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인텔이 미국 VLSI 테크놀러지(VLSI Technology, 이하 VLSI)와의 특허소송 3차전에 돌입했다. 첫 공판부터 침해 여부를 두고 상반된 주장을 펼치며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서부지방법원은 지난 25일(현지시간) 인텔과 VLSI의 특허 침해 소송을 시작했다. 쟁점은 VLSI의 특허 1건(미국 특허번호 7606983)을 무단으로 도용했는지 여부다. VLSI 측은 "(중앙처리장치(CPU)) 경쟁의 핵심인 속도와 성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특허"라며 "인텔은 '983' 특허를 활용해 막대한 이득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인텔 측은 침해 사실을 부인하고 오히려 특허가 무효라고 주장했다. 특허 기술이 최신 마이크로프로세서에 적합하지 않다며 인텔 제품은 자체적인 혁신의 결과라고 반박했다. 공방이 본격화되며 인텔과 VLSI의 남은 특허 소송에도 이목이 쏠린다. 인텔과 VLSI는 2년 넘게 다툼을 벌여오며 한 번씩 승리했다. VLSI는 2019년 4월 특허 3건을 침해한 혐의로 인텔을 제소했다. 데스크톱·노트북용 프로세서의 전력 소모를 낮추고 배터리 지속 시간을 연장하는 '스피드스텝'(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새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 2종을 공개했다. 이달에만 3종을 내놓고 SSD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솔리다임은 26일(현지시간) 기업용 SSD 신제품 D7-P5520과 D7-P5620을 선보였다. D7-P5520은 4K 랜덤 읽기·쓰기 성능이 각각 최대 42%, 17% 향상됐으며 지연 시간은 43%나 줄었다. 경쟁사 제품보다 최대 40% 나은 읽기 응답성을 제공한다. D7-P5620은 4K 랜덤 읽기 성능을 56%, 쓰기를 53% 높이고 대기 시간을 29% 단축시킨다. 두 제품은 PCIe(고속 입출력 인터페이스) 4세대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고성능·고용량·저전력을 자랑해 솔리다임의 SSD를 채택한 고객은 총소유비용(TCO)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솔리다임은 데이터 오류와 성능 저하 등 다방면에서 엄격한 테스트를 거쳤다. D7-P5520는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으로 알려진 중국 바이트댄스와 협력했다. 바이트댄스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 '볼케이노 엔진'에 솔리다임의 SSD가 쓰인다. SSD 신제품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와 인텔이 광학 입출력(I/O) 솔루션 회사 이야랩스(Ayar Labs)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 [유료기사코드] 이야랩스는 26일(현지시간) "시리즈C 라운드에서 1억3000만 달러(약 16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와 휴렛팩커드가 주도했으며 인텔 캐피탈, 글로벌파운드리, 어플레이드 벤처스, IAG 캐피탈 파트너스 등 신규 투자자가 참여했다. 기존 블루스카이, 플레이그라운드 글로벌, 테크유 벤처 파트너스도 투자에 동행했다. 2015년 설립된 이야랩스는 자체 특허로 초고속·고밀도·저전력 I/O 솔루션을 개발하는 회사다. 10배 더 적은 전력으로 대역폭 밀도를 1000배 향상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터(HPC), 클라우드, 통신,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며 엔비디아와 인텔 등 글로벌 기업들이 투자에 뛰어들었다. 이야랩스는 조달 자금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야랩스는 첫 대규모 출하를 마쳤으며 연말까지 출하량을 수 천개로 늘린다는 포부다.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미국 광학부품 업체 루멘텀, 비메모리 반도체 회사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 희토류 업체 유코어(Ucore Rare Metals Inc)가 2024년부터 알래스카 희토류 가공 시설을 시운전한다. 희토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독립하려는 미국에 호재가 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코어는 알래스카 남동부 항구 도시 케치칸 인근에 지어지는 희토류 가공 시설 'SMC'(Strategic Metals Complex)를 2024년부터 시운전한다. 초기 처리 용량은 2000t REO(희토류 산화물량)로 2026년 5000t REO까지 확대한다. 희토류는 란타넘, 류테튬 등 란타넘족 15개 원소에 스칸듐, 이트륨을 더한 총 17종의 희귀한 광물이다. 란타넘족 원소 일부는 전기차 구동 모터와 풍력발전 터빈,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영구자석 등에 사용되며 기타 원소는 TV·컴퓨터 모니터용 형광체, 레이저, 충전식 배터리 등에 쓰인다. 원소별 쓰임새가 달라 희토류 광물을 분리해낸 뒤 금속원소별로 추출하는 작업을 거쳐야 하지만 만만치 않다. 희토류가 철광석과 뒤섞여 존재하는 데다 17개 원소가 밀도와 열전도 등 성질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유코어는 2020년 희토류 추출·정제 기술 '래
[더구루=오소영 기자] 엔비디아가 대만 TSMC의 5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보다 더 높은 전력 효율을 자랑하는 4N에서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생산한다. 경쟁사인 AMD보다 선단 공정을 활용해 GPU 시장에서 1위를 지킨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27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에이다 러브레이스(Ada Lovelace)와 아키텍처 기반 지포스 RTX 40시리즈를 TSMC의 4N 공정에서 위탁 생산한다. 아키텍처 호퍼(Hopper)가 적용된 고성능컴퓨터(HPC)용 제품도 마찬가지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TSMC와 차기 GPU 생산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었다. 당시 5나노에서 제조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엔비디아는 다른 공정을 택했다. 4N은 엔비디아 맞춤형 공정이다. 5나노 공정의 업그레이드판으로 4나노와는 다르다. 5나노보다 전력 효율과 성능, 트랜지스터 밀도가 개선됐다. 특히 게임용 제품인 에이다 러브레이스 기반 GPU는 전력 소모가 큰 데 엔비디아는 4N을 활용해 이를 최소화했다. 엔비디아는 그동안 데이터센터용 GPU 생산을 TSMC에 맡겨왔다. 지난달 'GTC 2022' 행사에서 공개한 'H100 GPU'도 TSMC가 4나노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누비(Nuvve)가 현지 에너지부(DOE)와 협력해 V2G(Vehicle To Grid) 시대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누비는 지난 20일(현지시간) "DOE와 V2G의 상용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 부처·기관, 전력사 등 정부·업계 관계자들과 협업해 V2G 솔루션을 개발하고 사업을 주도한다. V2G는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배터리 전력을 활용하는 기술이다. DOE는 전기차 배터리를 건물(V2B)뿐 아니라 가정용 전원(V2H)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적은 시간대에는 배터리를 충전하고 수요가 높을 때 잉여 전력을 판매하며 전기차 차주에 수익 창출 기회도 제공할 수 있다. DOE는 누비와 시너지를 강화해 V2G·V2B·V2H를 구현할 계획이다. 누비는 이미 완성차 업체, 충전소 회사, 전력사 등 여러 업체와 생태계를 조성하고 학교버스부터 라스트마일(집 앞 배송) 배송 차량에까지 다양한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미국 스웰에너지(Swell Energy)와 태양광 발전과 배터리저장시스템(ESS), V2G를 결합하는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매진하고 있다. 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와 미국 포드의 합작 배터리 공장을 두고 테네시주에서 이권 다툼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메이슨 시당국이 현지 재무감사관과 소송을 벌이며 배터리 투자의 변수로 부상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이슨 시당국은 지난 1일(현지시간) 테네시주 데이비드슨카운티 형평법원에 테네시주 재무감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냈다. 에밋 고든 메이슨 시장과 입법 기관인 앨더만 위원회(Board of Aldermen)가 원고였다. 이들의 화살은 감사관 재슨 멈파워(Jason Mumpower)를 겨냥했다. 멈파워는 지난달 메이슨시에 서한을 보내 지방정부의 헌법과 같은 헌장을 포기하고 재정적 자치권을 비롯한 상당한 권한을 팁톤 카운티에 넘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부실한 재정과 높은 재산세, 예산·감사 지연 등을 언급하며 지도부에 책임을 질 것을 요구했다. SK와 포드의 합작사인 블루오벌SK의 투자도 언급했다. 메이슨시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블루오벌SK의 투자로 인한 혜택에서 메이슨시를 제외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메이슨 시당국은 멈파워의 요구를 '적대적 인수합병'에 비유하며 즉각 반발했다. 헌장을 양도할 의사가 없다고 받아치며 멈파워가 문제를 제기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지난해 전 세계 전동공구용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이 25억5000만 개에 달한 가운데 삼성SDI가 2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중국 EV탱크, 이웨이경제연구원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공동 발표한 '중국 전동공구 산업 발전에 관한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동공구용 리튬이온 배터리의 출하량은 25억5000만 개로 전년 대비 26.2% 증가했다. 용량 기준 약 16.3GWh로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출하량의 2.85%를 차지했다. 이는 리튬 배터리를 탑재한 무선 전동공구 비율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체 전동공구 중 무선 제품의 비중이 65%였는데 93.5%가 리튬 배터리를 쓴 전동공구였다. 특히 원통형 배터리가 전동공구 시장을 지배했다. 18650(2.5Ah)·21700(3.0·4.0Ah) 배터리 수요가 커졌다. 삼성SDI는 전동공구용 배터리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출하량은 2위인 중국 텐파워(Tenpower·江苏天鹏)와 두 배 이상 차이를 벌렸다. 이어 EVE에너지(亿纬锂能), 창훙신에너지의 자회사 창훙싼제(长虹三杰) 순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4위에서 지난해 5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전동공구 출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공화당 의원들이 네덜란드 반도체 회사 넥스페리아의 영국 반도체 제조사 뉴포트 웨이퍼 팹(NWF) 인수에 제동을 걸었다. 영국에 이어 미국 정치권에서도 인수 취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26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의원 9명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바이든 대통령에 서한을 보내 넥스페리아의 NWF 인수를 취소하도록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한에는 하원 외교위원회 공화당 간사인 마이클 맥콜 의원을 비롯해 같은 당인 마이크 갤러거(위스콘신), 미셸 왈츠·닐 던(플로리다), 가이 러센탈러(펜실베이니아), 로버트 J. 위트맨(버지니아), 마크 그린·다이애나 하쉬바거(테네시), 영 김(캘리포니아) 의원이 서명했다. 이들은 넥스페리아의 모회사인 윙텍 테크놀로지가 중국 국유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이 영국 반도체 산업의 핵심인 NWF를 품으면서 안보에 위험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외교적인 압박 수단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미 외국인투자위원회(CFIUS)를 통해 화이트리스트에서 영국의 지위를 재고하고 NWF가 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미국 기술의 수출을 제한하는 등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컨트롤러 업체 실리콘모션 테크놀로지(Silicon Motion Technology·이하 실리콘모션)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여러 후보자와 협의에 나서며 2년 전 인수 후보로 떠올랐던 삼성전자의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실리콘모션은 인수 후보들과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으며 매각을 거부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1995년 미국 산호세에 설립된 실리콘모션은 낸드플래시 제어칩(컨트롤러 IC)을 개발해 인텔, 마이크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 공급해왔다. PC, 스마트폰뿐 아니라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자동차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나스닥 상장사로 기업 가치는 27억 달러(약 3조3810억원)로 추정된다. 올해 1분기 순이익(2022년 10월 ~ 2022년 12월)은 6060만 달러(약 750억원)로 전분기 대비 9.4% 뛰었다. 실리콘모션의 매각설은 2년 전에도 제기됐다. 당시 삼성전자가 잠재 구매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가 SSD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실리콘모션을 품으려 한다는 소문이 제기됐지만 루머로 끝났다. 하지만 SSD 시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가스의 자회사인 SK어드밴스드가 울산 프로판탈수소화공정(PHD) 공장 가동률을 낮춘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SK어드밴스드는 울산 PDH 생산시설의 가동률을 110%대에서 105%대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PDH는 프로판(C₃H₈)에서 수소(H₂)를 분리해 프로필렌(C₃H₆)을 생산하는 공정을 뜻한다. 프로필렌은 에틸렌과 함께 석유화학 산업의 주원료로 자동차부품과 합성수지, 섬유 등의 기초원료로 쓰인다. SK어드밴스드는 2014년 약 1조원을 쏟아 울산시 남구 신항만 인근에 PDH 공장을 착공했다. 2년 후 상업가동에 돌입해 프로필렌 약 60만t을 생산했다. 당시 프로필렌 전용 공장으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였다. 프로필렌 투자를 완료한 후 3년 만에 폴리미래와 합작사를 만들고 프로필렌을 원료로 쓰는 폴리프로필렌(PP) 공장(연 40만t)을 지어 작년부터 가동에 착수했다. 이로써 'PDH-프로필렌-PP'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SK어드밴스드는 PP의 시황을 고려해 생산량 축소를 살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PP 가격은 지난달 25일 기준 t당 1240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월(1130)보다 소폭 올랐지만 나프타 가격
[더구루=오소영 기자]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석탄일' 특별사면이 거론되는 가운데 경제단체들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일부 기업인들의 사면복권을 청원했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5단체는 석가탄신일을 앞두고 '경제발전과 국민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25일 청와대와 법무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면 청원 대상자 명단에는 이 부회장과 신 회장 등이 포함됐다. 이 부회장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다가 지난해 8월 가석방됐다. 신 회장은 롯데 수사, 국정농단 수사와 관련해 2019년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들 단체는 사면청원을 추진하게 된 이유로 △세계 경제가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중에 코로나19와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가 경제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위기 상황인 점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는 점 △투명 경영, 윤리 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신(新)기업가 정신으로 무장해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