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폭스콘과 위룽그룹의 합작사 폭스트론이 내달 전기차 플랫폼 'MIH'을 적용한 신차 3종을 선보인다. 배송 중인 차량이 포착되며 출시 전부터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트론은 내달 18일 '홍하이 과학기술의 날(鴻海科技日)'에 MIH 플랫폼에 기반한 전기차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MIH는 여러 회사가 자유롭게 참여해 전기차·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를 개발할 수 있는 모듈식 제작 플랫폼이다. 앞서 대만 익명 커뮤니티 사이트 PTT에는 폭스트론의 전기차 사진이 올라왔다. 이 차량은 일명 '모델C'(개발 코드명)로 알려져 있으며 고급 스포츠카를 연상케 한다. 프론트 범퍼에 '폭스트론'(Foxtron)이 새겨져 있었다. 폭스트론은 "배송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노출됐다"고 밝히며 내달 행사에서 공개할 차량임을 인정했다. 폭스트론은 2023년 말 모델C를 양산하고 전기차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폭스트론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면서 폭스콘의 전기차 사업에도 탄력이 붙었다. 폭스콘은 2014년 처음 전기차 프로토타입 개발을 시도했다. 지난해 MIH 플랫폼을 공개하고 개발에 본격 나섰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2025년까지 전기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첨단소재 자회사 한화시마론이 미국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내년부터 고압탱크를 양산하고 추가 투자로 생산량을 확장해 선두 회사로 도약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마론은 16일(현지시간)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고압탱크 생산시설을 착공했다. 1차 투자비는 약 5100만 달러(약 600억원)로 내년 하반기 완공된다. 한화시마론은 연간 고압탱크 약 4000개를 양산하고 2025년까지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총 1억3000만 달러(약 1530억원)를 쏟아 261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추정된다. 한화시마론은 내년 봄부터 채용을 실시해 인력을 확보한다. 한화시마론은 신설 공장으로 수소 기반 전기자동차, 수소 운송 튜브 트레일러, 충전소용 초고압 탱크뿐 아니라 항공 우주, 선박, 방위, 드론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를 충족한다. 2030년까지 고압탱크 시장에서 1위로 성장한다는 포부다. 한화솔루션은 작년 말 시마론을 인수해 한화시마론을 출범한 후 북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본보 2021년 8월 4일 참고 [단독] 한화솔루션, 美 고압탱크 공장 건설…12조원 시장 정조준> 지난달 텍사스 에너지 회사 선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환경단체가 현지 지방정부에 한국전력으로 부터 토지를 되찾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항소심 패소 이후 사업 좌초 위기에 놓인 한전이 토지를 팔고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바이롱 밸리 보호연대(Bylong Valley Protection Alliance)는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정부에 한전이 매입한 토지를 되사야 한다고 요청했다. 광산 개발에 활용될 뻔한 토지를 사 농지로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필립 케네디 바이롱 보호연대 회장은 캔버라타임스 등 현지 매체에서 "한전의 바이롱 진출로 농민과 그 가족이 쫓겨났고 가게 자영업자들이 사라졌으며 계곡은 이전 모습의 껍데기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남은 커뮤니티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정부가 석탄광산개발 면허를 폐기하고 바이롱이 번영하는 도시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호주 환경단체가 농지 복원을 제안하며 주정부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주정부가 이를 수용한다면 한전에도 나쁘지 않다. 한전은 바이롱 광산 개발에 수년째 어려움을 겪어왔다. NSW주 독립평가위원회(IPC)는 2019년 부동의 결정을 내렸다. 온실가스 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5세대(5G) 네트워크 솔루션이 글로벌 보안 성능 평가를 통과했다. 우수성을 입증하며 삼성전자가 글로벌 통신 장비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16일 "랜(RAN)과 코어(Core), 클라우드 제품 등을 포함한 엔두 투 엔드 네트워크 솔루션이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와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가 공동 제정한 보안 성능 평가 'NESAS'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유럽과 미국 등에 공급된 가상무선접속네트워크(vRAN)도 테스트 문턱을 넘었다. NESAS는 글로벌 통신업계에서 통용되는 보안 보증 체계로 글로벌 통신사와 장비 업체, 규제 기관이 표준 정립에 참여한다. 보안과 신뢰성 요구사항을 충족한 네트워크 제품만이 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앞서 국제 공통평가기준(CC) 인증과 ISO·IEC 27001 인증도 받았다. 연이은 인증 획득으로 5G 솔루션의 우수한 성능을 재확인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5G 통신장비 시장은 중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델오로에 따르면 화웨이는 지난해 31.7%의 시장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3위를 기록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데이터센터용 솔루션 스타트업에 추가 투자를 단행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기가아이오(GigaIO)의 1470만 달러(약 170억원) 상당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임팩트 벤처캐피탈이 투자를 주도했으며 마크IV캐피탈, 라고마즈캐피탈, 포팜스벤처스가 동참했다. SK하이닉스는 2018년 기가아이오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에도 참여했었다. 작년 말 기준 기가아이오의 장부가액은 31억원이다. 기가아이오는 조달 자금을 데이터센터용 커넥트 솔루션의 파트너사와 판매망 확대에 쓴다. 앨란 벤자민 기가아이오 최고경영자(CEO)는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치며 더 많은 고객과 채널 파트너에게 기술을 제공하고 상업 고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고 밝혔다. 2012년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에 설립된 기가아이오는 서버 간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해주는 데이터센터 커넥트 솔루션 '패브렉스(FabreX™)'를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패브렉스는 빠른 속도와 낮은 전력 사용량을 자랑한다. SK하이닉스는 기가아이오 투자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헝다오토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헝치5'가 도로에서 테스트 주행 중인 모습이 노출됐다. 파산설까지 돌며 헝다그룹이 위기를 맞았지만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17일 시나자동차(新浪汽车)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헝다오토가 개발 중인 헝치5가 중국 광둥성 선전에서 포착됐다. 헝치5는 헝다오토가 작년 8월 공개한 신차다.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마루야마 공구가 제작에 참여했다. H자형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라이트와 21인치 휠을 장착했으며 후미에 '헝치(HENGCHI) 5'가 새겨져있었다. 내부에는 계기판을 비롯해 세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중앙 제어 디스플레이에 'H-SMART' 운영체제(OS)가 내장됐다. 시트는 오랜지색 스티치를 더해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헝다는 한여름 지표 온도가 80℃를 웃도는 투루판, 평균 상대습도가 90%인 충하이에서도 헝치 1·3·5·6·7 테스트를 마쳤다. 총 53대를 투입해 70일간 진행했다. 누적 시험 시간 2만 시간 이상, 주행 거리는 50만㎞ 이상이다. 헝다오토가 주행 테스트에 속도를 내면서 양산이 멀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모회사인 헝다그룹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올바이오파마의 파트너사 하버바이오메드가 미국과 호주에 이어 중국에서 고형암 치료제 'HBM4003'의 임상에 돌입한다. 하버바이오메드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HBM4003 임상계획서(IND)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HBM4003은 하버바이오메드의 형질전환 마우스 항체플랫폼(Harbour Mice)에서 생성된 항-CTLA-4 단일클론 중쇄 전용 항체다. 면역세포의 암세포 살상 능력을 극대화하는 작용 기전인 '항체 의존적 세포독성'(ADCC)을 강화해 CTLA-4 세포를 줄인다. 하버바이오메드는 미국과 호주에서 임상을 진행해왔다. 최근 '2021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긍정적인 임상 결과를 공유한 바 있다. 이어 중국에서 임상을 시작해 글로벌 영토를 넓히고 고형암 치료제 시장에 가세한다. <본보 2021년 9월 14일 참고 한올바이오파마 中 파트너사, '고형암 치료제' 호주 임상 결과 청신호> 진송왕 하버바이오메드 최고경영자(CEO)는 "HBM4003는 앞선 시험에서 고무적인 안전성과 항종양 활성을 입증했다"며 "간세포암(HCC), 신경내분비종양(NET), 신생아괴사성장염(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GPA) 회원국만 원전 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한 법안이 체코 하원 문턱을 넘었다. 두코바니를 시작으로 향후 원전 사업에서도 중국과 러시아의 참여를 완전히 차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체코 하원은 탄소 에너지 전환과 보조 에너지원에 관한 법 개정안을 통과했다. 이른바 '두코바니법'으로 불리는 이 법안은 탄소 절감을 위해 두코바니 등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눈에 띄는 부분은 공급사를 GPA 회원국으로 제한한 것이다. 러시아와 중국은 GPA에 가입하지 않아 체코 원전 건설뿐 아니라 유지·보수 사업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됐다. 공급사가 국가 안보와 에너지 공급의 안전성 등을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산업부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할 수 없도록 막는 방안도 법안에 포함됐다. 정부 부처는 내무부, 외교부, 국가사이버정보보호처, 3대 비서실에 종합적인 의견을 구하고 이들 중 한 곳이라도 계약에 동의하지 않으면 상·하원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안보 평가에 더 까다로운 잣대를 두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 조달과 구매 가격 결정 방법도 다뤘다. 구매 가격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네시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허브 구축에 의지를 표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적극 구애하고 백신 기술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제넥신의 현지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부디 구나디 사디킨(Budi Gunadi Sadikin)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은 16일 로이터 통신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의 글로벌 제조 허브가 되고자 WHO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달 초 유럽을 방문했을 때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Tedros Adhanom Ghebreyesus) WHO 사무총장을 만났다"며 "WHO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첫 장소로 지목했고 나는 인도네시아가 두 번째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WHO는 남아공과 mRNA 백신 기술 이전 허브를 세우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남아공을 생산 거점으로 키워 아프리카에 백신 보급을 확대하겠다는 포부다. 남아공 외에 25개국이 WHO에 백신 허브 유치 의사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도 그중 하나다. 사디킨 장관은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에 백신을 수출하는 데 있어 좋은 위치에 있다"며 "특히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 인구가 많아 (백신) 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최대 은행 토론토 도미니온 뱅크(TD뱅크)가 삼성의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 지원 금융기관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TD 신용카드를 비롯해 TD뱅크의 카드를 삼성페이에서 제공한다"고 밝혔다. TD 카드 사용자는 삼성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2016년 캐나다에 삼성페이를 출시한 후 금융기관과 협력을 강화해왔다. 이듬해 인터랙 데빗, 스카티아뱅크,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캐나다, ATB 파이낸셜, 비자 캐나다와 손을 잡고 이어 2018년 캐나다왕립은행을 추가했다. 80여 곳이 넘는 은행, 신용조합 등과 협력하고 있다. 잇단 파트너십으로 지원 카드를 확대하며 이용자를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캐나다는 현금 사용이 줄고 카드 사용이 보편화되며 간편 결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접촉 결제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 캐나다 결제대행사 모네리스에 따르면 비접촉 방식의 거래량은 작년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2% 뛰었다. 전체 거래의 약 60%를 차지했다. 마스터카드와 비자 등 카드사가 지난해 간편결제 거래 한도를 100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한 것도 수요 증가에 영향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래에셋이 미국 게임 회사 스테이트스페이스(Statespace)에 투자한다. 슈팅 훈련 게임 '에임 랩'(Aim Lab)으로 성장성을 입증하고 게임에 헬스를 결합해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은 스테이트스페이스의 5000만 달러(약 584억원) 규모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코슬라벤처스와 럭스캐피탈이 투자를 주도했으며 퍼스트마크캐피탈, 준펀드, 웨스트벤처스, AME, 모던벤처파트너스, 애니멀캐피탈 등이 동참했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현재까지 총 9800만 달러(약 1144억원) 이상 확보했다. 건강 증진을 위한 훈련용 게임을 개발하고 기존 게임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2017년 에임 램(Aim Lab)을 출시해 인기를 모았다. 에임 랩은 사격 훈련을 할 수 있는 게임이다. 인공지능(AI)과 신경과학을 적용해 이용자의 강·약점을 알려주고 더 빠르고 정확하게 조준하는 역량을 기르도록 돕는다. 에임 랩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는 18개월 사이 10만명에서 500만명으로, 총사용자 수는 150만명에서 2000만명으로 급증했다. 스테이트스페이스는 4분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체코에서 테멜린 원전의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10년간 쌓은 신뢰를 토대로 원전 사업 파트너십을 이어갔으며, 두산중공업의 수혜로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CEZ와 테멜린 원전의 계측·제어 시스템 업그레이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9년이며 금액은 수십억 코루나로 추정된다. 보흐단 즈로넥(Bohdan Zronek) CEZ 원전 사업 담당은 "2000년 설치된 후 안정적으로 작동해 온 계측·제어 시스템의 복합 세트를 교체할 것"이라며 "기존 시스템의 점진적인 갱신을 통해 장기 운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사는 2006년 첫 계측·제어 시스템 서비스 계약을 맺은 후 1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웨스팅하우스는 CEZ와의 협력을 강화해 신규 원전 수주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와 테멜린 지역에 각각 1000㎿급 원전 1~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말 두코바니 사업부터 입찰에 들어가 내년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9년 착공, 2036년 완공이 목표다. 사업비는 60억 유로(약 8조원)로 예상된다. 웨스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