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이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카누 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자금난을 해결해줄 동아줄이 절실한 카누와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을 투입될 인재 확보가 절실한 애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과거 카누의 수장으로 애플카 프로젝트를 이끄는 울리히 크랜즈(Ulrich Kranz)가 중재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카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인력을 확보하고자 카누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카누는 2017년 BMW 임원 출신 2명이 만든 전기차 스타트업이다. 2020년 현대자동차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2020년 말 나스닥 증시에 입성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1년 만에 현대차와 결별하고 핵심 인재들이 퇴사하며 위기를 맞았다. 자금난 탓에 차량 생산도 보장할 수 없는 상황이다. 카누는 지난 10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회에서 "회사를 계속 운영하기에 충분한 현금이 없을 수 있다"며 "추가 자금을 마련했지만 올해 계획대로 많은 차량을 생산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라고 밝혔다. 애플은 카누의 고충을 해결해줄 수 있는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가 미국 베이커휴즈와 CCUS(탄소포집·활용·저장) 시장에 뛰어든다. 엑손모빌과 저탄소 수소·암모니아를 포함한 저탄소 사업 협력도 추진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는 지난달 29일 베이커휴즈와 CCUS 사업 협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탄소 저장뿐 아니라 포집·수송 사업에서 포괄적으로 기술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CCUS는 탄소가 대기 중으로 퍼지기 전에 포집해 저장, 이를 다시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가령 에탄올·메탄올 같은 고부가가치 탄소화합물로 바꿔 플라스틱 생산에 쓸 수 있다. 지난 1987년에 설립된 베이커휴즈는 세계적인 유전 서비스 업체다. 2019년 제너럴일렉트릭(GE)으로부터 분사해 독립 기업으로 출발한 후 글로벌 에너지 기업을 표방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탄소 포집도 관심을 갖는 분야 중 하나다. 베이커휴즈는 작년부터 노르웨이 보그 CO2 AS와 비켄주 산업단지에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최대 90%를 포집·저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이다. 지난해 3월 SRI 인터내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자율주행 트럭 스타트업 '코디악 로보틱스'(이하 코디악)가 트럭에 이상이 생겼을 때 이를 감지하고 안전하게 차량을 세우는 기술을 선보였다. 안전성을 보강하고 무인 트럭 상용화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코디악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백(Fallback) 기술을 처음으로 시연했다"고 밝혔다. 폴백은 차량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속도를 줄이고 도로 밖으로 이동해 정차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사고를 예방해 자율주행차의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꼽힌다. 코디악은 자체 자율주행 기술인 코디악 드라이버를 통해 초당 10번씩 자율주행 트럭을 구성하는 1000개가 넘는 요소를 점검하도록 했다. 엔진과 오일 레벨, 타이어 압력, 소프트웨어 등 핵심 요소들의 이상 여부를 살핀다. 가령 날아다니는 잔해로 센서가 손상됐을 때 코디악 드라이버가 이를 인지하고 차를 안전하게 세우도록 했다. 폴백을 도입한 차량이기에 가능한 시나리오다. 코디악은 폴백을 구현하고자 4세대 트럭에 ACE(Actuation Control Engine) 2개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타이어 파손이나 엔진 문제 등에 빠르게 대처하도록 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에서 반도체 장비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네덜란드 ASML과 중국 북방화창 등 현지 업체들이 장비를 대거 팔았다. 반도체 굴기 정책에 따른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꼽힌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ASML은 이달 첫 주 중국에서 노광장비 3대를 팔았다. 식각·증착 장비를 전문으로 하는 중국 최대 반도체 장비 회사인 북방화창와 중국 최초로 반도체 박막필름 장비를 생산한 파이오테크는 각각 11대를 판매했다. 세 회사의 거래를 포함해 첫 주에 낙찰된 반도체 장비는 화학기상증착(CVD) 장비 15대, 열처리 장비 5대, 식각·세정장비 4대, 노광장비 3대, 물리적증착(PVD) 장비 1대 등 총 54대다. 입찰도 활발하다. 상하이 GTA 반도체는 63대, 화홍우시는 38대, 연동마이크로전자는 31대의 신규 장비를 입찰에 부쳤다. 장비 종류별로 보면 열처리 장비 39대, 이온 주입 공정 장비 16대, 에칭 장비 8대, 테스트 장비 5대, CVD 장비 3대, 노광장비 1대 등 총 146대가 입찰됐다. 반도체 장비 시장의 활기는 중국의 반도체 굴기와 맞물려있다. 중국은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하고자 2014년 '국가집적회로산업 발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웨스턴디지털이 BiCS6 기술을 적용한 162단 낸드플래시를 연내 양산한다. 2024년까지 200단 이상의 낸드를 선보이고 500단대로 기술력을 끌어올린다. [유료기사코드] 웨스턴디지털은 9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디어·투자자 초청 행사 '왓츠 넥스트 웨스턴디지털(What's Next Western Digital)'에서 낸드 사업 청사진을 공유했다. 웨스턴디지털은 연말 162단 낸드의 대량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키옥시아와 공동 개발한 6세대 3D 낸드 기술인 BiCS6를 적용했다. 데이터를 저장하는 최소 단위인 낸드 셀(Cell)에 3비트(bit)를 저장할 수 있는 TLC(Triple Level Cell)와 4비트를 저장할 수 있는 QLC(Quad Level Cell) 두 종 모두 비슷한 시기에 생산이 시작된다. 또 새 재료를 사용해 메모리셀과 다이 크기를 축소, 176단 낸드를 앞세운 경쟁사들보다 저렴하고 성능이 우수한 저장장치를 구현하도록 했다는 게 웨스턴디지털 측은 설명했다. 162단 낸드는 저가 USB 드라이부터 고가의 대용량 솔리드스트레이트드라이브(SSD)까지 광범위한 활용이 가능하다. 새 낸드는 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파운드리 회사 글로벌파운드리의 반도체 공장에서 사족보행 로봇견 스팟(SPOT)을 테스트했다. 건설사, 재난 현장에 이어 반도체 생산시설로 활용처를 넓히며 추가 수주를 노린다. [유료기사코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유튜브에 글로벌파운드리의 팹에 스팟을 도입하고자 테스트를 수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테스트는 미국 버몬트주 벌링턴에 위치한 글로벌파운드리의 8인치(200㎜) 웨이퍼 팹에서 진행됐다. 미국 레바타스가 개발한 머신러닝 소프트웨어가 스팟에 적용됐다. 총 3분32초 길이의 영상에는 스팟이 공장 내부를 돌아다니며 장비의 게이지를 판독하고 온도를 측정하는 모습이 담겼다. 스팟은 조치가 필요할 시 경보를 발령해 내부 팀에 알렸다. 사만타 개리슨(Samantha Garrison) 글로벌파운드리 자동화 담당은 "수명 주기가 매우 길고 교체 주기가 긴 장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모든 장비를 센서화하는 것은 경제적이지 않으며 모빌리티 로보틱스가 한 세트의 센서에 접근하도록 하는 방안이 더 실용적이다"라고 이번 테스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글로벌파운드리의 제조·자동화 엔지니어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의 전자제품 산업이 발전하며 인쇄회로기판(PCB)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만큼 주요 수출국인 국내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코트라 콜카타무역관에 따르면 인도 PCB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18% 성장이 예측된다. PCB는 저항기, 콘덴서, 집적 회로 등 전자 부품을 인쇄 배선판의 표면에 고정하고 부품 사이를 구리 배선으로 연결해 전자 회로를 구성하는 기판이다. PC와 태블릿PC, 스마트폰, 게임콘솔, 자동차, 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된다. 인도 시장의 성장잠재력이 높은 이유는 견조한 전자제품 수요에 있다. 도시화와 중산층의 가처분 소득 증가로 인도 전자기기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자제품 시장은 올해 4000억 달러(약 509조원)를, 전자제품 제조업 규모는 1000억 달러(약 127조원)를 넘을 전망이다. 전자제품 시장이 커지며 PCB 수요도 확대됐지만 자급률은 미미하다. 인도는 PCB 수요의 65%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해 수입액은 8억8500만 달러(약 1조원)로 중국이 44%를 차지했다. 한국은 중국, 홍콩에 이어 3위 수출국이었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에서 자발적인 퇴사 인원이 지난 3월 최고치를 찍었다. 퇴사자가 증가해 인플레이션과 금리, 주택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한편 고용·소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15일 코트로 디트로이트무역관에 따르면 지난 3월 미국에서 자발적으로 직장을 그만둔 인원은 454만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월 대비 15만2000명 증가했다. 반면 일자리 수 대비 구직자 비율은 0.5%로 2007년 이후 최저점을 찍었다. 자발적으로 퇴사하는 직장인들이 증가하며 이를 함축하는 용어도 등장했다. 앤소니 클로츠 텍사스 A&M대학 경영대학원 교수는 대규모 직장 이탈 현상을 가리켜 '대 사직'(Great Resignation)이라고 일컫었다. 이들이 퇴사를 결정한 이유는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하려는 데 있다. 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가 지난해 퇴사 경험이 있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2월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임금이 낮아서'와 '직장 내 승진 기회가 없어서'가 63%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대 사직 현상이 발생하며 인플레이션은 가속화되고 있다. 줄리아 폴락 집리크루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채용을 위해 더 나은 조건으로 임금 인상을 할 수밖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유럽연합(EU)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배터리 생산국 도약에 드라이브를 건다. 배터리 전략과 지원책, 원자재 조달 이슈를 포괄적으로 점검하고 설비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주요 국가들을 찾는다. [유료기사코드] 유럽회계감사원(ECA)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한 감사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CA는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려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전략과 목표를 조사한다. 목표 달성을 위해 EC가 얼마나 효과적인 도구를 사용했고, 2014~2020년 자금을 어떻게 할당해 어떤 결과를 얻었는지 살핀다. 이러한 행보가 탄소 중립이나 지속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광범위한 EU의 전략과 일치하는지도 검토한다. EU는 2050년 기후 중립을 선언하고 지속가능한 배터리 개발·생산을 전략적 필수 과제로 지정했다. 유럽은 리튬이온 배터리셀 생산능력이 2018년 기준 전 세계 생산량의 약 3%에 그쳤다. 반면 중국은 66%, 한국과 일본 등 기타 아시아 국가는 20%에 달했다. EU는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자 배터리 생산량을 2020년 44GWh에서 2025년 400GWh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배터리 투자로 80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프랑스 태양광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2024년 말라가(Malaga) 사업을 시작으로 연내 여러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며 한국과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프랑스법인 큐에너지 프랑스(Q ENERGY France)는 알프드오트프로방스주 아우비그노스에서 4.3MWp 규모 말라가 태양광 발전 사업을 추진한다. 5만㎡ 규모 부지에 2024년 가을에 착공해 이듬해 초부터 시운전에 돌입한다. 2400명의 전력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연간 5600MWh를 생산하고 매년 455t의 탄소 배출량 절감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큐에너지 프랑스는 올해 여름 안으로 몬트폴트에서 5MWp 규모의 태양광 증설에 착수한다. 아우비그노스에서 동일한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 건설도 시작한다. 바농에서 11.3MWp와 22.3MWp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해 4개의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큐에너지 프랑스를 통해 태양광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에 따라 태양광 발전이 각광받고 있다. 유럽태양에너지협회에 따르면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의 자회사 SNNC가 독일 엔지니어링 업체 SMS로부터 니켈 정제 공장에 필요한 장비를 확보했다. 고품질 니켈매트를 생산해 포스코의 신성장동력인 '배터리 소재' 사업에 힘을 보탠다. SMS는 지난 12일(현지시간) "SNNC로부터 니켈매트 장비 수주에 성공했다"라고 밝혔다. SMS는 스테인리스강의 주원료인 페로니켈에서 철을 제거하고 니켈 순도 75% 수준인 중간 생산물 니켈매트로 변환하는 PSC(Peirce-Smith converter)를 납품한다. 액체황 주입 시스템을 공급하고 오픈 가스 후드·야금 공정의 설계·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한다. SNNC는 장비를 받아 전남 광양시 니켈 정제 공장에 설치할 계획이다. SNNC는 지난달 전남도, 광양시 등과 니켈매트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585억원을 쏟아 2023년부터 공장을 가동하고 연간 2만8000t의 이차전지용 니켈매트를 생산한다. SNNC는 포스코와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회사인 SMSP가 2006년 설립한 합작사로 페로니켈을 제조해왔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커지면서 페로니켈 일부를 고순도 니켈매트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지난 1월 13일 포스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 SK지오센트릭과 중국 최대 석유기업 시노펙의 합작사 중한석화가 현지 최대 통신사 차이나텔레콤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반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을 도입했다. 안전성과 생산성을 모두 잡아 SK 화학 사업의 실적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한석화는 차이나텔레콤과 협력해 후베이성 우한 공장의 스마트화에 나섰다. 차이나텔레콤은 '5G 모바일에지컴퓨팅(MEC)' 기술을 제공했다. 5G MEC는 분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데이터센터를 서비스 현장에 가깝게 배치하고 초저지연성을 극대화하는 기술이다. 차이나텔레콤은 기지국 12개도 설치했다. 실외뿐 아니라 실내에서도 고품질의 5G를 누리도록 통신 장비를 공급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유독성·휘발성 물질을 다뤄 안전한 사업장 조성에 대한 요구가 강하다. 중한석화는 차이나텔레콤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넓고 복잡한 석유화학단지를 보다 편리하게 관리하게 됐다. 생산 현황과 자산, 인력 등을 모니터링하고 위험을 진단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중한석화는 이번 협력을 시작으로 5G·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적극 채용할 방침이다. 연내 스마트 무전기와 스마트
[더구루=정예린 기자]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기업 어센드 엘리먼츠(Ascend Elements)가 추진 중인 켄터키주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 프로젝트가 시공사와의 법적 분쟁에 휘말렸다. 분쟁이 장기화할 경우 북미 최초 전구체 제조 시설 완공 지연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 전략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켄터키주 크리스천 순회 법원에 따르면 어센드 엘리먼츠는 최근 시공사인 터너-코코싱 합작사(Turner-Kokosing JV, 이하 터너-코코싱)가 제기한 공사비 미지급 소송에서 법원이 일부 쟁점에 대해 중재를 명령한 데 불복하고 항소를 제기했다. 중재와 민사 소송이 병행되며, 공사 현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양사 간 갈등은 지난 2월 터너-코코싱 측이 1억38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터너-코코싱은 어센드 엘리먼츠가 2024년 말까지 진행된 공사에 대한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며, 잦은 설계 변경과 기술 수정 요구로 인해 부당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는 계약 위반뿐 아니라 부당이득, 켄터키주 공사공정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어센드 엘리먼츠는 공사비 지급
[더구루=홍성일 기자] 엔비디아(NVIDIA)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파이어버드 AI(Firebird AI, 이하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에 AI 허브를 구축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글로벌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AI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파이어버드,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GPU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식은 11일(현지시간) 개최된 GPU 테크놀로지 컨퍼런스(GTC) 2025 파리에서 진행됐다. 이번 파트너십은 파이어버드와 아르메니아 정부가 체결한 5억 달러(약 6800억원) 규모 파트너십에 따라 진행됐다. 파이어버드는 아르메니아 정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2026년까지 엔비디아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천 장이 설치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해당 데이터센터는 향후 100메가와트 규모로 확장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파이어버드는 새롭게 건설된 AI 슈퍼컴퓨팅 데이터센터를 통해 아르메니아를 코카서스 지역 AI 허브로 육성한다. 아르메니아 정부도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과 학교에 컴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