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블랙락 뉴로테크(Blackrock Neurotech, 이후 블랙락)가 내년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시스템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 현지에서 혁신 의료기기로 뽑히며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블랙락은 지난 16일(현지시간) "BCI 시스템 '무브어게인'(MoveAgain)이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무브어게인은 지난 25년간 여러 기관에서 수행한 임상 연구를 토대로 개발됐다. 마비 환자의 뇌에서 신경 신호를 수집해 생각을 읽어내고 환자 스스로 모바일과 태블릿PC, 키보드, 마우스 커서, 휠체어 등을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국 내 마비 환자 수는 약 535만명에 달한다. 중추신경계 장애나 자가면역질환, 척수 손상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마비를 겪고 있다. 블랙락은 무브어게인을 활용해 환자들이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하고 간병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며 사회에 활발히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무브어게인이 혁신 의료기기로 지정되면서 블랙락은 신속하게 허가 절차를 밟을 수 있게 됐다. 블랙락 공동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르쿠스 게르하르트(Marcus Gerhardt)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큐셀 미국법인이 현지 의회에 복지·기후변화 대응 인프라 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조력하며 미국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재규 한화큐셀 미국법인장은 17일(현지시간)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인프라법 서명과 관련 "미국의 전력망을 현대화하려는 바이든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의 원대한 결정을 축하한다"며 "더 나은 재건을 위한 협력적 리더십을 환영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의회가 'Build Back Better Act'을 통과시켜야 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이 법인장이 언급한 법안은 1조7500억 달러(약 2060조원)에 달하는 복지·기후변화 대응 인적 인프라 예산안이다. 당초 3조5000억 달러(약 4120조원) 규모로 책정됐지만 민주당 내 중도와 진보파가 예산 규모와 세부 내용을 두고 갈등을 빚으며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해당 예산안에는 메디케어 혜택 확대와 무상 유치원 등 다양한 사회복지 혜택뿐 아니라 기후위기 대응에 5550억 달러(약 650조원)를 투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청정에너지를 확대해 미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소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예산안은 의회에 묶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AMD와 엔비디아 등 고객사로부터 4조5000억원이 넘는 선불을 받았다.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상당 금액을 선지급하고 칩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지난 9월 30일 기준 1063억3000만 대만달러(약 4조5160억원)의 선불을 수령했다. 이는 3분기 실적(약 4146억7000만 대만달러·약 17조6110억원)의 약 2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선불로 결제하고 일정 수준의 공급량을 보장받으려는 회사들이 생겨나고 있다. TSMC의 고객사로는 AMD와 엔비디아 등이 꼽힌다. AMD는 파운드리 회사들과 장기 공급 계약을 맺으며 상당한 금액을 선지급했다. 지난 9월25일 기준 선불액은 총 3억5500만 달러(약 4180억원)로 지난해(2억9900만 달러·약 3520억원)보다 18.7% 늘었다. AMD는 지난해 데스크톱·노트북용 프로세서 일부 제품군의 공급 지연을 겪은 바 있다. AMD는 판매량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지만 업계에서는 TSMC가 주문을 감당하기 벅찬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여러 고객사들의 주문이 몰리며 AMD의 물량만 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독립교육구(ISD)가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안을 승인했다. 막대한 혜택을 약속하며 삼성의 투자 방향타가 테일러로 기울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 ISD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에 대한 인센티브안을 최종 승인했다. 2억9200만 달러(약 3440억원) 상당의 재산세 절감 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테일러 ISD는 지난 6월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이 제출한 인센티브 신청서를 승인했었다. 10년간 3억1400만 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세제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9월에는 윌리엄슨 카운티와 테일러시에서 삼성전자가 10년간 납부할 재산세의 92.5%를 보조금 방식으로 환급해 주는 인센티브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한 달 후 테일러 시의회에서도 같은 안건을 의결했다. 테일러시가 막대한 인센티브를 앞세워 적극적인 구애를 펼치면서 삼성의 파운드리 공장이 들어설 지역으로 낙점되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170억 달러(약 20조원)의 투자를 공식화한 후 테일러를 비롯해 텍사스주 오스틴, 애리조나주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주 제네시 카운티 등 5곳을 검토해왔다. 최근 텍사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C의 전기차 배터리용 동박 제조사 SK넥실리스가 폴란드에 동박 공장 건설을 확정했다. 7000억원 이상 쏟아 유럽 거점을 구축하고 동박 수요를 잡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넥실리스는 이날(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스탈로바 볼라에서 동박 공장 투자 발표 행사를 연다.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넥실리스는 스탈로바 볼라 소재 산업단지 유로파크 스타로바 볼라에 27억 즈워티(약 7740억원)을 쏟아 동박 공장을 짓는다. 올해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연산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동박은 구리를 얇게 만든 막으로 배터리의 가격과 성능을 좌우하는 소재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며 동박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세계 동박 수요가 연평균 42% 성장해 2025년 97만5000t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SK넥실리스는 유럽 공장을 지어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특히 폴란드는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2019년 기준 유럽 전체 배터리 생산량 중 40%가 폴란드에서 생산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등 배터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존슨매티가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손을 뗀다. 치열한 저가 경쟁에 밀려 투자 대비 수익 창출 효과가 낮다고 판단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존슨매티는 최근 이사회에서 배터리 양극재 사업에서 철수하고자 사업 전체 또는 일부 매각하는 안을 의결했다. 존슨매티는 "배터리 소재 사업의 잠재적인 수익이 추가 투자를 정당화하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원인으로 경쟁 심화를 꼽았다. 존슨매티는 "배터리 소재 수요가 증가하는 동안 경쟁이 가속화됐고 결과적으로 대량의 상품화된 시장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최근 몇 달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우리의 자본 집약도가 다른 대규모 저비용 제조사보다 매우 높다는 점이 분명해졌다"고 설명했다 세계 3대 촉매제 생산회사인 존슨매티는 하이니켈 양극재를 수년간 개발해왔다. 지난해 폴란드 중부 코닌에 양극재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올해 4월에는 핀란드 광업회사 피니시미네랄그룹(FMG)과의 파트너십을 토대로 핀란드에 하이니켈 양극재 공장을 짓겠다고 밝혔었다. 연간 생산량 3만t을 갖춘 공장으로 올해 착공할 예정이었다. 양극재 생산을 위해 세계 2위 리튬 생산업체 SQM, 핀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회사 리비안이 상장 5일 만에 완성차 업계 시가총액 3위 회사로 부상하며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의 희비가 갈렸다. GM 또한 리비안에 관심을 보였지만 비슷한 시기 포드가 적극적으로 구애해 협력을 성사시키며 투자 기회를 놓쳐서다. 리비안은 16일(현지시간) 주당 172.01달러(약 2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분석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의 조사 결과 리비안 시총은 1519억5000만 달러(약 180조원)로 폭스바겐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리비안이 매섭게 성장하며 과거 GM·포드와의 인연이 주목을 받고 있다. GM은 한때 리비안에 투자를 모색해왔다. 메리 배라 GM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로이스 사장은 리비안 창업자 겸 CEO인 로버트 스캐린지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최종 협의만 남겨둔 상황이어서 양사의 파트너십이 거의 확정되는 것처럼 보였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건 당시 포드의 글로벌 사업을 맡았던 조 힌리치 사장이었다. 그는 GM에 앞서 스캐린지 CEO와 회동했었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 로드맵을 세우고 있었고 파트너사로 리비안을 검토 중이었다. 리비안이 아마존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는 소식을 접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콘이 전기차를 비롯해 신성장동력으로 선정한 6대 분야에 2년간 1조원 넘게 쓴다. 특히 전기차에서 중국과 미국 등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해 5년 동안 40조원가량의 매출을 거둔다는 포부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기차와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인공지능(AI)과 반도체, 통신을 육성하는 '3+3' 전략에 내년 200억 대만달러(약 8510억원)를 쏟는다. 올해 투자액은 100억 대만달러(약 4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장 힘을 쏟는 분야는 전기차다. 폭스콘은 해외 사업에 주력한다. 중동에 전기차에 탑재되는 클라우드·소프트웨어 사업을 추진하고 멕시코 부품 공장도 내년 상반기 증설한다. 미국에서는 로즈타운모터스의 오하이오 공장을 인수하고 전기 픽업트럭 인듀어런스 생산에 나서 내년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대만에서는 내년 상반기 전기버스 'E-버스'(E-bus) 판매에 돌입하고 현지 전기 스쿠터 스타트업 고고로(Gogoro)와 배터리 교체소 구축에 협업한다. 아울러 라이더(LiDAR) 제품도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한다. 폭스콘은 전기차 사업에서 향후 5년간 1조 대만달러(약 42조원)의 매출을 거둘 것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법원이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의 관세 면제 철회 조치를 뒤엎는 판결을 냈렸다. 한화큐셀과 LG전자 등 현지에 공장을 가진 업체들이 불리해졌다.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은 16일(현지시간) 수입산 양면 태양광 패널의 관세 면제를 철회한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의 명령이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올해 2월 초부터 시행된 3년차 관세율도 기존 15%를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8년 초 모든 수입산 태양광 셀과 모듈에 최고 30%의 관세를 명령했다. 미 무역대표부가 의견 수렴을 거쳐 2019년 6월 양면형 태양광 패널을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에서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그해 10월 철회했다. 세이프가드의 목적이 훼손된다는 이유에서다. 3년차 관세율도 15%에서 18%로 상향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4개월 만에 입장을 번복하며 논란이 됐다. 번복 과정에서 의견 수렴을 제대로 거치지 않아 행정소송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태양에너지산업협회(SEIA)와 넥스트라에너지, 인베너지 리뉴어블스, EDF 리뉴어블스 등 현지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은 미국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미국에서 양면형 태양광 패널
[더구루=오소영 기자] 슬로바키아 전기차 배터리 스타트업 이노뱃 오토(Inobat Auto, 이하 이노뱃)가 세계적인 광산 회사 리오틴토(Rio Tinto)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연구 기지와 파일럿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뱃은 리오틴토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지난 5월 양사가 체결한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에 따른 후속 조치로 투자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노뱃은 조달 자금을 슬로바키아 보데라디 소재 연구·개발(R&D)센터와 파일럿 배터리 생산시설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노뱃은 작년 5월 2만7000㎡ 규모의 부지를 사고 R&D센터와 파일럿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해왔다. 파일럿 공장은 연 10GWh 생산량을 갖췄으며 총투자비는 1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리오틴토는 배터리 양산을 지원해 이노뱃에 리튬 공급을 모색하고 유럽 고객사를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리오틴토는 아드리아해 인근에서 24억 달러(약 2조8400억원) 규모의 자다르 리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약 5만8000t의 탄산리튬 생산이 예상된다. 2026년 생산이 시작되면 리오틴토가 유럽 최대 리튬 공급원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리튬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과 한화생명이 미국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전문기업과 협업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과 한화생명은 애스퍼레이션 파트너스(Aspiration Partners, Inc, 이하 애스퍼레이션)와 탄소 중립 구현에 협력하고자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스퍼레이션은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SaaS 회사다. 기업들의 ESG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인터프라이베이트 III 파이낸셜 파트너스(InterPrivate III Financial Partners Inc)와 합병하고 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애스퍼레이션이 추진하는 나무 50억 그루 심기 프로젝트를 통해 2050년 '넷제로'(탄소배출 제로) 달성에 매진한다. 한화생명은 자발적 저탄소·친환경 시장의 투명성·유동성을 강화하고자 ESG 중심의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에 협업한다. 한화는 애스퍼레이션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한다. 한화솔루션은 이달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연간 총 358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글이 3년 만에 미 국방부의 클라우드 사업에 도전장을 내민 가운데 내부 직원 설득에 매진하고 있다. 클라우드 사업 참여가 윤리 지침에 어긋난다는 직원들의 비판을 잠재우고 입찰 채비에 나선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 경영진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직원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국방부가 주도하는 '합동전투원 클라우드 역량'(JWCC) 사업에 관심이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JWCC 사업이 인명살상용 무기 개발에 AI 기술을 제공하지 않기로 한 구글의 윤리 지침에도 어긋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여러 업무로 쪼개 계약을 세분화할 예정이므로 구글이 사업에 참여하더라도 내부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안이라는 입장이다. 같은 날 클라우드 사업을 이끄는 토마스 쿠리안 구글 클라우드 최고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만약 우리가 JWCC 입찰에 초대되면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며 입찰 의지를 또 강조했다. 그는 앞서 C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우리가 추구할 프로젝트와 그렇지 않은 프로젝트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거버넌스 프로세스가 존재하고 구글은 이를 따를 방침이다"라며 윤리 지침과의 배치 우려를 해명했었다. 윤리 지침은 구글이 국방부의
[더구루=김은비 기자] 대만 파운드리 업체 TSMC가 1021억 원 규모 자회사 유휴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에 공급한다. 이를 통해 지정학적 리스크를 분산하는 한편 생산 거점을 다변화, 아세안 내 차세대 반도체 '허브'를 본격 구축한다는 각오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이사회에서 약 22억1000만 대만달러(약 1021억 원) 상당 유휴 반도체 제조 장비를 싱가포르 합작사 ‘비전파워 반도체 제조(VSMC)’에 매각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VSMC는 TSMC 대만 계열사인 뱅가드 인터내셔널 세미컨덕터(VIS)가 네덜란드 NXP와 손잡고 설립한 파운드리 법인이다. VSMC는 이번 장비 매입을 통해 130~40나노미터(㎚) 범용 공정 기술 기반 생산라인을 본격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7년부터 양산에 들어가 2029년까지 월 5만5000장의 웨이퍼를 생산한다는 목표다. 황후이란 VSM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에 도입되는 장비는 자동차 및 고성능 컴퓨팅 시장을 겨냥한 혼합 신호, 전력 관리, 아날로그 반도체 생산에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VSMC는 총 78억 달러(10조 8451억 원) 규모 투자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
[더구루=홍성일 기자] 중국 전기전자 기업 샤오미(Xiaomi)가 자체 개발한 모바일 칩을 출시한다. 샤오미는 애플의 시스템온칩(SoC) 개발 전략을 벤치마킹해 모바일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레이쥔(Lei Jun)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가 독자 개발한 모바일 SoC인 엑스링O1(XringO1)이 5월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샤오미가 자체 개발한 엑스링O1은 영국 반도체 설계기업 Arm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생산은 대만 TSMC의 3나노미터(nm) 공정을 이용한다.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엑스링O1은 3.2기가헤르츠(GHz) 프라임 코어 1개와 2.5GHz 퍼포먼스 코어 3개, 2.0GHz 효율성 코어 4개로 구성됐다. 성능은 2022년 출시된 퀄컴 스냅드래곤 8 젠2 모델과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가 자체 모바일 칩 개발에 나선 배경에는 애플 벤치마킹 전략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 2010년 1세대 아이패드와 아이폰 4를 출시하면서 맞춤형 칩인 A4를 탑재하기 시작했다. 이후 A시리즈 칩은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강력한 성능을 상징하는 브랜드로 자리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