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참여하는 체코 신규 원전 사업 입찰이 내년에야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논란이 됐던 중국은 제외됐으며 러시아 로사톰이 남아 프랑스 EDF, 미국 웨스팅하우스 등 4곳이 수주전에 뛰어든다. 체코 산업부는 25일(현지시간) 사업비 8조원에 달하는 두코바니 원전 입찰 일정과 잠재적 입찰 후보를 발표했다.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잠재적 후보에 대한 사전 심사를 거쳐 12월 입찰 후보자 명단을 승인해 확정 짓는다. 내년부터 입찰에 들어가 후보자들과 협상하고 오는 2023년 사업자를 선정, 계약을 체결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9년 착공해 2036년 시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카렐 하블리첵 산업부 장관은 자료를 내고 "정당 대표, 투자자 등과의 논의를 바탕으로 입찰이 시작되기 전에 소위 '안보 평가'를 수행하기로 했다"며 "이 단계를 통해 안보 문제를 의심하는 사람들에 다가가고 입찰 과정을 크게 지연시키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새 평가 절차는 러시아 로사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체코 야당은 안보 위협을 근거로 로사톰의 참여를 배제하자고 주장, 친러 성향인 밀러시 제만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본보 2021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의 자회사 스코다(Skoda)가 체코에 투자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지 정부도 막대한 지원을 제공하기로 하며 유럽 배터리 생산 거점 중 하나로 체코가 부상하고 있다. 25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Handelsblatt) 등 외신에 따르면 토마스 쉐퍼(Thomas Schäfer) 스코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배터리 셀 공장은 체코를 전기차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며 "체코에는 적어도 하나의 기가팩토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앞서 폭스바겐은 15일 파워 데이에서 유럽에 배터리 생산시설 6곳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업체 노스볼트와의 합작 방식으로 스웨덴 스켈레프테, 독일 잘츠기터에 공장을 세운다. 스페인과 프랑스, 포루투갈, 폴란드, 슬로바키아, 체코도 후보지로 부상했다. 1곳당 40GWh의 생산량을 갖춰 총 240GWh를 양산하겠다는 포부다. 폭스바겐의 발표 직후 카렐 하블리첵 체코 산업부 장관은 현지 매체들을 통해 "투자 계획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금 혜택을 비롯해 지원도 약속했다. 일각에서는 체코전력공사(CEZ)와 스코다가 협력하는 시나리오가 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의 창업자 트레버 밀턴과 긴밀한 연을 맺었던 미국 철강회사 워싱턴인더스트리(Worthington Industries)가 니콜라 주식을 대량 처분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한화에 이어 워싱턴인더스트리마저 니콜라에서 손을 떼며 사기 의혹의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앤디 로즈 워싱턴인더스트리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니콜라의 주식을 팔아 6억5000만 달러(약 7360억원)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워싱턴인더스트리와 니콜라의 인연은 각별하다. 니콜라의 창업자 밀턴은 워싱턴인더스트리에 인수된 천연가스 저장 기술 특화 기업 디하이드리드 시스템(dHybrid Systems)를 설립했었다. 마크 러셀 니콜라 최고경영자(CEO)는 2012~2018년 워싱턴인더스트리의 최고운영책임자(COO)였다. 양사의 인연은 투자로 이어졌다. 워싱턴인더스트리는 2015년 니콜라 창업 직후부터 투자했다. 작년 6월 니콜라가 나스닥에 상장됐을 당시 약 5.5%의 지분을 소유했다. 워싱인더스트리는 그해 7월과 8월 니콜라의 주식을 팔아 각각 2억3800만(약 2690억원), 2억5000만 달러(약 283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반도체 노광장비 회사 ASML이 내년까지 극자외선(EUV) 장비의 주문을 마쳤다. 반도체 업계의 미세공정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ASML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내년까지 EUV 노광장비 주문을 모두 받았다. EUV는 기존 불화아르곤(ArF)보다 빛의 파장이 14배가량 짧아 미세 회로를 그리는 데 유용하다. 10나노미터(㎚·1㎚=10억분의 1m) 이하 반도체 생산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ASML은 EUV 장비를 독점 생산하고 있다. 첨단공정 투자가 늘며 EUV 노광장비 수요도 늘었다. 삼성전자와 TSMC는 2019년부터 7나노 공정에 EUV를 적용했다. 양사는 현재 EUV를 활용한 5나노 공정을 양산 중이며 내년에 3나노에 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외에 10나노급 3세대 1z D램에도 EUV 공정을 도입했다. 공정 미세화와 함께 생산량도 늘리고 있다. 차량용과 스마트폰 등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TSMC는 올해 설비투자액 250억~280억 달러(약 28~32조원)의 80%를 7나노 이하 초미세화 선단공정에 사용하기로 했다. 미국에 애리조나주에 36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의 합작법인 롯데GS화학이 미국 하니웰(Honeywell) UOP로부터 비스페놀A(BPA) 생산 공정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이전받는다. 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BPA의 가격 상승세와 함께 수익 창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GS화학은 하니웰 UOP로부터 큐맥스(Q-Max)와 페놀(Phenol) 3G, 에보닉(Evonik) MSHP 기술을 공급받는다. 세 기술은 큐멘(Cumene) 생산에 활용된다. 큐멘은 무색의 액체로 아세톤과 페놀을 조합하는 데 필요한 원료다. 아세톤과 페놀이 결합해 BPA가 만들어진다. 롯데GS화학은 하니웰 UOP와의 협업으로 공장 건설을 마치고 합작 사업의 성과를 거둘 방침이다.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51대 49 지분으로 작년 2월 롯데GS화학을 출범시켰다. 총 8000억원을 쏟아 전남 여수에 BPA와 C4유분 제품 공장을 구축하고 있다. BPA는 전기·전자제품과 자동차 내장재, 의료용 기구 등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폴리카보네이트의 원료다. C4유분은 탄화수소 혼합물로 합성고무 원료인 부타디엔과 인조대리석 원료인 TBA를 생산할 수 있다. 롯데GS화학은 연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 볼보그룹의 트럭 사업 계열사 르노트럭이 2030년 전기차 매출 비중을 35%로 확대한다. 신차를 출시하고 연구·개발(R&D)과 판매 전담 조직을 만든다. 세계적인 버스·트럭 제조사 볼보와 신차 개발에 시너지를 내며 볼보의 배터리 공급사인 삼성SDI에 수혜가 예상된다. 브루노 불린(Bruno Blin) 르노트럭 사장은 23일 "2030년 매출의 35%를 전기차에서 가져오겠다"며 "2040년까지 출시 모델에 내연기관차가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트럭은 운송과 폐기물 수거 등 다양한 용도의 전기트럭을 출시한다. 2023년부터 전기 트랙터 판매에 돌입하고 2025년 이후 수소연료전지 트럭을 개발한다. 신차 개발을 위해 R&D센터도 구축한다. 르노트럭은 프랑스 리옹에 3300만 유로(약 440억원)를 쏟아 R&D센터를 짓는다. 2023년 초부터 본격 가동한다. 판매를 담당하는 신규 법인을 세워 유통사를 비롯해 주요 파트너사와 소통을 강화하고 충전 시설과 유지·보수 등을 포괄하는 운송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르노트럭은 전기트럭 사업을 확장하며 볼보와의 협력에도 탄력이 붙었다. 르노트럭은 2001년 스웨덴 볼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에 지사를 세운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의 현지 방문을 기점으로 엘다바 원자력 발전 사업의 수주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달 8일 이사회에서 카이로지사 설립안을 의결했다. 현지에 5명 안팎을 파견해 하반기 운영을 시작한다. 새 지사는 이집트 엘다바 원전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거점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엘다바 원전은 이집트 북서부 지역 엘다바에 지어진다. 1200㎿급 원전 4기 규모로 러시아 국영 원전기업 로사톰이 2017년 사업을 따냈다. 내년 건설을 앞두고 있다. 한수원은 터빈 건물과 옥외시설물 등 2차측 분야 설계·조달·시공(EPC) 수주를 노리고 있다. 2019년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사업본부에 이집트사업추진팀을 꾸리고 한전기술,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등 국내 기업들과 손을 잡았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이 직접 이집트도 찾았다. 이집트 2위 건설사 페트로젯 본사를 방문해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원전 기술력을 알렸다. 이집트 정부가 원전 사업의 참여 전제 조건으로 현지화 비율 20~35% 충족을 내걸어서다. 정 사장은 전 세계로 행보를 넓히고 원전 세일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샐리 예이츠 전 법무부 장관 대행을 공공정책 고문으로 영입했다. 미 정부 부처와 연이 있는 인사를 활용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소송에서 반전을 모색하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예이츠 전 대행을 공공정책 고문으로 뽑았다. 예이츠 전 대행은 미국 연방검사 보좌관, 연방검사, 법무차관을 역임한 후 2017년 1월부터 법무장관 대행을 맡았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반(反)이민 행정명령을 거부하며 경질됐다. 현재 미국 로펌 킹앤스폴딩(King & Spalding)의 변호사로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예이츠 전 대행을 통해 법률 관련 조언을 얻는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최종 판결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미국 정부에 SK이노베이션의 우려를 전달하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예이츠 전 대행은 미국 애틀랜타 지역 매체 AJC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4가지 주요 정책 목표를 방해하므로 ITC 판결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지아에서 약 26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협하고 전기차 보급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을 저해할 것"이라며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에 뒤처져 궁극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아일랜드 드론 회사와 협력해 드론 배달을 도입한다. 갤럭시 기기를 주문 후 3분 이내에 문 앞까지 배송해주는 '라스트 마일'(Last Mile·배송 마지막 단계)' 서비스를 선보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 물류 혁신을 꾀한다. 삼성전자 아일랜드 법인은 23일 "만나 드론 딜리버리(Manna Drone Delivery·이하 만나)와 드론 배송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만나 드론을 활용해 갤럭시 기기를 선보인다. 갤럭시 S21을 비롯해 갤럭시 A시리즈,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프로, 태블릿PC 갤럭시 탭 S7,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3 등이 서비스 대상이다. 만나가 제공하는 드론은 50~80m 상공에서 60kph 이상의 속도로 비행한다. 음식과 의약품 등의 배달에 최적화됐으며 삼성전자 센터에서 골웨이주 오란모어 지역까지 3분 이내로 상품을 배송한다. 삼성전자는 오란모어에 먼저 서비스를 도입하고 아일랜드 전역으로 넓힐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드론을 이용해 배송 시간을 단축하고 소비자 편의성을 증대시킨다. 특히 코로나19 유행으로 비대면 문화가 자리잡으며 마케팅뿐 아니라 제품 배송에서도 변화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농무부가 승인한 연방 대마 산업 규정이 발효됐다. 재배와 테스트 등 대마 산업 전반에 걸쳐 규제 문턱이 낮아지며 시장 팽창을 촉진할 것으로 보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연방 대마 산업 규정이 미국 농무부의 최종 서명을 거쳐 지난 22일(현지시간) 발효됐다. 이 법안은 환각성분(THC) 제한과 실험실 확보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본보 2021년 3월 9일 참고 美 농무부 장관, 대마 산업 규정 서명> 새 규정에 따르면 THC 함량이 1% 이하인 대마 재배를 불법으로 간주한다. 기존 규정에서는 0.5% 이하였다. 대마 테스트를 위한 실험실이 부족하다는 이해관계자들의 불만도 수용됐다. 새 규정은 미국 마약단속국(DEA)에 등록하지 않은 실험실이 내년 1월 1일까지 대마를 테스트할 수 있도록 했다. 실험실 등록 규모도 늘린다. 이와 함께 대마 식물의 폐기 절차를 개선하고 인디언 부족이 대마 생산에 관한 규제 권한을 갖도록 명시했다. 인디언 보호 구역에 대마초 재배 농장이 무분별하게 운영되고 이로 인한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새 규정에는 대마 식물 샘플링에 관한 내용도 담겼다. 대마 샘플 수집 기간을 기존 수확 1
[더구루=오소영 기자] KT가 콘텐츠 제작 법인 ‘KT 스튜디오지니'를 통해 2023년 말까지 원천 지식재산권(IP) 1000개, 드라마 100편을 확보한다. IP 펀드를 조성해 100억원 이상 투입하고 외부 제작사, 플랫폼 업체와 협력을 넓힌다. 구현모 KT 대표는 23일 기자간담회에서 무거운 정장 대신 노타이에 청바지 차림으로 등장해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복장의 변화만큼 과감한 혁신 의지를 내비쳤다. 구 대표는 "IPTV는 홈미디어 중 가장 영향이 큰 플랫폼으로 KT 이용자는 국민 4분의 1, 가구수 기준 50%에 이른다"며 "내년부터 콘텐츠 투자를 본격화하고 교육과 휴식, 돌봄 등 미디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한 홈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텔코(통신기업, Telco)'에서 '디지코(디지털플랫폼기업, Digico)'로의 변화를 선언한 후 이를 구체화한 것이다. KT는 KT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축으로 그룹 내 콘텐츠 사업과 시너지를 낼 방침이다. 윤용필 KT 스튜디오지니 공동 대표는 "KT가 꿈꾸는 핵심은 연결성"이라며 "기존 KT가 다양한 콘텐츠 사업에서 영위했던 자산과 연결성을 강화하고 외부의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과 연동해 동반
[더구루=오소영 기자] "(피고의) 투자 우려나 경제적 영향에 근거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사례는 없다. 조지아주는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한국과 같은 무역 파트너와 무역협정을 유지함으로써 경제적 성장을 촉진하려는 국가적 노력에 기대왔다. 이러한 오랜 약속의 이행은 조지아뿐 아니라 미국 전역의 공익을 위한 것이다" 스콧 키에프(Scott Kieff) 조지아주립대 로스쿨 교수는 2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로스쿨을 나와 2013년 10월부터 약 4년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의 위원으로 일했다. 이전에는 워싱턴대학의 법학과 교수와 스탠포드대 후버 연구소의 선임연구원을 역임했다. 스콧 교수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영업비밀 침해 소송과 관련 경제적 피해를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한 경우는 없다고 분명히 했다. 앞서 SK이노베이션과 조지아 주정부는 ITC 판결에 따른 SK의 미국 투자에 차질에 우려를 표명했다. 공화당 소속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SK의 공장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를 내세우며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ITC 판결을 승인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었다. 스콧 교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