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4680 배터리 셀 개발의 기술적 난제는 해결했지만 대량 생산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내년 3월 일본에서 시험생산을 시작하고 테슬라를 포함해 완성차 업체에 공급을 모색한다.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업을 총괄하는 타다노부 가즈오는 지난 4일 니케이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 "4680 배터리는 제품 개발 측면에서 기술적 목표는 대부분 달성했지만 대량 생산에서는 새 기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에서 프로토타입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며 "대량 생산을 위한 시험을 실시하고 관련 프로세스를 일본에서 연마할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파나소닉은 지난달 배터리 시제품을 선보였다. 내년 3월 일본에서 시험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4680 배터리 셀은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처음 공개했다.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늘어난다. 파나소닉은 테슬라와 개발 초기 단계부터 협력해왔다. 양산이 본격화되면 테슬라 신차에 공급할 예정이다. 테슬라의 사이버트럭과 세미 전기 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캐나다 설계자산(IP) 업체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향 IP 검증에 협력했다. 알파웨이브는 지난 4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향 IP를 삼성전자 4나노미터(nm·10억분의 1m) 공정에서 검증했다"고 밝혔다. 알파웨이브는 2017년 캐나다 토론토에 설립된 회사로 고성능컴퓨팅(HPC) 분야 IP를 주로 다룬다. 대만 TSMC, 미국 인텔과 협력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에코시스템 프로그램 'SAFE™'(Samsung Advanced Foundry Ecosystem)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고객사들의 대규모 데이터센터향 IP에 대한 접근성을 높인다.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통상 10만대 이상 서버를 구축‧운영하고 있는 데이터센터다. 높은 수준의 처리량과 성능을 지원하며 원가 절감이 가능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고 데이터 처리량이 증가하며 주목받고 있다. 시너지리서치그룹에 따르면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는 올해 2분기 전 세계에 659개가 구축됐다.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한 높은 수요 속에 삼성전자는 알파웨이브의 IP를 확보함으로써 고객사 수요에 적극
[더구루=오소영 기자] 네덜란드 NXP가 미국에서 특허 침해 혐의로 대만 미디어텍을 제소하며 맞대응했다. 특허 5건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2건의 소송을 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NXP는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ITC)에 미디어텍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집적회로와 칩셋, 전자 장치 등에 관한 특허를 무단 도용했다며 미국 내 판매·수입 금지 명령과 손해 배상을 주문했다. 미디어텍과 함께 아마존, 모바일 주변기기 제조사 벨킨,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링크시스도 피고에 포함됐다. NXP는 같은 낼 이들 회사를 대상으로 캘리포니아 주 중앙지방법원에도 소장을 접수했다. 여러 장치와 통신하는 방법과 전원 공급에 관한 특허 1건을 포함해 총 5건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NXP가 두 건의 소송을 제기하며 미디어텍, 아마존 등 피고 업체들은 법적 리스크를 피할 수 없게 됐다. 특히 미디어텍과 소송을 주고받으며 공방이 격화되는 분위기다. 미디어텍은 지난 6월 NXP와 NXP 고객사인 미국 에브넷·애로우·마우저, 독일 로버트 보쉬·콘티넨탈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무선 장치 신호 처리, 칩 설계·구조 등에 대한 특허 5건을 침해했다는 혐의다. <본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수소전기트럭 제조사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전통적인 완성차업체부터 스타트업까지 북미 고객사를 확대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니콜라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분기보고서에서 "지난달 20일 LG에너지솔루션과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2022년부터 2029년까지 트럭에 들어갈 추가 배터리 셀을 공급받는다"라고 밝혔다. 니콜라는 연간 약 1000대의 생산능력을 독일 울름 공장을 세우고 배터리 전기트럭(BEV) '트레'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초도 물량을 미국 시장에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 음료 도매업체 트라이이글세일즈(Tri-Eagle Sales)와 트레 10대 임대 계약도 맺었다. 아울러 2023년 수소연료전지차(FCEV) 버전의 트레, 2024년 주행거리가 더 긴 니콜라 투 세미 생산도 시작한다. 트레 출시를 목전에 두고 후속 모델 개발에도 힘쓰면서 증가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고자 LG를 파트너사로 낙점한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에 배터리 공장을 세워 현지에 진출한 후 고객사를 늘리며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피스커가 첫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피스커 오션' 생산 로드맵을 공유하고 중국 진출 포부를 밝혔다. 헨릭 피스커(Henrik Fisker) 피스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마그나 슈타이어와 협력해 내년 11월 오션 생산을 시작하고 그다음 해 1분기까지 하루 2대를 생산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배송은 내년 말 미국과 유럽에서 시작된다. 피스커는 이미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1만4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발생한 주문 중 약 80~85%는 미국에서 나왔다. 피스커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예정이다. 피스커 측은 "중국 법인을 세워 현지 고객에게도 사전 주문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피스커는 앞서 중국 최대 배터리 회사인 CATL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5GWh 이상의 배터리를 공급받기로 했다. 중국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행보로 분석된다. <본보 2021년 11월 3일 참고 '애플카 후보군' 피스커, CATL 낙점…LFP·NCM 배터리 조달> 피스커는 리튬인산철(LF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3·Z 플립 3'를 양산하고 현지 정부의 국산 부품 사용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네시아 치카랑 공장에서 갤럭시 Z 폴드3·Z 플립 3을 생산한다. 판매 초기에는 타국에서 수입했지만 현지 공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전자가 전략을 바꾼 배경에는 국산 부품 사용 요건(TKDN) 강화가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자·통신 산업 육성을 위해 4G·5G 기기에 쓰이는 자국 부품 비중을 30%에서 35%로 올렸다. 내년 4월부터 새 규정이 시행되면서 삼성전자는 현지 생산을 통해 대응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치카랑 TV 공장 내 남은 부지에 스마트폰 생산라인을 깔아 2015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베트남에서 부품을 들여와 조립하는 방식으로 연간 약 1800만대를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현지화를 강화해 인도네시아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2억7000만명에 달하는 거대 시장이다. 연간 휴대폰 판매량은 4000만대를 넘는다. 삼성전자는 오포와 샤오미, 비보 등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과 한국에 짓는 공장은 파일럿 시설이며 최종 제품을 양산하는 공장은 배터리를 납품하는 완성차 업체 근처에 구축하겠다. 제너럴모터스(GM)면 북미에, 현대차의 경우 한국일 수 있다" SES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치차오 후 박사는 4일 '제1회 SES 배터리 월드'를 열고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 양산 청사진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SES가 이날 공개한 아폴로는 107Ah 용량에 무게는 0.982㎏에 불과하다. 에너지밀도는 ㎏당 417Wh로 12분 만에 10%에서 9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그는 아폴로가 액체와 고체를 섞은 '하이브리드 제품'임을 거듭 밝혔다. SES는 음극에 보호 코팅을 입히고 양극에는 새로운 액체 전해질인 고농도 염중용매를 사용했다. 이를 통해 전고체 배터리가 가진 높은 에너지밀도,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생산성의 이점을 모두 취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기반의 안전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단점으로 꼽힌 덴드라이트 문제도 해결했다. 덴드라이트는 충전 시 리튬이 음극 표면에 쌓이면서 배터리 성능 저하와 분리막을 훼손하는 현상을 뜻한다. 후 박사는 "차량을 운전하는 방식이 모두 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태광실업이 베트남 남부지역 닥락성에서 신발공장을 추가로 짓고 현지 생산거점을 확대한다. 이미 베트남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으면서 착공 시기만 남긴 상태다. 4일 베트남 닥락성 관보에 따르면 태광실업의 베트남 법인 태광비나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베트남 닥락성 산업단지 관리위원회로부터 신발 공장 투자에 대한 투자허가서를 받았다. 태광비나는 닥락성 부온마투옷시 호아푸 산업단지 4만875㎡(1만2360평) 부지에 신발 공장을 짓는다. 총투자액은 약 4860억동(약 253억원)으로 약 5000명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태광실업은 지난 1994년 동나이성에 제1공장을 지으며 베트남에 첫발을 디뎠다. 이어 2009년 목바이, 2016년 껀터공장을 설립하고 생산능력을 키웠다. 하루 23만 켤레를 생산, 글로벌 브랜드 나이키 신발 부문에서 태광실업 비중은 기존 12%에서 15%로 확대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세 공장에서 거두는 매출은 1조2100억원으로 추산된다. 태광실업은 이번 투자로 현지 생산량을 늘리고 고객사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나이키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국가에서 백신 접종이 빨라지고 중국 불매운동이 수그러들며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을 비롯한 국내 고흡수성수지(SAP) 제조사들이 미국에서 반덤핑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 업체의 청원으로 최대 49.4%의 관세를 물 위기에 놓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바스프(BASF Corporation)와 에보닉(Evonik Superabsorber LLC)이 참여한 미국 SAP 제조사 임시 연합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와 국제무역위원회에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LG화학과 송원산업, 스미토모세이카폴리머스코리아가 SAP을 부당하게 저가로 수출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지적했다. 최소 28.6%에서 최대 49.4%의 관세를 매겨달라고 주장했다. SAP은 자기 무게의 약 200배에 달하는 물을 흡수할 수 있는 고흡수성수지다. 주로 기저귀나 생리대 등 위생용품에 사용된다. 한국의 대미 수출량은 2018년 3356만7955㎏에서 2020년 6247만207㎏으로 증가했다. 올해 1~7월 누적 수출량은 4683만5198㎏으로 전년 동기(4453만2502㎏) 대비 5.17% 늘었다. 특히 LG화학은 국내 여수와 김천에서 연간 50만t을 생산하는 글로벌 제조사다. 미국 수출 물량 비중은 약 10%로 알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폴란드에 한국형 원자로 'APR1400' 6기 공급을 제안했다. 유럽·미국 인증을 통해 입증된 안정성을 전면에 내세운 한편 국내·외 사업 역량을 토대로 적기에 원전을 건설하고 노하우를 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3일(현지시간) 폴란드 관영 PAP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한수원은 'APR1400' 6기(총발전용량 8.4GW)를 공급하겠다고 제안했다. APR1400은 한국이 독자 개발한 가압경수로형 원전이다. 국내에서는 신고리 3·4·5·6호기, 신한울 1·2호기에 APR1400에 적용됐다.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에 수출한 4기도 동일한 원자로가 사용됐다. 올해 4월 1호기가 상업 가동에 돌입했으며 2호기는 연내, 3~4호기는 내년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한수원은 공식 성명을 통해 "APR1400이 2017년 10월 유럽사업자요건(EUR) 인증, 2019년 8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 인증을 받았다"며 "유럽 국가들의 요구 사항을 완벽히 충족시킬 수 있다"고 자신했다. 한수원은 국내외에서 APR1400을 공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 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폴란드 정부는 2033년 1호기를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폰·태블릿PC에 탑재할 엑시노스 제품을 출시할 전망이다. 엑시노스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점유율 회복에 만전을 기한다. 유명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UniverseIce)는 지난 3일 트위터에서 "5나노 공정 기반 엑시노스 1280이 곧 출시된다"며 "사양은 엑시노스 1080보다 낮으며 보급형 모델을 위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엑시노스 1280은 보급형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 5세대 이동통신(5G)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갤럭시 A·M 시리즈 일부를 비롯해 중저가 제품에 미디어텍 칩을 사용해왔다. 지난 2월 출시한 갤럭시 A12에는 미디어텍의 헬리오 P35, 6월 인도에서 선보인 M32에는 헬리오 G80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프리미엄 라인업에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탑재를 확대했다. 엑시노스의 성능이 스냅드래곤에 밀린다는 인식 때문이다. 작년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20은 유럽을 제외한 한국·미국·캐나다·일본·중국 등 대부분 시장에서 스냅드래곤이 탑재된 제품이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엑시노스 2100'을 선제적으로 선보이며 반등을 꾀했다. 엑시노스 2100은 벤치마크 테
[더구루=오소영 기자] SES가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lo™)를 공개하고 개발 청사진을 공유했다. 내년 현대자동차와 제너럴모터스(GM)에 샘플(시제품)을 제공하고 중국 상하이에 파일럿 시설을 짓는다. 2025년 상용화해 미래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SES는 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배터리 월드'에서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를 소개했다. 리튬메탈 배터리는 리튬메탈 음극재를 사용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내구성과 에너지밀도 모두 향상된 차세대 제품이다. SES가 개발한 아폴로는 107암페이어시(Ah)로 무게는 0.982kg에 불과하다. 에너지밀도는 417Wh/kg(935Wh/L)며 실온에서 1시간·3시간·10시간 방전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높은 용량과 에너지밀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ES는 리튬메탈 배터리 시제품을 양산해 내년에 현대차, GM에 공급할 예정이다.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2025년 상용화한다는 포부다. 이와 함께 배터리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 '아바타'(Avatar™)도 개발해 안정성을 강화한다. SES는 세계 최대 리튬메탈 배터리 파일럿 시설인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항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