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일본 차량용 반도체 회사 르네사스가 인도 팹리스 업체 스테라디안 세미컨덕터(Steradian Semiconductors Private Limited, 이하 스테라디안)을 품는다.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레이더 제품을 연내 선보이고 자동차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유료기사코드] 르네사스는 스테라디안과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라디안은 인도 벵갈루루에 2016년 설립된 팹리스 업체다. 76-81GHz 대역에서 작동하는 4D 레이더 트랜시버 칩셋을 개발하고 있다. 인수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면 르네사스는 전액을 현금으로 지불한다. 연말까지 인수를 마치고 스테라디안의 설계 자산과 전문성을 활용해 자동차 레이더 제품을 개발, 연내 샘플을 출하한다. 우수한 성능과 낮은 전력 소비량을 자랑하며 설치 면적을 줄일 수 있는 제품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레이더는 야간이나 악천후 등 가시성이 낮은 때에도 물체를 정확하게 감지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발전하며 레이더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 알파벳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크루즈도 레이더 센서를 채택했다. 업계는 레이더 센서의 탑재량이 향후 5년 동안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전KPS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 경영진과 회동했다.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비롯해 협력을 모색하며 해외 원전 사업에 드라이브를 거는 윤석열 정부와 발을 맞춘다. 2일 한전KPS에 따르면 황인옥 원전사업본부장은 지난달 23~26일 UAE를 방문했다. 바라카 원전의 주요 공정 현황을 점검하고 원전 운영사인 나와에너지의 경영진을 만났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정비 사업 계약 연장을 포함해 포괄적인 협력을 살폈을 것으로 보인다. 한전KPS는 2009년 한전 컨소시엄에 참여해 바라카 원전 수주를 지원했었다. 2013년 바라카 원전 4기의 시운전 정비 사업을 수주했고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UAE 원전 정비 사업(LTMSA) 계약을 따냈다. 5년간 바라카 원전에 대한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하고 향후 협의에 따라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그해 10월 UAE 본부를 신설하며 UAE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한전KPS는 UAE에서 현장 행보를 강화하며 추가 수주를 꾀한다. 윤석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내걸었다. 최근 한수원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사업
[더구루=오소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가 첫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시제품 생산에 돌입한 가운데 전체 용량의 약 20%만 돌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말까지 추가 장비와 생산라인을 설치해 배터리 생산량을 늘리고 북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한다. 미국 영스타운 지역매체 비즈니스저널데일리 등에 따르면 얼티엄셀즈 토마스 갤러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로즈타운 배터리 합작공장에서 열린 미디어 행사에서 "5월부터 시제품 생산에 돌입했다"라며 "이 단계에서는 전체 용량의 약 20%를 가동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최대 용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2023년 말까지 추가 장비와 생산라인을 설치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얼티엄셀즈는 오하이오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을 40GWh 규모로 잡고 있다. 40GWh는 전기차 약 60만대에 탑재될 수 있는 규모다. 갤러거 COO는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직원이 1100명을 넘게 된다"라며 "내년 중반쯤 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하이오 공장에는 800여 명이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 200명이 넘는 직원이 교육을 받고
[더구루=오소영 기자] SK실트론이 미국 미시간주에서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신공장을 준공했다. 전기차 확산으로 필수 부품인 차세대 전력 반도체 수요가 늘며 주요 원자재인 SiC 웨이퍼 생산능력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선두권 기업으로 안착하겠다는 포부다. SK실트론의 미국 손자회사 SK실트론 CSS는 미시간주 베이시티에서 SiC 웨이퍼 공장의 준공식을 열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과 둥젠웨이 SK실트론 CSS 최고경영자(CEO) 등 그레천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미국 민주당 소속 댄 킬디 하원의원 등 SK실트론·정부 관계자가 참석했다. SK실트론 CSS는 작년 7월 2025년까지 미시간주에 3억 달러(약 4060억원)를 투자해 생산능력을 네 배, 인력을 두 배 늘리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증설 계획의 일환으로 신공장을 착공해 최근 1라인(phase 1)을 완공했다. 시제품 생산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전망이다. 향후 150개의 일자리 창출이 예상된다. SK실트론 CSS는 투자 대가로 미시간 경제개발공사(MEDC)로부터 150만 달러(약 20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다. 현지 커뮤니티 칼리지(CC)인 델타 칼리지와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테일러에서 파운드리 신공장을 짓는 삼성전자가 추가 인센티브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텍사스 주정부의 승인을 거쳐 375만 달러(약 51억원) 상당의 세제 환급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테일러 시의회는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삼성을 텍사스 엔터프라이즈 존 프로그램(Enterprise Zone Program, 이하 EZP)에 지정하는 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EZP는 현지 투자 기업을 대상으로 주 판매세와 사용세를 환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기업 대신 지역 정부가 텍사스 주정부에 EZP 승인을 요청하고 허가가 떨어지면 해당 업체는 일정 기간 지불한 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텍사스 주정부는 환급액을 정하는 기준으로 일자리를 삼고 있다. 일자리 수에 따라 기업을 하프 엔터프라이즈, 엔터프라이즈, 더블 점보, 트리플 점보 프로젝트로 나눈다. 일자리 당 환급액은 최소 2500달러(약 400만원)에서 최대 7500달러(약 1018만원)까지다. 삼성전자는 트리플 점보 프로젝트로 분류됐다. 텍사스 주정부의 승인이 떨어지면 최소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대가로 일자리당 7500달러를 돌려받는다. 5년 동안 총환급액은
[더구루=오소영 기자] 테슬라가 미국 텍사스에서 양극재 공장 건설에 돌입해 3층짜리 구조물을 세웠다. 소재부터 전기차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해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한다. [유료기사코드] 테슬라 전문 유튜버 조 테그메이어(Joe Tegmeyer)는 지난달 27일 텍사스 기가팩토리를 드론으로 촬영한 27분짜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는 양극재 생산시설의 건설 현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건물의 뼈대를 세우는 철골 구조물 설치가 상당히 진행됐으며 현재 3층까지 올라갔다. 테슬라는 지난 2020년 9월 '배터리 데이'에서 양극재 투자 계획을 처음 밝혔다. 드류 바그리노(Drew Baglino) 테슬라 파워트레인·에너지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북미에서 채굴하는 니켈과 리튬 등 원재료를 활용하고 공급망과 생산을 현지화하겠다"며 "양극재 생산을 위해 원재료가 이동할 거리를 80%까지 줄이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공장 건설을 위한 건축 허가를 신청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텍사스를 시작으로 추후 추가 투자를 단행해 생산량을 늘리고 배터리 양산에 따른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4680 배터리를 상용화했다. 지
[더구루=오소영 기자] SK하이닉스의 미국 자회사 솔리다임이 차세대 인터페이스인 'PCI 익스프레스'(PCIe·PCI Express) 5.0 기반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출시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앙처리장치(CPU) 제조사들의 제품 출시가 늦어지고 있어서다. 솔리다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독일 테크 매거진 컴퓨터베이스(ComputerBase)와의 인터뷰에서 PCIe 5.0을 지원하는 SSD 출시 계획에 대한 질문에 "미래에 선보일 계획은 있지만 당장 빨리 출시해야 할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라고 답했다. PCIe는 업계 표준화 단체인 PCI-SIG가 규정한 직렬 전송 방식의 인터페이스다. 기존 SATA 인터페이스의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의 한계를 극복한 규격으로 2003년 첫 버전이 나왔다. 현재 PCIe 4.0이 보편화돼있다. PCIe 5.0은 PCI-SIG가 2019년 5월 공개한 규격이다. 4.0 대비 대역폭이 2배로 커진 32GT/s(단위 초당 전송수)를 지원한다. 솔리다임은 PCIe 5.0 기반 SSD 출시 속도를 조절하는 이유로 서버용 제품 지연을 꼽았다. 인텔은 '사파이어 래피즈'(Sapphire Rapids)로 알려진 중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이 광업법 개정에 나선 가운데 포드가 배터리 광물 채굴에 필요한 허가를 3년 이내에 받도록 지원해달라고 촉구했다. 인플레이션 감축법(IFA) 통과로 현지에서 광물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관련 규제를 재정립하려는 행보가 본격화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스미스 포드 최고대관책임자(CGAO)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내무부에 보낸 서한에서 "오래 걸리고 돈이 많이 들며 비효율적인 허가 절차로 미국 기업이 현지에서 중요한 광물의 추출·처리에 투자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3년 이내에 허가를 마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그는 미국에서 채굴에 필요한 인허가를 완료하려면 최대 10년이 걸린다고 지적했다. 엄격한 환경 규제를 충족하면서 2~3년밖에 걸리지 않는 캐나다·호주와 대조된다는 비판이다. 미국 국방물자생산법(DPA) 시행 확대도 제안했다. DPA는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물품을 생산 기업의 손실 발생 여부와 무관하게 우선 조달할 수 있도록 한 법이다. 리튬과 니켈 등 광물에 대한 DPA가 발동되면 이를 생산하는 미국 기업은 정부로부터 약 7억5000만 달러(약 1조11
[더구루=오소영 기자] 일진머티리얼즈가 내년 스페인 카탈루냐주에서 전기차용 일렉포일 신공장을 착공해 2025년 봄부터 가동한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격전지로 부상한 유럽에 진출해 수주를 확대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CCMA 등 카탈루냐 지역 매체에 따르면 프란 모란초 몬트로이즈델캠프 시장은 "일진머티리얼즈가 내년부터 공장 건설에 착수해 첫 번째 토목공사를 4개월 안에 완료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2025년 봄부터 가동에 돌입한다"며 "모든 것이 잘 진행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 5월 첫 유럽 공장 신설을 발표했다. 카탈루냐에 5000억원 투자해 연간 2만5000t 규모의 전기차용 일렉포일 공장을 짓고 일자리 500개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스페인 공장이 준공되면 일진머티리얼즈는 한국(연간 1만5000t)·말레이시아(연간 9만t)를 합쳐 연간 13만t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신공장을 활용해 현지 수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유럽 고객사를 늘릴 계획이다. 유럽이 전 세계 배터리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 미만이다. 하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유럽연합(EU)이 적극적으로 투자를 유치하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헤드라이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가 현지 최대 반도체 업체 뉴포트웨이퍼팹(NWF)에 대한 투자 의사를 내비쳤다. NWF 인수전에 출사표를 낸 영국 그래픽 칩 업체 이미지네이션 테크놀로지의 론 블랙 전 최고경영자(CEO)와도 접촉했다. 영국 정치권에서 반도체 기술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현지 업체들이 의기투합하며 중국계 넥스페리아의 NWF 인수가 불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유료기사코드] 알렉스 스튜어트 헤드라이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의 공동 창업자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넥스페리아에 매각되지 않는다면 NWF에 투자할 수 있다"라며 "우리가 투자할 회사에는 잠재적으로 하나 또는 두 개의 반도체 기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이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는 지난 7월 설립된 신생 회사다. 반도체와 그래핀, 포토닉스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전문으로 한다. 헤드라이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는 최대 5억 파운드(약 7820억원) 상당의 투자금 조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NWF 인수전에 참전했던 블랙 전 CEO와도 만났다. 블랙 전 CEO는 NWF 인수를 위해 꾸려진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홀텍인터내셔널(이하 홀텍)이 우크라이나에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수출하고 부품 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파트너사인 현대건설과 함께 미국을 넘어 동유럽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료기사코드] 크리스 싱 홀텍 최고경영자(CEO)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르인폼(ukrinform)과의 인터뷰에서 "폴란드와 루마니아 등 동유럽 수요를 충당하고자 우크라이나에 공장 설립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며 "SMR-160 부품을 생산할 가장 현대적인 공장을 짓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서방의 경제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전체 전력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원전에서 얻고 있다. 현재 15기를 운영 중인데 모두 소비에트연방공화국(소련) 시절 설계됐다. 1990년대 이전에 지어져 노후화된 만큼 우크라이나 정부는 설비 개선과 함께 차기 원자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SMR 도입도 대안 중 하나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공사 에네르고아톰(Energoatom)은 홀텍과 SMR-160 도입을 검토해왔다. 기존 석탄화력·가스 발전소를 SMR로 대체할 시 100기 이상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싱 CEO는
[더구루=오소영 기자] 러시아가 유럽을 대체할 새 원유 수요처를 모색하며 대규모 유조선 발주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조선사들의 수혜가 예상되는 가운데 서방의 제재가 변수로 꼽힌다.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주간지 '드제르칼로 티즈니아'(Dzerkalo Tyzhni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러시아 에너지부는 지난달 작성한 '에너지 산업에 대한 제재 결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인용해 "유럽에 수출하던 연간 1억800만t의 원유를 다른 시장에 팔아야 한다"라고 밝혔다. 유럽은 러시아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나라다. 지난해 상반기 유럽 원유 수입량에서 러시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5%가량이다. 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며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5월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에 합의했다. 해상으로 운송되는 물량을 수입하지 않기로 했다. 2027년까지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전면 중단한다. 대체 물량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아라비아반도에서 하루 120만 배럴의 원유를 들여왔다. 대이란 석유 수출 제재가 해제되면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의 절반을 이란산으로 바꿀 수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엔비디아가 차세대 중앙처리장치(CPU) 베라와 그래픽처리장치(GPU) 루빈 양산에 본격 나선다. 오는 9월께 샘플을 넘겨 내년부터 대만 TSMC에서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수혜가 기대된다. [유료기사코드] 14일 대만 공상시보(工商時報) 등 외신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달 베라와 루빈 테이프아웃(설계를 완료해 제조에 설계도를 넘기는 단계)을 완료한다. 이르면 9월 고객에 샘플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라는 엔비디아가 처음으로 자체 설계한 CPU로 작년 출시된 그레이스 블랙웰의 CPU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지녔다. 루빈은 △HBM4 △GPU간 연결장치인 'NV링크 144'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인 커넥트X9(CX9) 등 최신 기술을 갖췄다. 추론을 하면서 동시에 블랙웰(20페타플롭(1페타플롭은 초당 10억의 100만 배))보다 2.5배 빠른 50페타플롭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대만 TSMC의 3나노미터(㎚·1㎚=10억 분의 1m) 공정에서 생산되며 양산 시기는 내년 초로 전망된다. 베라와 루빈의 생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며 두 제품을 결합한 '베라 루빈'의
[더구루=홍성일 기자] 양자 컴퓨팅 기업 인플렉션(Infleqtion)이 영국 정부로부터 추가 보조금을 확보, 차세대 양자컴퓨터 개발한다. 미국과 중국이 양자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자국 양자 산업 생태계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료기사코드]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플렉션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영국 정부로부터 보조금을 받게됐다. 인플렉션은 이번에 받게 된 보조금을 토대로 영국 내 주요 연구기관과 스퀘일(Sqale) 2 양자컴퓨터 구축하기로 했다. 스퀘일2는 인플렉션과 영국 국립양자컴퓨팅센터(NQCC)가 지난해 7월 완성한 스퀘일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양자컴퓨터다. 스퀘일2 구축 프로젝트는 1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게이트 실행 속도를 기존 모델 대비 최소 10배에서 최대 100배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퀘일2 기술 개발과 검증에는 프라운호퍼 응용 포토닉스 센터를 비롯해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 스트래스클라이드 대학교, 에든버러 대학교 산하 NQCC 양자 소프트웨어 연구소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번 인플렉션과 협업으로 영국 내 양자컴퓨터 개발 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플렉션 관계