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분리막 제조사 아사히카세이가 배터리 공급망 협의회(Battery Association for Supply Chain·BASC)에 참여한다. 배터리 연합전선을 구축해 한국과 중국에 빼앗긴 배터리 시장을 되찾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아사히카세이는 BASC에 합류한다. BASC는 배터리의 안정적인 생산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1일 출범한 협의체다. 배터리 제조사 GS유아사나, 토요타 자동차와 파나소닉의 합작사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즈', 원재료 공급업체 스미토모 금속광산 등이 완성차·배터리 제조사 50여 개가 참여하고 있다. 신규 회원인 아사히카세이는 전기차 배터리용 습식 분리막 시장에서 세계 2위 회사다.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은 제조 방법에 따라 습식과 건식으로 나뉘는데 습식은 초기 투자비와 기술 장벽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아사히카세이는 작년 말 기준 분리막 생산능력은 11억㎡에 달한다. 올해 15억5000㎡까지 확대하며 증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사히카세이가 가세하며 BASC의 영향력이 확대되고 배터리 동맹이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리튬이온 배터리를 실용화했지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 인터내셔널이 이스라엘 스타트업 '리 오토모티브'(REE Automotive Ltd·이하 리)와 모듈식 전기차(MEV) 개발에 나선다. 독일 BWM와 중국 베이징자동차(BAIC)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뿐 아니라 스타트업까지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하며 전기차 시장에 가세한다. 리는 12일(현지시간) "마그나와 모듈식 전기차(MEV)를 출시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리의 독자 플랫폼 리코너(REEcorner)™를 활용해 전기차를 개발한다. 리코너는 전기차 핵심 부품을 표준화해 모듈 형태로 스케이드보드 모양의 플랫폼에 탑재한 스케이드보드 플랫폼이다. 용도에 따라 다양한 모양의 상부 구조를 올려 차량 길이와 높이, 배터리 용량 등의 유연성을 가질 수 있다. 완전한 평면 형태며 바퀴 사이에 모터가 있는 차량보다 무게 중심이 낮고 넓은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양사는 리의 플랫폼 기술과 마그나의 생산 경험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그나는 BMW와 다임러, 재규어 랜드로버의 럭셔리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BAIC의 전기차 아크폭스를 양산했으며 '테슬라의 대항마'로 떠오른 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전해액 제조사 신저우방(新宙邦) 폴란드법인의 증자에 참여한다.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해액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폴란드 공장의 증설 수요에 대응한다. 신저우방은 12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과 신저우방 폴란드의 증자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증자 규모는 총 8027만7000즈워티(약 238억원)로 신저우방이 5058만5200즈워티(약 150억원), 홍콩 신저우방이 1264만6300즈워티(약 37억원), LG에너지솔루션이 1704만5500즈워티(약 50억원)를 쏟는다 2002년 설립된 신저우방은 중국 4대 전해액 제조사 중 하나다. 지난해 테슬라로부터 투자를 받고 전해액을 공급하며 '테슬라 테마주'로 불리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증자 참여로 신저우방과 협력을 강화하고 전해액을 확보한다. 전해액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리튬이온을 안정적으로 이동시키는 매개체다. 전해액 수요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이차전지 전해액 수요가 2025년까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13만5000t에서 2025년 약 109만3000t으로 급등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정부가 테슬라가 지적한 기가팩토리의 허가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향후 전기차 배터리 투자에 대한 협조와 지원도 약속했다. 페터 알트마이어(Peter Altmaier) 독일 경제에너지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한델스블랏(Handelsblatt) 등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테슬라의) 배터리 공장 승인에 있어 가능한 관료적 장애물이 적고 지연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테슬라가 최근 독일 브란덴브루크 고등행정법원에 보낸 서한을 고려한 발언이다. 테슬라는 독일 기가팩토리 승인에 진전이 없는 점에 불만을 드러냈다. 독일의 행보는 기후변화 대응 정책과 배치된다고 비판했다. <본보 2021년 4월 9일자 참고 테슬라, 독일 법원에 "기가팩토리 승인" 촉구> 알트마이어 장관은 "해당 주제에 관해 향후 수개월 동안 많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이는 비단 전기차 공장 건설에만 한정되지 않으며 무언가 필요하고 허용 가능하다는 결론이 나면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풍력발전의 예로 들며 "과거 주 당국의 승인을 얻으려면 2~3년을 기다려야 했지만 (허가) 속도를 높이고자 많은 조치가 취해졌다"고 강조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로부터 그래핀 사업을 인수한 영국 버자리언이 국내 소재 회사 그래핀랩과 손을 잡았다. 그래핀랩에서 지분을 확보하고 기술 협력을 강화하며 한국에서 사업 영토를 확장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버자리언의 자회사 버자리언 Plc는 그래핀랩과 193만 파운드(약 30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그래핀랩은 428만주를 매입해 버자리언의 지분 2.2%를 갖는다. 버자리언의 특허 14개와 상표권 일부를 사용할 권리를 얻고 각각 5%, 2% 로열티(기술 사용료)를 지급한다. 또 버자리언코리아의 지분 15%를 확보해 이사회 이사 5인 중 1명을 그래핀랩에서 선임한다. 장비를 공유하고 버자리언은 그랜핀랩이 임대하는 부지 일부를 전대해 일종의 창고로 활용할 전망이다. 버자리언은 첼트넘에 본사를 둔 영국 최대 규모의 첨단소재 엔지니어링 회사다. 작년 말 한화그룹 항공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부터 그래핀 사업을 인수했다. <본보 2020년 12월 23일자 참고 [단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그래핀 사업 정리…英 버자리언에 지분 매각> 그래핀랩과의 파트너십도 그래핀 사업을 확장하려는 행보의 일환이다. 그래핀은 탄소 원자들이 벌집모양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 정부가 LG전자의 스마트폰 공장 매각을 부인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접는 큰 사업 방향성은 정해졌지만 하이퐁 공장의 향방은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단 비엣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르쭝끼엔(Lê Trung Kiên) 하이퐁시 경제특구 관리위원회(HEZA) 위원장은 "하이퐁 공장의 매각은 소문일 뿐이며 LG로부터 통보받은 게 없다"며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철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하이퐁 공장의 매각설이 돌았다.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그룹을 비롯해 현지 진출을 모색하는 중국 업체들이 매수자로 떠올랐다. 르쭝끼엔 위원장은 "스마트폰은 LG가 하이퐁에서 생산하는 여러 제품 중 하나"라며 "LG가 공장을 팔지 혹은 (스마트폰) 생산라인만 매각할지 전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또한 "베트남 공장은 대규모 복합 생산 공장으로 공장·건물·부지는 타제품 생산라인으로 전용이 가능하다"며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하이퐁 공장은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이 약 1000만대에 달한다. 2019년 경기 평택 공장의 가동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극적 합의를 이루며 완성차 업계와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환영을 표했다. 전기차 배터리 수급 우려를 해소하고 일자리를 지켰다는 평가다. 포드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이 차이를 해결하게 돼 기쁘다"며 "세계적인 수준의 배터리 전기차(BEV)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뿐 아니라 미국의 근로자·경제·지구 보호라는 공동 목표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콧 키오 폭스바겐 미국지사 최고경영자(CEO)도 "지적재산권 분쟁 이슈가 해소됨으로써 폭스바겐은 2022년 미국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ID.4 생산 시작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포드와 폭스바겐은 SK이노베이션의 고객사다. 조지아주 공장에서 양산되는 배터리를 받기로 해 SK의 패소에 따른 우려를 표명했었다. 이번 합의로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하게 돼 양사 모두 우려를 덜었다. 미국 정치권도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사 합의를 '미국 자동차 산업과 노동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더 나은 재건' 계획의 핵심은 미래의 전기차와 배터리를 미 전역에서, 미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수주한 알제리 하시 메사우드(Hassi Messaoud) 정유 공장이 2024년 하반기 시운전에 돌입한다. 12일 에너지 정보업체 S&P 글로벌 플래츠에 따르면 압델마지드 아타르(Abdelmadjid Attar) 알제리 에너지부 장관은 "하시 메사우드 정유 공장은 당초 일정보다 약간 지연돼 2024년 하반기부터 시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년 초 착공해 건설이 끝나면 알제리의 원유 처리 능력은 연간 310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덧붙였다 하시 메사우드 정유 공장은 알제리 수도 알제리에서 남동쪽으로 600km 떨어진 하시 메사우드 지역에 지어진다. 하루 약 11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사업비는 약 4조3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스페인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따냈다. 설계·구매·시공(EPC)의 전 과정을 일괄 수주하는 턴키 방식으로 알제리 최대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Sonatrach)과 계약을 맺고 건설을 진행 중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중동 시장에서 추가 사업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다. 중동은 전 세계 건설 시장의 4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이 지난해 일본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전년보다 한 계단 하락한 3위에 올랐다. 중국 진코솔라가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중국 업체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11일 일본 태양광 전문 매체 'PVeye'에 따르면 한화큐셀 일본법인은 지난해 일본에서 태양광 모듈 출하량이 800㎿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100㎿ 감소해 한 계단 떨어진 3위를 차지했다. 진코솔라는 1100㎿를 출하해 2년 연속 1위였다. 진코솔라는 지난해 일본 시장을 겨냥해 고효율 모듈 타이거 프로 시리즈를 출시했다. 유통망을 확장해 주거용·지붕형 태양광 제품을 선보이며 일본에서 압도적인 출하량을 기록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진코솔라를 비롯해 지난해 중국 회사들의 상위권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JA솔라는 출하량 800㎿로 3위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출하량이 175㎿ 늘어나 순위도 한 단계 상승했다. 진코·JA솔라를 포함해 상위 8개 회사 중 6곳이 중국 업체였다. 제너 미아오 진코솔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도전적인 시장이자 진코솔라의 핵심 시장"이라며 "일본에서 태양광 모듈 넘버원(No.1) 업체로 인정을 받는다면 세계 시장도 제패할 수 있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과 스페인 발렌시아 배터리 동맹이 스페인 내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 구축을 추진한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 유치 노력이 빛을 발하며 스페인이 전기차 강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11일 스페인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 산업무역관광부는 지난달 5일 첫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폭스바겐과 스페인 자회사 세아트, 종합 에너지 업체 이베르드롤라가 민관 컨소시엄을 꾸려 20억 유로(약 2조6530억원)를 투자한다. 세아트 마르또렐 공장 인근에 지어지며 대량 양산은 2025년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향후 마르또렐 공장에서 소형 전기차 모델 양산도 모색한다. 연간 전기차 생산량은 5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 파워일렉트로닉스도 지난 2월 발렌시아 배터리 동맹을 발족해 연구에 나섰다. 에너지와 자동차,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산업에 속한 23개 기업과 발렌시아 주정부 연구기관 등이 동맹에 참여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배터리 공장 설립에 약 20억 유로를 투입할 계획이다. 배터리 투자는 스페인의 전기차 산업 육성과 연결돼 있다. 스페인은 유럽 2위 자동차 제조사다. 지난해 총 227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독일(35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원들의 산업재해 예방을 위해 써야 할 산업안전보건 관리비 예산을 업무 관련성이 적은 선글라스와 안마기 구매에 투입했다. 체육 행사에도 사기 진작을 이유로 예산을 초과해 비용을 지출했다. 16년 만에 적자를 보고도 예산 절감에 소홀해 재무 구조 악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공항공사는 지난달 말 내부감사에서 산업안전보건 관리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해 논란이 됐다. 공항공사는 2019년 3월과 2020년 10월 두 차례에 걸쳐 비행장시설팀에 나눠줄 선글라스를 구매했다. 선글라스에 141만원, 시력교정용 선글라스 렌즈에 37만원 등 총 179만원을 썼다.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자 목안마기와 손안마기 각 2개, 허리지지대 17개도 샀다. 구매액은 총 103만원이었다. 감사실은 선글라스와 안마기·허리지지대 구입이 산업안전보건 관리비 사용 목적에 어긋난다고 봤다. 산업안전보건법은 근로자의 산업재해와 건강 장해를 방지하고자 산업안전보건 관리비를 배정하도록 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자외선 노출을 우려해 선글라스를 샀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감사실은 선글라스를 구매한 배경에 눈 보호 외에 시공을 편리하게 하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스페인이 올 1월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입찰을 진행한 가운데 한화에너지가 태양광 사업을 수주했다. 추가 입찰이 예상되며 한화에너지를 포함해 국내 업체들의 스페인 진출이 활발해질 전망이다. 10일 코트라 마드리드무역관에 따르면 스페인은 지난 1월 26일 총 3000㎿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경쟁 입찰을 실시했다. 29개 업체가 3034㎿를 할당받았으며 에너지원 별로는 태양광 2036㎿, 풍력 998㎿였다. 평균 낙찰 가격은 각각 24.47유로, 25.31유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한화에너지가 86㎿ 태양광 입찰을 따냈다. 낙찰 가격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이번 입찰을 토대로 43%가량의 전력 소비액 절감 효과가 있으며 민간 부문에서 21억 유로(약 2조78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 스페인은 향후 추가 입찰을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입찰이 지연된 만큼 올해 총 8GW 규모의 입찰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스페인은 추가 입찰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한다. 스페인은 '2021~2030 국가에너지 및 기후변화통합계획(PNIEC)'에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전체 에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