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한 달 넘게 미국 공장을 잠그며 애플이 아이폰 양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스마트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OLED)의 핵심 부품인 디스플레이 구동칩(DDI)이 품귀 현상을 빚어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아이폰 생산량을 추가 조정할 전망이다. 애플은 앞서 올해 상반기 아이폰 양산 규모를 약 20% 축소했다. 작년 말 9600만대 생산을 예상했지만 최근 7500만대 수준까지 줄였다. 아이폰12 미니의 수요가 기대에 못 미친 탓이다. 업계에서는 애플의 추가 조정을 예상하고 있다. DDI 수급이 어려워져서다. DDI는 시스템 반도체의 일종으로 스마트폰과 TV 등의 화면을 구동하는 핵심 부품이다.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인 빛 에너지로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은 1개, 태블릿이나 TV는 대략 6개 이상의 DDI가 필요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IT 기기 판매량이 증가하며 DDI 수요도 덩달아 늘었다. 대형·고해상도 TV에 대한 높은 선호도 수요 증가를 부추기는 가운데 공급은 상승 폭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오스틴 공장 가동을 멈추며 공급난이 심화됐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각형 배터리가 향후 전기차 시장의 표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독일 폭스바겐을 시작으로 전기차 업체의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며 삼성SDI와 중국 CATL 등 각형 배터리 기술을 가진 업체가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독일 배터리 장비 업체 만츠(Manz)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디터 만츠(Dieter Manz)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현지 경제 주간지 악티오나르(Der Aktionär)에서 "각형 배터리 셀이 자동차 산업의 표준이 되고 원통형 제품은 예외로 남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효율적인 생산의 측면에서 원통형 셀은 너무 작다"며 "각형 배터리 셀은 대규모 양산이 시작되면 비용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통형 제품보다 비용 절감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각형 배터리는 사각형 캔 모양으로 알루미늄 금속이 배터리를 둘러싸 외부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좋다. 파우치형보다 공정 단계가 간소해 대량 생산 시 제조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무겁고 열 방출이 어렵다. 각형은 폭스바겐이 최근 '파워데이'에서 그룹의 핵심 배터리로 지목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폭스바겐은 오는 2023년부터 단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고속철도 건설에 손을 잡았다. 양국의 협력이 첫발을 내디디며 현대코퍼레이션(옛 현대종합상사)의 참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7일 우크라이나 철도공사와 서울시 용산구 국가철도공단 수도권본부에서 철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식을 열었다. 양사는 우크라이나 고속철도망 구축에 나선다. 예비타당성조사 수행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협업한다. 우크라이나 고속철도망은 약 2000㎞ 길이로 지어진다. 네 구간으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며 사업비는 180억 달러(약 20조원)로 추산된다. 노후 철도와 고속전동체 교체, 각종 부대시설 건설 등이 사업에 포함된다. 한국 정부는 사업 참여에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손명수 국토교통부 2차관은 최근 우크라이나 인프라 협력 방한단과 만나 고속철도 건설 사업을 논의했다. 손 차관은 "단기간 고속철도망을 성공적으로 확충한 한국이 최적의 철도사업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참여 의지를 밝혔다. 현대코퍼레이션 또한 우크라이나 정부와 지속적으로 접촉해왔다. 장일동 현대코퍼레이션 우크라이나 지사장은 지난달 블라디슬라브 크리클리 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결제 솔루션 기업 다이내믹스(Dynamics Inc.)와의 특허 침해 소송 예비판결에서 승리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이내믹스가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과 관련 "삼성전자가 미 관세법 337조를 위반하지 않았다"고 예비 판결을 내렸다. 다이내믹스는 2019년 7월 12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을 관세법 337조 위반 혐의로 제소했다. 관세법 337조는 특허권과 상표권·저작권 침해가 발생할 경우 수입 금지나 판매 중단 등을 명령할 수 있는 조항이다. 다이내믹스는 삼성전자가 다기능 에뮬레이터를 포함해 모바일 기기와 관련 특허 4건(특허번호 8827153, 10032100, 10223631, 10255545)을 무단 도용했다고 주장했다. 에뮬레이터는 특정 프로그램이나 장치를 다른 하드웨어에서 실행하기 위해 설계된 프로그램을 뜻한다. ITC는 2019년 8월 조사를 개시했다. 1년을 넘긴 조사 끝에 삼성전자의 제품 수입과 판매는 관세법에 반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다이내믹스가 주장한 100 특허를 비롯해 일부 특허의 청구항도 무효라고 판정했다. ITC는 예비 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 모터스가 전기차 폐배터리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재사용을 모색한다. 전기차 확산과 맞물려 폐배터리 시장이 팽창하며 재사용 사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루시드 모터스는 폐배터리를 상업·주거용 ESS로 재사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비스센터에서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회수해 품질을 살피고 검사를 통과한 제품을 ESS에 탑재한다. 각 차량에 내장된 센서를 통해 배터리 상태를 쉽게 체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루시드 모터스는 자체 연구소에 300kWh의 ESS 프로토타입을 설치했다. 전부 새 배터리가 탑재됐지만 시범 사업을 토대로 폐배터리를 장착한 ESS 출시가 멀지 않았다는 추측이 제기된다. 전기차 배터리는 약 10년을 주기로 교체된다. 충·방전을 거듭해 성능이 70~80% 수준으로 떨어지면 폐배터리로 분류된다. 전기차 판매량이 증가하며 폐배터리 시장도 커지고 있다. 배터리 업계는 글로벌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이 2019년 15억 달러(약 1조6800억원)에서 2030년 181억 달러(약 20조3300억원)로 10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이 급성장하며 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과 중국 태양광 회사들의 특허 무효 공방이 유럽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오는 25일 청문회가 열리는 가운데 한화큐셀은 중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유효성을 인정받아 소송에서 확고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 특허청(EPO)은 오는 25~26일(현지시간) 한화큐셀 특허 침해 공방과 관련 청문회를 개최한다. 이번 청문회는 중국 론지·진코솔라, REC 그룹이 한화큐셀의 태양광 특허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며 이뤄졌다. 이들은 한화큐셀이 보유한 실리콘계 고효율 셀 기술인 퍼크 셀 관련 특허가 무효하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국가지식산권국 전리국 복심 및 무효심리부에도 무효 심판을 냈으나 해당 기관은 작년 11월 특허 유효성을 인정했다. 한화큐셀은 유럽에서 특허 유효성을 재확인하며 특허 공방에서 유리한 고지에 설 방침이다. 한화큐셀은 론지·진코솔라, REC 그룹과 미국과 독일, 호주에서 특허 다툼을 벌이고 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비침해 판결을 내린 반면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한화큐셀의 손을 들어줬다. 독일 법원에서 침해로 판정하며 피고 회사들은 특허 침해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 됐다. 2019년 1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경찰이 아시아계 미국인을 겨냥한 혐오 범죄에 대해 경계를 강화했다.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연쇄 총격 사고로 범죄 우려가 커지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덴버 경찰은 미국 내 아시아계 커뮤니티에 추가 순찰을 실시하기로 했다. 미국 전역 기관에 증오 범죄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 근교의 마사지숍과 스파에서 발생한 총격 사고에 따른 후속 조치다. 총격 사고로 8명이 숨졌으며 4명은 한국계로 알려졌다. 용의자는 21세 백인 남성 로버트 에런 롱으로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됐다.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시아인에 대한 혐오 범죄라는 해석이 많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반(反)아시아계 증오 범죄는 2016년 113건에서 2019년 158건으로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증오 범죄는 더욱 늘었다. 미국 인권단체들의 혐오 범죄 신고 사이트인 '스톱 AAPI 헤이트(아시아계 혐오를 멈춰라)'에 따르면 작년 3월 19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379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아시아계가 혐오 범죄의 타깃이 되면서 현지 거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이 최대 주주로 있는 캐나다 제약사 오리아나가 경구용 루푸스신염(LN) 치료제 '루프키니스(성분명 보클로스포린)'의 효능과 경제성을 입증했다.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에 출시를 확대하고 LN 치료제 시장을 장악한다. 오리아나는 15일(현지시간) 임상경제평가소(ICER)가 발표한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루프키니스가 비용 효과 분석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ICER은 적정 약가를 결정하고자 약물의 유효성을 측정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이 기관은 루프키니스가 가격 대비 치료 효과가 우수한지를 검증해 발표했다. ICER은 루프키니스가 LN 환자의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LN은 전신홍반루푸스(SLE)가 신장을 침범해 발생하는 질병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에 87%의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게 된다. LN 환자는 SLE 환자보다 치료 비용이 4배 이상 높다. SLE를 앓는 흑인은 LN이 발병할 확률이 4배 더 높다. ICER은 "루프키니스가 발병 가능성이 높인 흑인을 비롯해 LN 환자의 하위 그룹에 경제적인 치료제"라고 판단했다. 효능도 강조했다. 기존 방법과 루프키니스를 병행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제약사 스타다(STADA)가 삼성바이오에피스 출신 임원을 영입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브라이언 김 전 삼성바이오에피스 BD(Business Development)팀 상무가 스타다로 이직했다. 내달부터 스타다에서 특수 의약품 개발을 총괄한다. 김 전 상무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 20년 이상 경험을 쌓은 제약 분야 베테랑이다. 그는 미국 존슨홉킨슨 대학을 나와 예일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졸업했다. 2008년 미국 화이자에 입사해 판매와 마케팅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2년 독일 베링거 인겔하임으로 이직해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바이오시밀러 전략·마케팅 총괄을 역임했으며 한국과 중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을 담당했다. 2016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로 영입됐다. BD팀을 이끌며 바이오시밀러 라이선스, 제휴 등을 추진했다. 피터 골드슈미트 스타다 최고경영자(CEO)는 "그의 광범위한 경험과 전문 지식은 스타다의 성장하는 포트폴리오, 특수 의약품 파이프라인에 완벽히 부합한다"며 환영을 표했다. 김 총괄(Global Head of Specialties)은 "스타다는 파킨슨병 치료제 등을 통해 특수 의약품 시장에서 상당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티앤씨의 친환경 의류 브랜드 G3H10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 리사이클 원사 개발에 이어 의류 판매에서 성과를 내며 친환경 섬유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GEH10은 와디즈에서 목표가의 5805%를 달성했다. 목표액은 50만원이었지만 실제 펀딩액은 약 2900만원에 달했다. GEH10은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로 제작한 의류 브랜드다.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젠 섬유, 농약을 쓰지 않은 목화에서 뽑아낸 오가닉튼이 사용됐다. 효성티앤씨는 후드와 맨투맨 2종을 차콜, 아이보리, 올리브 세 색상으로 선보였다. 지난달 7일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판매를 시작한 후 한 달이 안 돼 목표가를 초과해 흥행에 성공했다. 같은 달 22일 펀딩을 종료했다. 효성티앤씨는 이번 펀딩 경험을 토대로 친환경 의류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티앤씨는 2000년대 중반부터 리젠을 생산해 독일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스웨덴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H&M 등에 공급했다. 작년 4월에는 제주도 내에서 수거한 페트병을 재활용해 '리젠제주' 에코백을 출시했다. 올 초 서울시·플리츠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의 핵심 파트너사로 부상한 스웨덴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가 설비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연내 가동을 목표로 스켈레프테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며 유럽 배터리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16일(현지시간) 스켈레프테 공장 건설 현황을 공개했다. 건물 외벽이 상당 부분 완성되고 일부 부지에서는 철근 구조물이 설치되고 있었다. 노스볼트는 "연말 공장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블록1에서 공정 기계 설치가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노스볼트는 공장을 완공한 후 생산량을 점차 늘릴 예정이다. 2024년까지 최소 32GWh를 확보하고 40GWh로 증설한다. 폭스바겐과 합작 공장 구축도 추진 중이다. 노스볼트는 폭스바겐과 독일 잘츠기터에 연간 16GWh의 생산량을 갖춘 생산시설을 짓는다. 2024년 양산을 목표로 24GWh 규모로 생산량을 키울 계획이다. 실탄은 충분하다. 노스볼트는 수출입은행과 유럽투자은행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금융기관 컨소시엄으로부터 16억 달러(약 1조1100억원)를 조달했다. 작년 8월에는 독일 정부로부터 4억4300만 유로(약 5900억원)의 보증을 받았다. 노스볼트는 궁극적으로 150GWh의 생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회사 AMD가 대만 TSMC에 주문량을 대폭 늘린다. 서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칩을 비롯해 7나노(nm, 1nm는 10억분의 1m) 공정 기반의 칩 제조를 맡기며 양사 협력이 무르익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AMD는 올해 TSMC의 위탁생산 규모를 전년보다 최대 80% 확대한다. 서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용 칩을 비롯해 7나노 기반의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최근 출시한 '에픽 7003'(암호명 밀란)은 TSMC의 7나노 공정에서 양산된다. 에픽 7003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엔터프라이즈 고객에게 클럭당 최대 19% 더 많은 명령 처리를 할 수 있다. 인텔의 칩보다 속도가 빨라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AMD가 신제품을 내놓고 인텔 추격에 올인하며 TSMC와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AMD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가속처리장치(APU) 주요 제품 생산을 TSMC에 맡겨왔다. CPU 라이젠 3000, 5000 시리즈도 TSMC에서 양산했다. 양사의 협업은 5나노, 3나노로 이어지고 있다. 젠 4(Zen 4) 아키텍처를 채용한 CPU는 TSMC의 5나노 공정을 통해 연내 생산이 시작된다. RDN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