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특별 복권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 부회장에 대한 윤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 결정을 발표하며 경제 위기 극복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경영 활동에 걸림돌이었던 '미등기 임원'의 꼬리표를 떼고 당장 삼성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한민국 경제 회생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와 '투명 윤리경영'에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 안팎 "삼성의 광복절" 재계는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에 환영의 뜻을 표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광복절 특사를 통해 주요 기업인의 사면·복권이 이뤄진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에 사면된 분들이 경제위기를 타개하고 국가의 미래 번영을 이어가기 위해 기업인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다해 줄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글로벌 경제 복합 위기와 주요국들의 패권 경쟁 격화로 인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기업인들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국민경제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통령의 특별사면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재계는 그동안 이 부회장의 사면을 여러 차례 촉구해왔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작년 4월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선사 프라이드(현 엔스코)에 문 합의금 2억 달러(약 2600억원)와 관련 브라질 국영 석유 기업 페트로브라스에 책임을 물 수 있다는 현지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페트로브라스와의 공방에서 분위기를 가져오며 손해배상 위기도 넘길지 이목이 쏠린다. 미국 텍사스남부지방법원은 지난 9일(현지시간) 삼성중공업의 반소를 각하해 달라는 페트로브라스의 청구를 거부했다. 삼성중공업과 페트로브라스는 지난 2016년 용선 계약 취소 건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2007년 미국 프라이드와 드릴십 1척(DS-5)에 대한 선박건조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 인도했다. 페트로브라스는 그해 프라이드와 DS-5에 대해 5년 용선 계약을 맺었으나 2016년 취소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 계약 체결 과정에서 중개인에 지급한 중개 수수료 일부가 부정하게 사용됐고 그 결과 페트로브라스가 비싼 값에 드릴십을 빌리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페트로브라스는 2019년 3월 삼성중공업을 상대로 미국에서 2억5000만 달러(약 326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텍사스 연방지법은 소송을 각하했지만 항소심이 이를 뒤집었다. 소각하 결정에 절차적 하자가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에 투입된 부유식액화설비(FLNG)의 정기보수가 내달에서 내년으로 늦춰졌다. 노조의 파업 여파로 가스전이 셧다운된 데 이어 정기보수까지 연기되며 프렐류드 가스전에 투자한 한국가스공사의 LNG 도입에 '적신호'가 켜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내달 예정된 프렐류드 FLNG의 정기보수를 내년으로 미룬다. 노조의 파업 종료 시기와 기후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구체적일 일정을 정할 계획이다. 쉘의 연기 결정은 노조의 파업 때문이다. 호주해양노동조합인 오프쇼어 얼라이언스, 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이하 ETU)와 임금 협상에 난항을 빚으며 지난 6월 10일부터 파업이 시작됐다. 파업은 두 차례 연장됐다. 노조는 11일을 종료 시점으로 언급했지만 아직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본보 2022년 7월 27일 참고 '쉘·가스공사 투자' 호주 가스전 파업 또 연장…LNG 공급난 가중> 쉘은 호주 공정노동위원회(FWC)에 정기보수를 위해 파업 중단 명령을 내려달라고 요청했으나 기각됐다. 결국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치지 못해 정기보수를 미
[더구루=오소영 기자]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입성한 뉴스케일파워가 올해 2분기 매출이 세 자릿수 급등하며 실적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주를 확대해 올해 200억원 상당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올해 2분기 매출 270만 달러(약 35억원)와 순손실 2140만 달러(약 279억원)를 기록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5% 뛰었고 순손실은 13.36% 축소됐다. 상반기 매출은 520만 달러(약 67억원), 순손실은 4480만 달러(약 584억원)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매출은 420% 증가하고 순손실은 5.28% 감소했다. 이번 실적은 뉴스케일파워가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후 처음 공개하는 성적표다. 뉴스케일파워는 VOYGR™ 설계에 관한 연구·개발(R&D)와 마케팅 비용, 인력 채용으로 손실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추가 수주로 올해 1600만 달러(약 208억원)의 수익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뉴스케일파워는 상반기의 주요 성과로 △설계 인증 △판매 부서 설립 △고객사 확대 △글로벌 파트너십을 언급했다. 우선 뉴스케일파워는 원자로 압력 용기에 쓰이는 부품
[더구루=오소영 기자] 구본준 LX그룹 회장이 30년지기 친구인 리동성 TCL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손보익 LX세미콘 사장도 이들 총수의 골프 회동에 동행하며 LX세미콘과 TCL의 협력에 이목이 쏠린다. 리 회장은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웨이보에서 "한국 출장의 첫 일정으로 구 회장과 상봉했다"라며 구 회장을 '오랜 친구'라고 소개했다. 이들 회장은 1992년 LG전자(옛 금성사)가 홍콩 장성전자, 중국 혜주전자공사와 광동성 혜주에 오디오 합작 공장을 추진했을 당시 처음 만나 30년 가까이 인연을 이어왔다. 구 회장은 당시 금성사 이사로 재직했었다. 구 회장과 리 회장은 이날 세계 경제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구 회장은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LG와 삼성 등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우려했다. 특히 핵심 시장인 중국의 경기 침체로 국내 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걱정을 표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 등 주요 도시를 봉쇄하며 지난 2분기 경제성장률이 0.4%에 그쳤다. 올해 성장률 목표치인 약 5.5%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리 회장과 독대한 후 LX세미콘 손 사장과 함께 회동했다. LX세미콘은 이번 만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프리포트 LNG가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에 대한 불가항력 선언을 해제했다. 지난 6월 LNG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셧다운이 장기화되며 SK E&S를 비롯해 주요 고객사들에 막대한 손해배상을 물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프리포트 LNG는 최근 불가항력 선언을 철회했다. 불가항력 선언은 재난이나 전쟁 등 통제할 수 없는 상황으로 계약자가 약속된 거래를 이행할 수 없을 때 이행 의무를 면할 수 있는 조치를 뜻한다. 계약자는 계약 의무를 수행하지 못하더라도 위약금을 물 필요가 없다. 프리포트 LNG는 지난 6월 8일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프리포트 LNG 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이튿날 고객사들에 불가항력을 통보했고 이는 논란을 키웠다. 이번 화재가 인재였다는 주장이 제기돼서다. 결국 프리포트 LNG가 불가항력 선언을 취소하며 손해배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프리포트 LNG 터미널은 미국 LNG 수출의 17%를 차지하는 핵심 인프라다. SK E&S뿐 아니라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와 프랑스 토탈에너지, 일본 최대 발전사 제라·오사카가스 등이 해당 터미널을 통해 LNG를 도입하고 있다. SK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정부가 통신장비·네트워크 장치 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신청 기한을 두 차례 연장했다. 인도 1·2 이동통신사를 잡으며 수주가 확대되고 있는 삼성전자의 신청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인도 정부는 통신장비·네트워크 장치에 대한 PLI 신청 기한을 오는 25일로 연장한다고 지난 6일(현지시간) 밝혔다. PLI는 인도에서 생산한 제품에 한해 매출 증가분의 4~6%에 해당하는 보조금과 관세 면제 등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인도 정부는 휴대폰에서 백색가전, 고효율 태양광 모듈, 자동차, 바이오 등으로 지원 부문을 확대해왔다. 작년 2월 통신장비·네트워크 장치에 대한 PLI 지침을 발표하고 5년 동안 1219억5000만 루피(약 2조24억원)를 할당하기로 했다. 해외 기업 31곳과 자국 기업 8곳을 대상으로 한 PLI를 승인하고, 지침에 설계 주도 생산(Design-led manufacturing)을 추가해 오는 4월부터 유효화했다. 수정된 지침에 따르면 인도산 부품을 절반 이상 활용해 통신장비를 만들고 투자액이 1억 루피(약 16억원) 이상인 중소기업, 10억 루피(약 164억원) 이상인 대기업만 PLI를 신청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업체 XFH(翔丰华)가 한국 시장 진출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XFH는 지난 8일(현지시간) 공개한 반기보고서에서 "SK이노베이션 등 유명 배터리 업체들과 접촉해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2009년 설립된 XFH는 세계 10대 음극재 업체 중 하나다. 음극재는 양극재에서 나온 리튬이온을 저장했다가 방출하면서 전류를 흐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배터리의 충전 속도와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로 천연흑연과 인조흑연, 실리콘 등으로 나뉜다. XFH는 인조흑연 음극재를 중점적으로 생산하며 LG에너지솔루션, 중국 CATL·BYD·궈시안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중국 가오공산업연구원(GGII)에 따르면 XFH는 2020년 전 세계 음극재 시장에서 점유율 4%를 기록했다. SK온은 XFH와의 거래를 검토하며 음극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 SK온은 배터리 합작 파트너사인 미국 포드와 호주에서 천연흑연 음극재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호주 시라 리소시스(Syrah Resources)와 구속력 없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제품을 받아 테스트한 후 구매를 확정할 계획이다. SK그룹 계열사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카자흐스탄 북동부 쿠르차토브에 두 번째 원전 건설을 검토한다. 다수의 원전 도입을 예고하며 수주전에 나선 한국수력원자력의 시선이 카자흐스탄으로 향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잔도스 누르마감베토프(Zhandos Nurmagambetov) 카자흐스탄 에너지부 차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 통신사 '카즈인폼'(Kazinform)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원전은 이르티시강 유역의 쿠르차토브 마을에 지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탄소 중립에 대응하려면 원전을 여러 개 건설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며 "몇 개가 적절한지 논의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작년 9월 원전 건설을 공식화했다. 카자흐스탄 신규 원전 발주사(이하 KNPP)는 평가 절차에 착수했으며 최대 2800㎿ 규모의 원전 2기 건설을 위한 신규 원전 제안서도 준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안에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에 제안서를 제출하고 입찰에 돌입할 계획이다. 카자흐스탄은 2029년 착공해 2035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첫 원전 부지로 알마티주 울켄을 확정됐다. 이어 두 번째 부지 후보를 발표하고 원전 도입을 빠르게 추진하며 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애플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페가트론이 중국 공장에서 생산과 제품 선적이 멈췄다는 소문을 전면 부인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방문 이후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페가트론은 정치적인 이슈에 따른 피해는 없다는 입장이다. [유료기사코드] 페가트론은 지난 5일(현지시간) 타이완증권거래소를 통해 "중국 공장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생산과 선적 중단은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날 니케이아시아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중국 당국이 페가트론의 제품 선적을 중단시켰다고 일제히 보도했었다. 펠로시 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당시 페가트론 경영진과 만났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세관당국은 페가트론이 '대만산'(Made in Taiwan)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는지도 평소보다 더 꼼꼼히 살폈다. 중국은 수입신고서와 포장재 등에 대만을 독립 국가로 표현하는 '대만산' 문구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의 압박으로 페가트론은 쑤저우 공장 가동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자 페가트론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페가트론은 폭스콘 다음으로 많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업체다. 전체
[더구루=오소영 기자] 원전 재개를 선언한 필리핀이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업체 뉴스케일파워에 구애하고 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을 받은 가운데 뉴스케일파워와의 회동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유료기사코드] 호세 마누엘 로무알데스 주미 필리핀대사는 지난 8일(현지시간) 필리핀 최대 방송사 ABS-CBN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은 모듈식 원전의 활용 가능성을 조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마르코스 대통령도 이를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마르코스 대통령이 만약 SMR 도입을 추진하고자 미국에 방문한다면 뉴스케일파워를 만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최근 마르코스 대통령을 워싱턴으로 초청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이 초청에 응해 미국을 찾는다면 뉴스케일파워와 만날 가능성이 있다. 필리핀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단계적으로 석탄화력을 폐쇄하고 원전을 짓는 에너지 믹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월 원전 사업 재개를 승인하는 행정명령을 승인하고 예비타당성 연구에 돌입했다. 바탄 원전 사업에도 재시동을 걸었다. 바탄 원전은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필리핀 루손섬 남부에 지으려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가 보유한 미국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업체 SES AI 코퍼레이션(이하 SES)의 지분율이 12.7%에서 12.1%로 변경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SK는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하며 차세대 배터리 시장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SK는 SES의 보통주(클래스A) 4200만7759주를 확보해 지분 12.1%를 보유하고 있다. SK는 2018년과 2021년 두 차례에 걸쳐 6100만 달러(약 790억원)를 투자해 12.7%를 취득했었다. SES의 상장 과정에서 지분율이 10.6%로 변동될 것으로 추정됐지만 일부 주주들의 주식 매수청구권 행사로 당초 예상치보다 늘었다. 주식 매수청구권은 주주가 합병 등 주주의 이해에 중대한 영향이 있는 사안에 반대할 경우 자신이 보유한 주식을 팔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SK는 차차오 후 최고경영자(CEO)에 이어 2대 주주로 SES와 시너지를 강화해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포석이다. 2012년 설립된 SES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107Ah 용량의 전기차용 하이브리드 리튬메탈 배터리 '아폴로'(Apol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