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포스코,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들이 호주 시장에서 수소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서호주에서 열린 수소 협력 회의에 참석해 수소 사업의 허가 기간을 단축하는 패스트 트랙 도입을 요청했다. 24일 코트라에 따르면 주호주한국대사관과 호주-한국 경제협력위원회(AKBC)는 지난 11일 서호주 퍼스에서 '한국-호주 수소협력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국내에서는 한국전력과 삼성물산,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현대로템, 현대차, 현대종합상사가 참여했다. 서호주 정부와 해저 그룹, 맥쿼리 그룹, 멜버른 대학 등 호주 정부, 산·학·연 전문가가 참석했다. 참가 기업들은 이번 회의에서 서호주의 수소 경제 현황을 살피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살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서호주 진출의 걸림돌로 강한 규제를 꼽았다. 회의에 참석한 기업 관계자는 "호주 내 수소 플랜트 건설을 검토하고 있지만 준공 승인을 받기까지 최소 5~6년이 걸린다"며 정부의 패스트 트랙 서비스를 주문했다. 정부의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 기업들은 "시장을 선점해 규모의 경제를 이루려면 정부가 기본 인프라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를 추진해야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위니아전자와 상표권 공방의 마침표를 찍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대우 브랜드'의 새 주인을 찾았다. 터키 가전회사 베스텔과 상표권 계약을 맺으며 오는 7월부터 대우 브랜드를 단 베스텔 가전이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주요 시장을 누비게 됐다. 베스텔은 21일(현지시간)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상표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스텔은 대우 브랜드를 앞세운 TV와 백색 가전을 터키, 러시아, EU 주요국 등 49개국에 출시할 계획이다. 계약은 오는 7월 발효되며 기간은 10년이다. 대우 상표권은 1999년 대우그룹이 해체되는 과정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옛 대우인터내셔널)에 넘어갔다. 위니아전자가 위니아대우 시절인 2003년 상표권 계약을 맺고 대우 브랜드를 써왔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약 356억원을 내고 상표권을 활용했지만 재계약 과정에서 사용료를 두고 양사가 갈등을 빚었다. 프스코인터내셔널은 브랜드 최소 사용료를 인상하려 했고 위니아대우는 반발했다. 위니아대우는 작년 3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다른 업체와 상표권 사용 계약을 맺지 않게 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까지 냈다. 가처분 신청은 기각됐고 작년 6월 30일 계약이 만료됐다. 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토지주택연구원이 국책 연구과제를 수행하며 심의와 감사에 미흡해 논란이 됐다. 전체 과제 비용 중 현금 비율이 증가해도 내부 검토를 거치지 않고 연구 과제의 75%는 감사를 빠뜨렸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H는 지난 4월 토지주택연구원 내부감사 결과 국책 연구과제에 대한 심의 절차가 부재하다는 사실을 적발했다. 토지주택연구원은 국가연구개발혁신법 시행령에 따라 연구·개발비의 15% 이상을 현금으로 부담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저에너지 건축물 보급·확산을 위한 에너지 통합지원시스템 개발 사업은 1억5670만원의 기업 부담금 중 56%인 9008만원을 현금으로 냈지만 이에 대한 내부 심의는 없었다. 현금 비중이 각각 50%, 19%에 달하는 리모델링 유형별 사업모델·프로세스 개발(약 9600만원) 사업과 장수명주택 실증단지 구축 프로젝트(약 5억6000만원)도 마찬가지였다. 더 많은 현금을 지불해야 해 토지주택연구원의 재무적 부담이 가중될 수 있지만 부담 비율의 적정성을 확인하지 않은 것이다. 현금 부담 비중이 늘어난 경우에도 승인 절차를 밟지 않았다. 토지주택연구원이 2018년도부터 시행했던 과제 1건은 올해 3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이 반도체 자립도를 제고하기 위한 투자 의지를 강력히 내비쳤다. 인텔의 보조금 요청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화답하며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티에리 브르통(Thierry Breton) 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반도체 노광장비 회사 ASML을 방문한 직후 네덜란드 뉴스라이브 등 현지 매체에서 "유럽 반도체 생산을 확장하고 컴퓨터 칩 공급망을 지원하고자 중대한 자금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인텔의 보조금 요청에 대해서도 "미국, 대만, 한국 또는 중국처럼 (투자) 회사와 파트너십에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인텔은 유럽 내 공장 건설을 모색하며 80억 유로(약 11조원) 상당의 보조금을 요구했다. 이는 투자비 200억 유로(약 27조원)의 4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독일과 베네룩스국(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가 유력 후보지로 거론된다. 브르통 위원은 "유럽에는 시장과 기술, 지식이 있다"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혁신에 투자할 것"이라고 현지 투자를 거듭 주문했다. 브르통 위원은 앞서 지난달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
[더구루=오소영 기자] 알파벳 산하 자율주행 개발 업체 웨이모가 40억 달러(약 4조5000억원)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알파벳에서 독립해 기업공개(IPO)를 하기 위한 행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웨이모는 외부 투자자들과 40억 달러의 투자 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웨이모는 알파벳이 아닌 외부에서 처음 자금을 조달한 건 작년 3월이다. 미국 사모펀드 실버레이크와 벤처패키탈인 앤드리센 호로위츠, 자동차 유통 업체 오토네이션 등으로부터 22억5000만 달러(약 22조5300억원)를 받았다. 당시 존 크래피칙 웨이모 최고경영자(CEO)는 "외부 조달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었다. 웨이모가 추가 자금 확보에 나서면서 업계에서는 알파벳에서 분리해 증시에 상장하려는 움직임이 가팔라졌다는 추측이 나온다. 웨이모의 독립설은 작년부터 줄곧 제기됐다.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알파벳 내부의 회의감이 커져서다. 웨이모는 2017년 애리조나에서 세계 첫 자율주행 택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며 자율주행 분야의 대표주자로 부상했다. 하지만 상용화가 늦어지며 기업 가치가 40% 넘게 폭락했다. 누적 적자는 조 단위로 불어났다. 손실이 커지자 크래프칙 CEO는 작년 4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연방의회가 중국에 대응해 외교, 안보, 첨단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법안의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반기 통과가 예상되며 국제사회가 예의주시하고 있다. 22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는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대중 전략법(The Strategic Competition Act)을 통과시켰다. 상원 상무·과학·교통위는 프론티어법(Endless Frontier Act)을 심사 중이다. 두 법안은 모두 중국의 부상에 맞서 자국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대중 전략법안은 중국이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 미국의 국익을 침해하고 국제 사회의 평화를 저해한다고 전제한다. 중국의 팽창주의 정책에 대응해 외교와 안보, 기술, 산업 등 여러 분야에서 대책을 명시한다. 세부적으로 △과학·기술, 디지털, 사이버 보안, 교육 등에 투자 △동맹 우방국과 안보·경제 협력 관계를 확인하고 국제 기구·다자 협상 체제에서 리더십 복원 △홍콩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조치 승인, 신장 지역에서의 인권 탄압에 대응한 경제 제재 확대 △지적재산권 침해 등 중국의 약탈적 경제 활동 대응,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금융 시장 접근 규제 △대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1월 기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약 1조1300억원)를 넘는 인도 유니콘 기업이 38개에 달했다. 2025년까지 95개를 목표로 현지 정부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며 국내 기업과 인도 스타트업의 협력 확대가 기대된다. 22일 코트라 뉴델리무역관와 인도 재무부에 따르면 인도는 지난 1월 기준 유니콘 기업 38개사를 배출했다. 2025년까지 95개로 늘린다는 목표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도는 외국인 투자유치 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를 통해 스타트어 육성 프로그램 '스타트업 인디아'를 운영하고 있다. 창업 트렌드를 반영해 특허·상표 출원 등 행정 절차를 밟는 데 필요한 수수료를 50%에서 80%까지 환급해준다. 인도 중소기업개발은행(SIDBI)이 운영하는 약 1000억 루피(약 1조5400억원) 규모의 펀드를 활용해 투자 기금을 조성하고 '스타트업 인디어 허브'에서 법적 자문과 규제 등 애로 사항을 지원한다. 현지 정부의 스타트업 정책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세계 2위 인구 대국과 60%에 달하는 젊은층(18~35세) 비중, 높은 교육 수준 등 대외 환경과 맞물려 스타트업 생태계가 꽃을 피우고 있다. 인도 상공부 산하 산업무역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산 모노에틸렌글리콜(MEG)에 잠정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롯데케미칼 미국 자회사에도 8.5%의 반덤핑 관세율이 책정됐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4일(현지시간) 미국·사우디아라비아산 MEG에 대한 잠정 반덤핑 관세 부과안을 발표했다. 롯데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LC USA에 8.5%를 비롯해 ME글로벌 아메리카에 38.3%, 기타 회사에 52%의 관세를 매겼다. 사우디 카얀 페트로케미칼, 얀부 내셔널 페트로케미칼 등 사우디 회사에는 11.1%의 관세율이 부과됐다. EC는 MEG가 덤핑 수입돼 국내 산업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현지 업체들의 불만에 따라 작년 10월부터 조사를 추진했다. 약 7개월 만에 잠정 반덤핑 관세율을 결정하며 LC USA의 유럽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 MEG는 에틸렌을 산화해 생산한 산화에틸렌을 물과 반응시켜 제조하는 무색무취의 액체다. 자동차에 활용되는 부동액과 폴리에스터 제품의 주요 원료로 쓰인다. 롯데케미칼은 2016년부터 총 3조6000억원을 쏟아 2019년 준공했다. 축구장 150여개인 100만㎡(약 30만평) 부지에 연산 70만t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한양행이 대주주로 있는 미국 제약회사 프로세사파머수티컬(Processa Pharmaceuticals, 이하 프로세사)이 지방성 괴사 치료 후보물질 PCS499의 임상 2b상에 돌입했다. 프로세사는 20일 "PCS499를 첫 번째 환자에게 투여했다"고 밝혔다. PCS499는 당뇨병 환자들에 자주 발생하는 지방성 괴사(NL) 치료 후보물질이다. NL은 황갈색 또는 적갈색을 띠며 정강이와 다리 등에 주로 나타난다.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면 NL 환자의 30%가 개방성 궤양으로 이어져 골괴사, 심부 조직 감염 등 더 심각한 합병증을 낳을 수 있다. 프로세사는 임상시험 책임자로 미샨 로젠바흐(Misha Rosenbach) 박사를 선정하고 2b상에 본격 착수했다. 내년 1분기 중간 데이터를 공유하고 신약 출시에 속도를 낸다. 프로세사는 PCS499 외에 항암제 후보물질 PCS6422의 임상 1b상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3분기 말 중간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유한양행에서 기술 이전을 받아 개발 중인 기능성 위장관 치료제 PCS12852 또한 내년 1분기부터 임상 2a상에 착수한다. 2023년 1분기 최종 임상 데이터를 공유한다. <본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 크라카타우스틸로부터 추가 토지를 매입한다. 현지 정부의 지원으로 크라카타우스틸과 현지 회사의 토지 분쟁이 해결 기미를 보이며 롯데케미칼의 투자 확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반텐 고등검찰청은 최근 크라카타우스틸의 요청으로 토지 분쟁 해결을 지원했다. 크라카타우스틸은 인도네시아 회사와 반텐주 찔레곤시 라와 와람 지역 소재 토지의 소유권이 겹쳐 갈등을 겪어왔다. 이로 인해 롯데케미칼과의 토지 매각 협상에 차질이 생겼다. 결국 반텐 고등검찰청이 나섰다. 소유권을 가름하며 롯데케미칼에 토지 매각을 도왔다. 바흐릴 라하달리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장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아셉 나나 물야나(Asep Nana Mulyana) 반텐 고등검찰청장을 만나 지원을 격려했다. 그는 "반텐 고등검찰청의 행보가 동일한 문제를 겪는 다른 지역에 모범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반텐 고등검찰청의 지원으로 롯데케미칼은 인도네시아 투자에 탄력이 붙게 됐다. 롯데케미칼은 앞서 석유화학단지 건설을 위해 크라카타우스틸이 소유한 부지 약 50만㎡(15만1250평)에 대한 사용권한을 매입했다. 2017년 2월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독일 다임러와 향후 1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한다. 차기 전기트럭에 탑재할 배터리도 함께 개발한다. 다임러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CATL의 유럽 시장 공략이 거세지고 있다. 다임러가 20일(현지시간) "CATL과 탄소중립 전기트럭에 대한 공통된 비전을 토대로 파트너십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다임러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전기 트럭 이악트로스 롱하울(eActros LongHaul)에 쓸 배터리를 CATL로부터 공급받는다. 2024년 양산 준비가 끝나는 이악트로스 롱하울은 높은 에너지밀도와 긴 수명, 빠른 충전 기능을 갖춘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다. 2030년 이후에도 CATL의 배터리가 장착된다. 양사는 배터리 셀·팩 연구에 협력한다. 모듈성과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차세대 전기트럭에 장착할 배터리를 공동 개발한다. 양사의 인연은 2019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작됐다. CATL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이악트로스, 미국 프레이트 라이너(freight liner)의 이엠투(eM2), 이카스카디아(eCascadia)에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작년에는 벤츠가 개발한 주행거리 700km의 전기차 세단 이큐에스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폭스바겐이 크로아티아 전기차 기업 리막 오토모빌리와 프랑스의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의 매각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 대가로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을 40% 넘게 가지며 전기차 사업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마테 리막 리막 오토모빌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폭스바겐 본사를 방문했다. 폭스바겐 경영진을 만나 부가티 인수를 논의했다. 협상은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폭스바겐은 부가티를 매각하는 대가로 현금 대신 리막 오토모빌리의 지분 40% 이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부가티 알자스 사업장 협의회로부터 동의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근로자들의 지지가 매각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2009년 설립된 리막 오토모빌리는 고성능 하이퍼 전동형 시스템과 순수전기차(EV) 스포츠카 분야의 강자다. 2011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대출력 1088마력에 이르는 2인승 전기 스포츠카 '콘셉트원'을 공개했다. 5년 후 제네바 모터쇼에서 콘셉트원을 바탕으로 한 양산형 모델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2019년 현대차와 기아로부터 각각 6400만 유로(약 880억원),
[더구루=김은비 기자] 중국 가전업체 하이센스가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을 포함한 자사 핵심 기술을 전 세계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기술 독점보다 공유를 택하는 행보다. 하이센스는 핵심 기술 공유를 통해 산업 생태계 전반의 기술 혁신을 유도하는 한편 글로벌 세탁 가전 산업 주도권을 잡는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20일 하이센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자사 66개 세탁기 핵심 특허를 공개했다. 이 특허는 △분류 세탁 기술 △고효율 건조 시스템 △모듈형 설계 등을 아우른다. 특히 하나의 기기 내에서 서로 다른 소재·용도 의류를 따로 세탁할 수 있는 트리플 드럼 세탁 기술도 포함됐다. 하이센스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 트리플 드럼 세탁기 ‘마스터(Master)’ 시리즈를 선보이며 업계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9년에는 상단 이중 드럼을 하나의 외부 드럼으로 통합해 공간 효율성과 세탁 용량을 동시에 개선했다. 올해는 ‘마시멜로 울트라 패밀리 텁(Marshmallow Ultra Family Tub)’을 출시하며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일체형 히트펌프 건조 시스템 ‘제우스(Zeus)’를 탑재, 세탁부터 건조까지 드럼별 독립 작동이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국 양자광학 기술기업 퀀텀컴퓨팅(Quantum Computing)이 첫 양자통신 연구용 '광자 얽힘(Entangled Photon)' 장치를 출시했다. [유료기사코드] 퀀텀컴퓨팅은 20일 "양자 네트워킹 및 보안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최초의 상용 광자 얽힘 장치를 성공적으로 출하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소재 연구기관으로부터 주문을 받은 것이다. 다만 구체적인 기관명은 공개되지 않았다. 광자 얽힘은 양자 역학에서 발생하는 특이 현상으로, 두 개 이상의 광자가 서로 연결돼 마치 하나의 시스템처럼 행동하는 것을 말한다.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하나의 광자 상태가 변하면 다른 광자의 상태도 즉시 영향을 받는 현상이다. 광자 얽힘을 활용한 통신 방식은 외부 해킹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양자통신, 양자인터넷, 양자 텔레포테이션, 양자컴퓨팅 등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퀀텀컴퓨팅은 "이번 계약은 우리 기술의 검증·상용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양자통신 로드맵의 기반이 되는 제품"이라고 전했다. 퀀텀컴퓨팅은 통합 광자·양자 광학 기술 전문 기업으로, 양자 기기와 리튬나이오베이트(TFLN) 광자칩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