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체코전력공사(CEZ)가 소형모듈원자로(SMR) 부지를 마련하고 이를 미국 원전 회사들과 공유하며 끈끈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뉴스케일파워·두산중공업, 홀텍인터내셔널·현대건설의 체코 동반 진출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CEZ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남부보헤미안주 테멜린 원전 부지 내 SMR을 지을 특별 구역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을 미국 뉴스케일파워·홀텍 인터내셔널, 일본 히타치제작소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의 원전 사업 합병 회사인 'GE히타치'에도 알렸다. CEZ는 테멜린 원전 부지를 택한 이유로 지질학적 안정성과 숙련도 있는 원전 운영 인력 보유를 들었다. 테멜린 원전 2기를 가동하며 이미 부지의 적합성이 검증됐다고 봤다. 현지 주정부도 협조하고 있다. 마틴 쿠바 남부보헤미안주 주지사는 공식 성명을 통해 "SMR은 원전의 미래"라며 "남부보헤미안을 대표해 협상에 적극 참여하고 공동 행동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CEZ는 SMR 도입으로 인해 신규 원전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CEZ는 앞서 두코바니에 이어 테멜린에도 2기를 추가로 짓겠다고 밝혔었다. 다니엘 베니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파키스탄 투자위원회(Board of Investment·이하 BOI)에 이어 한국남동발전이 현지 규제 당국에 목소리를 냈다.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와 불공정한 평가로 수력발전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의 파키스탄 수력발전사업 법인인 코아크 파워(KOAK Power Limited)의 윤안상 법인장은 최근 국가전력규제당국(NEPRA)에 서한을 보내 "파키스탄 정부가 'IGCEP'(Indicative Generation Capacity Expansion Plan)을 발표하기 이전부터 아스리트 케담(215㎿)·칼람 아스리트(238㎿) 사업을 추진해왔다"며 "이를 고려해달라"고 촉구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전력수급계획인 'IGCEP'에 따라 발전사업을 두 가지(Candidate·Committed)로 분류하고 있다. 후자에 속해야 사업자는 정부로부터 필요한 인허가와 사업 면허를 획득하고 전력판매계약(PPA)을 체결할 수 있는데 남동발전의 수력발전 사업은 모두 후보(Candidate)에 들었다. 이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면서 현지 법인에서 규제 당국에 서한을 보낸 것이다. 윤 법인장은 파키스탄 당국이 지난해 I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를 가동해 빠르게 생산량을 끌어올려야 중국 시장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차량의 절반 이상을 수출하며 중국에서의 신차 배송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료기사코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테슬라가 중국 수요에 대응하려면 베를린 기가팩토리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완공된 후 중국은 테슬라의 주요 시장으로 부상했다. 중국 매출은 2년 연속 두 배 증가해 지난해 138억 달러(약 16조8090억원)에 달했다. 중국 수요는 견조하지만 테슬라는 주문을 소화하기 버거운 상황이다. 댄 아이브스(Dan Ives) 웨드부시(Wedbush) 애널리스트는 "중국에서 (테슬라에 대한) 수요는 공급을 약 20% 초과하고 있다"며 "내년 초까지 수급이 균형을 이룰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예상했다. 어두운 전망이 나오는 이유는 단지 수요가 테슬라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크게 증가해서만이 아니다. 그보다 상하이 공장이 수출용 차량도 생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공장 폐쇄, 글로벌 칩 위기, 노동력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상무부가 씨에스윈드 베트남법인에 매긴 상계관세를 재검토한다. 관세가 인상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씨에스윈드는 지난해 인수한 미국 공장을 가동해 관세 장벽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미 국제무역법원(CIT)은 지난 4일(현지시간) 상무부에 씨에스윈드 베트남법인에 대한 상계관세를 재산정하라고 명령했다. 상계관세는 미국에 제품을 수출하는 외국 기업이 자국으로부터 부당한 보조금을 받았다고 판단될 경우 부과하는 관세다. 앞서 브로드윈드 타워를 비롯해 미국 풍력타워 제조사로 구성된 풍력타워무역연합(WTTC)은 한국과 캐나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업체들이 보조금을 받아 저가로 제품을 수출해 자국 기업에 피해를 줬다고 지적했다. 4개국에서 수출하는 풍력타워에 350.62∼422.87%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해달라며 2019년 7월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청원을 넣었다. ITC는 저가 물량의 공급으로 인해 미국 손해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ITC의 판정에 따라 상무부는 2020년 7월 최종 판정에서 씨에스윈드 베트남법인에 2.84%의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WTTC는 낮은 관세에 불만을 표하며 그해 9월 CIT에 이의를 제기했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가 한국 기업들의 배터리 원재료 확보를 돕는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가 투자한 호주 QPM(Queensland Pacific Metals)의 니켈·코발트 생산 사업에 금융 지원을 모색하고 원재료 수급난 대응에 적극 나선다. QPM은 5일(현지시간) "무보가 TECH(Townsville Energy Chemicals Hub) 프로젝트에 대한 조건부 인수의향서(LOI)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TECH 프로젝트는 뉴칼레도니아 광산 개발로 얻은 니켈·코발트를 호주 퀸즐랜드 북부 타운즈빌 공장에서 정제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공법을 활용해 내년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용 황산니켈과 황산코발트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로 생산된 원재료 일부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가 가져간다. LG에너지솔루션은 작년 6월 약 120억원을 쏟아 QPM 지분 7.5%를 매입했다. 포스코도 50억원을 투자해 지분 3.2%를 취득했다. 지분 인수와 장기구매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말부터 10년간 매년 황산니켈 7000t·황산코발트 700t, 포스코는 같은 기간 황산니켈 3000t·황산코발트 300t을 공급받는다. 무보는 국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베트남 다낭으로 투자 영토를 넓힌다. 다낭이 첨단 인프라를 앞세워 삼성에 투자를 촉구하며 베트남 중부 지역이 삼성의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6일 다낭시 당국에 따르면 최주호 삼성베트남 복합단지장(부사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응우웬 반 꽝(Nguyen Van Quang) 다낭시 당서기와 회동했다. 꽝 당서기는 삼성의 투자가 베트남 북부와 남부에 집중돼있다며 중부 도시인 다낭에도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하이테크 파크 등 탄탄한 인프라를 강조하며 다낭이 첨단 산업 부문의 투자 유치를 선도하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삼성이 투자를 모색하도록 최상의 조건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최 부사장은 삼성이 베트남에서 생산·연구 거점을 확대해 온 노력을 언급하며 중부 지역에도 투자를 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낭의 발전에 감동을 표하며 지방정부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 양측이 협력에 뜻을 모으며 다낭에서 삼성전자의 보폭도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낭은 베트남 5대 직할시 중 하나다. 베트남 국토의 중앙부이며 인도차이나반도 동부 해안의 관문 항만을 보유해 교통의 요충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설계자동화(EDA) 툴 회사 시놉시스와 앤시스의 합작품을 파운드리 공정에서 검증했다. 고객들이 활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늘리고 파운드리 생태계 확장에 공을 들인다. 시놉시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앤시스와 공동으로 개발한 솔루션을 삼성 파운드리에서 검증했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시놉시스의 프라임 타임(PrimeTime) 사인오프에 앤시스의 레드호크(RedHawk)-SC™ 기술이 더해져 개발됐다. 전자는 칩 설계에 이상이 없고 원하는 성능이 제대로 구현되는지 분석하는 툴이다. 후자는 반도체에 인가된 후 트랜지스터에 전달되기까지 수시로 바뀌는 전압값을 해석하는 솔루션이다. 두 기능을 하나로 합해 고객이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최적의 전력 소비·성능·면적(PPA)을 실현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시놉시스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시놉시스·앤시스의 툴을 추가하며 파운드리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파운드리 생태계 프로그램 '세이프'(SAFE)를 운영하며 75개 파트너사들과 협력해왔다. 삼성전자는 시놉시스와 협업해 다양한 툴을 제공했다. 지난해 시스템LSI사업부에서 머신러닝 기술이 적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해외 반도체 기업 중 가장 많은 로비 자금을 미국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미국 정치자금 추적 단체 오픈시크릿츠(opensecrets.org)와 테크 매체 프로토콜(Protocol)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회사들이 쓴 로비 자금은 4640만4830달러(약 562억원)다. 삼성전자(372만 달러·약 45억원)와 SK하이닉스(368만 달러·약 44억원)의 비중은 약 8%로 해외 기업 중 가장 높았다. 미국 기업까지 포함하면 퀄컴(20%)과 AMD(10%)의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와 공장 투자에 따른 보조금과 세금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유리한 결과를 얻고자 로비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작년 11월 텍사스 테일러시에 170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입해 새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확정했다. 오는 상반기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양산한다. 투자 대가로 재산세 감면을 비롯해 20년간 10억 달러(약 1조2110억원)에 달하는 인센티브를 받는다. SK하이닉스도 미국 사업을 확대하면서 로비 자금을 투입했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10월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을 인수하겠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정부가 배터리 원재료 생산에 약 2조원을 퍼붓는다. 풍부한 광물자원을 활용해 배터리 공급망을 확충하며 포스코케미칼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합작사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올해 니켈과 리튬, 코발트, 마그네슘 등 배터리 원재료의 생산·처리에 최소 20억 캐나다 달러(약 1조9430억원)의 예산을 배정할 계획이다. 최종 예산안은 오는 7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캐나다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전기차·배터리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전기차·배터리 제조사를 대상으로 세금 감면과 보조금을 제공하며 기업들의 투자가 줄을 잇고 있다. GM은 온타리오주 잉거솔과 오샤와 공장에 20억 캐나다 달러를 투입해 전기차 생산기지로 전환하기로 했다. 포드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를 단행해 온타리오주 오크빌 공장에서 신형 전기차 생산을 추진하고 있으며 혼다와 스텔란티스도 캐나다에서 전기차를 제조한다. 캐나다 정부는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하려면 원재료 확보가 필수라고 판단했다. 세계은행은 리튬과 코발트를 비롯해 배터리 원재료 수요가 2050년까지 약 500%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이 시장은 중국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패션 플랫폼 하입비스트(Hypebeast)가 미국 나스닥과 홍콩 증권거래소에 이중 사장을 추진한다. 아이론 스파크와 합병 계약을 맺고 상장에 시동을 걸며 하입비스트에 투자한 아이언그레이와 더블랙레이블, 코오롱이 '대박'을 터뜨리게 됐다. 하입비스트는 4일(현지시간)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 아이론 스파크와의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며 "미국 나스닥과 홍콩 증권거래소에 이중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하입비스트는 운동화 수집광이었던 케빈 마(Kevin Ma)가 2005년 설립한 회사다. 패션과 문화 등 여러 분야의 소식을 전하는 웹 매거진으로 시작해 2011년 온라인 커머스 플랫폼 ‘HBX’를 열고 나이키·삼성전자 등 글로벌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을 대행하며 사세를 확장했다. 미국과 유럽, 아시아 등 80개국 이상에 독자층을 보유하고 팔로워만 2600만 명이 넘는다. 매출은 2015년부터 연평균 34% 성장했다. 지난달 종료된 회계연도 기준 1억1200만 달러(약 136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하입비스트는 향후 주주들의 동의를 거쳐 내년 3분기 아이론 스파크와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나스닥에 기호 '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보쉬와 일본 미쓰비시, 중국 베이징자동차 산하 블루파크스마트에너지(이하 BPSE)가 BaaS(Battery as a Service)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중국에서 배터리 교체 사업을 추진하고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보쉬와 미쓰비시, BPSE는 지난달 초 BaaS 사업에 협력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BaaS는 배터리의 충전·수리·대여·교체·재활용 등 배터리 기반 서비스 산업을 뜻한다. 세 회사가 주목하는 건 배터리 교체다. BPSE의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활용해 중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BPSE는 베이징에서 택시와 차량 공유 업체 등을 대상으로 배터리 교체 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3분이면 교체가 가능해 차주는 배터리 충전에 드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보쉬는 '배터리 인 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수명을 늘리고 성능을 극대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충전 주기와 거친 운전 스타일, 극도로 높거나 낮은 온도 등 배터리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요인을 분석해 알려주고 배터리 소모를 예방한다. 보쉬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중국 TCL의 자회사 차이나스타옵토일렉트로닉스(CSOT)이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공급받기 시작했다. CSOT의 패널을 스마트폰에 탑재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지킨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SOT는 최근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 공장에서 삼성전자 인도법인에 첫 패널 공급을 기념하는 선적식을 열었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CSOT의 패널을 받아 중저가 스마트폰에 탑재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인도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노이다 공장을 가동하며 연간 최대 1억2000만대의 휴대폰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연간 생산량의 3분의 1이 노이다에서 만들어진다. 삼성전자는 CSOT의 저렴한 패널을 활용해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수익성 확대를 꾀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8.9%로 1위를 차지했지만 매출 성장률은 0.9%로 상위 5개 업체 중 최하위다. 반면 점유율 13.5%를 기록해 처음으로 3위에 오른 중국 샤오미는 매출 성장률이 35.1%에 달한다. 샤오미는 가성비를 앞세워 상위 5곳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샤오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