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플러스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의 합병 무산과 별개로 아마존과의 계약을 순조롭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팩과의 재협상도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플러스는 아마존과 체결한 자율주행 트럭 공급 계약을 일정대로 이행할 예정이다. 2월 1000대 주문을 받은 후 이미 인도를 시작했다. 현재까지 아마존에 인도된 차량 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플러스는 앞서 스팩인 헤네시 캐피탈 인베스트먼트V(Hennessy Capital Investment Corp. V., 이하 헤네시)와 합병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해왔다. 올해 3분기 'PLAV'라는 코드명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할 계획이었다. 합병 후 예상되는 수익은 5억 달러(약 5890억원)며 기업 가치는 33억 달러(약 3조8890억원)로 추정된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미국 증시에 상장하려는 현지 기업들에 IPO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문하며 발목이 잡혔다. 플러스는 중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어 현지 정부의 입김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결국 합병은 결렬됐다. 업계에서는 플러스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아마존의 주문을 이행하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칵테일 항체 치료제가 바레인에서 처음으로 사용 허가를 획득했다. 호주 등으로 출시국을 넓혀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치료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바레인 국가보건규제청(NHRA)으로부터 '이부실드'(EVUSHELD)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면역결핍증을 앓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성인, 전염 위험이 있는 직업을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제한적으로 사용된다. 이부실드는 틱사게비맙과 실가비맙 조합으로 만들어졌다. 코로나19 경증과 중등증 환자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능을 입증했다. 긍정적인 데이터를 토대로 사용 허가를 냈다는 게 NHRA의 설명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허가를 통해 효능과 안정성을 재확인하고 코로나19 치료제 시장을 본격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개발로 쌓은 인지도와 사업 역량을 기반으로 치료제까지 사업 범위를 넓힌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최근 호주에서도 이부실드의 가허가 결정을 받았다. 임시 등록(provisional registration) 신청서를 제출하고 최종 허가를 받아낼 예정이다. 한편, 아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 투자형 지주회사인 SK㈜가 중국 배터리 재료 회사 베이징 이스프링과 한국을 넘어 미국과 중국에도 진출을 추진한다.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공장을 세워 SK온에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이스프링은 15일(현지시간) 선전증권거래소에 "SK와 양극재 사업에 협력하고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양극재는 배터리 용량과 출력 등을 결정짓는 핵심 소재로 배터리 원가의 40~50%를 차지한다. 양사는 2023년 중 한국에 합작법인을 세워 LFP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SK의 지분은 51%를 초과하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 합작사를 통해 미국 내 100% 자회사를 설립하고 중국에도 추가 합작사 건립을 모색한다.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 협업한다. 아울러 SK는 베이징 이스프링이 핀란드 피니시미네랄 그룹(Finnish Minerals Group)의 자회사 피니시 배터리 케미칼즈(Finnish Battery Chemicals)와 추진하는 핀란드 양극재 공장에도 투자해 30% 미만 지분을 보유할 계획이다. SK 측은 "합작사 지분 등 세부 사항을 양사 협의를 통해 확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SK는 베이징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조지아주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의 '제2공장' 부지로 유력시되고 있다.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검토 중인 삼성SDI도 고객사인 리비안을 따라 조지아주에 투자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리비안이 조지아주에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모간과 뉴타운, 월튼이 후보로 거론되며 막바지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주는 동남부 최대 컨테이너 항만인 서배너항과 브런스윅항, 85번 주간고속도로 등 우수한 교통 인프라를 지녔다. 노동조합 가입 비중은 약 5%로 미국에서 가장 낮고 인건비도 다른 주보다 저렴한다. 낮은 세금, 간소한 인허가 절차 등의 장점으로 비즈니스 중심지로 거듭났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기아차와 SK온이 조지아주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특히 조지아 주정부는 전기차 산업 육성을 추진하며 관련 투자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1·2공장을 짓는 SK온에 20년간 토지 무상 임대와 3억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지원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했었다. 리비안에도 적극 구애하고 있다. 조지아주는 경제 개발 구역 설립을 위해 매입한 포트 사바나 인근 대규모 개발 부지 또는 애틀랜타 주변 지역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 투자 전문 자회사인 삼성넥스트가 이스라엘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관리 솔루션 회사 제스티(Zesty)에 투자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넥스트는 제스티의 3500만 달러(약 41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넥스트47이 투자 라운드를 주도했고 사피어벤처스, 에스캐피탈이 동참했다. 2019년 설립된 제스티는 AI 기반 오토스케일링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오토스케일링은 메모리와 디스크, 중앙처리장치(CPU), 네트워크 트래픽 같은 시스템 자원들의 메트릭 값을 모니터링해 서버 사이즈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이다. 필요에 따라 서버 개수를 최소로 유지하거나 부하가 발생하면 최대로 늘려 대응하도록 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서비스를 구현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스티는 오토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클라우드 비용을 50%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봤다. 빠르고 쉽게 기업에 적용할 수 있어 소프트웨어 회사 워크미와 산업보안 전문 회사 알미스, 마케팅 플랫폼 업체 얏포 등 글로벌 기업들의 선택을 받았다. 제스티는 지난해 매출이 600% 이상 성장했다. 삼성넥스트는 이번 투자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그룹의 친환경 수소연료저장 솔루션 전문기업 일진하이솔루스가 15일 202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R&D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11일 전라북도 완주군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에서 신원식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R&D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이 센터는 1만2249㎡(3712평) 대지에 연면적 6944㎡(2104평, 지상3층) 규모로 연구동과 개발동, 평가동, 시험동 등으로 구성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R&D센터에서 기존 승용차, 상용차 수소저장시스템 성능 향상 연구를 진행한다. 대형 상용, 튜브트레일러, 선박, 철도, 도심형항공기 등 미래 수소모빌리티용 신제품 연구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저장시스템에 대한 국제 안전 인증이 급격히 강화되는 추세에 맞춰 인증 테스트 시스템을 자체 구축함에 따라 제품 경쟁력 향상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R&D센터 신축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기반시설을 구축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술 최상위 업체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배터리 회사 BAK가 4680 배터리 셀을 2년 안에 양산한다. LG에너지솔루션과 파나소닉에 이어 중국 업체까지 가세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둘러싼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BAK의 배터리 개발을 총괄하는 린지안(林建)은 내달 21~23일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수석 엔지니어 리튬 배터리 연례 회의'(高工锂电年会)에서 '4680 배터리 승용차 부문 응용'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4680 배터리 셀 로드맵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BAK는 연내 고객사에 시제품을 전달하고 2년 안에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고급 전기차를 중심으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 보고 시장 공략에 나선다. BAK는 지난 3월 '중국 국제 배터리 박람회'(CIBF)에서 자체 개발한 4680 원통형 배터리 셀을 공개했다. <본보 참고 2021년 3월 30일 참고 中BAK, 원통형 배터리 공개…테슬라 정조준> 25Ah로 새로운 양극·음극재 구조를 적용, 고속 충전 성능을 3배 높인 것으로 추정된다. 삼원계(NCM) 혹은 리튬인산철(LFP)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품 개발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샘플 테스트 결과는 고객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성일하이텍이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소재 회사와 손잡고 유럽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성일하이텍은 중웨이구펀(中伟股份)과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협력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유럽에서 습식제련을 거친 폐배터리에서 황산코발트와 황산니켈·황산망간 등 핵심 소재를 추출하는 사업을 모색한다. 사업 타당성을 검토하고 세부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2014년 설립된 중웨이구펀은 양극재 중간 제품인 니켈·코발트·망간(NCM) 삼원계 전구체 시장에서 2019년 출하량 기준 글로벌 점유율 2위를 차지한 회사다. 산화코발트 시장에서도 업계 3위다. 테슬라와 샤먼텅스텐(CXTC)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글로벌 배터리 원료 시장에서 중웨이구펀의 영향력과 자사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을 결합해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일하이텍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현대차, 현대글로비스, 삼성물산 등을 고객사로 둔 폐배터리 재활용 분야의 국내 대표 기업이다. 2000년 3월 전북 군산에서 시작해 미국, 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마그레테 베스타거 유럽연합(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이 미국과 EU의 반도체 보조금 경쟁을 강력히 비판했다. 미국과 EU에서 막대한 투자를 대가로 천문학적인 보조금을 요구하고 있는 인텔을 겨냥한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국영 통신 아제르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스타거 위원은 벨기에 루벤 대학에서 "미국과 EU는 반도체 보조금 경쟁을 피해야 한다"며 "이는 우리 모두를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베스타거 위원은 "현재 상황에서 기업들이 정부를 경쟁에 붙이고 누가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할지 살피려고 하는 건 저항하기 힘든 유혹"이라며 "유럽이든 미국이든 납세자들은 청구서를 수령하고 거의 아무것도 얻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보조금 경쟁에서 이겨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더라도 내야 하는 비용 대비 국민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없다는 주장이다. 업계는 베스타거 위원의 발언이 인텔을 겨냥한 것으로 보고 있다. 펫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독일과 벨기에, 6월 프랑스와 네덜란드·이탈리아 정치 지도자들과 만나며 반도체 보조금을 논의해왔다. 겔싱어 CEO는 최대 800억 유로(약 108조원)를 투자하는 대가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인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나딘 도리스 영국 문화부 장관이 규제 당국에 심층 조사를 지시할 것으로 알려지며 승인이 늦어져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도리스 장관은 영국 경쟁시장청(CMA)에 엔비디아의 ARM 인수와 관련 2단계 심층 조사를 명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은 일찍이 엔비디아의 ARM 인수에 우려를 표명해왔다. 영국 보수당과 노동당 의원들은 영국 내 일자리 축소와 엔비디아의 시장 독점을 지적하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인수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압박했다. 정치권의 반발 속에 CMA는 올해 7월 올리버 다우든 전 문화부 장관에게 엔비다의 ARM 인수가 국가 안보를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전달했다. 보고서를 받은 영국 정부는 승인 거부로 기울었다는 추측이 나왔었다. 영국은 반도체 확보를 국가 안보의 중요한 문제로 다루고 있다. 영국 정부는 중국 윙테크 테크놀로지가 소유한 넥스페리아의 영국 최대 반도체 사업체 뉴포트 웨이퍼 팹(NWF) 매각에도 전면 조사를 주문하며 신중을 기했다. 반도체 공급망을 사수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어 엔비디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르비아가 헝가리와 불가리아 등 인근 국가의 원전 지분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세계적인 친환경 흐름에 따라 석탄화력발전을 대체하고 전력 수요에 대응하고자 원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알렉산다르 부치치 세르비아 대통령은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팍스2 원전 지분 10~12%를 사는 방안을 논의했다. 팍스2는 헝가리 톨나 카운티에 위치한 원전으로 원전 2기(각각 1114㎿, 1200㎿)로 구성된다. 러시아 로사톰이 공급한 3세대 원자로(VVER-1200)로 지어진다. 부치치 대통령은 불가리아 원전에도 관심을 표했다. 불가리아 협력사들과 원전 지분 매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가리아는 현재 코즐루두이 원전 2기(각 1000㎿)를 운영하고 있다.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플루어와 손잡고 코즐루두이에 소형모듈형원자로(SM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본보 2021년 11월 1일 참고 '삼성물산 제휴' 플루어, 불가리아 소형원전시장 진출 초읽기> 세르비아는 현재 석탄화력과 수력 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이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루시드모터스의 피터 롤린슨 최고경영자(CEO)가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에 낮은 점수를 줬다. 단순히 패키징에 변화를 준 제품으로 전기차 성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게임체인저'가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롤린슨 CEO는 최근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발행하는 학술 매거진 'IEE 스팩트럼'(IEEE Spectrum)에서 "사람들은 4680을 거대한 돌파구로 보고 있지만 이는 환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4680 배터리는 화학이 아닌 패키징의 승리로 보인다"며 "단단히 포장된 젤리롤(jellyroll)을 활용해 더 많은 활물질을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대형 포맷으로 가는 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부 저항을 줄일 수 있고 이는 가치 있는 진전"이라고 말했다. 4680 배터리 셀은 테슬라가 작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공개한 제품이다. 지름 46㎜, 길이 80㎜의 원통형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제품으로 현행 2170 대비 에너지 용량은 5배, 출력은 6배, 주행거리는 16% 향상시킨다. 롤린슨 CEO가 테슬라의 차세대 배터리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내면서 양사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