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코발트 함량을 줄인 전기차 배터리 연구에 매진한다. 내연기관차와 맞먹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자 배터리 연구·개발을 강화하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마크 로이스(Mark Reuss) GM 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은행 웰스파고가 주관한 미래차 컨퍼런스에서 "배터리 비용을 줄이고 코발트와 같은 가격에 민감한 금속 의존도를 낮추고자 다양한 배터리 기술, 제조 공정을 실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실리콘·리튬금속 음극재, 고전압 전고체, 건식 전극 공정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기차 가격에서 배터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20~40%다. 전기차 가격을 낮추려면 배터리 몸값을 떨어트려야 한다. GM은 앞서 "배터리 셀 비용을 kWh당 150달러에서 2025년 100달러 이하로 감소시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성능은 향상된다. 수명이 100만 마일(약 161만㎞) 이상이며 1회 충전 시 주행 거리가 500~600마일(805~965㎞)에 달하는 고성능 배터리를 차기 전기차에 탑재하겠다는 포부다. GM은 가격과 주행 성능을 모두 잡을 방법으로 코발트 축소에 주목하고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의 자회사 팜함농이 미국 바이오 작물보호제 스타트업과 협력해 생물농약을 국내에 출시한다. 친환경 농업의 수요에 대응하며 작물보호제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강화한다. 에이지바이옴 이노베이션즈 인터내셔널(AgBiome Innovations International AG·이하 에이지바이옴)는 7일 "팜한농과 상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자사의 생물농약 하울러(Howler®)의 글로벌 공급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울러는 고질적인 토양 병해와 잎이 말라죽는 엽고병을 예방하는 친환경 농약이다. 온실 창고나 일반 농지에서 키우는 다양한 특수 작물에 사용할 수 있다. 파종 전부터 재배 전까지 전 성장 주기에 걸쳐 활용 가능하다. 팜한농은 이번 계약에 따라 하울러의 국내 유통을 담당한다. 에이지바이옴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작물보호제 시장에서 수익을 확대한다. 팜한농은 1953년 국내 최초로 작물보호제를 생산·공급했다. 2005년부터 신물질 비선택성 제초제 개발을 추진해 13년 후 '테라도' 개발에 성공했다. 테라도는 작년 10월 국내 최초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식용작물용 작물보호제에 등록됐다. 올 초 호주 작물보호제·동물약품관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쉐보레 볼트EV 차주들과의 소송 8건을 한 재판부에서 모아 처리해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개별적으로 소송이 진행되며 GM의 법적 리스크도 장기화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광역소송사법위원회(JPML)는 1일(현지시간) 볼트EV 차주들이 제기한 소송을 광역 소송으로 진행해달라는 GM의 요구를 거부했다. 광역 소송은 연방지방법원에 제기된 여러 사건을 한 판사에 집중시켜 변론 전 절차를 밟는 제도다. GM은 미시간주 동부연방지법과 일리노이주 북부연방지법, 텍사스 서부연방지법 등 세 법원에서 총 8건의 소송에 직면했다. 차주들은 GM이 볼트EV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 팩의 결함을 숨기고 과열을 방지하고자 배터리 충전 한도를 낮춰 주행거리가 줄었다고 주장했다. 배터리 팩 문제로 차량의 가치가 떨어졌고 손실을 입었다고 지적했다. <본보 2021년 2월 24일 참고 GM 볼트EV 차주, 또 집단소송…화재 논란 확산> GM은 지난 1월 JPML에 한 재판부에서 소송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다. 차주들의 불만이 비슷한 만큼 효율적으로 공방을 펼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JPML은 공방이 초기 단계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 투자한 미국 플러그파워가 수소 펀드에 1억6000만 유로(약 2120억원)를 투입한다. 글로벌 기업들과 펀드 조성에 동참하며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그파워는 파이브티 수소 펀드(FiveT Hydrogen Fund) 마련에 참여한다. 총 약정액은 2억6000만 유로(약 3440억원)로 플러그파워가 1억6000만 유로, 극저온장비 제조사 차트 인더스트리스와 에너지 서비스 업체 베이커휴즈가 각각 5000만 유로(약 660억원)를 쏟는다. 파이브티는 수소 생산과 저장, 유통 관련 사업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자 조성됐다. 프랑스 산업용 가스회사 에어리퀴드의 피에르-에틴 프랑크 수소사업부문장이 이끌며 최종 목표액은 10억 유로(약 1조3250억원)다. 투자자 모집은 오는 3분기 마감이 예상된다. 에틴 파이브티 수소 펀드 최고경영자(CEO)는 공식 성명을 통해 "존경받는 회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게 돼 기쁘다"며 "수소 경제의 잠재력을 드러내는 적절한 시기임을 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펀드 투자에 참여해 수소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 생태계 확장에 기여한다. 플러그파워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지역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미국 골드만삭스가 뽑은 '올해 투자자가 보유해야 할 주식 6개'에 포함됐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삼성SDI의 주가가 상승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테슬라와 독일 폭스바겐 등 전기차 산업을 주도하는 업체들도 매수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SDI에 매수 의견을 냈다. 해외 상장 기업은 아니지만 전기차 배터리 제조 회사로 매력적인 투자처라는 설명이다. 삼성SDI는 글로벌 5위 배터리 제조사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올 1~2월 글로벌 배터리 사용량이 1.3GWh로 5.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배터리 출하량이 늘며 실적 확대가 전망된다. 증권가는 삼성SDI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2조9769억원, 15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186.1% 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분기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중대형 배터리 사업의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대외 환경도 삼성SDI에 호재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후 친환경 정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유럽과 중국도 탄소 중립을 내걸며 앞다퉈 전기차 보급에 나서고 있다. 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설계 자동화(EDA) 업체 시놉시스와 협력해 팹리스 업체들의 설계 검증을 돕는다. 삼성전자의 통합 클라우드 설계 플랫폼에서 시놉시스의 솔루션을 이용해 검증 시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며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한다. 시놉시스는 6일(현지시간) "설계 검증 소프트웨어 ICV(IC Validator)를 삼성의 SAFE-CDP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SAFE-CDP는 팹리스 업체가 서버 없이 칩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가상 설계 환경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와 클라우드 고성능 컴퓨팅(HPC) 플랫폼 업체 리스케일이 작년 6월 선보였다. 에이디테크놀로지(ADT)와 하나텍 등 국내 중소 업체들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시놉시스는 SAFE-CDP에 ICV를 제공해 팹리스 업체들의 설계 검증을 지원한다. ICV는 설계한 칩이 처음 그린대로 잘 작동하는지 살피는 검증 단계에서 쓰인다. 특정 파운드리 공정의 디자인 룰에 맞게 설계됐는지 보는 도구다. 시놉시스는 팹리스가 ICV를 활용해 컴퓨팅 자원을 효율적으로 쓰며 검증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단계별로 혹은 반도체 성능에 따라 자원을 달리 투입해
[더구루=오소영 기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생산부터 판매까지 전 과정을 통제한다. 작업 현장을 양지화해 친환경·윤리적 생산을 도모한다는 명목을 내세워 코발트 시장의 패권을 거머쥐겠다는 행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EGC(Entreprise Generale du Cobalt)는 민주콩고에서 채굴하는 모든 코발트에 대해 독점권을 갖고 노동 조건을 개선한다. ECG는 민주콩고의 국영광업공사 제카마인(Gecamine)의 자회사로 영세 채굴업체들의 관리를 목적으로 2019년 11월 출범했다. ECG는 자체 승인한 곳에서만 채굴을 허용한다. 작업 현장에서 노동과 안전 등 규정을 준수하는지 상시 모니터링한다. ECG는 우선 콜웨지 지역의 단일 광구로 생산을 제한한다. 점차 생산을 확대해 연내 8000t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생산량의 절반은 ECG에서 별도로 갖고 시장에 내놓는다. ECG는 코발트 시장에 개입하고자 필요한 재원도 조달했다. 세계 2위 광물 트레이더인 트라피구라 그룹에서 채굴 구역 관리, 코발트 가공·배송 등에 쓰일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트라피구를 통해 얻은 자금은 약 1억 달러(약 11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
[더구루=오소영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적재산권(지재권) 보호 기조에 따라 LG와 SK의 배터리 소송전에 대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판결을 뒤집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 미국 무역대표부(USTR) 관계자의 분석이 나왔다. 지재권의 중요성을 근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특허를 풀지 않은 미국이 ITC 판결을 거부하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미국 정치 전문지 폴리티코(Politico)는 지난 5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이 ITC의 판결을 뒤집고 배터리 공장 완공을 허용할지를 두고 딜레마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모든 연방 소유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고 전기차 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은 2024년까지 현지에 200개 이상의 순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충족하려면 많은 배터리가 공급돼야 한다. △SK이노베이션이 미국 공장 투자로 창출할 약 2600개 일자리 △중국산 배터리의 의존도 심화 우려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체결로 인한 역내 생산 증가도 바이든 대통령이 고려할 사안이다. 하지만 익명을 요청한 전 USTR 관계자는 "이러한 모든
[더구루=오소영 기자] 효성화학이 지난달 말 정기보수로 폐쇄했던 베트남 폴리프로필렌(PP) 공장 가동을 다시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의료용 수요 증가로 PP 가격이 상승하며 효성의 수혜가 기대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화학은 5일(현지시간)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에 위치한 PP 설비 가동을 재개했다. 지난달 28일 설비 점검을 위해 공장을 멈춘 지 약 9일 만이다. PP는 원유를 정제해 얻은 납사를 분해할 때 생기는 프로필렌을 중합해 만들어지는 열가소성 합성수지다. 식품 용기와 아기 젖병과 장난감, 자동차 범퍼, 마스크, 의료용 주사기 등에 사용된다. 효성화학은 베트남에서 연간 30만t의 PP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효성은 글로벌 PP 제조사로 도약하고자 2017년부터 베트남에 투자를 추진했다. 13억 달러를 쏟아 PP 공장과 탈수소화 공정(DH) 시설, 액화석유가스(LPG) 저장탱크를 지었다. 효성화학이 일시적으로 PP를 생산하지 못하며 수급은 더욱 타이트해졌다. PP는 코로나19 백신 보급으로 주사기 수요가 늘며 호황을 보이고 있다. 화학업계의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철에도 PP 가격은 급등했다. 작년 2분기 t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정부가 수입산 접촉분해 경유(Light Cycle Oil, 이하 LCO)에 소비세 부과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LCO 구매량이 감소하며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업계의 손실이 우려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수입산 LCO에 소비세를 매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최대 석유 기업 시노펙(Sinopec)이 연례 회의에서 이를 제안했다. LCO는 탄화수소 혼합물로 주로 탈황시설을 거쳐 경유를 만드는 데 쓰인다. 방향족 성분이 70~80%에 달하며 황·질소 함량도 높다. 정유사들의 로비로 중국 정부는 LCO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친환경 정책을 추진하며 소비세를 부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대기 오염 문제를 해결하고자 탄소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9월 제75차 유엔총회 화상 연설에서 2030년 전까지 탄소 배출량을 감소세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업계는 이르면 오는 5월 1일 또는 7월 1일에 수정된 세금 정책이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입산 LCO에 기존 연료 소비세가 적용될 경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이 투자한 미국 항체 신약 개발사 소렌토 테라퓨틱스(Sorrento Therapeutics·이하 소렌토)가 중국 에이시아 테라퓨틱스(ACEA Therapeutics·이하 에이시아)를 인수한다. 에이시아의 후보물질과 첨단 설비를 확보해 연구에 속도를 내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시너지가 강화될 전망이다. 소렌토는 5일(현지시간) "에이시아와 인수하기 위한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에이시아는 자가면역질환과 종양학(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다. 표적 항암제인 '아비버티닙(Abivertinib)'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소렌토는 이번 인수로 아비버티닙을 비롯해 임상 단계인 BTK 억제제 AC0058, 전임상 단계인 FLT3 억제제 AC0939 등 에이시아의 다양한 후보물질을 확보하게 됐다. 10만개 이상의 화합물을 담은 소분자 화학물 라이브러리에 접근해 신약 연구에 매진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도 가속도가 붙게 됐다. 소렌토는 작년 5월 아비버티닙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고자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과 브라질에서 임상 2상이 진행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가 삼성전자의 차기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2의 배터리 공급사로 선정됐다. 첫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부터 삼성전자와 협력하며 폴더블폰 시장의 팽창과 맞물려 소형 배터리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갤럭시Z 플립2에 들어갈 파우치형 배터리를 납품한다. 상단에 2370mAh, 하단에 903mAh 배터리가 장착돼 총 용량은 이전 모델인 갤럭시Z 플립(3300mAh)과 유사하다. 갤럭시Z 플립2는 이전 모델보다 약 3인치 큰 커버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사용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셀카 촬영과 메시지 확인 등이 가능할 수 있다. 이전 모델에서는 커버 디스플레이 크기가 1.1인치에 불과해 알림·시간 확인, 음악 재생 등 간단한 기능만 사용할 수 있었다. 또 메인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초박막강화유리(UTG)가 적용되고 힌지가 업그레이드 될 것으로 추정된다. 완전히 접었을 때 두께가 얇아지고 기기 사이 간격이 생기지 않아 이물질이 들어갈 우려가 줄어든다. 퀄컴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88을 사용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오는 7월 갤럭시Z 플립2를 출시한다. 업계에서는 갤럭시Z 플립2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