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매체가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을 두고 유사 분쟁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기차 시장이 커지고 고급 인재가 부족해져서다. 배터리 업체들의 다툼에 우려를 표하며 강 건너 불구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애지마이크로앱(爱集微 APP) 등 중국 매체는 "LG와 SK의 판결 선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기술 발전이 필수적이므로 두뇌·기술 유출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기술 우위를 유지하고자 우수한 연구·개발(R&D) 인력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하지만 향후 수년 동안 숙련된 인재는 부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중국 정부는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등 5대 신성장 산업에 인력 격차가 약 15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해 업체 간 인력 쟁탈전이 심해지고 영업비밀 침해 소송이 잇따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019년 4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SK이노베이션을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혐의로 제소했다. 2년여 만인 지난 1얼 ITC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ITC는 SK 측에 일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 업체 SMIC가 14nm(나노미터·100만분의 1㎜) 공정 수율을 95%까지 높였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압박에도 높은 수율을 찍으며 반도체 굴기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업계는 의구심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14나노 제품의 판매 비율이 저조한 사실을 감안하면 높은 수율을 달성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15일 시나파이낸스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SMIC는 최근 14나노 공정 수율이 95%에 달했다. 핀펫은 평면이 아닌 3차원 형태로 트랜지스터를 구현한 공정 기술이다. 성능과 전력 효율을 높여 모바일 기기와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에 최적화된 기술로 평가받는다. SMIC는 2019년 하반기부터 14나노 핀펫(Fin-Fet) 공정 양산을 시작했다. 화웨이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기린 710A를 주문받아 해당 공정에서 제조했다. 화웨이를 비롯해 미국 퀄컴 등 고객사를 늘려가며 수율을 향상시켰다. 량멍쑹(梁孟松)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11월 "14나노 공정이 업계 양산 수준에 도달했다"며 "SMIC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SMI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바이오로직스가 필리핀 제약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가운데 현지 정부가 지분 참여를 모색한다. 현지 생산을 지원해 해외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백신을 공급받으려는 행보다. 조반니 알링고그(Giovanni Alingog) 글로벡스 바이오텍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마닐라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필리핀 정부가 백신 공장의 지분을 갖는 방안에 환영을 표했다. 그는 "백신 공장 건설에 필리핀 정부와 협력할 계획"이라며 "정부가 지분을 인수해 장기적인 운영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벡스 바이오텍은 유바이오로직스와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 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수빅과 클락 등이 후보 지역으로 거론되고 있다. 생산 규모는 1억 회분으로 추정된다. <본보 2021년 3월 1일 참고 유바이오로직스, 필리핀 제약사와 코로나 백신 생산 협상> 글로벡스 바이오텍은 이미 필리핀 통상산업부(DTI)의 승인을 받았으며 과학기술부와 투자를 논의 중이다. 현지 투자위원회는 백신 공장 건설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알링고그 CEO는 "필리핀은 해외 백신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리랑카 정부가 액화천연가스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LNG-FSRU) 입찰을 재개했다. 정부의 잦은 서류 변경으로 수년째 연기된 입찰을 다시 추진하며 SK E&S의 현지 공략에 탄력이 붙게 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리랑카 전력청(CEB)은 LNG FSRU 건설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FSRU는 일일 3억8000만ft³ 용량을 처리하며 15만6000CBM급 저장용량을 갖춘다.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지어진다. CEB는 스위스 챌린지 방식으로 입찰을 진행한다. 스위스 챌린지는 민간이 정부에 제시한 최초 제안을 토대로 입찰을 실시하고 이를 능가하는 조건을 제시한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하는 방식이다. 이번 FSRU 건설은 SK E&S가 최초로 제안했다. SK E&S는 2018년부터 단독으로 사업을 수행해왔다. 이듬해 8월 스리랑카 정부가 그해 8월 22일로 입찰 마감 기한을 늦췄고 이후 6차례 미뤄졌다. 스리랑카 정부가 입찰 서류의 수정을 반복하고 전력 마피아들이 개입한 탓이다. 3년간 연기된 끝에 다시 입찰이 시작됐다. 입찰이 본격적으로 재개되며 업계의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영국 골라(G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수소위원회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며 현지 수소 투자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프랑스 정부는 10년간 70억 유로(약 9조473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와 토탈 에너지 등 주요 기업도 수소 시장에 가세해 정부와 발을 맞춘다. 14일 코트라 파리무역관에 따르면 프랑스 수소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첫 회의를 열고 수소 프로젝트 현황을 논의했다. 수소위원회는 경제부와 산업부, 환경부를 중심으로 수소 투자를 촉진하고자 설립됐다. 우선 수소 철도 사업이 프랑스 옥시타니와 부르고뉴, 오베르뉴, 그랑-테스트 등 네 지역에서 시작됐다. 생산 차량은 14대로 총 3억 유로(약 4050억원)가 투입된다. 수소 기술 통합 프로젝트 27개와 정부가 지원하는 국가 수소 생태계 구축 사업도 진행 중이다. 정부 지원 프로젝트는 7건으로 총 1억3600만 유로(약 1840억원) 규모다. 프랑스 정부는 향후 10년간 수소 에너지 기술 개발과 인프라 구축에 70억 유로를 쏟을 방침이다. 정부가 수소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며 현지 기업들도 수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에어 리퀴드는 지난해 캐나다 퀘벡에 청정 수소 생산 시설에 이어 올 들어 프랑스 노르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스페인에 테슬라향 신형 배터리 생산시설을 지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며 일본 닛산 공장의 인수설이 재조명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투자에 신중한 모습이지만 현지 정부에서 유럽연합(EU)의 지원금을 끌어다 배터리 허브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어 LG의 진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14일 자동차 전문지 코체 글로벌(Coche Global)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4680 원통형 배터리 셀 생산거점으로 닛산 공장을 검토하고 있다.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은 지름 46㎜, 길이 80㎜의 차세대 제품이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는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늘어난다. 앞서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 공급을 목적으로 미국과 스페인에 해당 배터리의 생산시설을 모색하고 있다는 추측이 제기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4680 배터리 셀을 처음 언급했었다. 스페인이 후보지로 거론되며 닛산 공장이 주목을 받고 있다. 닛산은 바르셀로나 인근에 총 3개의 자동차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비용을 절감하고자 공장을 폐쇄하기로 하며 스페인 카탈루냐 주정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우치형 배터리 수요가 2025년 450GWh로 커질 전망이다. 높은 에너지 밀도와 가벼운 무게로 유럽 완성차 제조사들로부터 각광을 받으며 배터리 업계가 설비 투자에 나섰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이브이 볼륨즈(EV Volumes)에 따르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수요는 2025년 1000GWh를 넘을 전망이다. 이 중 45%는 파우치형 배터리가 차지할 것으로 추정된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각형과 원통형보다 에너지 밀도가 평균 10~15% 향상됐다. 무게가 가볍고 변형이 쉬워 디자인 유연성이 크다. 공간 활용도도 높아 완성차 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린 전기 승용차 20개 모델 중 15개가 파우치형을 탑재했다. 향후 파우치형 배터리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업계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100GWh 수준인 파우치형 배터리 생산능력을 2023년 200GWh로 증설할 계획이다. 폴란드 공장을 증설 중이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오하이오주에 이어 테네시주에 추가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파우치형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주력 제품으로 폭스바겐과 GM 등에 공급된다. SK이노베이션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스위스 L사로부터 1000t이 넘는 면펄프를 수주하는 쾌거를 올렸다. 전방위적으로 수출을 확대하고 흑자 행진을 이어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조폐공사는 지난 1월 26일 열린 이사회에서 '스위스 면펄프 수주' 안건을 의결했다. 수주 규모는 약 1113t으로 거래 회사는 알려지지 않았다. 조폐공사는 올해부터 내년 초까지 분할해 공급할 예정이다. 면펄프는 지폐와 수표, 상품권 등 은행권 보안용지, 신소재 섬유의 주원료다. 조폐공사는 포스코인터내셔널과 65대 35 지분으로 세운 합작사 GKD를 통해 면펄프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약 1만4000t으로 양산 제품은 유럽과 아시아 등 주요 10여 개국에 공급되고 있다. 조폐공사의 면펄프 누적 수출액은 2019년 기준 5551만6000달러(약 620억원)에 이른다. 조폐공사는 작년 6월 네덜란드 금융권 보안 용지 제조사 'VHP 시큐리티 페이퍼(VHP security paper)'와 1700t 규모의 면펄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추가 수주를 올렸다. 작년 11월부터 3회에 걸쳐 약 1000t을 납품한다. <본보 2021년 1월 11일 참고 조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연구·개발(R&D)에 매년 수천억 원을 쏟으면서도 방향성이 불분명하고 사업화 노력에 소홀해 내부 뭇매를 맞았다. 직접 연구하기 어려운 과제를 선정하고 이미 확보했거나 연구 중인 기술을 R&D 로드맵에 포함하지 않아 중복 투자의 우려가 제기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작년 4분기 내부감사에서 R&D 목적이 불분명하고 사업화 고려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감사실이 1994~2019년 발표된 R&D 혁신 방안과 업무 보고 등을 분석한 결과 해당 문서에 R&D 목표와 방향은 명확히 명시되지 않았다. 경영전략의 변화에 따라 개별 문서에서 목적이 달라졌고 R&D 목표에 대한 직원들의 인식 차이도 컸다. R&D 로드맵에는 한전이 직접 수행할 수 없는 제조와 설치, 시공 관련 연구가 많았다. 2012~2018년 진행된 주력 연구 개발 과제 518건 중 제품 개발에 대한 연구과제는 수십여 건이었다. 특히 태양광 제품 제조 연구에 수백억 원이 투입됐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연구에서도 한전은 신재생에너지원에 집중했다. 신재생 계통 연계, 분선전원의 통합 운용에 대한 연구에 중점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의 파트너사 미국 로즈타운 모터스가 경주용 전기 트럭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 내달 멕시코 사막에서 열리는 경주 대회에서 트럭을 선보이고 기술력을 입증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 모터스는 지난 10일 트위터 공식 계정에 경주용 트럭에 적용되는 스케이트보드 섀시 테스트 주행 영상을 공개했다. 스케이트보드 섀시는 배터리 팩과 전기모터, 인버터 등 전기차 부품을 담은 플랫폼을 뜻한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사막에서 스케이트보드 섀시를 테스트하고자 서쪽으로 갔다"며 "경주용 트럭을 잘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로즈타운 모터스가 개발 중인 경주용 트럭은 내달 14~18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리는 오프로드 동차 경주 대회 산 펠리페 250(San Felipe 250)에서 공개된다. 이 회사는 지난달 트럭 이미지와 티저 영상을 처음 선보였다. 가혹한 사막 환경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며 트럭의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을 홍보할 계획이다. 로즈타운 모터스는 지난달 전기트럭 '인듀어런스' 베타 조립 공정도 소개했다. 인듀어런스는 1회 충전 시 최대 250마일(402.3㎞)를 달릴 수 있는 차량으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내 분자진단 기업 씨젠과 화장품 업체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유력 월간지가 뽑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10대 혁신기업에 선정됐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씨젠과 아모레퍼시픽은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아태 지역 회사 톱(Top) 10'에 들었다. 패스트컴퍼니는 씨젠이 진단키트 개발로 코로나19 퇴치에 기여한 점을 호평했다. 패스트컴퍼니는 "전 세계 67개국에 5500만개 이상의 진단키트를 수출했다"며 "한국에서 4월에 실시한 코로나19 검사 중 90%는 씨젠 제품을 사용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플라스틱 절감 노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패스트컴퍼니는 "에뛰드하우스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인기 있는 브랜드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포장재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이니스프리는 종이 포장재를 적용한 그린티 씨드 세럼 페이퍼 보틀 에디션을 선보였다. 용기의 플라스틱 함량을 약 52% 줄였다. 화장품 업계 최초로 경기 광교에 리필 스테이션도 열었다. 바디 워시 8종과 샴푸 7종을 고객이 원하는 만큼 소분해 판매하고 있다. 한편, 1995년 설립된 패스트컴퍼니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경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응해 투자를 확대하며 장비 발주를 대폭 늘렸다. 양사의 주문 증가에 힘입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선두에 올랐다. 시장조사기관 더 인포메이션 네트워크(The Information Network)는 지난 11일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가 지난해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네덜란드 ASML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비 구매가 작 년 말부터 급증한 영향이다. 양사의 반도체 삭각 장비 구매 규모는 작년 11월 기준 전월 대비 200% 폭등했다. 12월 177%, 올 1월 25% 뛰었다. 삭각은 웨이퍼에서 필요한 회로 패턴을 뺀 나머지 부분을 제거하는 공정이다. 반도체에 얇은 막을 입히는 증착 장비 구매 규모도 3개월 연속 오름세였다. 작년 11월 4%에 이어 212%, 39%의 상승률을 보였다. 양사는 반도체 시장 회복과 맞물려 투자를 확대하며 장비 구입도 덩달아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DDR4 8Gb 2133MHz)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월 평균 3.0달러로 전달보다 5.26% 상승했다. 작년 1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