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글로벌 전자 업체들의 광학 디스크 드라이브(ODD) 가격 담합으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11년 만에 합의금을 받게 됐다. 변호사 수임료를 둘러싼 로펌과 분쟁이 해소돼서다.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은 지난 8일(현지시간) ODD 집단소송에서 원고 측 변호를 맡은 '하겐스 버먼 소볼 샤피로'(Hagens Berman Sobol Shapiro LLP, 이하 하겐스 버만)에 2660만 달러(약 340억원)의 수임료를 부여했다. 집단소송은 2010년 6월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히타치, 도시바 등을 상대로 제기됐다. 미국 소비자들은 ODD 제조사들의 담합으로 제품 가격이 부풀려졌고 주장했다. 하겐스 버만에 소송을 맡겼다. 하겐스 버만은 약 6년의 긴 공방 끝에 세 건의 합의를 이끌어냈다. 총 2억500만 달러(약 2680억원)의 합의금을 받아낸 대가로 4778만 달러(약 620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수령하게 됐다. 집단소송에 참여한 소비자 일부는 수임료가 많다고 지적했다. 수임료를 포함한 합의안에 항의하며 2019년 6월 제9연방순회항소법원에 항소를 냈다. 항소 법원은 하겐스 버만이 소송을 따낼 당시 제시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지멘스에너지가 가스터빈 문제로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공급량을 줄였다는 러시아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수리된 터빈의 반환 준비를 이미 마쳤고 교체 일정도 맞출 수 있지만 러시아가 유럽을 압박하고자 터빈을 핑계로 가스 공급량을 축소하고 있다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유료기사코드] 크리스티안 브루흐 지멘스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8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가스터빈을 (러시아에) 반환하지 못하고 교착 상태에 빠진 건 우리의 잘못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독일에 가스터빈이 있으며 우리는 (수출에 필요한) 서류 준비를 완료했다"라며 "러시아가 터빈 인도를 거부할 기술적 정당성은 없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3일 독일 뮐하임안데어루르 소재 지멘스에너지 공장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발언과 일치한다. 숄츠 총리는 "가스터빈은 언제든 납품되고 이용할 수 있다"며 "누군가(러시아)가 가스터빈이 필요하다는 얘기만 하면 된다"고 말했었다. 지멘스에너지가 공급할 가스터빈은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에 쓰인다.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은 러시아 북서부에서 발트해를 지나 독일 북부로 이어지는 1230㎞ 길이의 해저 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FA소프트웨어가 현지 파운드리 업체 SMIC와의 결별설을 부인했다. SMIC의 베이징 12인치(300㎜) 웨이퍼 팹에 도입할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이며 인력 해고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유료기사코드]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FA소프트웨어는 "SMIC의 베이징 신공장에 적용할 컴퓨터 통합생산(CIM) 시스템을 여전히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프트웨어 연구·개발(R&D)를 진행하고 있으며 (근무 형태만) 코로나19로 재택근무로 전환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FA소프트웨어는 설계부터 패키징까지 전 공정을 컴퓨터로 제어하는 CIM 시스템을 공급하는 회사다. 2000년대 초반 6인치 팹용 전산 시스템을 중국 최초로 개발했고 2019년 12인치 파운드리를 위한 자동화 제조 시스템을 선보였다. 작년 10월부터 12인치용 소프트웨어 테스트에도 돌입했다. 반도체 공장에서 쓰이는 산업용 소프트웨어에 두각을 나타내며 중국 국가 반도체 펀드인 국가집적회로산업투자펀드(일명 대기금)의 지원을 받았다. FA소프트웨어는 SMIC의 주요 파트너사이기도 하다. 베이징 12인치 팹에 적용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 연구진이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단점인 에너지밀도를 해결할 양극재를 개발했다. 경제성과 주행거리를 모두 잡은 나트륨이온 배터리가 상용화될지 주목된다. 러시아 스콜코보 과학기술연구소(스콜텍·Skoltech)는 로모노소프 모스크바 주립대와 공동 개발한 리튬이온 배터리용 양극재에 관한 연구 논문이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실렸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구팀은 나트륨-바나듐 포스페이트 플루오라이드(NaVPO4F) 분말을 개발했다. 이 분말은 기존 나트륨이온 배터리 대비 에너지밀도를 10~15% 향상시키는 결정 구조를 지녔다. 스타니슬라브 페도토브(Stanislav Fedotov) 스콜텍 조교수는 "더 높은 용량은 NaVPO4F의 장점 중 하나일 뿐이다"라며 "낮은 온도에도 작동할 수 있으며 이는 (날씨가 추운) 러시아와 관련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계기로 소재 연구가 활발해지고 나트륨이온 배터리의 보급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버스와 트럭 등 대형차와 고정식 에너지저장장치에서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자
[더구루=오소영 기자] 금호피앤비화학과 OCI의 합작사 OCI금호가 내년 1분기 말레이시아 ECH(Epichlorohydrin·에피클로로히드린) 공장 건설에 돌입한다. 2024년부터 공장을 가동해 에폭시 수지의 수요 증가로 호황을 보이는 ECH 시장을 정조준한다. OCI금호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사말라주산업단지에서 ECH 공장을 내년 1분기 착공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연간 10만t 규모로 2024년 1분기 시운전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금호피앤비화학과 OCI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SB는 작년 말 50대 50 지분으로 총 2000억원을 쏟아 합작사를 만들었다. 신공장은 말레이시아 최초 ECH 생산시설이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의 95%가 수출돼 말레이시아의 수출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OCI금호는 친환경 기술 도입에도 힘썼다. OCI금호는 합작 공장에 바이오디젤의 부산물인 글리세린 기반의 ECH 생산기술을 적용했다. 글리세린을 활용하면 석유화학 부산물인 프로필렌을 쓸 때보다 폐수·폐기물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사라왁주 내 수력발전소에서 얻어 타사 대비 탄소 배출량을 감축한다는 전략이다. O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그룹 벤처캐피탈인 '삼성벤처투자'를 통해 미국 수소 기업 유틸리티 글로벌에 베팅했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투자를 확대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삼성벤처투자가 25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기존 투자자인 미국 아라파트너스, 프랑스 생고뱅의 벤처캐피탈 자회사 노바(NOVA),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가 동참했다. 2018년 설립된 유틸리티 글로벌은 자체 개발한 'eXERO'(Electroless Coupled Exchange Reduction Oxidation) 공정을 활용해 수소 솔루션을 선보이는 회사다. eXERO는 수증기를 고온에서 전기분해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 저비용·저탄소 공정 구현에 기여한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조달한 자금을 'H2Gen' 제품 라인업의 개발과 생산능력 확대, 판로 개척에 사용할 계획이다. 다양한 시연을 통해 성능을 입증하고 판매를 확대하고자 파트너십도 모색하고 있으며 팀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유틸리티 글로벌은 최근 클라우스 누스그루버(Claus Nussgruber)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개 '스폿'(Spot)이 미국 포드에 이어 독일 아우디 공장에 투입된다. 3차원(3D) 스캔을 수행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도록 조력한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공장 내 3D 스캔 작업에 스폿을 활용한다. 스폿은 공장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시설 전체를 상세히 스캔한다. 보수 또는 개조가 이뤄질 때마다 수정된 지점을 데이터로 저장한다. 아우디는 축적된 데이터를 토대로 신모델을 양산할 시 최소한의 변경만 이뤄지도록 하며 비용과 시간을 절감하게 됐다. 3D 스캔에 걸리는 시간도 대폭 줄었다. 10만㎡ 규모의 공장을 사람이 스캔하면 3주가 걸렸는데 스폿은 이틀 안에 완료했다. 아우디는 스폿을 통해 공장의 자동화·스마트화에 속도를 내고 생산성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는 2017년부터 컨베이어 벨트를 없애는 공정 혁신을 추진해왔다. 컨베이어 벨트 대신 자동이송장치(AGV)가 차체를 싣어 무선식별(RFID) 내 작업 명세서에 기록된 다음 작업자를 찾아 스스로 움직이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우디 모바일 유지관리 앱'을 통해 장비 이상을 신속히 포착하고 가상현실(VR) 데이터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중국 시노펙이 석유화학을 넘어 친환경 에너지로 협력을 넓힌다. 탄소 포집과 수소 분야에서 협업을 모색하고 사우디에 투자도 꾀하며 세계 에너지 시장에서 지배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아람코는 시노펙과 에너지 사업 전반의 잠재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업스트림(원유 탐사·생산)·다운스트림(석유화학 제품 제조) △엔지니어링·건설 △유전 서비스 △탄소 포집 △수소 등에서 협업을 검토한다. 사우디 킹살만 에너지 파크에 공장 건설도 추진한다. 사우디 킹실만 에너지 파크는 사우디 동부 담맘과 알아사 지방 사이에 5000만㎡ 규모로 지어지는 에너지 도시다. 아람코의 주도로 2017년 9월 건설에 돌입했으며 2035년 완공된다. 아람코는 시노펙과 중국과 사우디에 여러 합작사를 운영하고 있다. 2007년 시노펙의 자회사 푸젠페트로케미칼, 미국 엑손모빌과 중국 푸젠성에 FREP(Fujian Refining and Petrochemical Company)를 꾸렸다. 초기 하루 8만 배럴을 정제할 수 있는 규모로 시작해 28만 배럴로 확장했다. 아람코와 엑손
[더구루=오소영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한국동서발전, 지멘스, 베트남 쯩남그룹과 뀐랍II LNG 발전소 건설에 협력한다. 벤트레성 인민위원회와도 회동해 LNG 투자를 논의하고 베트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지난달 18일(현지시간) 동서발전, 지멘스, 쯩남그룹과 뀐랍II LNG 발전소 공동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뀐랍II 사업은 당초 석탄화력 발전소로 추진됐었다. 포스코에너지는 응에안성 동호이 산업단지 인근에 약 25억 달러(약 3조2600억원)를 쏟아 1200㎿(600㎿X2기) 규모의 석탄화력 발전소를 지으려 했으나 현지 정부의 탄소 중립 기조에 따라 LNG로 방향을 틀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국가 전력개발 마스터플랜(이하 PDP) Ⅷ 초안에 LNG로의 전환을 담았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번 협약을 토대로 사업성을 평가하고 파트너사들과 지분을 구체화한다. 뀐랍II 사업을 토대로 추가 수주를 추진해 베트남 LNG 발전 시장을 선점한다. 국제금융공사(IFC)에 따르면 베트남 전력 수요는 2030년까지 매년 평균 8% 증가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탄소 중립을 달성하고자 LNG에 주목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몰도바가 미국 뉴스케일파워의 루마니아 SMR 사업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러시아의 침공 위협으로 전력난 우려가 커지고 대체 에너지원 확보가 시급해지며 SMR에 관심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8일 업계에 따르면 몰도바는 루마니아 정부와 SMR 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투자재원을 어디서 조달할지는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마니아는 도이세슈티에 2030년까지 총 462㎿(77㎿급 6기) 규모의 SMR을 지을 계획이다. 작년 11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Societatea Nationala Nuclearelectrica, 이하 SNN)와 뉴스케일파워가 SMR 건설을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로부터 기본설계 엔지니어링(FEED)에 투입할 자금 약 1400만 달러(약 180억원)도 획득했다. 몰도바가 루마니아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러시아의 침공 위협과 전력난 우려에 있다. 몰도바는 우크라이나와 루마니아 사이에 위치한 동유럽 국가다. 1991년 소련 붕괴 후 독립했지만 여전히 러시아의 영향 아래 있다. 동부 국경지대인 트란스니스트리아에 친러 독립 정권이 들어섰고 러시아군이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LX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한다. 인니 정부의 탈탄소 정책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고 인니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투자조정청(BKPM)에 따르면 LX는 북부 수마트라와 서부 자바, 동부 칼리만탄에서 수소·태양광·바이오디젤 사업을 모색한다. 인니가 추진하는 10억5000만 달러(약 1조3630억원) 상당의 재생에너지 사업 중 일부에 참여를 검토한다. 인니는 석탄화력과 가스, 디젤 발전 비중이 85% 이상이다. 재래식 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해소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현지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발전 비중을 지난해 14%에서 2025년 23%, 2050년 31%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에너지광물자원부는 2020~2025년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352억7000만 달러(약 45조7980억원)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예상했었다. 재생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며 인니는 해외 기업의 투자를 유치해왔다. 인니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LX도 현지 정부의 레이더망에 들어왔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했을 당시 LX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야당이 원전 도입을 검토한다. 원전의 신규 건설 없이는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고 기후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유료기사코드] 피터 더튼 호주 자유당(제1야당) 대표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식 성명을 통해 "차기 원전 기술이 에너지 안보에 기여하고 전력 가격을 낮출 수 있는지 조사하고자 내부 절차에 착수했다"라고 밝혔다. 검토 작업은 자유·국민연합 소속의 테드 오브라이언(Ted O'Brien) 하원의원이 주도한다. 더튼 대표는 에너지 위기를 거듭 강조했다. 석탄화력 발전소의 60%는 2030년까지 폐쇄돼 전력 공급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비용도 만만치 않다. 올해 2분기 평균 전기 도매가는 전년 동기 대비 3배나 증가했다. 더튼 대표는 "원전의 혜택과 비용에 대해 정직한 정보를 토대로 토론을 할 때"라며 "강력한 경제를 유지하고 전통 산업을 보호하는 동시에 배출량을 줄이는 데 진지하다면 모든 기술이 테이블 위에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호주는 이미 핵보유국"이라며 "호주 원자력 과학기술기구는 60년 넘게 연구용 원자로를 가동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명은 호주 여당인 노동당이 주도한 기후 법안의 통과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