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하나기술이 노르웨이 프라이어 배터리(FREYR Battery, 이하 프라이어)와 기가팩토리·파일럿 시설에 쓰일 배터리 장비를 개발한다. 영국 브리티시볼트에 이어 프라이어와 손잡으며 유럽에서 수주를 늘린다. 프라이어는 "하나기술과 배터리 장비·자동화 솔루션 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하나기술은 파우치형 배터리 조립과 화성, 에이징, 검사, 등급화 등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장비·솔루션을 제공한다. 노르웨이 노를란주 모이라나에 위치한 프라이어의 파일럿 공장 CQP(Customer Qualification Plant)와 기가팩토리에 설치할 수 있도록 최적화한다. 공정 단축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폐기물 감소를 실현한다. 계약 기간은 3년으로 필요할 경우 연장할 수 있다. 프라이어는 모이라나에 17억 달러(약 2조2790억원)를 쏟아 첫 번째 배터리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미국과 핀란드에도 투자를 추진해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연간 50GWh, 2028년까지 100GWh, 2030년까지 200GWh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하나기술은 모이라나를 시작으로 추가로 건설되는 공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의 벤처캐피탈 '삼성벤처투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와 미국 라이다(LiDAR)용 반도체 개발 업체 '루모티브'(Lumotive)에 투자했다. 자율주행차와 로봇 등에서 채택이 늘고 있는 라이다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루모티브는 "삼성벤처투자가 주도하는 전략적 펀딩 라운드를 종료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게이츠와 태국 하이맥스 테크놀로지, 스위스 콴 펀드, 미국 메타VC 파트너스가 동참했다. 2018년 설립된 루모티브는 차세대 라이다에 들어가는 LCM(Light Control Metasurface) 칩을 개발하는 회사다. 저전력과 저비용, 소형화를 실현하고 글로벌 24개 업체와 협력하고 있다. 올해 초 세계 최대 IT·가전 박람회 'CES 2022'에서 LG전자의 차량용 조명 자회사 ZKW와 라이다 센서가 장착된 차량 헤드라이트를 선보였었다. 루모티브는 조달 자금을 활용해 칩 개발을 가속화한다. 판로를 개척해 수익을 강화할 계획이다. 샘 헤이다리 루모티브 최고경영자(CEO)는 "삼성벤처투자는 혁신적인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잘 식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라
[더구루=오소영 기자]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이 1년 후 t당 50위안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발효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조사업체 트레이딩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8월 중순 t당 48만7500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 상승했다. 지난달 공급 부족량은 1361t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경제 회복과 보조금 지급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늘며 탄산리튬 수요는 증가했다. 반면 공급은 리튬 업체들의 정기보수로 생산량이 4% 줄며 품귀 현상이 심화됐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는 탄산리튬 가격이 3분기 말 48만7178위안으로 소폭 하락했다 반등해 1년 후 50만7792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를 찍었던 올해 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탄산리튬 가격을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은 IRA 통과다. IRA는 북미에서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IRA 발효로 전기차 판매량은 눈에 띄게 증가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EV볼륨스에 따르면 미국 내 배터리 전기차(BEV) 침투율은 오는 1분기 5%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배터리 공급망 강화에 중점을 둔 인프레이션 감축법(IRA)이 통과되며 아칸소주 염호가 뒤늦게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5000만대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리튬이 매장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광산 업체 갈바닉 에너지는 지난달 12일(현지시간) 캐나다 컨설팅 업체 에이펙스 지오사이언스(APEX Geoscience Ltd)에서 작성한 아칸소주 염호의 리튬 매장량 평가 결과를 공유했다. 염호의 리튬 농도는 290㎎/ℓ에서 520㎎/ℓ으로 북미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탄산리튬환산기준(LCE) 400만t이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기차 5000만대에 탑재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미국 지질조사국(USGC)에서 추정한 미국 전체 리튬 매장량이 75만t인 사실을 고려할 때 결코 적지 않는 양이다. 리튬과 함께 브롬도 발견됐다. 브롬 농도는 3700㎎/ℓ에서 6000㎎/ℓ으로 매장량은 1000만t으로 추산된다. 갈바닉 에너지의 발표는 IRA 발효와 맞물려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IRA는 배터리 원재료의 최소 40%를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국가에서 조달해야 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한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라파워가 액티스 온콜로지와 '악티늄-225'(Ac-225) 개발에 협력한다. 파트너십을 확대해 표적 치료제의 상용화를 앞당긴다. [유료기사코드] 액티스 온콜로지는 "테라파워와 Ac-225 개발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Ac-225의 전임상·임상 개발부터 상업화까지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다. Ac-225는 폐암과 유방암, 결장직장암 등 암에 효과적인 표적 알파 치료제 원료다. 방사선동위원소에 비해 수십 배에서 수백 배 높은 에너지로 암세포를 표적·파괴한다. 정상 세포의 손상 없이 강력한 치료 효과를 발휘하고 재발 확률도 낮다. 현재 독일과 러시아 등에서 소량으로 생산되고 있다. 테라파워는 토륨-229의 붕괴로 생성된 Ac-225를 분리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8월에는 미국 카디날 헬스와 Ac-225 개발·생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액티스 온콜로지와 손잡으며 Ac-225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액티스 온콜로지는 미국 MPM캐피탈로부터 분사해 2019년 설립됐다. 암 조직에 잘 침투하고 체류 시간이 길어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종양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표직 치료제 생성 플랫폼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USNC(Ultra Safe Nuclear Corp)가 테네시주에 초소형모듈원자로(MMR)용 연료 파일럿 생산시설 가동에 돌입했다. 캐나다 MMR 구축에 가속페달을 밟으며 현대엔지니어링과의 협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유료기사코드] USNC는 "테네시주 오크릿지 동테네시기술단지(East Tennessee Technology Park, 이하ETTP)에서 파일럿 연료 제조 시설을 열었다"라고 지난 19일(현지시간) 밝혔다. 건설에 돌입한 지 약 5개월 만이다. USNC는 작년 3월 파일럿 공장의 착공을 발표했다. 5년 동안 1300만 달러(약 170억원)를 쏟겠다고 선언했다. <본보 2022년 3월 4일 참고 '현대엔지니어링 투자' USNC, 핵연료 파일럿 생산시설 건설> USNC는 파일럿 시설에서 160℃ 이상의 고온에서도 방사능이 방출되지 않는 3중세라믹미세피복입자(TRISO)핵연료와 기존 핵연료보다 견고하고 고온에서 작동 가능한 전세라믹미세입자핵연료(FCM)를 생산한다. 핵연료를 평가해 MMR에 사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제조 공정을 시연한다. USNC가 개발한 MMR은 가스를 냉각재로 쓰는 초소형 모듈 원자로다. 삼
[더구루=오소영 기자] 폭스바겐과 메르세데스 벤츠가 캐나다에서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공급받는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비해 북미 공급망을 강화하고 배터리 자체 생산에 따른 원재료 수요에 대응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폭스바겐과 벤츠는 캐나다에서 리튬·니켈·코발트 확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캐나다 방문에 발맞춰 이뤄졌다. 숄츠 총리는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고자 21일부터 캐나다를 찾았다. 하버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도 동행했다. 숄츠 총리는 22일 저스틴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기자회견에서 "독일과 캐나다는 원재료 분야에서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방문 기간 서명된 수많은 계약에 폭스바겐과 벤츠가 있어 기쁘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이날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폭스바겐과 벤츠는 미국의 IRA에 대응해 캐나다에서 원재료 수급을 추진했다. IRA는 2024년부터 중고 전기차에 최대 4000달러(약 530만원), 신차에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보조금 대상은 북미 지역에서 생산된 차량으로 한정된다. 배터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톈치리튬이 현지 배터리 회사 베이징웨일리온뉴에너지 테크놀로지(与北京卫蓝新能源科技, 이하 웨일리온)과 음극재 합작사를 꾸렸다. 리튬 시장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활용해 음극재 사업을 추진한다. [유료기사코드] 톈치리튬은 2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증권거래소에 "웨일리온과 합작사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톈치리튬의 자회사 톈치창리튬테크놀로지(天齐创锂科技)는 지난 5월 20일 웨일리온과 배터리 원자재 사업에 협업하고자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합작사는 △더 빠른 충전과 전력 저장을 지원하는 리튬금속 음극재 △배터리 조립 전 음극에 리튬을 삽입해 리튬이온 손실을 상쇄할 수 있는 사전 리튬화 △폐배터리에서 핵심 원료를 추출하는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등록자본금은 2000만 위안(약 39억원)으로 톈진리튬이 51%, 웨일리온이 34%를 갖는다. 나머지 15%는 양사 직원에 나눠져 각각 7.5%씩 보유한다. 2016년 베이징에 설립된 웨일리온은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해 차세대 배터리를 개발하는 회사다. 지난 2월 중국 강소기업으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톈치리튬은 웨일리온과 시너지를 내 음극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음극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미국 디스플레이 제조사 매뉴팩처링 리소시스 인터내셔널(Manufacturing Resources International, 이하 MRI)로부터 사이니지 특허 침해 혐의로 피소됐다. 업계 선두인 삼성의 독주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3일 미국 텍사스동부지방법원에 따르면 MRI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미국법인, 삼성SDS, 삼성SDS 미국법인을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냈다. MRI는 디스플레이 냉각시스템에 관한 특허 5건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46·55·75·85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이니지(모델명 OH46F·OH55F·OH75F·OH85F)를 특허 침해 제품으로 거론하며 손해배상금과 변효사 수임료 등 소송 비용 보상을 요구했다. 이번 소송은 삼성의 사이니지 시장 공략에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 코트라 따르면 미국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은 지난해 67억2195만 달러(약 9조원)에서 2027년 106억4177만 달러(약 14조원)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레스토랑과 호텔, 소매점, 경기장, 대중교통 시설 등 거의 모든 산업 분야에 사이니지가 활용되면서 수요가 증가해서다. 삼성전자는 작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톈치리튬과 아르헨티나 국영 에너지 기업 YPF가 리튬 생산에 손을 잡았다. 톈치리튬의 기술을 활용해 양극재 핵심 원재료인 리튬을 확보하고 배터리를 양산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면 톈치리튬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YPF와 리튬 사업 협약식을 진행했다. 톈치리튬의 최고경영자(CEO) 시아 준쳉과 YPF·아르헨티나 국립과학기술연구회의 합작사 Y-TEC의 회장인 로베르토 살바레자, 사비노 바카 나르비야 주중아르헨티나 대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리튬 염호·광산의 탐사와 개발, 생산, 마케팅에 협력한다. 중국의 리튬 생산 기술을 이전해 아르헨티나의 배터리 양산을 지원한다. 리튬은 배터리 양극재의 핵심 원재료로 양·음극을 오가며 전기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하얀 석유'라고 불리며 전기차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리튬 시장 규모는 올해 74억9000만 달러(약 10조원)에서 2030년 189억9000만 달러(약 25조원)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YPF는 톈치리튬과 협력해 리튬 생산 기술을 확보하고 배터리를 양산할 계획이다. Y-TEC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REC실리콘이 한화의 지원에 힘입어 폴리실리콘 사업을 전방위로 확장한다. 미시시피 실리콘으로부터 메탈실리콘을 조달하고 폴리실리콘 공장 재개에 박차를 가한다. REC실리콘은 "미시시피 실리콘과 태양광 원자재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REC실리콘은 미시시피 실리콘이 만든 메탈실리콘을 활용해 태양광 패널의 주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한다. 미시시피 실리콘은 2억1400만 달러(약 2870억원)를 쏟아 미시시피주 티쇼밍고 카운티 메탈실리콘 공장을 짓고 2015년부터 가동 중이다. 북미 최초 메탈실리콘 제조사로 자리 잡으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REC실리콘은 미시시피 실리콘과 협업해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 재개에 나선다. REC실리콘은 중국의 반덤핑 관세 여파로 폐쇄했던 모지스레이크 폴리실리콘 공장을 내년 4분기부터 재가동한다. 2024년까지 가동률을 100% 끌어올릴 계획이다. 연간 생산량은 1만8000t으로 추정된다. REC실리콘은 메탈실리콘부터 폴리실리콘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친환경 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이 기가팩토리·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후보지로 뉴저지와 아칸소, 미시시피, 루이지애나를 살피고 있다. 뉴저지주가 유력시되는 가운데 2030년께 신공장 가동이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23일 업계에 따르며 홀텍은 신공장과 SMR 부지로 뉴저지와 아칸소, 미시시피, 루이지애나를 검토하고 있다. 네 곳 모두 미국 발전회사 엔터지가 노후 원전을 운영하는 곳이다. 홀텍은 미시간주에 위치한 펠리세데스 원전을 인수해 해체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엔터지와 협력을 강화하면서 네 지역 중 한 곳을 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뉴저지가 유력 후보로 점쳐진다. 홀텍은 뉴저지주 오이스터 크릭 원전 부지에 SMR-160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캠든에 공장도 운영 중이다. 인센티브 확보에 적극적인 주정부의 태도도 홀텍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홀텍은 부지를 빠르게 확정하고 건설에 착수해 2030년까지 신공장을 열 계획이다. 신공장은 '기가 규모'의 제조 시설로 추정된다. 캠든 공장의 4배가 넘는 160만 평방피트(약 14만8644㎡) 규모로 건설된다. 홀텍은 지난 7월 신공장·SMR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자 미 에너지부(DOE)에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