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스웨덴이 전기차 배터리의 제조 허브로 주목받고 있다.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활용해 유럽의 탄소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어서다. 노스볼트의 활약도 스웨덴 배터리 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요인이다. 노스볼트는 지난해 첫 기가팩토리를 가동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도 진출했다. 6일 코트라 스톡홀름 무역관 따르면 알렉산더 스트라이프 노스볼트 부사장은 배터리 생산의 중심지로 부상한 스웨덴에 주목했다. 스트라이프 부사장은 공장 부지 선정에 인건비와 지리적 조건 외에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접근권이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이 2024년부터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에 대한 규제를 시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웨덴을 포함해 노르딕 국가들은 다른 유럽 지역보다 풍력·수력발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다. 적은 탄소 발자국과 낮은 전력 비용의 이점을 모두 얻을 수 있어 향후 배터리 투자가 스웨덴에 몰릴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전기차 수요도 강세다. 스웨덴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규 등록 차량 중 전기차 비중은 절반을 넘었다. 현지 대표 완성차 업체인 볼보가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YMTC가 '엑스태킹(Xtacking) 3.0' 기술을 접목한 고성능·저전력 낸드플래시를 공개했다. 독자 기술을 앞세워 차기 낸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한국과 미국 업체들을 바짝 추격한다. [유료기사코드] YMTC는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22'에서 TLC(Triple Level Cell) 3D 낸드 'X3-9070'을 소개했다. X3-9070은 엑스태킹 3.0 기술이 적용됐다. 엑스태킹은 메모리 셀로만 구성된 칩(Die)과 셀을 제어하는 주변부(Peri)를 별도 로직칩으로 구성, 금속 수직인터커넥트액세스(VIA) 기술을 통해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메모리 밀도를 높이고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나 웨이퍼 두 개를 사용하는 만큼 생산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YMTC는 2018년 처음 엑스태킹 기술을 공개하고 발전시켜왔다. 신규 낸드는 엑스태킹 2.0 기술이 접목된 128단 낸드 대비 성능이 50% 향상돼 2400MT/s의 입출력(I/O) 속도를 구현한다. 칩당 밀도는 2배 높아지고 전력 소비는 25% 줄어든다. YMTC는 엑스태킹 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고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캐나다에 기가팩토리 공장 건설을 예고했다. 배터리에 이어 전기차 투자를 모색하고 캐나다의 풍부한 자원과 보조금 혜택을 활용해 생산량을 대폭 늘린다. [유료기사코드] 머스크는 4일(현지시간) 테슬라 본사가 있는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주주총회에 "올해 말 (기가팩토리의) 새 위치를 발표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캐나다에서 많은 걸 얻었다"라며 "나는 반캐나다인이다"라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미국과 캐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국적을 갖고 있다. 머스크의 어머니이자 유명 모델인 메이 머스크는 캐나다계 미국인이다. 머스크는 지난 6월 사내 간담회에서도 차기 공장의 후보지로 캐나다와 멕시코, 미국을 거론했었다. 미국에서는 4월 텍사스 공장이 오픈해 캐나다와 멕시코 투자가 유력하게 점쳐졌다. 특히 테슬라가 퀘벡 주정부와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전기차 생산기지도 캐나다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졌다. <본보 2021년 11월 11일 참고 테슬라, 캐나다 배터리 생산기지 설립 검토> 캐나다는 배터리 핵심 원재료인 코발트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적인 연료전지 제작사 블룸에너지가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에서 건물을 빌려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몬트에서만 2년 동안 세 번째 임대 계약을 맺고 세를 불리며 고체산화물(SOFC) 연료전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에너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프리몬트 당국에 지난 6월 임대한 단층 건물 '401 휘트니'(401 Whitney)에 대한 리모델링 허가를 신청했다. 리모델링 비용은 약 970만 달러(약 120억원)로 추정된다. 블룸에너지는 리모델링한 건물을 SOFC 테스트·조립·생산하는 시설 또는 창고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연말 입주가 예상된다. 블룸에너지는 이번 건물을 포함해 프리몬트에서만 2년 동안 세 번의 임대를 추진했다. 2020년 6월 9만ft²의 건물을 임대한 데 이어 작년 3월 16만43000ft²의 부지를 확보, 공장을 짓고 지난달 문을 열었다. <본보 2022년 7월 22일자 참고 블룸에너지, 美 프리몬트 공장 오픈…75만 가구 전력 공급> 캘리포니아 본사도 확장했다. 기존 15만ft² 규모에 약 3만ft²를 추가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총 52만4000ft²
[더구루=오소영 기자] 폴란드 정부가 신규 원전 사업자로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프랑스 EDF를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현지에서 나왔다. 피오트르 나임스키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 겸 국무장관이 물러난 후 미국·프랑스와의 동맹을 중시하는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영향력이 커지며 한국수력원자력이 탈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폴란드 경제매체 스테파인웨스트로우(StrefaInwestorów)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새 에너지인프라 특임대사인 마테우스 베거(Mateusz Berger)는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친분이 있는 인물"이라며 "미·프 동맹의 이익을 수호하고자 나임스키가 지원한 한·미 동맹을 뒤집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지난달 신규 원전 사업을 총괄해온 나임스키 대사를 해임했다. 나임스키 전 대사는 친미 성향이 강한 인사로 웨스팅하우스의 기술을 선호했다. 이로 인해 폴란드 내부에서는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의 공동 수주를 유력하게 점쳐졌다.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6월 한수원과 해외 원전 공동 수출에 손을 잡았다. 폴란드와 한국 정부의 관계도 무기 거래를 계기로 돈독해졌다. 폴란드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후 국방력을 강화하고자 2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SDI와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이 내달 착공한다.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건설에 착수해 2년 안에 공사를 마무리하고 전기차 격전지인 미국에서 시장지배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내달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서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의 건설에 돌입한다. 지난 5월 투자 계약을 체결할 당시 예상한 시점인 연말보다 3개월 이상 앞당겨졌다. 합작법인은 2024년 12월 완공해 2025년 1분기부터 양산에 착수할 계획이다. 초기 연산 23GWh 규모로 시작해 33GWh까지 늘린다. 신공장에서는 삼성SDI의 최신 기술이 담긴 배터리 프라이맥스(PRiMX)가 생산된다. 공사를 맡은 미국 야츠건설은 건설 기간에 맞춰 현장 노동자에게 점심을 제공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야츠건설은 입찰제안 요청서(RFP)를 통해 "9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코코모 건설 현장에서 점심을 준비·배분할 음식 서비스 업체를 찾는다"라며 "공사가 한창인 내년 1월부터 2024년 1월까지 노동자 2000명이 고용된다"라고 알렸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신공장 건설을 서두르고 북미 시장 공략에 고삐를 죈다. 조 바이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오는 4분기부터 미국 테슬라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에 탑재할 M3P 배터리 공급을 시작한다.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델Y의 출시를 돕고 M3P 배터리 판매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유료기사코드] 4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오는 4분기부터 테슬라에 M3P 배터리를 공급한다. 테스트를 거쳐 내년 초 출시 예정인 모델Y에 쓴다. M3P 배터리는 1회 충전 시 최대 700㎞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CATL의 신소재 기술을 적용해 리튬인산철(LFP)보다 에너지밀도가 향상되고 삼원계(NCM·NCA)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우카이 CATL 수석과학자는 지난달 말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M3P 배터리가 중저가 모델에 폭넓게 사용될 수 있다"라며 "이미 대량 생산을 시작했다"라고 밝혔었다. CATL은 M3P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리튬망간철인산염(LMFP) 양극재를 중국 선전다이아노닉(Shenzhen Dynanonic Co, 이하 다이아노닉)에서 조달하고 있다. 다이아노닉은 올해 하반기 LMFP 양극재 11만t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CATL은 테슬라를 시작으로 M3P 배터리의 고객사를 확대해 차기 배터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쇼와덴코머티리얼즈가 일본·대만에 200억엔(약 2000억원)을 쏟아 반도체 연마 재료인 'CMP 슬러리' 생산라인 신·증설에 나선다. 첨단 반도체 수요가 견인하는 CMP 슬러리 시장 성장에 대응하려는 포석이다. [유료기사코드] 3일 업계에 따르면 쇼와덴코머티리얼즈는 대만 타이난과 일본 이바라키현 공장 내 CMP 슬러리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각각 내년 1월,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일본에 2025년 가동을 목표로 신공장 건설도 모색한다. 신·증설에 쓸 비용은 약 200억엔이다. 쇼와덴코머티리얼즈는 이번 투자를 통해 CMP 슬러리 생산량을 20% 늘리고 반도체 업계의 수요를 충족할 계획이다. CMP 슬러리는 반도체 웨이퍼 표면을 평탄화하는 데 쓰이는 액체다. 웨이퍼와 CMP 패드 사이에 CMP 소재를 넣고 회전시키면 거친 표면이 깎아지고 화학 반응이 일어난다. 반도체 정밀도를 높이려면 평탄화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CMP 슬러리 시장은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와 맞물려 성장하고 있다.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부터 둔화되고 있지만 적층 증가와 공정 미세화로 CMP 슬러리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세다. 시장조사업체 QY리서치는 세계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솔루션의 미국 자회사 한화시마론이 텍사스 에너지 기업 선브리지가 추진하는 압축 천연가스(CNG) 충전소 네트워크 사업에 참여한다. 튜브 트레일러를 제공해 이달 말 충전소 오픈을 지원한다. 선브리지는 지난 3일(현지시간) "노스 미들랜드 분지에 설치한 일일 5000만 입방피트(약 141만5842㎥) 용량의 CNG 충전소를 오는 31일부터 운영한다"라고 밝혔다. 선브리지는 한화시마론의 튜브 트레일러를 활용해 충전소에 필요한 CNG를 공급받는다. 튜브 트레일러는 수소와 CNG 등을 저장·운송하기 위한 고압 탱크와 운송용 트레일러를 하나로 합친 장비다. 한화시마론은 작년 8월 선브리지와 2억6000만 달러(약 34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대당 CNG 약 9t을 운송할 수 있는 튜브트레일러를 10년간 제공하기로 했다. 먼저 12~15개월 동안 120개의 갤럭시 타입IV 튜브 트레일러를 인도한다. 한화시마론은 선브리지와 협력을 토대로 북미 수주량을 확대하고 수소 탱크 시장의 글로벌 1위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한화시마론은 미국 앨라배마주 오펠리카시에 1단계로 약 51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쏟아 고압 탱크 공장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GS에너지가 베트남 국영석유가스그룹인 페트로베트남과 신재생에너지·블루암모니아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 협력을 모색한다. 롱안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을 추진하며 얻은 자신감을 토대로 베트남에서 보폭을 넓힌다. 페트로베트남에 따르면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부사장)은 3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페트로베트남 본사에서 호앙 꾸옥 부옹(Hoàng Quốc Vượng) 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경영진을 만났다. 양측은 각 사의 사업 전략을 공유하고 협력을 논의했다. 김 부사장은 한국전력과 해외 친환경에너지 사업 개발에 협업하고 있다며 베트남에서 블루암모니아 보급 기회를 얻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GS에너지는 지난 6월 한전과 해외에서 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블루암모니아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었다. 부옹 의장은 베트남 정부의 '2050년 탄소 중립' 목표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 사가 가진 노하우와 시장 정보를 공유하고 연구 협력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회동으로 GS에너지는 베트남 신사업 개발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블루암모니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슬라가 핵심 생산거점인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2단계 증설을 마쳤다. 보급형 세단 '모델3',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등 주력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고 연간 200만대 생산 체제 구축에 박차를 가한다. [유료기사코드] 3일 중국 상하이시 생태환경국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 6월 30일(현지시간) 상하이 기가팩토리의 2단계 증설을 완료해 지난달 22일 시운전에 착수했다. 작년 1월 30을 증설에 착수한 후 약 18개월 만이다. 정확한 증설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모델3는 주간 생산량이 5500대에서 7700대로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모델Y의 생산능력은 1만1000대에서 1만4000대로 확대됐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뿐 아니라 2만5000달러 짜리(약 3270만원) 보급형 모델을 양산하고자 상하이 공장에 추가 투자를 추진했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2만5000달러 상당의 차량 출시를 공식화했다. 이를 위해 배터리 비용을 절감할 계획까지 공유했으나 올해 초 2021년 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말을 바꿨다. 머스크는 "현재 개발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파트너 이탈리아 에니(Eni)가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 사업에 투입할 추가 부유식액화설비(FLNG) 발주 검토를 공식적으로 언급했다. 이르면 4년 안에 건조해 모잠비크에서 생산량을 늘리고 유럽의 탈(脫)러시아 흐름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첫 FLNG를 건조한 삼성중공업의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에니는 2일(현지시간) "모잠비크 제4광구 내 코랄 가스전 개발에 활용할 두 번째 FLNG 발주를 살피고 있다"라고 밝혔다. 코랄 가스전에 설치된 첫 FLNG는 '코랄 술'로 삼성중공업이 프랑스 테크닙, 일본 JGC와 컨소시엄을 꾸려 2017년 6월 수주했다. 작년 11월 경남 거제조선소에서 출항해 올해 초 모잠비크에 도착했다. LNG를 채굴, 생산, 정제, 액화, 저장, 출하 작업을 처리하고 있다. FLNG 1기를 통해 올해 약 100만t, 내년부터 2047년까지 연간 337만t의 가스가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보 2022년 3월 10일 참고 '가스공사 참여' 모잠비크 가스전 인도 임박> 에니는 추가로 1기를 발주해 코랄 술 FLNG를 보완하고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