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등 'LG컨소시엄'이 인도네시아에서 내달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인니 업체들과 체결한 투자 협약의 일환으로 니켈 제련소와 전구체·양극재 생산시설이 거론된다. CNN인도네시아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니 투자부 장관은 21일(현지시간) "LG와 IBC가 MOU 체결을 마쳤으며 내달 생산시설 착공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총투자비는 98억 달러(약 12조원)로 2025~2026년 생산이 이뤄진다"고 덧붙였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 포스코홀딩스, LX인터내셔널, 화유 등 LG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국영기업 안탐, 인도네시아 배터리 투자회사 IBC 등과 '논바인딩(법적 구속력 없는) 투자협약'을 맺었다. 전기차용 배터리와 원재료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착공하는 생산시설에 대해서는 여러 추측이 나온다. 북부 수마트라에 니켈 제련소를 지을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전구체·양극재 투자도 거론된다. 양극재는 배터리 생산 원가의 40%를 차지하며 용량과 수명 등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전구체는 양극재 생산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라이사이클'(Li-Cycle)과 황산니켈 구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 내달까지 투자도 종료하고 본격적으로 시너지를 낸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21일(현지시간) 라이사이클과 황산니켈 구매 계약 체결했다. 라이사이클이 뉴욕주 로체스터 허브에서 생산한 황산니켈을 유통 파트너사 트랙시스 노스 아메리카(Traxys North America LLC)를 통해 10년간 공급받는다. 초기 공급량은 약 2만t으로 이는 고성능 전기차(배터리 용량 80kWh) 기준 30만대의 배터리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리사이클에 폐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나온 스크랩(Scrap)을 제공한다. 아울러 작년 12월 14일 발표한 투자도 내달 13일까지 완료한다. 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은 총 5000만 달러(약 610억원)를 쏟아 지분 2.6%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실행하고자 라이사이클은 트랜치(분할발행)를 추진한다. 총 2회로 첫 트랜치에서는 주당 10달러에 441만6960주(총 4420만 달러·약 540억원)를 발행한다. 이어 마지막 트랜치의 발행가는 오는 29일 거래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이하 인피니언)가 내방사성 항공우주용 반도체를 최초로 선보였다. [유료기사코드] 인피니언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방사선에 높은 저항을 갖춘 F램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F램은 전기가 없어도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고 반영구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메모리다. 구조가 단순해 집적하기 쉬운 장점을 지닌다. 인피니언이 개발한 2Mb F램은 무한한 수명과 우수한 내구성을 갖췄다. 2.0~3.6V의 전압으로 작동되며 85도의 고온에서 120년 이상 데이터를 보존할 수 있으며 10조 읽기·쓰기 사이클을 자랑한다. 에너지 효율도 우수해 노어플래시 메모리와 EEPROM을 대체할 수 있다. 네트워크 컨트롤러를 비롯해 여러 주변 장치를 연결하고 데이터를 교환하도록 한 SPI(Serial Peripheral Interface)도 지원한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토대로 우주 반도체에 주어지는 최고 인증인 QML 클래스 V를 받았다. 항공우주뿐 아니라 –55°C~125°C 온도 범위에서 작동해 군사용으로도 적합하다. 인피니언은 신제품을 통해 항공우주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우주는 온도가 낮고 방사선이 많다. 민간의 활발한 우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가동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에 수질오염물질 유출 의혹에 휩싸였다. 정치권과 환경단체에서 테슬라에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나오며 베를린 공장이 시험대에 올랐다. [유료기사코드] 21일 독일 생태민주당(ÖDP)은 베를린 기가팩토리에서 발생한 수질오염물질 유출 사고의 책임을 물어 공장 가동 중단을 촉구했다. 'NABU', 'Gruene Liga' 등 독일 환경단체들도 사고와 관련 테슬라와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오후에 발생했다. 테슬라 베를린 기가팩토리 내 페인트 공정에서 액체 일부가 유출됐다. 밸브가 완전히 닫히지 않은 탓이다. 테슬라는 12일 당국에 구두로 사고를 보고하고 이틀 후 서면 브리핑을 진행했다. 브란덴부르크주 환경부는 사고 경위를 파악했다. 이후 보고서를 통해 유출된 액체가 내부 저장용기로 흘러 들어갔으며 사고가 건물 내에서 발생해 외부로 오염물질이 배출됐을 가능성은 적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역 주민이나 환경에 어떤 위험도 없다고 봤다. ÖDP는 테슬라와 당국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테슬라 공장에 용수를 공급했던 WSE(Wasserv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들이 작성한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액화천연가스(LNG) 거래를 지속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들이 만든 러시아와의 거래 기업 명단에 추가됐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발전사 디텍(DTEK)과 국영 석유가스회사 나프토가즈(Naftogaz) 등 에너지 회사들은 일명 '피의 에너지를 중단하라(Stop Bloody Energy)'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러시아와 협업하는 기업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모든 협력을 종료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러시아 에너지 회사에 들어가는 돈이 전쟁 자금으로 쓰일 수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일본 규슈 일렉트릭 파워와 도쿄가스·오사카 가스·미쓰비시, 프랑스 엔지, 터키 국영송유관회사 보타쉬 등 가스 부문에서만 16개 기업이 명단에 올랐다. 석탄 부문에서는 스위스 글렌코어를 비롯해 4개, 석유 서비스 부문 7개, 기계공학 부문 6개 등 33개 기업이 블랙리스트로 지정됐다. 우크라이나 에너지 회사들은 가스공사가 러시아산 LNG 도입 중단을 선언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가스공사의 연간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S가 불가리아 카잔루크 통합감시통제센터 구축 사업의 세부 과제를 도출하고 발표 자리를 가졌다. 현지 시정부가 사업화에 나서며 삼성의 수주가 기대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20일(현지시간) '카잔루크 통합감시통제센터 마스터플랜 수립·타당성조사 최종보고회'를 온라인으로 열었다. 카자루크 시정부, 국토교통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코트라 관계자가 참석했다. 통합감시통제센터 구축 사업은 영상 정보를 보여주는 수준인 감시 시스템을 고도화하는 프로젝트다. 국토부가 주관한 'K-City Network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국토부는 한국의 스마트시티 경험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수출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작년 6월 11개 사업을 선정했었다. 삼성SDS는 현황 조사와 마스터플랜 수립, 타당성 조사를 수행했다. 작년 9월 첫 세미나를 시작해 약 8개월간의 활동 끝에 세부 추진 과제를 확정, 최근 보고회에서 공유했다. 카잔루크 시정부는 사전 조사를 토대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센터가 만들어지면 도시 운영의 효율성이 향상되고 교통 시스템을 비롯해 도시 환경이 개선돼 시민·관광객들의 편의성이 증대될 것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구리·은 생산업체인 KGHM이 현지 최대 발전사 타우론 폴스카 에너지아(Tauron Polska Energia, 이하 타우론)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에 손을 잡았다. SMR 구축을 위한 투자를 강화하면서 파트너사인 뉴스케일파워의 폴란드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KGHM은 20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기후정상회담 'TOGETAIR 2022'에서 타우론과 SMR을 비롯해 저탄소 에너지원 건설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KGHM은 앞서 미국 뉴스케일파워와 'VOYGR' SMR 건설을 위한 확정계약을 체결했다. 1기당 77㎿ 규모인 SMR 총 12기를 짓기로 했다. 이달 초 루마니아 체르나보다 원전을 방문하고 현지 에너지부 대표단을 만나 원전·SMR 협력도 모색했다. 타우론은 청정에너지 로드맵을 발표하고 재생에너지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현재 재생에너지 사업 포트폴리오로 △풍력 9개(총 발전용량 380㎿ 이상) △수력 34개(132㎿) △태양광 3개(19㎿)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을 1600㎿급으로 늘릴 계획이다. 목표 달성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10대 사모펀드인 미국 베인캐피탈이 일본 도시바 인수에 성공하면 회사를 쪼개지 않고 현 경영진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모펀드의 인수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달래고자 애를 쓰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유지 스기모토(Yuji Sugimoto) 베인캐피탈 아시아 사모펀드 공동 대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일본 니케이아시아에서 "도시바 사업을 유지하고 자산 처분을 자제하겠다"며 "해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베인캐피탈은 (도시바) 그룹을 발전시키고자 현 경영진과 함께 개혁을 추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인수 의지를 피력했다. 향후 도시바 운영 계획에 대해서도 "비용 절감보다 사업 확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도시바는 2015년 회계 부정과 이듬해 미국 원전 자회사의 손실 등으로 위기에 처했다. 기업가치를 제고하고자 반도체 담당 디바이스와 인프라서비스 사업 등 2개로 분할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지난달 임시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도시바의 최대 주주인 에피시모캐피털을 비롯한 행동주의 펀드들은 통매각을 주장해왔고 베인캐피탈이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 베인캐피탈은 에피시모캐피털과 주식 공개매수(TOB) 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가 미국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AI) 컴퓨팅 솔루션 업체 '디-매트릭스'(d-Matrix)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디-매트릭스는 20일(현지시간) "시리즈A 투자 라운드로 4400만 달러(약 543억원)를 모금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와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 M12가 주도했으며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 마벨테크놀로지, 엔트라다벤처스도 참여했다. 2019년 설립된 디-매트릭스는 디지털 인메모리 컴퓨팅(DIMC) 기반의 데이터센터 추론 플랫폼을 개발하는 회사다. 최근 나이트호크(Nighthawk)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제이호크(Jayhawk)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플랫폼을 활용하면 컴퓨팅 효율성을 수 배 높이고 더 많은 에너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매트릭스는 향후 조달 자금을 활용해 제품 로드맵을 완성하고 현재 50여 명 수준인 미국과 호주, 인도 팀을 확장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이번 투자로 혁신 기술을 확보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AI와 5G 등 신기술이 확산되고 데이터 저장·처리 수요가 증가하며 데이터센터 투자가 본격화
[더구루=오소영 기자] 코오롱글로텍이 인도네시아 국가체육위원회(KONI)와 현지 인조잔디 시장 개척에 나선다. 국내외에서 입증한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글로텍은 지난 18일(현지시간) 남자카르나 스나야에 위치한 KONI에서 스포츠 시설 개선에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코오롱글로텍은 현지 체육 시설에 인조잔디를 시공한다. 공급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코오롱글로텍 관계자는 "인니의 스포츠 인프라 향상을 돕고자 한국의 성공사례를 이식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인니는 2032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며 국제 경기 개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주 브리즈번이 개최 도시로 확정되면서 유치에는 실패했으나 추후 도전장을 내려면 열약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2008년부터 중산층 비중이 늘며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코오롱글로텍은 인니에 본격 진출해 해외 사업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텍은 지난해 인조잔디 사업으로 해외에서 14억69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693억4700만원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이나 전년(6억7700만원) 대비 두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남해대륙붕 제4·5광구 탐사에 본격 시동을 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국제유가가 급등한 가운데 대륙붕 개발에 힘을 주며 산유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남해대륙붕 4·5광구 조광권을 출원했다. 조광권은 광물을 탐사·채취·취득하는 권리다. 석유공사가 조광권을 낸 4광구는 면적이 4만3195㎢, 5광구는 4만4529㎢다. 두 광구를 합친 면적은 서울시(약 605㎢)의 약 140배 수준이다. 석유공사는 작년 말 기준 각 1개, 4개의 시추공을 뚫어 1만2781L-km, 1만1995 L-km의 물리탐사를 진행했다. 석유공사는 작년 9월 30일 이사회에서 조광권 출원안을 의결했다. 국내 대륙붕 탐사·개발에 참여하려면 해저광물자원개발법에 따라 출원을 통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해저조광권의 설정 허가를 받아야 한다. 석유공사는 향후 탐사를 통해 양질의 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겠다는 포부다. 우리나라는 세계 5위의 석유 순수입국이자 세계 8위의 석유소비국이다. 지난해 9억6015만 배럴의 원유를 사들였다. 사실상 전량을 수입했다. 더욱이 국제유가는 산유국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과 아랍에미리트 원자력공사(ENEC)의 합작사인 나와에너지가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유지보수에 돌입했다. 재급유도 진행하며 발전소의 안정적인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20일 UAE 원자력규제청(FANR)에 따르면 나와에너지는 최근 바라카 원전 1호기의 유지보수·재급유를 시작했다. 1000여 명이 투입돼 전력 생산과 안전 관련 장비를 정비하고 핵연료 집합체 일부를 교체한다. 모든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원전은 잠정 폐쇄된다. 나와에너지는 FANR의 승인을 받아 재가동할 계획이다. 나와에너지는 이번 정비를 통해 1호기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UAE의 전력 공급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나와에너지는 작년 4월 1호기의 상업운전에 착수해 약 1년 동안 10.5TWh의 전력을 생산하고 500만t의 탄소 절감 효과를 가져왔다. 500만t은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에서 뿜어내는 탄소 배출양과 맞먹는 규모다. 바라카 원전 건설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한전과 ENEC는 1호기의 상업운전을 시작한 지 1년이 채 안 된 지난달 2호기 가동에 착수했다. 3호기를 지난해 준공해 운영허가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올해 4호기의 고온기능시험에 들어간다. 현재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