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구글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픽셀8'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3세대 텐서'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세대 제품부터 지속된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델명 'S5P9865', 코드명 '립큐렌트'(Ripcurrent)인 새 프로세서를 테스트하고 있다. 립큐렌트는 구글과 공동 개발 중인 3세대 텐서 프로세서로 예상된다. 모델명이 1세대 텐서(S5P9845)와 유사하고 2세대 텐서가 이미 코드명 '클라우드리퍼'(Cloudripper)로 개발 중임을 고려하면 립큐렌터는 픽셀8에 장착될 프로세서일 확률이 높다는 분석이다. 구글은 픽셀5까지 퀄컴의 AP '스냅드래곤'을 탑재해왔으나 지난해 출시한 '픽셀6'부터 자체 프로세서를 '텐서'를 썼다. 이미 독자 프로세서를 채용한 애플, 삼성전자에 밀리지 않으면 반도체 기술을 확보해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구글은 프리미엄 모델에 텐서, 중저가 모델에 퀄컴의 칩을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쳤다. 삼성전자는 구글의 텐서 칩 개발을 지원했다. 첫 텐서부터 3세대까지 협력을 이어오며 삼성은 AP 기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홀텍이 해체를 진행 중인 인디안포인트 원전 관련 규제 면제를 살핀다. 홀텍과 환경단체가 규제를 두고 극명한 입장차를 드러내면서 NRC의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유료기사코드] NRC는 오는 30일(현지시간)까지 홀텍의 규제 면제 요청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홀텍은 지난달 27일 인디안포인트 해체감독위원회 회의에서 낡은 규제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홀텍은 규제가 1999년 마련된 후 20년 넘게 수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소방력 축소와 오프사이트(방사선 비상 계획구역) 비상 대응 계획 폐기 등 안전, 사이버 보안, 폐기물 관리 규제를 적용하지 말아 달라고 주장했다. 홀텍은 영구적으로 운전을 중단하고 연료를 제거한 원전은 가동 중인 원전 대비 방사능 유출 리스크가 현저히 적다는 입장이다. 이를 고려해 기존 규제를 완화하고 원전 해체에 속도를 내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관건은 반대 여론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느냐다. 미국 환경단체 리버키퍼(Riverkeeper)는 지난 23일 공식 성명을 통해 "면제 요청을 거절하고 더 엄격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CATL이 현지 청정에너지 그룹 GCL(Golden Concord Holdings Limited)과 배터리 교체·재활용 사업에 협업한다. '세계 1위' 타이틀을 앞세워 배터리 판매를 넘어 새 먹거리인 '교체·재활용'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유료기사코드] GCL은 CATL과 배터리 교체·재활용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양사는 대형 트럭용 배터리 교체 사업을 추진한다. 교환소를 설치해 운전자가 방전된 배터리를 손쉽게 바꾸도록 돕는다. 수명이 다한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용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폐배터리 재활용을 확대해 탄소 중립 달성에 기여한다는 포부다. CATL은 이달 초 중국 국영기업 제일자동차그룹(FAW)의 상용차 자회사인 'FAW 지에팡'(Jiefang)과 배터리 교체·재활용, 차량 임대 사업을 수행하는 합작사 설립 계약을 맺었다. 합작사를 통해 5개 이상의 도시에서 100개가 넘는 교환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2만대 이상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교환소를 운영하며 시장 선점에 나선다. CATL은 파트너십을 확장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박차
[더구루=오소영 기자] 독일 보쉬가 투자한 중국 자율주행차 회사 위라이드가 미국 또는 홍콩에서 상장을 추진한다. 6000억원 이상 확보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린다. [유료기사코드] 28일 업계에 따르면 위라이드는 5억 달러(약 6680억원) 조달을 목표로 미국 또는 홍콩에서 기업공개(IPO)를 모색하고 있다. 내달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이르면 연내 상장한다는 포부다. 2017년 설립된 위라이드는 레벨4의 자율주행차를 개발하는 회다. 레벨4는 비상시에도 운전자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을 뜻한다. 위라이드는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와 버스·밴, 청소차 개발에 나섰다. 2019년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를 운영했다. 전 세계 23곳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테스트 중이다. 중국 광저우에 본사를 두며 베이징, 상하이, 선전, 정저우, 난징, 우한, 안칭,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사업 거점도 확대했다. 위라이드는 보쉬, 르노-닛산-미쓰비시 벤처 캐피탈 펀드 '얼라이언스 벤처스', 중국 자동차 기업 광치그룹(GAC)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 투자 라운드에서는 44억 달러(약 5조8850억원)의 가치를
[더구루=오소영 기자] 호주 레드플로우(Redflow)가 미국 엔지니어링 회사 블랙앤비치(Black&Veatch)에 에너지저장용(ESS)용 브롬화 아연 배터리를 공급한다. ESS 시장을 개척해 배터리 수주를 확대한다. [유료기사코드] 레드플로우는 "블랙앤비치와 배터리 공급을 위한 MSA(Master Service Agreement, 포괄적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레드플로우는 블랙앤비치가 전 세계에 구축하는 ESS에 브롬화 아연 배터리를 공급하다. 브롬화 아연 배터리는 물 기반 전해질을 활용해 열폭주를 차단한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안전성이 높아 ESS 화재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레드플로우는 블랙앤비치와 협력해 ESS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1915년 설립된 블랙앤비치는 전력 업계에서 수익 기준 두 번째로 큰 엔지니어링 회사다. 전 세계에서 2500MWh 이상의 ESS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블랙앤비치를 등에 업고 ESS 시장에 안착하겠다는 게 레드플로우의 전략이다. ESS 시장은 전 세계적인 탈탄소 기조와 맞물려 급성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재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연말부터 오토실리콘과 개발한 '배터리 두뇌 칩'을 쓴다. 수입 대체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배터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오토실리콘과 개발한 배터리관리칩(BMIC)을 연말부터 자체 배터리에 적용할 계획이다. BMIC는 배터리셀 수백 개의 전압과 온도 정보를 파악하고 이상을 감지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통제하도록 돕는다. 배터리 안전성과 충·방전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핵심 반도체로 전기차 1대당 10개 이상 탑재된다. BMS 가격에서 30%를 차지한다. SK온은 2019년부터 오토실리콘과 BMIC 개발에 협력해왔다. 지난 4월 개발에 성공해 시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양사가 개발한 제품은 자동차 기능안전 관련 국제인증 최고등급인 'ASIL-D'를 취득할 정도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전압 측정 오차 범위가 기존 제품 대비 절반으로 감소했으며 섭씨 125도 고온에서도 작동한다. 고속 통신프로토콜이 적용돼 정보를 최대 2배 빠르게 전송하면서도 부품은 절반으로 줄었다. SK온은 한동안 BMIC를 독점 공급받으며 공급망 안정화를 꾀한다. 핵심 소재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뉴스케일파워가 에스토니아 에너지 회사 페르미 에네르기아(Fermi Energia)와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을 모색한다. 뉴스케일파워의 SMR에 대한 러브콜이 쏟아지며 두산에너빌리티, 삼성물산, GS에너지 등 국내 파트너사들의 수혜가 예상된다. [유료기사코드] 뉴스케일파워는 "페르미 에네르기아와 SMR 설계 평가를 수행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2035년까지 오일 셰일을 활용한 화력 발전소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체 에너지원으로 SMR이 부상하며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작년 2월 SMR 개발을 선언했다. 미국 라스트 에너지(Last Energy)로부터 56만 유로(약 7억원) 상당의 투자를 유치해 개발 자금을 확보했다. 페르미 에네르기아는 뉴스케일파워의 기술에도 높은 관심을 보여왔다. 2019년 7월 타당성 조사에 착수하고 SMR 'VOYGR™' 건설을 검토했다. 이번 MOU를 토대로 추가적인 분석을 수행하고 2031년까지 VOYGR™를 구축할 계획이다. VOYGR™은 뉴스케일파워가 독자 개발한 SMR이다. 기당 77㎿로 최대 12개까지 설치할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네덜란드 합작 정유회사 쉘이 러시아 극동 에너지 개발 사업인 '사할린-2'에서 생산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중단할 것으로 관측된다. 지분 매각에 이어 새 운영사와 구매 계약을 맺지 않기로 해서다. 한국가스공사, 도쿄가스를 포함한 일본 회사들과 정반대 행보를 보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쉘은 사할린-2 프로젝트의 새 운영사인 '사할린 에너지'와 LNG 구매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쉘은 러시아 국영기업 가스프롬(50%)에 이어 사할린-2 사업의 2대 주주(27.5%)다. 연간 100만t을 도입해왔지만 지난 2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후 러시아 사업 철수를 선언했다. 중국해양석유(CNOOC),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 국영 석유회사 시노펙(SINOPEC) 등과 지분 매각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문이 제기됐다. 지분을 털며 LNG 도입도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쉘이 떠나는 반면 가스공사는 현행 유지를 택했다. 가스공사는 2009년 4월부터 연간 150만t의 LNG를 들여왔다. 일본 회사들도 다르지 않다. 일본 도쿄가스와 도쿄전력홀딩스·주부전력이 출자한 JERA 등 2곳은 사할린 에너지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LX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 석유화학사 찬드라 아스리(PT Chandra Asri Petrochemical)와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생산에 협력한다. 친환경 사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인니 투자를 강화한다. 찬드라 아스리는 "LX인터내셔널과 HVO 생산설비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와 에르윈 시푸트라 찬드라 아스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했다. HVO는 폐식용유와 팜유 부산물 등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친환경 연료다. 저온에서 얼지 않으며 차량·항공용 석유화학 원료로 활용된다. LX인터내셔널과 찬드라 아스리는 인니 반탄주 찔레곤에 연간 30~50만t 규모로 공장 구축을 모색한다. LX인터내셔널이 원자재 공급망을 포함해 시장 조사를, 찬드라 아스리가 사업 개발과 부지 정보 제공, 수소 공급을 맡는다. 신공장에서 생산된 HVO는 찬드라 아스리의 바이오 기반 석유화학 제품 제조에 활용된다. 이번 MOU로 LX인터내셔널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인니에서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의 호주 프렐류드(Prelude) 가스전 사업 파트너인 다국적 에너지 기업 쉘이 노동조합과 입금 협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세 달가량 지속된 파업을 종료하고 가스전 정상화에 매진한다. 24(현지시간)일 쉘 노사에 따르면 쉘과 프렐류드 가스전 노동조합 2곳(오프쇼어 얼라이언스(The Offshore Alliance)·전기노동조합(Electrical Trades Union of Australia))은 23일 임금 교섭 합의안을 도출했다. 합의안에는 노조가 요구해온 고용 안전성 보장과 임금 인상이 담겼다. 쉘이 저임금 노동자와 계약해 작업을 맡기고 정규직 직원들을 줄이지 못하도록 별도 조항이 신설됐다. 다만 유지보수나 케이터링 서비스와 같은 쉘이 이미 외주를 주고 있는 용역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임금 인상률은 공개되지 않았다. 노사가 임금 협상을 극적으로 마무리하며 파업은 76일 만에 종료됐다. 노조는 고용 안전성 문제를 두고 사측과의 교섭이 번번히 결렬되자 지난 6월 10일 파업에 돌입해 여러 차례 연장했다. 지난 18일만 하더라도 노조가 내달 1일까지 파업을 예고하며 가스전의 재가동 시점은 불투명해 보였다. <본보 202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 이하 홀텍)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예정보다 1년 앞당겨 가동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과시키고 원전 확대를 내걸며 홀텍과 파트너사인 현대건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24일(현지시간) 원전 전문지 세계원자력뉴스(WNN)에 따르면 홀텍은 "예정보다 1년 이른 2029년 첫 SMR-160의 상업운전을 시작하겠다"라고 밝혔다. 홀텍은 미국에 SMR-160 4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SMR과 신공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자 미 에너지부(DOE)에 74억 달러(약 9조8960억원)의 대출을 신청했다. SMR-160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인 뉴저지주를 비롯해 아칸소, 미시시피, 루이지애나주가 후보지로 거론된다. 홀텍은 2019년 뉴저지주에서 오이스터 크릭 원전을 인수해 해체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체 후 유휴 부지에 SMR-160 건설을 모색한다. 홀텍은 "여러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다"며 "원전·석탄화력이 있는 부지, 미개발 상태의 부지뿐 아니라 홀텍이 소유한 원전 해체 사이트도 고려하고 있다"라고 설명했
[더구루=오소영 기자] 대만 TSMC가 3나노미터(㎚·10억분의 1m)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N3E' 공정 수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 차기 공정 개발에 사활을 걸며 삼성전자와 주도권 다툼을 예고했다. [유료기사코드] 25일 중국 모바일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위챗'에 유출된 TSMC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TSMC는 N3E의 수율(전체 생산품에서 양품이 차지하는 비율)을 위험 생산을 시작하기 6개월 전부터 60% 이상으로 높였다. 파운드리 공정 양산 완성도를 나타내는 척도인 SRAM(256Mb) 기준 80%에 달한다. 모바일과 고성능컴퓨팅(HPC)용 공정 수율도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3·5나노(N3·N5)와 비교할 때 N3E의 수율 향상 속도가 가파르다고 평가하고 있다. N3E는 N5 반도체에 비해 성능은 18% 향상되고 소비 전력은 34% 절감된다. TSMC는 앞서 올해 9월 N3 양산을 시작하고 내년 2~3분기 N3E 생산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었다. 예상보다 빠르게 수율을 확보하며 N3E 생산이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TSMC는 3나노 공정 로드맵을 5단계로 나눴다. N3·N3E에 이어 N3P, N3S, N3X 공정을 순차적으로 개발하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