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 컨소시엄이 방글라데시 액화석유가스(LPG) 터미널 건설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다. 협상이 난항을 겪은 끝에 사업을 포기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방글라데시석유공사(BPC)는 일본 마루베니상사 컨소시엄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BPC는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플래츠에 "마루베니상사·싱가포르 비톨 아시아·방글라데시 파워코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 마타바리 LPG 터미널 건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LPG 터미널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km 떨어진 치타공주 마타바리 섬에 지어진다. 연간 3만t의 저장 용량을 갖추며 1억5000만 달러(약 1690억원)가 투자된다. 2025년 완공이 목표다. 터미널을 비롯해 항구 인프라가 구축되면 선박은 t당 최대 40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당초 마타바리 LPG 터미널은 SK가스 컨소시엄이 맡을 것으로 관측됐다. BPC가 15% SK가스·일본 미쓰이물산·방글라데시 이스트코스트 그룹 컨소시엄이 남은 지분은 갖고 사업을 진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하지만 1년 넘게 협의에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이스트코스트 그룹이 먼저 발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특허 괴물'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Iron Oak Technologies)의 모바일 특허 무효 판결을 재확인하며 삼성전자가 승기를 굳혔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10일(현지시간)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의 모바일 통신 관련 특허가 무효화다는 특허심판원(PTAB)의 판결에 지지를 표명했다. 앞서 PTAB는 특허 무효 심판에서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줬다.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스의 특허 2건(특허번호 5966658과 569927호)이 모두 무효하다고 판단했다. 아이론 오아크 테크놀로지는 판결에 항의했으나 항소법원은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본보 2020년 2월 10일 참고 삼성, 美 NPE 스마트폰 특허 소송서 승기> 재판부는 특히 논쟁이 된 658 특허의 유효성과 관련 PTAB의 결정을 존중했다. 658 특허의 청구항 1을 구성하는 모든 제한조건이 선행 자료에 명시돼 해당 청구항은 신규성을 만족하지 못한다고 봤다. 제한조건은 특허가 작동하기 위한 요소 간의 조합이나 상호 관계 등을 명시하는 부분이다. 특정 기술이 구현되는 방법과 관련된 특허에서는 온도와 압력, 농도, 시간 등이 제한조건에 해당한다. 특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 솔리드에너지솔루션즈(SES)과 손을 잡았다. 에너지밀도가 높은 리튬메탈 배터리를 양산해 GM의 신차에 탑재한다. GM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에 투자하고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생산량을 늘려 GM의 행보에 발을 맞추며 양사의 배터리 협력이 무르익고 있다. GM은 11일(현지시간) SES와 배터리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SES는 메사추세츠공대(MIT) 연구소에서 시작해 2012년 분사한 회사다. 음극재에 금속을 사용해 에너지밀도를 향상시킨 리튬메탈 배터리와 우주항공 제품에 쓰이는 초경량 배터리 등을 개발해왔다. SES는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중국 상하이자동차·티엔치리튬 등의 투자를 받았다. SK와도 인연이 있다. SK는 2016년 말 287억원을 투자해 SES의 지분 13.1%를 매입했다. SES는 GM으로부터 조달한 자금을 토대로 리튬메탈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2023년까지 생산라인을 깔고 프로토타입 제품을 양산한다. GM은 향후 얼티엄 플랫폼 기반 차량에 리튬메탈 배터리를 채용할 계획이다. 이르면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슈퍼트럭 'GMC 허머(Hummer) EV'에 해당 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핀란드 노키아의 비디오 표준 관련 특허를 샀다. 통신과 방송 규격에 이어 비디오 표준 특허를 확보해 협업을 강화하고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키아와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는 노키아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비디오 표준 관련 특허를 사용한다. 로열티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노키아는 5G 핵심 기술 특허 3500여 개를 포함해 약 2만여 개의 특허권을 갖고 있다. 중국 화웨이,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5G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회사다. 독일 특허정보 분석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 GmbH)'이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노키아는 글로벌 5G 표준특허 승인 비중이 13.23%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3.28%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8년 노키아와 표준 통신기술 관련 특허 계약을 연장한 바 있다. 2016년 특허 분쟁이 종결되며 맺은 계약 기간 만료가 다가와서다. 작년 6월에는 방송 규격 관련 특허 계약을 맺었다. 거래 특허 수는 약 50건으로 해외 패밀리 특허까지 더하면 400여 건에 달한다. 삼성전자는 노키아와 통신에 이어 방송, 비디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인 유통사와 협력해 가정용 태양광 모듈을 선보였다. 선진 시장인 스페인에 제품을 공급하고 해외 태양광 사업을 확대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스페인 유통사 테크노 썬(Techno Sun)을 통해 가정용 태양광 모듈 '풀 블랙(Full Black)'을 판매하고 있다. 풀 블랙은 단결정 웨이퍼 340셀을 사용해 만들어졌다. 최대 출력 400W를 자랑하며 M6 퍼크(PERC) 기술이 적용돼 에너지 효율이 높다. 발전효율은 19.9%로 무게는 19.8㎏에 그친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국내 태양광 시장에서 30%가 넘는 점유율을 올리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국내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미국과 유럽 등 해외로 세를 넓히고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호주와 유럽에 태양광 모듈(72셀) △HiE-S470VI △HiE-S475VI △HiE-S480VI 등 3종을 출시했다. 60셀의 VG 시리즈도 판매에 돌입하며 제품을 다양화했다. 고효율 제품을 앞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본보 2021년 2월 25일 참고 현대에너지솔루션, 호주·유럽서 고효율 태양광 모듈 '승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텔레콤이 투자한 이스라엘 의료장비 기업 나녹스가 내년 1분기 용인 반도체 제조 공장(FAB)을 가동한다. 디지털 엑스레이의 핵심 부품을 양산하고 제품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나녹스는 10일(현지시간) "내년 1분기부터 용인 반도체 제조 공장의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나녹스는 SK하이닉스에 인접한 용인 원삼 반도체 클러스터에 3600여 평의 부지를 매입하고 공장 건설을 추진해왔다. 지난달 초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서 공장 건설과 채용 등에 올해 4000만 달러(약 450억원)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나녹스는 한국에서 디지털 엑스레이 주요 부품인 미세전자제어(MEMS) 칩을 생산하고 제품 출시에 속도를 낸다. 나녹스 아크는 현재 미국에서 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나녹스는 지난달 나녹스 아크의 510(K)(시판 전 신고) 승인과 관련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추가 설명 자료 요청을 받았다. 자료를 보완해 전달하고 미국을 기점으로 주요 국가에서 판매 허가를 받을 방침이다. 나녹스 아크는 반도체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엑스레이 촬영기기다. 실리콘 반도체 속에 있는 1억개의 나노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변호인단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 부회장 측 변호인단은 11일 "의료 시술 과정에서 합법적 처치 외에 불법 투약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지금까지의 경찰 수사에서도 불법 투약 혐의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해당 병원장 등의 일관된 진술로 입증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검찰 수사심의위를 앞둔 상황에서 관련 보도는 개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며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서울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퀄컴의 차기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위탁생산을 따낼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 TSMC가 애플에 주력하며 삼성전자가 반시이익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퀄컴의 물량을 연이어 확보하고 TSMC를 바짝 추격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퀄컴은 스냅드래곤 888의 후속 칩 생산을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내년 출시 예정인 후속 AP는 모델번호가 SM8450, 코드명은 와이피오(Waipio)다. 통합 5G 모뎀이 빠진 저가형 칩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샘플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 888까지 생산하고 차기 제품을 TSMC가 양산한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TSMC는 스냅드래곤 최상위 제품을 생산해왔다. 2018년 스냅드래곤 855와 이듬해 스냅드래곤 865를 만들었다. 후속 제품에서 다시 협력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됐지만 최근 분위기는 삼성으로 기울고 있다. TSMC는 5나노미터(㎚·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공정에서 애플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TSMC의 5나노 공정 생산 반도체의 53%는 애플이 차지한다. 아이폰과 맥북, 맥 등에 탑재하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의 파트너사 소렌토 테라퓨틱스(이하 소렌토)가 마운트 사니아 아이칸 의과대학(ISMMS)의 특허를 활용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나선다. 소렌토는 9일(현지시간) "ISMMS와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소렌토는 ISMMS의 특허를 이용해 코비실드(COVI-SHIELD) 개발을 추진한다. 코비실드는 바이러스의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도록 한 단일클론항체 두 개의 조합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뿐 아니라 일본과 영국,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발 변이 바이러스 활성을 차단·중화하는 역할을 한다. 소렌토는 코비실드 연구를 위해 작년 5월 미국 뉴욕 내 의료기관 네트워크인 마운트 시나이 헬스케어 시스템(Mount Sinai Health System)과 손을 잡았다. 이어 ISMMS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으며 코비실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소렌토는 코비실드 외에 10여 개의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COVI-AMG(STI-2020)'는 미국에서 임상시험 1상을 마치고 현재 경증·중증도 환자를 대상으로 2상에 돌입했다. 중화항체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SD바이오센서의 이메일을 해킹하고 네덜란드 의약품 유통사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액을 받아낸 용의자들이 인도네시아에서 검찰로 넘겨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범죄수사본부는 지난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단키트 사기 사건에 연루된 용의자 4명을 송치했다. 이들은 네덜란드 메디포스 메디컬 서플라이어(PT Mediphos Medical Supplier B.V)가 SD바이오센서에 거래 대금을 치르는 과정에 개입해 일부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양사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약 5만 회분과 진단 장비 패키지 70개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다. 메디포스 메디컬 서플라이어는 총 6차례로 분할해 계약금을 납부했다. 지불 과정에서 용의자는 SD바이오센서의 이메일을 해킹한 후 메디포스 메디컬 서플라이어에 접촉했다. SD바이오센서인 것처럼 속여 가상 계좌로 약 360만 달러(약 41억원)를 이체하도록 했다. 현지 경찰은 작년 12월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조사해왔다. 사건이 이관돼 검찰에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SD바이오센서는 혈당 진단 전문 기업으로 콧물 등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15분 만에 확
[더구루=오소영 기자]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SC(피하주사)와 IV(정맥주사) 제형의 치료 효능과 안전성이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예병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를 비롯해 연구진은 지난 4일 미국 소화기학회 학술지(Gastroenterology)에 램시마SC와 IV 제형의 비교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램시마IV를 투여한 후 6주부터 54주까지 2주마다 램시마SC를 적용한 그룹과 6주부터 22주까지 8주마다 램시마SC를 처방한 그룹에 각각 66명, 65명을 무작위로 배정했다. 22주차에 다음 약물을 투여하기 전 환자의 혈중약물농도를 측정하는 최저혈중농도(Ctrough) 수치를 확인한 결과 두 그룹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증상 완화나 완치 정도를 나타내는 임상 관해율도 30주차와 54주차에서 비슷했다. 전체 기간 SC를 투여한 환자와 30주차에 IV에서 SC로 치료를 바꾼 환자의 효능과 안전성 프로필도 다르지 않았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는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치료 옵션을 확장하고 개선하는 데 적합한 치료제로서 램시마SC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램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광실업이 한국인 보안 직원의 발차기 논란과 관련 현지 시정부에 사과를 표명했다. 재발 방지책 마련과 일자리 창출을 약속하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태광실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지난 8일(현지시간) 수방시 정부와 만났다. 태광실업은 이 자리에서 현지 보안 직원의 발차기 영상과 관련 사과했다. 문제 직원을 해고하는 등 관계자를 문책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유사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채용 계획도 논의했다. 현지 시정부는 태광실업이 장기적으로 1만50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광실업은 2010년 인도네시아 수방에 'TK산업'을 세우고 현지에 진출했다. 22개 제조 라인을 구축해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추고 고객사 나이키의 주문량에 대응했다. 태광실업은 수주량 증가로 인도네시아에 추가 투자를 추진 중이다. 올해까지 생산라인을 26개 증설해 생산량을 두 배 키울 계획이다. 태광실업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한국인 보안 담당 직원이 현지인 여성 근로자들 앞에서 발길질을 하고 화내는 영상이 올라와 사회적 뭇매를 맞았다. 보안 직원은 공장 내 취식 금지 원칙을 어기고 근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