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SK바이오팜이 독자 개발한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우수한 효능을 재입증했다. 글로벌 뇌전증 치료제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울 것으로 기대된다. SK바이오팜의 미국 자회사 SK라이프사이언스는 12일(현지시간) "엑스코프리의 임상 3상에 대한 사후분석 2건이 국제뇌전증연맹 공식 저널 '에필렙시아'(Epilepsia) 온라인판에 실렸다"고 밝혔다. 미국 임상 3상 사후 분석 데이터(환자 240명 대상)를 보면, 48%가 1~4주 사이에 50%가 넘는 반응률을 보였다. 유지 단계에 들어간 환자 214명 중 13%는 발작이 없었고 40%는 40.2개월 동안 발작 빈도가 90% 이상 감소했다. 12개월 이상 연속으로 발작이 100% 감소한 환자 비율은 36%에 달했다. 엑스코프리를 보조 치료제로 활용하면 ASM(Anti-Seizure Medication)의 복용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코프리를 계속 복용한 환자의 25%는 적어도 하나의 ASM을 완전히 끊을 수 있었다. 약물 부담이 감소해 내약성(약물 투여 후 부작용이나 불편감을 견디는 정도)이 향상됐다. 엑스코프리를 계속 투여한 환자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ASM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의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가 미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스타트업 투자에 합류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나섰다. 캐스트 AI(CAST AI™)는 12일(현지시간) "1000만 달러(약 120억원) 상당의 시리즈A 라운드를 마감한다"고 밝혔다. 미국 투자회사 코타캐피탈이 주도했으며 삼성넥스트가 참여했다. 기업별 세부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캐스트 AI는 2019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설립된 쿠버네티스 관리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쿠버네티스는 컨테이너화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의 배포·확장·관리를 자동화하는 오픈 소스 시스템이다. 운영체제(OS) 버전 등 환경 제약 없이 앱이 실행되도록 필요한 것을 담는 컨테이너가 주목을 받으며 복수의 컨테이너를 관리하는 쿠버네티스 수요도 늘고 있다. 캐스트 AI가 개발한 플랫폼은 쿠버네티스를 쉽게 구축·관리하며 최적화하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고객들이 연간 클라우드 비용의 60~90% 절감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캐스크 AI는 에듀테크와 핀테크, 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전자상거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 당국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 심사를 최대 4개월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센티브를 제안하며 허가를 획득하려 했던 엔비디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갔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엔비디아의 ARM 인수 계획에 대해 추가 조사를 모색하고 있다. 당초 오는 27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마감 시점이 최대 4개월 늦어질 것으로 점쳐진다. 엔비디아는 앞서 EC에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빠른 승인을 주문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오히려 심사 기간이 길어지며 인수에 제동이 걸렸다. <본보 2021년 10월 7일 참고 'ARM 인수 난항' 엔비디아, 유럽 당국에 인센티브 역제안> 엔비디아는 작년 9월 ARM 인수를 발표하며 주요국들의 승인에 약 18개월이 걸린다고 예상했었다. 하지만 공정 경쟁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승인에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영국 경쟁시장청(CMA)은 2단계 심층 조사에 착수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올해 초 조사에 돌입했으나 현재까지 뚜렷한 진척이 없다. 이해관계자들의 반발도 빗발치고 있다. 퀄컴과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테슬라, 삼성전자 등은 엔비디아가 ARM의 설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호주 경쟁 당국으로부터 미국 인공지능(AI) 음성기술 회사 '뉘앙스 커뮤니케이션'(Nuance Communications Inc, 이하 뉘앙스) 인수에 필요한 허가를 받았다.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지난 7일(현지시간) "MS의 뉘앙스 인수를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ACCC는 MS가 뉘앙스와 동일한 의료용 솔루션을 제공하지 않아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고 봤다. 경쟁사는 많고 진입장벽은 낮다. ACCC는 "의료용 전사 솔루션이 호주에 널리 사용되고 있진 않으나 뉘앙스는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의료 분야로 확장하려는 대형 테크 기업과 겨뤄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MS의 인수가 경쟁사들의 경쟁 활동을 막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ACCC는 "MS는 뉘앙스 제품과 호환되는 고객관계관리(CRM), 생산성, 화상 회의,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며 "MS 제품에 대해 뉘앙스 경쟁사들의 접근을 제한하려고 한다면 그들은 쉽게 대체 공급사로 전환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의료용 전자 솔루션은 MS가 다투는 주요 시장보다 매우 작아 경쟁사의 접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리비안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생산 거점 중 하나로 호주를 모색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호주가 리비안의 잠재 투자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은 호주에 완성차 조립 공장 설립을 살피고 있다. 리비안은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기업공개(IPO) 신청서에서 해외 진출 계획을 밝혔었다. 이 회사는 "가까운 시일 내에 서유럽에 진출하고 이어 주요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향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수요에 부응하고자 생산·공급망을 현지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리비안은 일찍이 뉴질랜드 일반 도로에서 전기트럭 'R1T'와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R1S'의 주행 테스트를 진행했었다. 호주를 포함해 오세아니아 시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분석된다. 호주는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보다 전기차 시장은 작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호주는 2019년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6718대로 집계됐다. 호주전기차협회 설문조사에서 절반이 넘는 호주인이 전기차 구매 의향을 드러냈다. 호주 정부는 전기차 판매 비중이 2025년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 나와에너지가 현지 규제 당국으로부터 바라카 원전 3호기 관련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허가 절차가 순항하며 내년 가동에 탄력이 붙었다.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은 11일(현지시간) 바라카 원전 3호기 가동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승인했다.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에 핵 물질을 소유·취급·저장·이전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FANR의 허가가 진전을 보이며 바라카 원전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한전은 2009년 12월 바라카 원전 사업(총발전용량 5600㎿)을 수주한 후 2012년 7월 착공했다. 한국수력원자력, 두산중공업 등과 '팀 코리아'를 꾸리고 원전 건설에 협력해왔다. 당초 2017년부터 1호기를 가동할 예정이었지만 격납건물 시공 품질, 운전면허 확보 등으로 지연됐다. 작년 2월 운전면허를 얻어 올해 3월부터 1호기 가동에 돌입했다. 이어 2호기가 지난달 송전망 계통 연결에 성공했다. 계별 출력상승시험과 성능보증시험 등 최종단계의 시운전 시험을 마치고 향후 수개월 내에 상업운전에 들어갈 전망이다. 바라카 3호기는 공정률이 95%로 내년 가동이 예상된다. 4호기 공정률은 91%며 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트럭 업체 니콜라가 캐나다 트랜스캐나다(TC) 에너지와 수소 인프라 조성에 협력한다. 저탄소·저비용 수소를 제공하며 대형 수소전기트럭(FCEV)의 수요에 대응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TC에너지와 수소 인프라 개발·설치·운영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5년 이내에 하루 150t이 넘는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 허브를 만들어 매일 수 천대의 대형(클래스8) FCEV에 연료를 공급한다. 애리조나, 사우스웨스트 등 교통량이 많은 주요 지역에 대용량 인프라가 우선적으로 구축된다. 양사는 TC에너지의 파이프라인·저장 인프라와 니콜라의 수소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파이프라인을 수소 분배·저장 용도로 쓰거나 이산화탄소를 포집, 영구 저장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재생에너지와 바이오매스, 천연가스를 활용해 탄소 배출이 적고 저렴한 수소를 고객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니콜라가 TC에너지와 손을 잡으며 수소차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니콜라는 지난달 이탈리아 상용차 회사 이베코와 합작으로 만든 독일 울름 공장을 공개했다. 연내 전기트럭 '니콜라 트레'를 생산 준비를 마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샤오펑이 2014년 설립 이후 6년 만에 누적 생산량 10만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샤오펑은 11일(현지시간) "누적 생산량이 10만대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전기차 시장 리더인 테슬라가 10만대 달성에 약 12년이 걸린 사실을 감안하면 샤오펑의 성장 속도는 놀랍다. 샤오펑은 지난달 전기차 1만412대를 출하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3인방(니오·리샹·샤오펑) 중 처음으로 1만대를 돌파했다. 올해 1~3분기 출하량은 5만6404대로 지난해보다 두 배 높다. 샤오펑의 가파른 성장에는 탄탄한 중국 내수 시장이 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에 따르면 8월 중국 신에너지(전기차) 승용차 판매량은 30만4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2% 늘었다. 중국 정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 비중을 20%로 높이겠다고 선언하며 전기차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18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샤오펑은 공격적인 투자로 중국 시장에서 세를 불려왔다. 샤오펑은 지난해 기업공개(IPO)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주력 세단인 신형 모델S 플레이드에 18650 배터리 셀을 활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4680 배터리 셀 생산이 지연된 탓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내 테슬라모터스는 지난 10일(현지시간) 신형 모델S 플레이드에 장착된 배터리 내부 사진을 공개했다. 이 차량에는 배터리 모듈 총 5개가 배치됐다. 각 모듈에는 지름 18mm, 길이 65mm의 18650 배터리 셀이 쓰였다. 파나소닉이 공급한 제품으로 추정된다. 당초 테슬라는 모델S 플레이드에 4680 배터리를 탑재할 전망이었다. 4680 배터리는 지름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제품으로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5배, 출력을 6배 향상시키고 주행거리를 16% 늘린다. 테슬라는 미국 캘리포니아 프리몬트 공장 인근에 파일럿 생산라인을 만들고 대량 앙산을 준비해왔지만 예상보다 늦어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파일럿 플랜트에서 만든 4680 배터리 셀은 차량에 탑재할 만큼 신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12~18개월 내로 양산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었다. 양산이 지연되며 테슬라는 18650로 대체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정부가 원전을 통한 청정 수소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두산중공업의 사업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DOE)가 원전을 이용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상용화하고자 2000만 달러(약 240억원)를 지원한다. PNW 하이드로젠(PNW Hydrogen LLC)이 주도하는 애리조나 프로젝트가 지원 대상이다. 이 회사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팔로 베르데 원전을 활용해 수소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수소 6t으로 약 200MWh의 전력을 만들어 수요가 높은 시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아이다호 국립연구소와 DOE 산하 국립에너지기술연구소·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 전력연구소, 애리조나 대학, 지멘스, 엑셀 에너지 등 산학연과 협력한다. DOE는 원자력국을 통해 800만 달러(약 96억원), 수소연료전지기술사무국을 통해 1200만 달러(약 144억원)를 제공한다. 애리조나 프로젝트를 계기로 저렴한 수소 생산에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는 탄소 중립의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80억 달러(약 9조5680억원)를 쏟아 4개 이상의 수소 산업 허브를 조성하기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아이오닉5'의 배터리 내부가 공개됐다. 배터리 모듈 30개가 들어갔으며 화재 논란을 빚은 코나EV보다 견고해졌다. 배터리 전문 유튜브 채널 바스트라 파워 스테이션은 지난 7일 현대차 아이오닉5를 해체해 배터리를 공개했다. 영상 속 차량은 72.6kWh 배터리를 장착한 롱레인지 모델이다. 무게는 약 450kg로 64kWh 배터리를 장착한 코나EV와 거의 동일하다. 배터리 모듈(각 2.42kWh) 30개가 4줄로 배열됐으며 최대 2개를 더 넣을 수 공간이 있었다. 모듈 1개에는 약 200Wh의 파우치형 셀 12개가 쓰인다. 바스트라 파워 스테이션은 해체된 코나EV를 보여주며 아이오닉5와 비교했다. 2층 배열이 평면으로 바껴 면적이 넓어졌다. 배터리를 감싼 강철 프레임은 높아지고 견고해졌다. 하부 충격에 따른 크랙 문제를 보완해 내구성이 강화됐다고 유튜버는 설명했다. 해당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 공급사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업계는 SK이노베이션으로 추정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말 현대차·기아 E-GMP 기반 전기차 1차 배터리 물량 공급사로 선정됐다. 약 50만대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3차 발주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이 독일 연구소와 촉매 개발에 손을 잡았다. 가성소다 생산에 도입하고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촉매 연구를 전문적으로 하는 독일 hte와 연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촉매는 화학 반응에 참여해 반응 속도를 변화시키는 물질이다. 상품성이 떨어지는 제품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바꿔주고 환경 오염물질 배출과 에너지 사용에 영향을 미쳐 '마법의 돌'로 불린다. 가령 고효율의 촉매를 쓰며 에너지 사용량과 오염물질 배출량이 감소한다. 한화솔루션은 hte의 기술을 활용해 자체 촉매를 테스트한다. 가성소다 생산에 적용해 염화수소 등 대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다. 가성소다는 소금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하는 무기화학 제품이다. 반도체와 섬유 염색, 알루미늄 제련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된다. 한화솔루션은 연간 84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1위, 역내 7위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한다. 김재형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부사장은 "hte의 고처리 기술, 효율적이고 빠른 온라인 분석, 완전히 통합된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촉매) 연구·개발(R&D) 결과물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