우려를 해소하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AMK 무나이 노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했다. 2월부터 4만 텡게(약 11만원)를 추가로 지급하고 카자흐스탄 명절 나우르즈(Nauryz)를 맞아 임금의 50%를 보너스로 제공하기로 했다. 5월 새 고용 계약도 체결된다. 지역 평균 임금을 감안해 최종 연봉이 결정된다. 양측이 합의점을 도출하며 근로자들은 31일 오후 4시부터 업무를 재개했다. AMK 무나이 노조는 임금 상승 폭을 두고 경영진과 이견을 보이며 29일 파업에 돌입했다. 경영진은 7% 인상을 제안했지만 노조는 수용하지 않았다.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작년 3월부터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아무 변화가 없던 점도 꼬집었다. 근로자들이 현장에 돌아오며 석유공사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바셴콜 구조는 카자흐스탄 중부 악토베 지역에 위치한다. 석유공사는 LG상사와 한국 컨소시엄을 꾸려 카자흐스탄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 간부가 4년간 14차례 부정하게 출장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직원은 이를 알고도 방치하며 출장비 부당 사용에 공조했다. 가스기술공사는 이들 직원의 징계 사실을 명시한 감사보고서에 관계자 실명을 언급해 사생활 침해 논란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기술공사는 작년 말 내부감사에서 내부 직원이 출장을 허위로 보고하고 부당하게 수령한 사실을 적발했다. 해당 부장은 2017년 1월 2일부터 2020년 6월 30일까지 14건의 출장으로 205만9000원을 받았다. 실제 10건은 출장을 가지 않았고 4건은 출장 인원을 부풀려 출장비를 청구했다. 건당 적게는 5만원부터 최대 35만7000원까지 받아냈다. 일부 부서 파트장들은 해당 부장의 지시를 받아 출장비 집행을 결재해 부당 수령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공무 담당 직원도 마찬가지다. 그는 상급자인 부장의 지시를 따라 출장비를 관리했다. 출장비는 부서 회식과 현장 점검 오찬 비용 등으로 사용됐다. 개인적으로 편취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감사 당시 남은 비용은 약 99만원이었다. 가스기술공사는 지난 2019년 국정감사에서도 휴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의 유럽 첫 기가팩토리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외관이 거의 지어진 베를린 기가팩토리 모습이 공개되며 올여름 가동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일 트위터에 "기가베를린 (건설)이 진전되고 있다"며 59초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베를린 기가팩토리의 건설 현장이 담겼다. 일부 뼈대가 드러난 곳을 제외하고 외관이 상당 부분 완성됐다. 내부 공사를 마쳐 곧 준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슬라는 오는 6~7월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가동한다는 목표를 밝혀왔다. 총 40억 유로(약 5조3800억원)가 투입됐으며 연간 생산량은 50만대 규모다. 모델3와 모델Y 등 주요 차량뿐 아니라 배터리도 양산된다. 테슬라는 작년 11월 배터리 셀 공정에서 일할 인력을 모집하며 가동을 준비해왔다. 다만 현지 정부의 허가 절차가 남아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말 사전 준비 작업 허가를 받았다. 기가팩토리 건설화 환경 관련 승인은 얻지 못했다. 벌목과 멸종위기 보호종인 사막도마뱀 생태계 파견 등으로 현지 환경단체가 반발하며 허가가 늦어졌다. 독일자연보호연맹인 'NABU(Nature and Bio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