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신규 원전 건설 재개를 선언한 가운데 체코에서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연합(EU) 회원국들과의 원전 협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신규 원전 입찰을 앞두고 양국의 밀월이 깊어지는 분위기다. CTK통신 등 체코 매체는 지난 9일(현지시간) 프랑스의 원전 재투자를 보도하며 지난달 체코 산업통상부(MIT)의 발언을 조명했다. 산업통상부는 앞서 "프랑스, EU 회원국들과 원전 동맹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기후 대응을 위해 원전이 필수적이며 원전 정책에 있어 프랑스와 체코는 비슷한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체코가 EU 회원국들과 연합 전선을 구축하려는 이유는 EU의 지지가 안정적인 사업 추진의 필요 조건인 데 있다. 체코 정부는 '저금리' 혹은 '제로 금리'로 두코바니 원전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EU의 국가원조 승인이 전제돼야 한다. 탈원전을 주장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의 반발에 대응하는 데에도 다른 유럽 국가들과의 공고한 협력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체코가 원전 동맹국 중 하나로 프랑스를 끌어들이며 양국의 파트너십이 두코바니 수주전에 미칠 영향에도 이목이 쏠린다. 프랑스 EDF는 두
[더구루=오소영 기자] 올해 1~9월 중국 전기차 생산·판매량이 지난해 총량을 뛰어넘으며 배터리 시장도 폭풍 성장하고 있다.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리튬인산철 배터리와 교체형 배터리가 각광받고 있다. 13일 코트라 항저우무역관과 중국 산업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9월 중국 전기차 생산량은 216만6000대, 판매량은 215만7000대를 기록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생산량(136만6000대)과 판매량(136만7000대)을 넘어섰다. 배터리 탑재량도 2016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GGII는 지난해 전기차 배터리 탑재량이 80GW로 전년 대비 13%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안전성이 강점인 리튬인산철 배터리 수요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만든 모델Y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적용하기로 했다. 애플도 2024년 출시 예정인 애플카에 리튬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하고자 중국 CATL, BYD와 협력하고 있다. 수요 증가에 대응해 중국 업체들은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중국 시장조사연구기관 중상정보망에 따르면 리튬인산철 배터리 생산량은 2016년 64GWh에서 2020년 138GWh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올해 생산량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천지 원전 사업을 백지화한 후 토지 매각을 본격 추진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천지 원전 매입 부동산 매각안'을 의결했다. 매각 규모는 경북 영덕군 일대 61만5264.2㎡(291필지)다. 한수원은 토지보상법에 따라 환매를 우선 시행한다. 환매 대상 주민은 137명이며 원칙적으로 토지에 한해서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매가 이뤄지지 않은 부동산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위임해 공매에 들어간다. 환매 기간 6개월을 포함해 총 690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천지 원전 사업은 박근혜 정부 때 시작됐다. 당시 정부는 2026∼2027년께 완공을 목표로 천지 1·2호기 건설을 추진했다. 2011년 영덕을 건설 예정지로 지정하고 이듬해 9월 고시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정책을 내걸며 사업이 무산됐다. 한수원 이사회는 2018년 6월 1·2호기 등 총 4기의 원전 건설계획 백지화를 의결했다. 그해 7월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천지 원전 예정 구역 지정 철회를 신청했다. 철회가 받아들여지며 이듬해부터 매각을 추진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 규제 기관으로부터 전기 판매 사업을 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다. 에너지 사업 비중을 확대하고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의 성장을 가속화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텍사스 공공유틸리티위원회는 지난 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전기 판매 신청을 승인했다. 위원회는 테슬라가 △텍사스 전력신뢰성위원회(ERCOT) 정책, 지침, 규칙을 준수할 능력이 있고 △ERCOT 등록·인증 요구 사항을 충족할 수 있으며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 표준을 준수하고 △소매 전기 또는 가스 산업에서 15년 이상 경험을 가진 정규직 관리 직원이 있고 △에너지 상품 위험 관리에 5년의 경험을 가진 정규직 직원이 한 명 이상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질높은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직원 교육·배치, 소매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창구, 고객 보호·차별 금지 규칙을 준수하는 서비스 계획 모두 갖췄다고 봤다. 테슬라는 지난 8월 신청서를 제출한 후 3개월 만에 허가를 획득하며 텍사스 주민들에게 전기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태양광 발전소,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토대로 다른 사업자보다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로 사업 다각화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들이 설비 투자를 강화하며 내년 하반기 공급난이 수그러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13일 독일 경제 전문지 한델스블라트 등에 따르면 세계 1위 차량용 반도체 회사 인피니언의 라인하르트 플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일(현지시간) '한델스블라트 오토모티브 서밋'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차량용) 칩 부족이 완화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다만 차량용 반도체 제조사들이 생산량을 얼마나 늘릴 수 있을지가 변수다. 플로스 CEO는 "공장 건설에 약 1년이 걸리고 생산까지 반년 또는 그 이상이 더 소요된다"며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공급망의 능력은 제한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는 생산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대만 TSMC는 마이크로컨트롤러(MCU) 생산량을 지난해 대비 60% 이상 늘리기로 했다. MCU는 기기 제어에 사용되는 반도체로 자동차 1대에만 200~300개가 들어간다. MCU 시장의 약 20% 점유율을 차지하는 네덜란드 NXP는 연초 한파로 멈췄던 공장을 재가동해 정상 수준으로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화재 피해를 입은 일본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도 공장을 복구했다. 공급량을 늘리면서 과잉 생산을 우려하는 목소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ITM파워가 셰필드에서 두 번째 공장 부지를 확보했다. 연간 1.5GW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추가로 짓고 수소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ITM파워는 영국 셰필드 대학교과 부지 매입을 위한 주요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 호주 셰필드 틴슬리에 있는 부지를 살 계획으로 매입액은 1340만 파운드(약 210억원)다. 해당 부지는 셰필드대학 혁신 지구의 일부로 베서머 파크 내 기가팩토리와의 거리도 약 2마일(1.2㎞)에 불과하다. 런던과 리즈를 연결하는 M1 고속도로와 가까워 접근성도 좋다. ITM파워는 현지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아 새 부지에 26만ft² 규모의 전해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토지 매입액과 전력 공급 비용 등을 포함, 총 5000~5500만 파운드(약 780~86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1.5GW 생산량을 갖추며 2023년 말 생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공장과 함께 사무실도 마련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 저탄소 건물로 짓겠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ITM파워는 베서머 파크에 연간 1GW 생산량의 공장도 가동하고 있다. 두 공장을 토대로 2024년까지 5GW를 확보한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호주 이동통신사와 5세대(5G) 이동통신 솔루션 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5G 가상화 기지국(vRAN) 기술의 우수성을 재확인하고 현지 이통사와 협업을 확대하며 호주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12일 "TPG텔레콤과 26GHz의 극고주파(mmWave) 대역을 활용, 5G vRAN 솔루션을 시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연은 지난 7월 발표한 파트너십의 결과물이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TPG텔레콤의 연구소에 5G vRAN 솔루션을 공급하고 검증을 추진해왔다. 실효성을 확인해 글리브 지역 전체로 확장하기로 했다. 테스트 결과 400MHz 광대역폭을 활용해 데이터 전송 속도를 2.3Gbps까지 끌어올렸다. 전파 간섭을 최소화한 다중사용자 다중입출력(MU-MIMO) 기술로 4Gbps 속도를 기록했다. 사람의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광선(nLoS) 환경에서 기지국과 단말기가 약 1㎞ 떨어져 있어도 1Gbps 이상의 안정적인 속도를 구현했다. 삼성전자 호주법인은 TPG텔레콤과의 협업으로 5G vRAN 솔루션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현지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한다. 호주는 2019년 6월 멜버른과 시드니 등 주요 도시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삼성전자의 자회사 코어포토닉스와의 디지털 카메라 특허 무효 공방에서 졌다. 양사가 5년간의 질긴 공방을 이어가며 전자 업계의 최대 소송전으로 꼽힌 애플과 삼성의 분쟁이 재연되는 양상이다. 미국 특허심판원(PTAB)는 지난 8일(현지시간) 애플이 코어포토닉스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 무효 심판 2건을 기각했다. 애플이 특허(미국 특허번호 10225479 B2)의 무효성을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해당 특허는 사진과 영상 촬영 모두 가능한 듀얼 조리개·줌 디지털 카메라 기술을 담고 있다. 코어포토닉스는 2019년 8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디지털 카메라 특허를 비롯해 10건을 침해했다고 소송을 냈다. 특허 침해 제품으로 아이폰8 플러스, 아이폰X, 아이폰XS와 아이폰XS 맥스 등 4종을 거론했다. 애플은 작년 5월 6일 2건의 무효 심판을 내며 맞받아쳤다. 각각 특허의 청구항 34건, 4건 등 총 38건에 이의를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애플은 이번 무효 소송에서는 졌지만 지난달 항소심에서는 이겼다.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소형 망원렌즈 조립에 관한 특허(미국 특허번호 9857568)가 무효하다는 기존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중국 신저우방(新宙邦)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전해액을 공급받는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얼티엄셀즈는 신저우방과 전해액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3억6700만 달러(약 4330억원)로 체결일인 9일부터 2025년 말까지 유효하다. 만료 후 12개월 연장이 가능하다. 전해액은 배터리 내부 양극과 음극 사이 리튬이온 이동을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과 함께 4대 소재로 불린다. 2002년 설립된 신저우방은 중국 4대 전해액 제조사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CATL, 파나소닉, 테슬라, BYD, 노스볼트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4월 신저우방 폴란드 법인의 증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본보 2021년 4월 13일 참고 [단독] LG엔솔, 中신저우방 폴란드법인 투자…연합전선 구축> 얼티엄셀즈는 이번 계약을 통해 전해액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고 배터리 양산에 박차를 가한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주에 연간 35GWh 규모의 배터리 1공장을 짓는 데 이어 올해 4월 두 번째 투자를 발표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최대 파운드리 회사 중신궈지(SMIC)에서 미세 공정 개발을 이끈 장상이 부회장이 사임했다. 수장 교체 후 2달 만에 장 부회장을 포함한 4명의 이사진이 빠지며 경영진 이탈이 가속화되는 분위기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장 부회장이 SMIC를 떠난다. 량멍쑹 SMIC 공동 최고경영자(CEO)와 사외이사 저우지에, 독립 사외이사 영광레이도 이사직을 내려놓는다. 저우쯔쉐 회장이 개인적인 사유로 사임한지 약 2달 만에 4명의 이사진이 교체되는 셈이다. 특히 장 부회장의 사임은 업계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장 부회장은 대만 TSMC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으로 0.25마이크로미터(㎛), 16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 개발을 이끌었다. TSMC를 세계 최대 파운드리 회사로 성장시킨 인물로 평가받는다. 작년 12월 SMIC에 영입되면서 업계의 파장을 일으켰었다. 장 부회장은 SMIC에서 10나노 이하 반도체 공정 개발을 총괄했다. 미국의 압박으로 ASML의 노광장비를 도입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첨단 패키징 기술로 승부수를 보고자 관련 연구를 추진해왔다. 장 부회장이 물러나며 SMIC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SMIC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포드가 네덜란드 NXP반도체(이하 NXP)의 프로세서를 도입하고 커넥티드카 시장을 공략한다. 삶을 영위하는 공간으로써 차량에서 다양한 경험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에 대응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포드는 NXP와 차세대 커넥티드카 경험과 확장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파트너십을 맺었다. NXP로부터 차량 네트워크 프로세서, 게이트웨이, i.MX 8 프로세서를 받아 차량에 탑재한다. 차량 네트워크 프로세서는 차량 내 안전한 네트워킹을 구현하고 게이트웨이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신규 서비스 배포를 신속히 하도록 돕는다. 심층 데이터를 처리해 클라우드로 전송하며 자동차 상태 관리와 같은 데이터 기반 서비스도 지원한다. i.MX 8 프로세서는 생생한 그래픽, 클라우드 서비스, 향상된 음성 인식, 위치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제품이다. 포드는 해당 프로세서를 활용해 최신 인포테인먼트시스템 'SYNC®4'이 고급 멀티미디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도록 한다. 자동차가 단순 이동수단에서 여가·일상을 보내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차량 내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는 차량에 통신모듈을 장착해 내·외부, 인프라, 외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계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가 실리콘 카바이드(SiC) 쇼트키 다이오드 시장에 본격 가세한다. 내년부터 650V급 제품을 생산하고 라인업을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넥스페리아는 650V SiC 쇼트키 다이오드를 선보였다. SiC는 실리콘 반도체 대비 강도는 10배, 열전도율은 3배 이상 높은 전력 반도체 소재다. 고전압과 고열에 잘 견뎌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넥스페리아가 출시한 제품은 10A로 태양광 인버터와 배터리 충전 인프라, 컨버터, 무정전 전원 공급 장치(UPS), 스위치 모드 전원 공급 장치(SMPS) 등 다양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에 활용된다. 내년 2분기부터 생산된다. 넥스페리아는 향후 650V·1200V 수준에서 6~20A를 제공하는 제품을 추가로 개발할 계획이다. 총 72개 제품군을 갖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쇼트키 다이오드는 금속과 반도체의 접촉면에 생기는 장벽의 정류 작용을 이용한 다이오드다. 고속 동작이 가능하고 전력 효율이 높은 장점을 지닌다. 전력 밀도와 효율성이 향상된 고전력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넥스페리아 측은 "질화 갈륨과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