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이 2년 안에 독일 잘츠기터에서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유럽 내 배터리 생산거점을 확대하며 아시아 업체들을 따라잡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토마스 슈말 폭스바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최근 독일 경제 주간지 비르프샤프트보헤(Wirtschaftswoche)와의 인터뷰에서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내년 또는 2년 안에 착공하겠다"며 "잘츠기터에서 2025년부터 생산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첫 단계에 20GWh를 양산하고 이어 동일한 용량으로 확장할 수 있다"며 "40GWh는 중형 순수전기차 약 70만대에 들어가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폭스바겐은 지난 3월 유럽에 공장 6곳을 지어 총 24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스웨덴 노스볼트와 협력해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셸레프테오에 공장을 건설 중이다. 슈말 CTO가 언급한 잘츠기터 공장은 폭스바겐이 중국 궈시안과 합작해 짓는 생산시설로 추정된다. 양사는 7월 차세대 통합형 배터리 셀 연구개발과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중순부터 잘츠키터에서 연구시설을 만들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본보 2021년 9월 15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신차 개발 부서의 총괄자로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출신의 자동차 전문가를 선임했다.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오션과 프로젝트 피어(Project Pear)에 이어 추가 모델 개발에 나서며 전기차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피스커는 영국 애스턴마틴 엔지니어 출신인 데이비드 킹(David King)을 영입했다. 킹은 자동차 업계에서 제품 개발과 엔지니어링에 3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인물이다. 애스턴마틴의 슈퍼카 DB9에 적용된 VH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으며 레이싱 팀 운영도 맡았었다. 킹은 피스커에서 새로 설립된 부서 '피스커 매직 웍스'(Fisker Magic Works)를 총괄한다. 이 부서는 피스커가 개발 중인 기존 차량과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되는 신모델을 연구한다. 친환경차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겨냥해 특별한 기술과 원료 확보 역량을 결집한 두 프로젝트를 수행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피스커는 차량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전기차 시장에 진입한다. 피스커는 내달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오션 프로토타입을 공개하고 내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헨릭 피스커(Henrik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코디악로보틱스(Kodiak Robotics, 이하 코디악)가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을 연내 출시한다. 센서 설치를 단순화하고 고성능 레이더·라이다로 감지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것이 특징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코디악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4세대 자율주행 트럭을 공개했다. 4세대 트럭은 루프라인과 사이드미러 등 3곳에 모듈식 센서를 장착해 센서 설치와 유지·관리가 편리하다. 카메라와 레이더, 라이다를 통해 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코디악 비전(Kodiak Vision)도 탑재했다. △300m 이상 떨어진 물체의 높이, 속도, 측면 각도 등을 측정하는 ZF의 풀레인지 4D 레이더 △높은 해상도로 근거리부터 최대 600m까지 장거리 감지가 가능한 루미나의 아이리스 라이다 △360도 전 방위 상황과 장애물을 인식하는 허사이 라이다를 통합해 코디악 비전의 성능이 더욱 향상됐다. 아울러 코디악은 250 TOPS(초당 테라 연산)을 지닌 엔비디아의 칩 드라이브 오린을 채택했다. 커민스의 X15TM시리즈 엔진으로 연비를 개선하고 자율주행 시스템과 엔진이 안정적으로 연동되도록 했으며 센서가 부착된 브리지스톤 타이어를 써 타이어 성능에 대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자회사 하만이 유럽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인포테인먼트(IVI) 시스템·헤드유닛의 출시를 지원하며 커넥티드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 하만은 4일(현지시간) "폴란드 우치 공장이 AAP(Android Auto Projection) 인증을 위한 제3의 연구소(3rd Party Lab·이하 3PL)로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AAP는 자동차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기술이다. 운전자는 터치나 음성 명령만으로 스마트폰 내비게이션, 음악 청취, 검색 등 다양한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완벽한 커넥티드 기술을 구현하려면 완성차 회사 또는 1차 부품 공급사(Tier One·티어 원)는 구글의 파트너사를 통해 자체 개발한 IVI나 헤드유닛의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하만이 이를 지원한다. 커넥티드카 분야의 전문성을 활용해 완성차 업체와 티어 원의 제품 테스트를 돕고 필요한 인증을 획득하도록 함으로써 제품 출시를 앞당길 수 있도록 한다. 하만은 앞서 인도와 미국 디트로이트 공장이 3PL 자격을 얻어 150개가 넘는 헤드유닛을 인증한 바 있다. 향후 북미와 아시아를 넘어 유럽으로 인증을 확대해 현지 고객사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전기차 배터리 영업비밀을 훔친 혐의로 리비안 직원을 추가 고소했다. 리비안이 테슬라보다 빨리 전기 픽업트럭을 내놓고 매섭게 성장하자 견제구를 날린 것으로 분석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법원에 테슬라 출신의 리비안 직원을 5명 이상 제소했다.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배터리 기술을 빼간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는 배터리 기술을 내재화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기존 배터리보다 출력과 에너지밀도 모두 향상시킨 4680 배터리 셀을 발표하며 이목을 모았다. 미국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대량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리비안도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낸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자체 배터리 생산 계획을 밝혔다. 각형 배터리 제조 장비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테슬라의 주장에 근거가 부족하며 소송 기간만 지연시킨다고 반박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법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테슬라가 추가 소송을 승인했다. 다만 리비안의 지적에 상당 부분 호소력이 있다고 판단하며 이번 결정이 테슬라의 승소를 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이 세계 최대 청정 수소 인프라 투자 플랫폼에 참여한다. 글로벌 수소 밸류체인 강화에 기여하며 수소 사업의 경쟁력을 높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Hy24의 앵커 투자자로 참여한다. 앵커 투자자는 보유 주식 비중이 커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투자자를 말한다. 롯데케미칼의 투자액은 밝혀지지 않았다. Hy24는 수소 인프라 구축 지원에 중점을 둔 이니셔티브다. 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디안(Ardian)과 수소 투자 플랫폼인 파이브티 하이드로겐(FiveT Hydrogen)이 합작해 만들었다. 1단계로 15억 유로(약 2조620억원)를 조성하고 이후 외부에서 추가 투자를 받아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랑스 에너지 업체 토탈에너지스와 산업용 가스 제조사 에어리퀴드, 건설 회사 빈치가 1억 유로(약 137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미국 극저온 장비 제조사 차트 인더스트리스, 에너지 기술 기업 베이커휴즈, SK가 투자한 수소 회사 플러그파워도 앵커 투자자로 합류했다. 프랑스 보험회사 AXA는 투자 의사를 밝혔으며 프랑드 원전 기업 EDF, 캐나다 연료전지 회사 발라드도 동참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투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창정자동차가 닛산의 스페인 공장 매입을 추진한다. 현지 생산을 통해 중국을 넘어 전기차 최대 수요처인 유럽에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닛산과 스페인 당국은 창정자동차와 닛산 공장 인수 방안을 논의한다. 스페인 전기자전거 제조사 사일렌스, 엔지니어링 회사 QEV테크놀로지와도 접촉하고 있다. 닛산은 작년 5월 바르셀로나 공장 3곳의 폐쇄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공장 가동률이 25% 이하로 낮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더는 생산을 지속할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작년 말까지 문을 닫으려 했지만 현지 당국과 매입자를 찾기로 합의하며 폐쇄 시기를 1년 후로 미뤘다. 후보자로는 프랑스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LG에너지솔루션이 떠올랐었다. 전기차 배터리 투자 업체가 닛산 공장에 투자한다는 내용의 스페인 매체의 보도가 퍼지며 LG의 투자가 확실시되는 분위기였지만 최종 협상에서는 빠졌다. <본보 2020년 9월 7일 참고 스페인 정부 "LG화학, 닛산 공장 인수 희망"> LG 대신 창정자동차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창정자동차는 닛산이 팔려고 하는 공장 중 가장 규모가 큰 생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미국 디스플레이 자회사 '프리즘뷰'가 미국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하며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즘뷰는 미국 유타주 로건 공장 직원 88명을 해고했다. 일부 직원을 대상으로 재배치도 추진한다. 현지 노동 당국은 프리즘뷰 해고자들을 위해 오는 7일(현지시간)과 13일 워크샵을 연다. 재교육과 실직 기간 소득 지원 등 해고자들이 받을 수 있는 여러 혜택을 설명할 계획이다. 프리즘뷰는 2006년부터 로건 공장을 운영했다. 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 생산시설로 한때 450여 명을 고용하며 규모를 키워왔다. 하지만 멕시코로 생산시설을 옮기기로 하며 인력을 축소하고 있다. 연말에 공장을 폐쇄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는 미국과 가깝고 인건비도 저렴하다. 시간당 제조업 평균 인건비는 4.82달러(약 5700원)에 불과하다. 2000년에 유럽연합(EU), 2005년에 일본과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돼 다양한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도 체결하며 북미 공급망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이 멕시코를 주목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멕시코 내 외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프랑스 보안 회사 프라데오(Pradeo)와 기업용 모바일 관리 솔루션(EMM) 보안 강화에 협력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프라데오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EMM의 보안을 높이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EMM은 모바일 기기 원격 제어, 애플리케이션·운영 정책 신속한 배포와 관리, 데이터 보안 기능 등을 제공하는 기업용 모바일 통합보안 솔루션이다. 삼성SDS는 EMM을 프라데오의 모바일 보안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시큐리티 모바일 트리트 디펜스'(MTD)와 통합한다. MTD는 앱 차단과 네트워크 연결 해제 등으로 데이터 침해를 막는다. 간단한 터치만으로 보안 검사와 사이버 공격 무력화를 활성화 있어 편리하다.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 엔터프라이즈, iOS, 크롬북에서 제공된다. 삼성SDS는 프라데오와 협력해 보안 기능을 높이고 글로벌 보안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SDS는 2015년 안드로이드 버전으로 세계 최초 CC 인증을, 이듬해 iOS 버전 인증을 받았다. 작년 2월 안드로이드와 iOS 버전이 미국 국가안보국(NSA) 산하 국가정보보증협회(NIAP)로부터 CC 인증을 획득하며 업계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마사회가 5년간 6억원 이상 투입한 마차 보급 사업이 철수 갈림길에 섰다. 중장기 마차 보급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사업소들의 성과가 미미해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마사회 감사실은 최근 성과감사에서 마차 보급 사업 추진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마차 보급 사업은 승마 문화 확산과 농촌 지역의 고용 창출을 목적으로 2017년부터 시작됐다. 마사회는 2018년과 2019년 각 15대, 2020년 10대 등 총 40대 보급을 목표로 했지만 실제 실적은 2018년 14대, 2019년 6대에 그쳤다. 2017~2019년 총 29대에 불과했다. 성과도 특정 업체에 쏠렸다. 마사회는 2017년 7개, 2018년 11개소를 지원했다. 2018~2019년 18곳의 총 체험 인원은 9만9905명이었는데 이 중 3곳이 8만1144명을 기록했다. 세 업체의 수익 비중은 약 70%에 달했다. 인근에 연간 최소 3만명에서 최대 200만명이 찾는 관광지가 있어 고수익이 기대됐던 8곳은 모두 상위 3곳에 들지 못했다. 유명 관광지로부터 고객 유입 효과가 크지 않다는 사실이 증명됐다. 남은 15곳은 낮은 수익으로 고용을 창출하면서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프랑스 신재생에너지 회사 네오엔이 호주 규제 당국으로부터 피소됐다. 빅토리아주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에 이어 혼스데일 사업이 소송에 휘말리며 가시밭길을 걷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호주에너지시장감독청(Australian Energy Regulator, 이하 AER)은 지난달 말 네오엔을 호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AER은 네오엔이 호주 남부 혼스데일 풍력발전소와 연계해 구축한 ESS 시스템 혼스데일 에너지 리저브(Hornsdale Power Reserve)를 문제 삼았다. 네오엔은 테슬라의 메가팩을 받아 ESS를 깔았다. 2017년 129MWh 규모로 지은 후 194MWh로 확장했다. AER은 네오엔이 2019년 7월부터 11월까지 백업 전원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호주 정부는 재생에너지 증가로 전력 불안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주파수제어 보조서비스(FCAS)를 운영하고 있다. 전력 계통에 급작스레 문제가 발생하면 다른 발전사가 전력을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FCAS의 핵심이다. AER은 네오엔이 비상시 전력을 공급하지 않으며 국가전력규칙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해당 규칙을 지키지 않을 시 최대 10만 호주달러(약 8530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TCL이 전자담배를 고정할 수 있는 스마트폰 특허를 내놓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TCL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중국 특허청에서 휴대폰 디자인 특허를 공개했다. '전자 담배를 장착한 휴대폰·카메라를 탈착한 휴대폰'이란 제목으로 특허 공개번호는 CN113452815A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본체에 전자담배를 고정하는 방식이다. 별도 공간을 만들어 전자담배를 끼워넣는 식으로 전자담배가 들어가도 겉면이 튀어나오지 않도록 했다. 중국은 흡연자 수가 2019년 기준 2억8700만 명으로 세계 1위다. 전자담배 흡연자 비율은 1%대로 성장잠재력이 크다. 금단 증세 완화, 니코틴 의존도 축소 등을 목적으로 전자담배 수요가 증가하면서 TCL이 이를 고려한 새 특허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TCL은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폰을 연구하며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에 힘쓰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폴더블폰과 롤러블폰을 하나로 합친 '폴드앤롤'(Fold’n Roll) 콘셉트폰을 공개했다. 화면을 접으면 6.87인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고 펴면 8.85인치 패블릿으로 변신한다. 화면을 쭉 당기면 10인치 태블릿PC로 활용 가능하다. 한편, 1981년 설립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