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수소 기업 블룸에너지가 보통주 공모에 나섰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의 통과와 맞물려 흥행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블룸에너지는 보통주 1300만주 상당에 대한 공모를 시작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수자에게 보통주를 최대 195만주까지 추가로 매수할 수 있는 30일 옵션을 준다. JP모건과 모건스탠리, 뱅크오브아메리카 증권이 공동 주관사를 맡는다. 블룸에너지는 주가가 상승세를 탄 시기에 공모를 추진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블룸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15일 30.36달러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26.80달러에 마감해 전날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1달간 상승률은 59%에 달했다. 이는 IRA 덕분이다. IRA는 약 3750억 달러(약 490조원)를 풀어 친환경에너지 생산·소비를 촉진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블룸에너지는 대표적인 수혜주 중 하나로 분류돼 매수세가 지속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IRA에 서명하면서 공모에 돌입한 블룸에너지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블룸에너지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부채를 상환하고 연구·개발(R&D), 마케팅 등을 추진한다. 2001년 설립된 블룸에너지는 발전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파나소닉이 미국 네바다주 배터리 공장에 직원을 파견하고 증설을 추진한다. 기존 대비 10% 늘어난 생산능력을 확보해 주요 고객사인 테슬라와 파트너십을 공고히 한다. [유료기사코드] 16일 업계에 따르면 파나소닉은 지난 6월 미국 네바다주 기가팩토리 공장에 직원 수십 명을 투입했다. 장비 이슈를 해결하고 생산라인 1개를 까는 것과 맞먹는 규모의 증설을 단행하기 위해서다. 증설이 완료되면 네바다 공장은 연간 약 43GWh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2170 배터리의 생산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170 배터리는 지름 21㎜·높이 70㎜의 원통형 제품으로 전기 세단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Y' 등 테슬라 주력 차종에 탑재되고 있다. 테슬라는 차기 배터리인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의 양산이 원활히 이뤄지기 전까지 2170 배터리를 쓰겠다는 계획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남은 기간 (완성차) 생산량을 충족할 수 있는 충분한 양의 2170 배터리셀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었다. 이어 "4680(배터리)에 의존하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인도 마하라슈트라주가 삼성과 LG 등 국내 기업들에 투자를 촉구하고 있다. 우수한 교통·산업 인프라와 인재 확보의 용이성 등을 앞세워 대만 폭스콘·인도 철강회사 베단타와 반도체·디스플레이 합작 공장 건설에 합의한 데 이어 추가 투자 유치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마하라슈트라주는 해외 기업들의 투자 확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LG화학 등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도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서 휴대폰, 타밀나두주 스리페룸부두르에서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고급 TV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 3월 스리페룸부두르에 2600억원을 투자해 현지 첫 냉장고 컴프레서(압축기)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인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LG화학은 1996년 인도 최대의 폴리스타이렌(PS) 수지 제조업체 '힌두스탄 폴리머'를 인수하며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소재 공장을 확보했다. 마하라슈트라주는 인도 경제와 금융의 중심지다. 인도 전체 무역량의 20%를 차지하는 뭄바이항이 있으며 숙련된 노동력을 보유해 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지로 꼽힌다. LG전자와 포스코, 효성 등도 마하라슈트라주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DDR4 D램 가격을 인하하고 DDR3의 재고 털기를 추진한다. 차세대 D램 규격인 'DDR5'에 집중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한파를 극복한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대만 디지타임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GB DDR4 D램 가격을 지난달 대비 8% 내렸다. 3분기 말까지 최대 15% 깎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가격 인하는 D램의 수요 부진을 반영한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PC와 노트북 출하량이 감소하며 D램 수요는 침체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DDR4 8Gb)의 7월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전달 대비 14.03% 하락했다. 하반기도 혹한기가 예상돼 가격 하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가격 전략과 함께 DDR5로의 전환을 추진하며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DDR5는 2020년 7월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이 발표한 최신 D램 규격이다. DDR4 대비 데이터 전송 속도가 약 2배 빠르고 전력 효율은 30%가량 향상됐다. 평균판매가격도 30% 이상 비싸다. DDR5 시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과 AMD가 내달 DDR5를 지원
[더구루=오소영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복권과 조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향방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국의 투자 압력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 시장을 버릴 수 없어 삼성의 고심이 깊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중국에서 나왔다. 중국 환구시보의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와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에 서명한 지 수 일 만에 이 부회장의 사면이 이뤄졌다"라며 "반도체 산업에서 삼성의 가진 위상, 칩 동맹에 가입하라는 미국의 압박 속에 이번 소식은 전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라고 보도했다. 반도체와 과학법은 반도체 기술 우위를 지키고자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일 서명한 총 2800억 달러(약 367조원) 규모의 법안이다. 이 부회장의 특별사면은 3일 뒤인 12일에 확정됐다. 글로벌타임스는 "이 부회장은 삼성이 중국을 포기하고 미국 투자를 유인하고자 워싱턴이 설득해야 할 중요한 인물"이라며 "미국은 오랫동안 이 부회장의 사면을 압박했다"라고 전했다. 작년 5월 외신에서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청와대에 이 부회장의 사면을 건의했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대학생 봉사단을 체코에 파견했다. 코로나19로 멈췄던 봉사활동을 다시 시작하고 체코에서 인지도를 쌓아 신규 원전 수주를 노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한수원은 지난 8~10일 체코 트레비치에 대학생 봉사단을 보냈다. 한국대학사회봉사협의회와 함께 진행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우리나라 대학생 봉사단 10명과 체코 현지의 한인 대학생 봉사단 4명 등 총 20명이 참여했다. 봉사단은 트레비치시의 노인 시설과 장애인 복지시설, 사회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시설 환경 개선을 돕는 한편 태권도, 국악, K팝 등의 문화 공연을 펼치며 우리 문화를 알렸다. 한수원은 2017년부터 매년 봉사단을 꾸려 체코 신규 원전 건설지와 가까운 트레비치, 오크르지슈키, 이반지체 등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했었다. 코로나19로 2년간 파견을 중단했다가 올해부터 재개했다. 봉사단을 통해 체코와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원전 수주전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1200㎿ 이하의 가압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는 두코바니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원전 수주를 위해 현지 사무소를 만들고 트레비치에 연고를 둔 아이스하키팀을 후원해왔다. 이반 아다메츠 체코 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에틸렌 프로필렌 디엔 모노머(이하 EPDM) 시장이 전기차 확산에 힘입어 2025년까지 연평균 3.8% 성장할 전망이다. 금호석유화학의 자회사 금호폴리켐을 비롯해 국내 업체들의 대(對)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 실리콘밸리무역관과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미국 EDPM 시장은 지난해 5억7510만 달러(약 7490억원)에서 2025년 7억4450만 달러(약 9700억원)로 커진다. EDPM은 에틸렌과 프로필렌, 디엔 성분으로 만든 합성고무의 일종이다. 오존과 자외선, 풍화, 고온에 대한 저항성이 뛰어나 자동차, 건축·건설, 전선·케이블, 윤활유 첨가제, 플라스틱 개질 등으로 쓰인다. 미국 수요를 견인하는 건 자동차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전통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리비안과 피스커, 로즈타운모터스 등 신생 업체들도 가세했다. 전기차 판매가 늘며 자동차 부품에 쓰이는 EDPM 수요는 급증했다. 마켓앤마켓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자동차용 EDPM 시장의 성장률을 4.3%로 추정했다. 이는 건축·건설(3.3%), 전선·케이블(3.5%), 플라스틱 개질(3.6%) 등과 비교해 높다. 미국 시장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재료인 '리튬' 개발·생산에 참여하는 글로벌 기업 중 82%가 영세 업체로 드러났다. 신규 사업들이 지연돼 리튬 수급이 빠듯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 자회사인 피치솔루션이 지난 8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리튬 글로벌 경쟁 구도와 새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에 따르면 리튬 추출 사업에 종사하는 회사의 상당수가 규모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129개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105곳 중 87곳은 현재 참여하고 있는 리튬 사업이 단 한 건이었다. 18곳만이 두 건 이상의 리튬 사업에 투자했다. 가장 규모가 큰 리튬 업체로는 칠레 SQM이 꼽혔다. SQM은 서호주 홀랜드광산 사업에 참여한 키드맨리소스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칠레 아타카마 호주 그린부시, 미국 실버파크 등에서 리튬 염호·광산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앨버말 △호주 마리온·워지나 광산 개발에 나선 호주 미네랄리소시스 △앨버말과 함께 호주 그린부시 광산 지분을 보유한 중국 톈치리튬 △세르비아 자다르 리튬 광산 개발에 뛰어든 다국적 기업 리오틴토도 대형 회사들로 거론됐다. 피치솔루션은 글로벌 광산기업들이 새롭게 염호나 광산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파운드리 회사 글로벌파운드리가 뉴욕 공장 증설에 이어 버먼트 팹의 현대화를 추진한다.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법' 발효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노리고 현지 생산능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유료기사코드] 토마스 콜필드 글로벌파운드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버몬트 공장을 개조하고 미국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받을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버먼트주 에섹스 정션에 8인치(200㎜)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 미국 IBM으로부터 공장을 인수한 후 통신과 자동차용 칩 등을 생산해왔다. 이번 개조를 통해 오래된 장비를 교체하고 공정 자동화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콜필드 CEO는 투자액에 대해 "미국 정부의 자금 할당에 달려있다"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10억 달러(약 1조3120억원)를 들여 뉴욕주 몰타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퀄컴이 설계한 5G 트랜시버, 와이파이(Wi-Fi), 자동차, 사물인터넷(IoT)에 탑재할 반도체를 몰타 공장에서 생산한다. 양사는 기존 32억 달러(약 4조1980억원) 규모의 계약에 이어 최근 42억 달러(약 5조5
[더구루=오소영 기자]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주류로 부상하며 중국이 인 부족에 시달릴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국내 업체들이 공급망을 다각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코트라 항저우무역관에 따르면 중국은 인 수요가 공급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측면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늘며 리튬인산철 배터리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은 지난해 LFP 배터리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2.9% 폭등해 125.3GWh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전체 배터리 생산량 중 57%가 LFP었다. 미국 테슬라와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은 리튬이온 대비 저렴하고 안전성이 높은 LFP 배터리를 선호하고 있다. 이로 인해 2030년까지 LFP가 배터리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중국 LFP 배터리 생산량은 2030년 885.2GWh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충족하려면 인광석 951만6000t이 필요하다. 전체 생산량 중 9.5%가 배터리로 채워지는 셈이다. 지난해 중국 인광석 생산량 중 배터리용으로 쓰인 인광석 비중은 고작 1.3%에 불과했다.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와 엑스-에너지가 소형모듈원자로(SMR) 연료인 고순도 저농축 우라늄(HALEU)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대(對)러 제재로 미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틀어지며 러시아산 HALEU를 받을 수 없게 돼서다. 업계는 고농축우라늄(HEU)을 희석(dawn-blending)해 연료를 적기에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1일(현지시간) 미국 주간지 워싱턴 엑사마이너(Washington Examiner)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제프 나빈 테라파워 대외협력 담당은 지난달 28일 미 상원 에너지·천연자원위원회 청문회에서 "2028년 상용화를 달성하려면 HEU의 다운블렌딩을 검토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에서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한 '소듐냉각형'(SFR)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연료로 러시아산 HALEU를 쓸 계획이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발발로 불가능해졌다. HALEU는 순도가 5~19%인 우라늄으로 첨단 원자로에 쓰인다. 러시아 로사톰의 자회사 테넥스(TENEX)가 생산하고 있다. 러시아산 HALEU 도입에 차질을 빚은 회사는 테라파워만이 아니다. 고온가스로 SMR 'Xe-100'를 개발한
[더구루=오소영 기자] 글로벌 화학사 다우가 미국 '엑스-에너지'(X-energy)와 2030년까지 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축에 협업한다. SMR에서 생산한 전력과 열을 활용해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실현에 앞장선다. [유료기사코드] 다우는 엑스-에너지와 SMR 개발·배치를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지난 9일(현지시간)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엑스-에너지는 고온가스로 SMR 'Xe-100'을 개발한 회사다. Xe-100은 80㎿ 원자로 모듈 4기(총 발전용량 320㎿)로 구성된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고 운전 중 600도의 열을 생산, 다양한 산업의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엑스-에너지는 미 에너지부(DOE)의 '차세대 원자로 실증 프로그램'(ARDP)에 선정돼 8000만 달러(약 1040억원)를 지원받았다. 작년 8월 두산에너빌리티와 SMR 설계·주기기 제작에 손을 잡으며 Xe-100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다우는 이번 LOI 체결로 엑스-에너지와 미국 걸프 연안에 부지를 확보하고 Xe-100 건설을 모색한다. 2030년까지 가동해 생산된 전력과 열을 다우 사업장에서 쓰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